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스토리] 실천과 상생의 중요성 <한수코퍼레이션>
주식회사 한수코퍼레이션
[소셜스토리] “소리만 듣고도 불량품 골라” 물티슈 달인들 모인 ‘찬솔사회적협동조합’
찬솔사회적협동조합
물티슈로 중증지적장애인 일자리 창출 “직원들이 거의 물티슈 달인 수준이에요. 어떤 친구는 소리만 듣고도 불량품을 골라 냅니다.”찬솔사회적협동조합(이하 찬솔) 직원들 이야기다. 찬솔사회적협동조합은 중증지적장애인들의 일터다. 울산 북구에 있는 사립특수학교인 태연학교(교장 김병호)가 졸업생들의 취업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고자 교사와 후원자가 직접 나서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중증지적장애인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1,000만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거래처도 현재 120곳이 넘는다. <사진1-찬솔에서 제조하는 물티슈.>찬솔에서 장애인 직원들이 주로 하는 일은 물티슈 숫자를 세서 한 상자에 400개씩 넣는 일이다. 졸업생인 중증장애인 4명과 전문 인력인 고령자 1명이 이 작업을 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 기계는 전자동이다. 한 번에 포장까지 돼서 나온다. 정수기 통에 물만 매번 갈아주면 된다. 이러한 작업을 하고 장애인 직원들은 최저 시급보다 좀 더 높게 급여를 받는다. 통학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기에 교통비도 지원되는 셈이다. 박다효 찬솔 대표는 “다른 작업장에서 하루 8시간씩 일하면서 월 40만 원 받던 친구가 여기서 하루 4시간 일하고 90만 원 가까이 벌어 가니 정말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사진2-찬솔의 장애인 직원들은 물티슈 숫자를 세서 한 상자에 넣는 일을 주로 한다.>펄프 사업으로 확장하고 스마트팜도 계획 찬솔은 작년 10월부터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 외에 뽑아 쓰는 물티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뽑아 쓰는 물티슈를 제작하려면 기계가 따로 필요하고 공장 규모도 커야 해서 아직 찬솔이 직접 만들지는 않고, 경산 지역의 물티슈 회사와 연계해 생산한다. 관공서나 일반 회사, 병원 등으로부터 판촉·홍보용 주문이 들어오면, 물티슈에 붙이는 스티커는 직원들이 일부 투입되어 직접 만들기도 한다. 현재 휴지, 냅킨, 점보롤 등 펄프 사업도 진행 중이며, 무농약 원예작물도 계절에 따라 판매한다. 태연학원이 학교 주변 땅 800평을 찬솔에 내줬는데, 이를 직접 개간해서 마늘, 상추 등 채소를 재배해 학교 식당에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SK 성장지원사업에 선정돼 스마트팜으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3-찬솔의 장애인 직원들은 물티슈 숫자를 세서 한 상자에 넣는 일을 주로 한다.>취업 어려운 제자들 위해 시작...“큰 공장에서 각종 물티슈를 제작하는 환경 꿈꿔”찬솔은 태연학교에서 14년 동안 행정 직원으로 근무하던 박다효 대표가 나서 만든 기업이다. “해마다 전공과(특수학교 학생들이 고등학교 과정을 끝낸 후 거치는 직업교육과정) 졸업생이 30~40명 정도 되는데, 그 중 취업하는 친구들은 손가락 안에 꼽혀요.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 취업한 졸업생들은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해요. 하루에 8시간을 일하고도 월 50만 원도 손에 못 쥐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어요.”<사진4.>찬솔의 시작은 태연학교 소유의 물티슈 제작 기계였다. 평소에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았던 박 대표는 학교에 있는 일회용 물티슈 제작 기계 두 대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졸업생들을 고용하는 기업을 만들었다. 학교법인인 태연학원이 기계와 공장을 무상으로 임대 해줬다.2018년 2월 창립총회 후 거의 한 달 만에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사회적협동조합 인가 받기가 까다로운데, 찬솔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뚜렷해서 일이 빨리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찬솔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선정된 후, 같은 해 사업자등록을 거치고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안전보건공단 우수기업, 육성사업 중간평가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5-태연학교에서 14년 동안 행정 직원으로 근무했던 박다효 찬솔 대표.>스스로 정말 열심히 달려온 것도 있지만 함께 조합원으로 시작한 태연학교 교사들의 노력도 컸다고 박 대표는 강조한다. “지쳐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업무를 끝낸 교사들이 함께 비지땀을 흘리며 물티슈 상자를 옮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죠.” 오늘도 직원들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큰 공장을 지어서 직원들이 원스톱으로 각종 물티슈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회사명찬솔 사회적협동조합대표자박다효주소울산광역시 북구 대안4길 60 홈페이지http://taeyoun.sc.kr/연락처(대표번호)052-274-3737구성원 수조합원 6명, 직원 5명소셜 미션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주요 사업물티슈·펄프류 제작·판매, 스마트팜 운영
[소셜스토리] 나를 찾고자 떠난 여행 <주식회사 아야어여>
주식회사 아야어여
[소셜스토리] 로컬에 기회를 만드는 방법 <더컴퍼니씨협동조합>
오엠인터랙티브
[소셜스토리] 함께 공유하고 함께 행복하고 <행복한나눔>
오엠인터랙티브
[소셜스토리소비에 가치를 더한 스토어36.5 오이도점
주식회사 소셜에코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 공정무역 상품이 총 집합하는 정거장!온라인몰 ‘별별마켓’과 스토어36.5 오이도점를 운영하는 ㈜소셜에코입니다.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지구의 온도를 1도 내리는 방법
