사회적경제 소식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로컬의 생산을 지지합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가치 소비!
등록일
2021-10-20
조회수
1,99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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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구입하는 제품이 어디에서 생산되고 만들어졌는지 알고 소비하면, 
그 지역의 경제 선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더불어 그 지역에 대한 의미있는 지식과 상식을 ‘겟’할 수 있다고 늘 생각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 사소한 제품이라고 구입할때 어느 지역에서 재배하고, 
어느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들을 유의깊게 살펴보곤 한다.
물론, 식품류의 경우는 원산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습관이 이미 생겼기 때문에 
항상 살펴보는 이유도 있지만, 최근에는 가치소비를 생각하며 일부러 지역 상품을 찾곤 했다. 

특히, 최근에 알게 된 e-store36.5는 우리나라의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전용 온라인 몰이라고.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로컬 제품을 포함하여 모든 상품에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까지 담겨있어 더욱 의미있는 소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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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e-store36.5에서 만나본 로컬 상품은 농업회사법인 한경에프앤비 주식회사의 안성 송린 찹쌀유과다. 
인근지역 이천의 쌀에 비해 조금 덜 알려져 있지만, 안성의 쌀은 지역 특산품에 속한다. 
안성 송린 찹살 유과는 이처럼 경기도 안성청정지역 고삼면의 백옥찹쌀을 계절에 따라 
7일에서 15일 정도 물에 담가 자연발효시킨 후, 분쇄-혼합-찜-성형-건조-숙성-튀김-집청의 순서로 만들어진다. 
무려 9가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라니.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맛이 없을 수가 없다.(한마디로 정말 맛있다는 뜻)

무엇보다도 HACCP 인증을 받았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겠지? 
유과를 만드는 과정이 이렇게 복잡한지 몰랐는데, 확실히 전통의 현대화라고 말할만 하다.
포장디자인도 깔끔했고 한 박스에 5봉지로, 1봉지당 7개의 유과가 들어있었다. 
패키지 상자에는 ‘이웃에게 정을 보내다’라는 문구가 쓰여있는데, 
한국의 온정문화가 떠오르며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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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춘천하면 생각나는 음식 1순위! 춘천전동맛닭갈비를 구입했다.
춘천전동맛닭갈비는 협동조합 참닭갈비라는 곳의 상품인데, 
이곳은 정식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식품공동체로 주 구성원이 '엄마'들이라고 한다.
우리 고장 춘천에서 엄마들이 만든 닭갈비라니..! 정말 이보다 더 믿음직스러운 브랜드가 있을까?
특히, 닭고기는 냉장육을 사용하고, 고춧가루는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을 다해 음식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로컬상품을 구입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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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만나본 로컬 상품은 용인로컬푸드협동조합의 한우사골농축액이다.
요즘 날이 급격히 추워서 몸을 움츠려들게 되는데,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때 딱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골 제품과 다르게 특이점이 있다면 이름 그대로 '농축액'이라는 점이다.
작은 파우치 안에 담겨있는 농축액에 물을 섞으면 OK!
부피도 크지 않아 보관도 편리하고, 캠핑이나 등산처럼 야외 활동을 나갈 때도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제품이 만들어졌을까? 참 기특한 제품인 것 같다.
무항생제 사육이 인증된 한우만 사용했다고 하는데, 맛은 물을 섞어 만들어 먹는 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 정도로 진한 풍미가 느껴졌다. 

로컬상품은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 지역과 기업의 재미난 이야기가 담겨있다.
단순히 필요에 의해 보통 물건을 구입하긴 하지만, 상품이 탄생한 지역과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해당 제품이 더 가치 있게 느껴졌다.
그 지역의 가치를 더 많이 알게 되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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