이풀약초협동조합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에디터로 선정되어서 최근에 관심이 생긴 비건 관련 제품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번 기회를 어떤 식으로 살리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비건 관련 제품들을 사용하는 체험기에 도전해봤다.‘오그래 잇더현미’ 레드(딸기), 옐로우(카라멜), 브라운(초코)맛 혼합 버전먼저 아침은 간단하게 ‘오그래 잇더현미’ 레드(딸기), 옐로우(카라멜), 브라운(초코)맛 혼합 버전으로 시작해봤다.패키지 너무 예쁘지 않은가? 정말 귀엽고 하루에 한 봉씩 먹기 좋게 소포장 되어있었다.하나씩 맛본 결과 내 입맛에는 브라운 초코맛이 달달 고소하면서 가장 맛있었고, 그다음은 카라멜, 마지막으로 딸기 순이었다.부모님는 카라멜맛이 훨씬 고소한 맛이 크기 때문인지 옐로우를 가장 선호하셨다. 양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 적당하게 담겨있다.먹어보니 씨리얼처럼 우유에 먹으려면 한 봉 다 털어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릭 요거트와 함께 먹었는데, 이럴 때는 한 봉지을 다 넣어 먹기에는 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번거롭더라도 다회용 용기에 담아서 한 가지 맛 말고 여러 맛을 적당량 만큼 덜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본 제품은 지퍼백 봉지가 아니지만, 만약 지퍼백으로 포장 패키지를 만들었을 때 재활용하기도 어려워지니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다회용 용기에 담아 먹는게 좋겠지? 이정도의 다회용 용기면 3봉이 모두 들어가니 참고하시길점심은 국물내기 용으로 산 ‘이풀채소다시 담백한맛, 감칠맛 다시팩 세트’로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사실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다시팩은 멸치나 다시마, 말린 새우가 안 들어간 제품이다.물론, 페스코 베지테리언*을 지향할 경우 시중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시팩을 활용해도 좋지만, 이뤄진 다시팩을 원할 때는 이풀채소다시가 제격이다.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유제품, 달걀, 해산물 등은 섭취하지만 고기류는 섭취하지 않는 채식 방법이 제품도 패키지 정말 예쁘게 생겼다. 포장이 나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다. 사실 다시팩은 1~2번 우리면 버려야 하니 쓰레기가 많이 나올까 걱정이었지만, 이 다시팩은 2번 정도 우려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우려서 차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좀 더 죄책감을 내리고 구매할 수 있었다. 이 패키지는 지퍼백으로 되어있었지만, 시중의 티백들과 달리 개별 소포장은 없어 다른 제품들 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했다.다시팩에는 무농약 구기자, 자연산 둥굴레, 무농약 우엉, 오가피, 유기농 무말랭이, 파뿌리, 표고, GAP당귀, 감초가 들어있고 모든 재료는 국산이었다.집에 있는 재료로 잔치국수를 만들어 보았다.위 사진에 올려진 애호박과 달걀지단의 느낌을 보면 알 수 있듯 나는 요리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다.그런데 그냥 이 다시팩으로 우린 국물과 소금, 간장, 고춧가루로 간을 맞추니 꽤 먹음직스러운 잔치국수가 완성되었다. 사실 다시마나 멸치로 우린 육수가 좀 더 구수한 맛이 나올 수 있겠으나, 이 채소 다시팩의 매력은 깔끔하고 국물을 벌컥벌컥 마셔도 건강한 기분에 휩싸인다는 것이다.평소 비건 제품의 가격이 항상 비싼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긴 했지만, 그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다른 제품에 비해 유기농으로 만들어졌고, 또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 이유가 있는 가격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알게되었다.자, 이제 밥을 먹었으니 간식을 먹어야 할 때다!비건 간식거리는 아마 많이들 알고 있고, 비건 빵집을 통해 꽤 경험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거에 비해 비건 빵집의 수가 늘었으나, 여전히 비건 빵집은 적거나 종류의 한계를 느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배달되는 비건 디저트라는 것은 나에게 무척 반가운 존재였다.나는 달달한 초코맛을 좋아하기에 ‘노란베이커리 플로렌틴 쿠키’를 구매해봤다.1개 단위로 구매할 수 있고, 진공포장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선물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쿠키 하나 당 비닐 쓰레기 하나가 생기는 것이고,재활용을 위해 제품 회사 스티커를 뜯어서 버려야 한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게 다가왔다.그럼에도... 다 용서가 되는 맛이랄까? 엄청 단 것도 아닌 고소하면서 단맛의 조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먹어봐야한다. 이 초코는 다크초코이기에 고소한 맛과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 베이커리는 우유와 계란을 사용하지 않는단다.특히 이 쿠키는 아본드, 다크초콜렛, 두유, 아쿠아파바로 이뤄졌기에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쿠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두께는 그렇게 두껍지 않고 얇아서 바삭바삭한 매력을 살린 상품이다.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tip)이 있다면, 꼭 냉장보관 하고 먹을 때 마다 하나씩 꺼내서 먹기를!! 냉장고에 넣어놔야 바삭바삭함이 2배 늘어나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비건하면 먹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화장품 중에서도 비건 제품이 있다.과거에는 화학 제품은 만드는 과정에서 동물들에게 실험을 화장품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들이 생겨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건 제품이 많지 않고, 아직 학생인 나에겐 가격적인 부분이 부담이 있어서 그동안 사용해본 적은 없었다.그래서! 이번 기회에 ‘미크릿 노각질 매트 비건 틴트’를 사용해 보았다.솔직히 디자인이 꽤 고급지지 않은가? 구매 당시 사회적경제쇼핑몰 e-store36.5의 다가치 제로라이프 기획전이 진행 중이어서 할인을 받아 1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했는데, 절대 저렴한 제품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호수는 10호(아르메리아), 5호(쿠페아), 19호(란타나)이다. 살짝 불투명한 케이스가 매트(벨벳)타입, 선명한 케이스가 촉촉한 타입이었다.발라본 결과 가장 좋았던 점은 케이스에서 보이는 색 그대로 발색이 된다는 점이었다.또 엄청 부드럽게 발렸고 솔직히 논비건 제품과 뭐가 다른지 차이점을 모르겠다. 감상이 너무 좋은데 비건이기까지 하니까 틴트 좋아하는 분들은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다.아, 물론 마스크에 묻어남은 좀 있었습니다. 근데 이건 다른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나도 유튜버를 따라해서 착색샷도 한 번 찍어봤다 ㅎㅎ한 30분 정도 말리고 휴지로 빡빡 지우고 물로 한 번 씻은 후에 '너무.. 씻었나?' 싶긴 했지만, 기승전 핑크 착색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주 만족한 결과였다.늘 비건 제품이라고 하면 살 수 있는 것이 채소, 과일, 정말 약간의 비건 제품들이라고 생각했는데,좀 더 다양한 비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매우 가치있던 시간이되었다. 사회적경제 상품몰 e-store36.5에는 이 외에 더 많은 비건 제품이 있다! 나도 이번 제품을 다 먹으면 또 다른 제품을 경험하고자 한다.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이스토어 가셔서 이것저것 구경해보세요~!
[소셜스토리] “지역주민들도 반한 발달장애인이 만드는 커피 맛보세요”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
[인터뷰] 발달장애인 고용해 원두 생산·판매하는 김회경 그라나다 보호작업센터장총 직원 49명 중 발달장애인 사원 41명…커피생산·포장·카페업무 등 특성에 맞는 직무 배치 김회경 센터장 “발달장애인 직원, 많은 돈 보다 건강하게 오래 일하는게 중요해” ▲그라나다 카페에 고용된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아침부터 카페 안이 북적북적 하다. 나이가 지긋한 노인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들이 커피를 앞에두고 삼삼오오 대화를 나눈다. 김회경 그라나다 보호작업센터장은 “카페에 손님이 많은 이유는 커피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고 보니 커피 맛이 예사롭지 않다. 커피 맛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커피를 한모금 마시자 깊은 풍미와 진한 향과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깊고 진한 커피 맛에 반해 그라나다카페 찾는 사람들 많아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에서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커피(원두)다. 2007년 문을 연 그라나다 카페는 10년 이상 지역주민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카페에는 6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사원들이 그룹으로 나눠 일한다. 장애 정도와 업무수행 능력에 따라 카페와 인가공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김 센터장은 “그라나다 카페를 처음 오픈할 때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우려했다”면서 “하지만 카페 인근에 구암근린공원이있어 공원을 찾아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잠깐 들러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리적으로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그라나다 카페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커피 맛 때문이다. 그라나다 카페 2층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 하는데, 정직한 방법으로 제조하고, 로스팅 정도가 적당해 지역민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났다. 원두 또는 드립백 커피만 구매하는 손님들도 있다. 김회경 센터장은 “커피 로스팅은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의 주요 수입원중 하나”라며 “커피 맛 때문에 우리 센터에서 생산한 원두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가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커피 맛에 좋은 평가를 해주세요.”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에서 생산한 원두와 드립백커피, 삼각티백커피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e-store 36.5+에도 입점돼 있다.▲김회경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장2007년 발달장애인 근로자 35명과 시작해 지역 명소 되기까지“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의 소셜미션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에요. 느리더라도 지역사회에서 근로하고, 지역주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근간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적이죠.”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07년 35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시작했고, 2010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설립 초기에는 카페, 우편발송, 음식(양갱)생산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했다. 김회경 센터장은 “아무래도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로스팅 사업에 관심이 생겼다”며 “발달장애인 직무로 카페 바리스타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곳의 사례를 보며 자연스럽게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는 발달장애인 근로자 41명, 비장애인 근로자 8명 등 총 4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카페, 로스팅, 형광펜이나 쇼핑백 등 문구류를 포장하는 임가공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그라나다 카페 한쪽 벽면에 장애인들이 생산한 다양한 커피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어하는 일에 대한 고민 이어가죠”김회경 센터장에게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자 “근로사원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의 경우 설립한지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노화로 인한 집중력 저하나, 생산성 하락은 어쩔수 없이 마주하게됐다. 김 센터장은 “비장애인도 노화가 진행되면 생산성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발달장애인들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장애인에 비해 비교적 노화가 빠르다”면서 “카페 초창기 함께했던 30대 청년의 발달장애인들은 세월이 지나 이제 40대 후반~50대 초반이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고령화가 되면서 신체,인지적으로도 노화되다 보니 점차 수행속도나 정확도가 떨어지죠. 그러다 보니 이들 연령대에 맞는 쉬운 직무를 찾아야 해요.”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하고싶은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김 센터장은 “우리도 신체·정신적 조건과 관계없이 하고싶은게 있는 것처럼 발달장애인들도 마찬가지”라며 “더구나 이들이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없다보니 직업에 대해 하나하나 나열해 이들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지금은 원두로스팅, 그라나다카페, 인가공 등 세가지 업무를 발달장애인 특성에 맞게 배치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들이 더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로스팅한 원두를 소분, 포장, 라벨부착 등 장애인이 할수 있는 일을 세분화하기 위해 고민하죠.” ▲그라나다 카페 2층에 마련된 작업장에서는 원두를 직접 로스팅한다.“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 기업 이끄는 가치” “누구나 지역에서 살 권리가 있고, 여가를 즐길 권리가 있으며, 살고싶은 곳에서 끝까지 살 권리가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당연히 권리를 부여받고 함께 사는게 중요하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서로에게 품이 되어주는 것’이고요.”김회경 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주민에게 품을 낼 수 있는는 사람으로 인식됐으면 한다”면서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걸 알아가고, 의미를 찾듯이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하고 품을 내주며 삶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회경 원장은 앞으로도 매일 오늘 하루동안 여기 머무르는 발달장애인 사원들을 중심의 가치로 생각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비장애인직원과 지역주민,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하루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지만, 저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근로사원이 오늘 하루동안 이곳에서 잘 지냈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들에게 내일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기업에 대해 설명하는 김회경 센터장 기업정보 기업명: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 설립연도: 2007년 대표자명: 김회경 소셜미션: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주요사업: 카페, 원두로스팅, 드립백커피, 삼각티백커피, 인가공 등 구성원 수: 49명주요상품&서비스: 커피로스팅, 카페서비스, 직업재활사업문의처: 02-3661-3402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공정무역 알고만 있었다고? 커피나 초콜릿부터 시작해봐요
(재)아름다운커피
매일 즐기는 커피와 초콜릿을 볼 때마다 언젠가 다큐에서 봤던 여성들의 손이 떠올랐다.생산자인 그들이 받는 금액은 판매금의 고작 6%미만.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무역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인차원에서 가치소비를 하고 싶었다.트립티는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급하는 공정무역 원두만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더 나아가 공정무역 커피사업을 통해 이주민, 장애인등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패키지부터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겨져왔다.12개입 원두티백 3박스와 머그잔으로 구성되어있다."당신의 커피 한 잔이 마을의 변화를 가져옵니다"머그잔의 문구가 나의 가치소비를 따스히 응원해준다.커피내릴때마다 문구를 보며 내가 가치소비를 잘하고 있구나하며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다.뜯자마자 유기농 원두의 신선한 커피향이 나를 감쌌다. 맛이 연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밤에도 마실 수 있는 커피 없을까고민하다 저녁에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 안데스의 선물을 골랐다.생분해성 커피백, 무라벨낱포등 제로웨이스트까지 생각한 제품이라 더 가치있다.티백을 포장한 무라벨낱포는 종이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우왕)티백은 옥수수 추출물로 만들어져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180일 이내에 자연분해된다!티백에서는 산뜻한 커피향이 솔솔 풍겨져나온다.맛도 일품인 안데스의 커피는 밤에도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이라 부담이 없는 깔끔한 맛이다!"공정한 일상을 만드는 중", 티백의 문구도 재치있다.초콜릿도 다 같은 초콜릿이 아니다. 최고급 수제초콜릿 마루초콜릿이다.다양한 카카오빈으로 만든 초콜릿 5종을 한 데에 즐길 수 있다.어떤 카카오빈으로 만든 초콜릿인지 정보를 제공해주어 더 풍부하게 초콜릿을 즐길 수 있었다.마치 특별미션이라도 받은 것 같은 고급스런 금박패키지에서 달달한 향이 피어난다.공정무역으로 거래한 카카오빈으로 만들었기에 입안이 달콤한 것은 물론 내 마음도 달콤해졌다.가장 기대했던 마리몬드의 솔브커피가 도착했다.플라스틱이 없는 친환경적인 패키지가 마음에 든다.두 가지 종류의 드립백과 머그잔으로 구성되어있다.마리몬드의 솔브커피를 기대했던 이유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기 때문이다.공정무역에다가 여성의 경제적 자립까지 응원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나은 소비가 또 있을까?심지어 맛있기까지하다. 그저 완벽!솔브라는 브랜드이름처럼 나의 소비로 인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가 차근차근 풀렸으면 좋겠다.
[소셜스토리] 시간을 칠하다 <선옻칠>
주식회사 선옻칠
김선아 대표는 아이가 생기면서 먹는 것에 굉장히 예민해지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건강에 좋은 것들로만 해주고 싶은데, 세상은 그 바람을 쉽게 허락해주지 않아요. 음식과 가장 밀접한 식기류에 관심이 컸던 그녀는 우연히 옻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소셜스토리] “낡은 집 말끔히 고치듯, 자활기업 인식 바꿔볼래요”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인터뷰] 김정태 한국주거복지사협 이사장 “전국 네트워크 조직”180여개 주거복지 자활기업 모여 설립…2018년 매출 33억 달성기업, 기관 특색 맞는 CSR 사업 수행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목표” ‘K-water 행복가득 수 프로젝트’ 진행 모습. 전국 댐 주변 및 물 사용 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주거기본법 제17조에는 “국민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주거기준”이 정해져 있다. 주택은 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부엌, 화장실, 목욕 시설을 필수로 갖춰야 하고, 가구 구성원 수에 따른 최저 주거면적도 명시됐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 조차 누리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많다. 지난해 6월 통계청이 발표한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주거빈곤 가구 비율은 12%에 달한다.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하 한주협)은 국민의 주거복지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활동하는 전국 180여 개 자활기업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지난 2008년 주식회사 한국에너지복지센터로 시작해 2015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해 비영리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 인정 전국자활기업이자, 국토교통부 인가 사회적협동조합,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등으로 ‘주거, 복지, 고용’에 관련한 사업 운영, 정책 제안을 주도한다. "전국 단위 사업 선정→ 각 지역 자활기업에 업무 분배"김정태 한주협 이사장은 “자활기업 설립에 관한 법은 있는데, 사업에 관한 법이 미비해 주거복지 자활기업들이 힘을 모으고자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대부분의 중앙 조직이나 기업 본사가 수도권에 몰려있어 전략적으로 지방이 더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전주시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전주 사무실에서 만난 김정태 한주협 이사장은 “한주협처럼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를 가진 조직은 없다”면서 “전국 단위의 주거복지 사업에 선정되면, 해당하는 각 지역 자활기업에 일을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한주협의 주요 사업은 △취약계층 주택 신축, 개보수 △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 진단, 시공 △사회주택 공급, 운영 △기업의 주거복지 사회공헌활동(CSR) 등이다. 연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33억원으로, 이 중 180여 개 자활기업의 조합비로만 1억 6000만원 정도가 모인다.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이나 지자체, 공공기관의 주거복지 관련 사업 수행이다. 사회공헌활동을 원하는 기업, 기관에서 한주협에 사업을 의뢰하면, 해당 지역 자활기업에 위탁해 취약계층의 주택을 개보수하거나 에너지 효율을 증진하는 등의 방식이다. 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 및 사회복지 시설 369개소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제철의 ‘희망의 집수리’는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2016~2018년 3년간 15억 3000만원 예산을 통해 총 269개 저소득층 가구 및 사회복지 시설이 혜택을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행복가득 수(水) 프로젝트’는 물 사용 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2014~2018년 5년간 46억 1000만원 사업비로 총 454개 가구에 화장실 개보수, 옥외수전 설치 등을 진행했다.이외에도 농어촌 취약계층을 돕는 ‘다솜둥지복지재단’, 참전용사의 노후를 지원하는 ‘육군본부’의 사업을 통해 대상자의 집을 수리했으며, 한전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과는 LED 전구 교체 등 에너지효율 개선 활동을 수행했다. 김 이사장은 “업(業) 특성에 맞는 CSR을 원하는 각 기업, 기관의 특색에 따라 아이템 및 수혜자를 발굴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주거복지’ 선도 전주, 도시재생, 사회주택, 지역돌봄 사업 참여 전주 사회주택 2호 ‘청춘101 하우스’는 여성을 입주 대상으로 설립했다. 시가 건물을 매입하고 한주협이 리모델링 후 공급, 운영을 맡았다. 한주협은 전주의 도시재생, 사회주택, 지역돌봄 등 다양한 지역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주시는 2011년 주거복지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과를 신설하는 등 주거복지 정책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꼽힌다. 한주협은 지난해 노후 주택이 많은 전주 승암마을의 집을 수리하고, 팔복동과 중화산동에 각각 사회주택을 공급해 재개발 지역민과 여성 등 37명을 입주시켰다. 올 하반기에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 문턱 제거, 화장실 미끄럼 방지, 안전바 설치 등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주거복지 사업을 수행하면서 김 이사장은 “내용을 몰라서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가구가 훨씬 많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자체 차원의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주거 취약계층의 실태가 정확히 파악되지 못한 탓이다. 그는 “주거환경 전체를 개선해주는 큰 사업도 좋지만,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는 전등이 나가거나 보일러가 고장 나도 당장 고치지 못해 일상에 불편을 겪는다”며 보다 세심한 주거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경험, 노하우 쌓이며 실력 향상…개도국에 건축기술 전수도"한주협은 1937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지역인 카자흐스탄 동포를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 및 현지 학생 기술지도 등을 진행했다. 설립 후 10년을 넘어선 한주협은 신축, 개보수 등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예전에는 저희가 집수리를 한다고 하면 못 미더워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제는 실력이 쌓이면서 믿고 맡기신다”면서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보기에도 좋도록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국내를 넘어 개발도상국에 건축 기술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2016년부터 올해까지 조합원 총 75명을 파견했다. 84개 가구의 주택을 개 보수했으며, 현지 학생 70명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을 교육하기도 했다. 파견을 나간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커서 이들을 주축으로 조합 내 봉사단체를 만들어 활동할 계획도 있다. “사회주택 운영이나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저희가 사회에서 받은 만큼, 돌려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특히 자활기업은 사회적경제 조직 중에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에 비해 아직 인식이 낮은 편이거든요. 자활기업 구성원이 대부분 저소득층 주민들이다 보니, 실력이나 기술이 부족할 거라는 오해도 많이 받아요. 한주협이 앞으로 가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자활기업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인식도 바꿔보고 싶어요.” 회사명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대표자김정태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천잠로 535-3 홈페이지http://www.coopewc.or.kr연락처(대표번호)063-255-0479 구성원 수직원 9명 소셜 미션취약계층 주거복지, 저소득층 자립 지원 실현주요 사업주택 신축 및 개,보수, 에너지효율 진단, 시공, 사회주택 운영 등
[소셜스토리] 제주 고유문화 담은 마을여행 운영하는 ‘제주착한여행’
주)제주착한여행
제주도는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지역이다. 환경오염과 지역문화 파괴, 무절제한 소비 행태로 오랜 기간 몸살을 앓아왔던 터라 불공정하고 파괴적인 여행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 또한 활발하다.제주착한여행도 제주의 이러한 여행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탄생한 곳 중 하나다. 제주생태관광(2005년), 제주올레(2007년)가 제주의 지속가능한여행 선발주자라면, 2016년 5월 문을 연 제주착한여행은 후발주자에 속한다. 장혜영 제주착한여행 팀장은 “제주올레, ㈜제주생태관광 등 앞서 공정여행을 시작하고 인식개선에 나서주신 선배 기업들이 있어서 초기 진입 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 제주착한여행은 공정여행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제주 진짜 속살, 마을주민들 속에서 찾는 여행제주착한여행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추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마을’과 ‘인물’이다. 제주 고유의 문화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이곳의 모토다. 제주착한여행은 렌트카에 대형 맛집 등 천편일률적인 제주여행을 벗어나 진짜 제주도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기획한다. 물론 기획 과정에 환경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하는 건 당연지사다. “어느 관광지든 그 지역에 살면서 역사를 일궈온 주민들이 있잖아요. 그런 스토리는 모른 채 공간을 둘러만 보고 가는 건 제주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겉핥기식 여행일 뿐이라 생각해요.” 이에 제주착한여행에서는 그 지역의 역사를 잘 아는 마을 주민을 찾고 이들과 논의하는 과정을 여행기획의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본다. 공정여행 기획가 양성, 마을 해설사로 활동할 주민 발굴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실제 제주착한여행과 평대리 마을여행을 함께 기획한 한 주민은 직접 여행 협동조합을 차리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가이드’를 ‘가디언’이라 부른다. 단순한 가이드가 아니라 공정여행을 실천하고 알려나가는 파수꾼이라는 의미에서다. 제주착한여행이 추천하는 대표 여행프로그램은 ‘사부작私부작’, ‘거꾸로 하는 우도여행’이다. ‘사부작私부작’은 제주도 동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평대리를 마을주민의 안내로 제주의 자연, 역사, 문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함께 차도 마시며 제주도민의 일상을 만나는 도보여행이. 사부작私부작 이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걷는다’는 의미와 ‘나(私)만 아는 숨겨진 곳을 여행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 제주 평대리를 둘러보는 ‘사부작私부작’ 프로그램 코스 ‘거꾸로 하는 우도여행’은 이미 유명 관광지가 된 제주도의 작은 섬인 우도를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경험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낮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곳도 저녁이면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며 조용해진다. 관광객의 발길이 뚝 하고 끊긴 저녁시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있는 그대로의 우도를 즐기는 ‘거꾸로 하는 우도여행’이 시작된다. 우도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동네 책방을 방문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트럭을 타고 별을 감상한다. 아침에 눈꼽도 떼기 전에 일출을 보러가는 ‘눈꼽트레킹’도 조금 특별한 여행이다. 이 외에도 국내 테마여행으로 △김녕 소도리 마을여행 △숲속 도를락 △해안도로 라이딩 △밤바당 도를락 △오름스케치 등을 운영한다. 주민 모두에게 혜택 돌아가는 여행프로그램 고민 제주착한여행은 제주만의 고유 여행문화를 마을과 주민들 속에서 찾고자 노력하지만, 여전히 소수 주민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구조에 대해서 늘 고민한다. 장 팀장은 “마을여행을 기획할 때 그 마을에 사는 한 인물에만 의존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이런 경우 다른 주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어 늘 마을 전체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고민들이 담겨서일까? 제주착한여행이 기획한 여행코스에 참여한 이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만족스럽다'이다. 한 여행자는 “그동안 제주도 여행은 수도 없이 왔지만 이런 여행코스는 처음”이라며 “제주 마을 사람들이 직접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를 듣고 나면 제주에 아는 사람이 생긴 것 같아 또 오고 싶어 진다”고 밝혔다. ▲ 제주착한여행이 지향하는 여행문화 지속가능한 여행사들 힘 모아 여행문화 바꾸는 노력도 제주착한여행은 올해로 설립 3년 차를 맞았다. 제주 고유의 문화를 테마로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제주착한여행 설립에 계기를 던져준 건 국내 공정여행 1세대인 착한여행의 나효우 대표다. 고향 제주에 내려온 허순영 대표에게 “제주에도 공정여행이 있으면 좋겠다”고 한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다. 허 대표는 국내 1호 기적의 도서관이었던 ‘순천 기적의도서관’ 관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제주착한여행은 주로 기업연수 등 단체 여행을 운영한다. 설립 2년 만에 이제는 고정적으로 이곳을 찾는 지자체들도 생겨났다. 단체여행의 기억이 좋아서 가족들과 따로 오는 손님도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제주형 사회적기업에, 2018년 국토부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되었다. 제주착한여행은 이 같은 지속가능한 여행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려면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 제주착한여행은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유명관광지 가야한다는 인식이 지금도 강해요. 이런 인식들이 바뀌려면 우리 같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정여행사 또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지향하는 이들 간의 연대가 정말 중요하죠.” - 정혜영 팀장-이에 제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한 여행을 지향하는 사회적경제기업들 간의 연대가 시작됐다.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제주지역 여행 사회적경제기업(㈜제주생태관광, 제주착한여행, 두리함께(주), 푸른바이크쉐어링, (유)퐁낭)이 기획단을 구성하고 제주의 숨겨진 마을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중교통을 활용한 도보여행 확산을 위해 '느리고 낯설게 만나는 제주' 테스트 투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제주착한여행도 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 팀장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공존할 수 있는 여행을 위해 제주지역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먼저 나서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함께 공감하고 동참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사명제주착한여행대표자허순영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봉로 762-1 홈페이지http://www.jejugoodtravel.com연락처(대표번호)064-782-5152구성원 수5명소셜 미션제주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나누는 활동가로서의 공정여행 가디언을 양성하고, 공정여행 경험을 널리 나눔으로써 공정여행 저변 확대 사람을 키우고 잇는 건강한 여행문화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생태계 조성주요 사업제주여행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공정여행 교육, 취약계층 나눔여행 등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잘 사고(buy), 잘 사는 (life) 삶을 위한 바이소셜 라이프
(주)할리케이
요즘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 ‘제로웨이스트’ 등 환경문제를 나의 힘으로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실천하는 중이다. 이번에 사회적경제 쇼핑몰 e-store36.5에서 주문해놓은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드디어 도착했다!!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여 ‘재탄생’ 시키는, 가치소비의 방법의 하나다. 여러 가지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지속 가능한 환경에도 기여하고, 우리 사회의 웰빙에도 함께한다는 그 가치가 너무 좋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로는 프라이탁, 119 레오 등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운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알아냈다!할리케이(Harlie K)는 프리미엄 업사이클 브랜드로, 다양한 업사이클 소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브랜드다. 카드지갑 외에도 가방, 토트백, 숄더백 등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이 많던데, 다채롭고 독특해서 눈길이 가는 제품이 아주 많았다.포장 박스도 굉장히 간소했고, 불필요한 포장을 하지 않아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부터 좋았다. 할리케이의 세미 카드 지갑은 친환경 비건 한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다. 한지 가죽이라 굉장히 가볍고, 부드럽지만 견고하다. 카드를 넣은 틈새가 너무 뻑뻑하지도, 헐렁하지도 않아서 아주 편하게 사용할 것 같아 벌써 기대된다 ㅎㅎ청록색 느낌이 나는 카키색이라, 어떤 옷을 입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 것 같다. 무엇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주머니에도, 작은 가방에도 휴대가 편리하다!! 짐이 많지만 귀찮은걸 싫어하는 나에게 아주 안성맞춤이다. 엄마가 이 카드지갑 보시고, 너무 이쁘다며 어디꺼냐구 탐내신다 ㅋㅋㅋㅋㅋ 학창 시절에 사용했던 검정 배낭이 이제 닳고 닳아서…. 수납력이 좋고, 튼튼한 새로운 백팩이 필요했다. 그러던 와중에, 수납력이 엄청난..!! 백팩을 발견해서 구매했다. Plastic 1907은, 플라스틱이 인류사에 등장한 1907년 이전의 아름다운 세상을 지향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다.플라스틱을 잘게 쪼개 칩으로 만들고, 그 칩으로 실을 뽑은 뒤 만든 천으로 제작한 가방이다. 플라스틱이 원료라 그런지, 생활 방수도 된다고 한다. 많이 덤벙거리고 짐이 많은 도라에몽같은 나에게 이 가방이 아주 딱 맞다. 비 올 때 가방을 굳이 앞으로 맬 필요도, 짐이 많아도 여기저기 쑤셔 넣지 않아도 된다!!!가방이 정말 크다...! 15인치 노트북이 아주 무리 없이 들어가고도 자리가 널찍하게 남는다. 노트북, 이랑 책을 항상 들고 다니는 나에게 딱 맞다! 짐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모형이 뒤틀리거나 밑으로 가라앉지도 않고, 어디에나 휘뚜루마뚜루 쑥쑥 잘 어울리는 색이라 너무 만족스럽다 ㅎㅎ또, 요즘 파우치를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큰 가방을 들고 다녀서, 목적별로, 용도별로 파우치를 나누어 사용하면 훨씬 깔끔하고 편리하다! 하이사이클은 일상 속 버려지는 물건들을 예술적으로 재발견하여 사물의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 프로젝트 그룹이다. 다듬:이는 국내로 수입된 커피 자루를 디자인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한 브랜드다. 농장의 스토리가 담겨있는 독특한 패턴을 살려 가볍고 튼튼한 파우치로 만드셨다고 한다. 버려질 수 있는 쓰레기를 이렇게 이쁜 제품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게 너무 멋있는 것 같다. 다듬:이 제품을 제작하는 모든 프로세스는 수작업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해 ‘함께’의 가치를 극대화한다고 한다. 이쁜 파우치 사고, 가치 실현도 할 수 있다니 정말 일석이조인 것 같아 뿌듯했다!파우치는 손보다 큰 사이즈로, 여행 다닐 때 간단한 소품을 챙기거나, 작은 수첩 혹은 화장품들이 쏙쏙 잘 들어가는 크기다. 클렌징 워터, 미니 셰도 파레트, 손바닥 사이즈 노트까지 모두 들어간다! 디자인과 소재로 눈에 띄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가치 실현을 한다는 게 무엇보다 좋은 장점이라 유용하게 잘 사용할 것 같다.구매한 가방, 파우치, 제품을 요즘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들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음에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아주 만족도가 높다! 요즘 내 데일리 룩에서 필수인 1907 백팩과 할리케이 반지, 그리고 하이사이클 파우치! 노트북과 책, 공책을 항상 바리바리 싸서 다니는 나에게 딱 맞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백팩에 책 말고, 여행 옷가지들을 넣고 훌쩍 떠나고 싶다 ㅠㅠ또한, 백팩 안의 깔끔한 수납을 위한 다듬이 파우치! 작은 수첩과 볼펜, 화장품들을 갖고 다닌다. 파우치 하나로 가방도 깔끔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ㅎㅎ 업사이클 제품으로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자연스레 노력할 수 있고, 무엇보다 독특한 디자인에 쓰임새까지 좋아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잘 사고(buy), 잘 사는 (life) 삶을 위한 바이소셜 라이프를 지속해가야겠다.
[소셜스토리] 생리대로 국내 아동, 디자인 브랜드로 해외 아동 도와요
주식회사 업드림코리아
[인터뷰]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전 세계 사회 문제 해결하고 사라질래요”디자인 브랜드 ‘딜럽’, 백화점·면세점 입점...홈쇼핑 완판도하루만에 4000% 펀딩 착한 생리대 ‘산들산들’ 출시판매 수익금으로 국내 저소득층, 캄보디아 빈민가 아동 도와크라우드펀딩 시작 하루만에 4000%를 달성한 생리대 브랜드가 있다. 지난 5월 27일,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개시한 ‘산들산들’이다. 업드림코리아는 OEM 방식을 통해 높은 품질의 생리대를 제조하고 유통거품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 판매 수익금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생리대와 동일한 제품, 동일한 수량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국내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직접 전달한다. ▲5월 27일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산들산들 생리대는 현재 펀딩률 7700%를 넘어섰다. 업드림코리아의 이지웅 대표는 2016년 ‘깔창생리대’ 문제가 터진 후 생리대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다. “OECD 국가 중 생리대가 가장 비싼 나라, 바로 한국입니다. 생리대는 휴지나 물티슈처럼 부직포와 펄프로 만들어졌는데 왜 비싸야 할까요?”그가 브랜드 산들산들을 출시하기까지는 3년이 걸렸다. 여러 생리대 제품을 비교해보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깨끗한 대형 제조공장을 찾기 위해 국내와 해외 공장들을 직접 직원들과 찾아다녔다. 이 대표는 “모든 여성이 쓰는 제품인 만큼 민감한 사람들도 쓸 수 있게 오랜 시간 연구해서 흡수력과 소프트 탑시트, 역류 방지 등을 꼼꼼하게 신경 썼다”고 말했다. 업드림코리아는 산들산들 외에도 ‘딜럽(D’LUV)’이라는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에게 트렌디하고 좋은 품질의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소비를 통한 기부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수익은 저소득층과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사용한다. #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사라지는 것” ▲산들산들의 소셜미션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일이고, 딜럽의 소셜미션은 제3세계 빈민가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을 지원하는 일이다. 업드림코리아는 2013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자’는 뜻을 가진 16명의 청년이 만든 봉사 모임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국군 공익광고, 해외 봉사, 유기견 봉사 등을 통해 사회문제를 젊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모임을 이끌던 이 대표는 2015년 회사를 차리고 업드림코리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업드림’에는 ‘꿈을 키우다’라는 의미의 ‘UP DREAM’과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자’는 의미의 ‘엎드림’이라는 2가지 뜻이 있다.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 한국을 알리자는 의미로 뒤에 ‘코리아’를 붙였다. 현재 이 대표는 10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는 중이다. ▲이지웅 대표는 매년 팀원들과 함게 사비를 들여 캄보디아로 간다. '교육'이 그의 봉사 키워드다. 이미 제주 JDC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롯데·현대백화점, 중소기업 명품마루 등 유수의 판매처 입점에 성공한 브랜드 딜럽은 ‘Draw+Love’의 합성어로 ‘사랑을 그리다’라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캄보디아 아이들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감각적 패턴으로 다시 디자인한 뒤, 패션 상품으로 만들어 그 수익금의 일부를 다시 아이들의 교육 지원에 사용한다. 이 대표는 매년 봉사팀을 꾸려 캄보디아로 날아가 10일 정도 지낸다. 그는 “아이들이 크메르어(캄보디아 언어) 배우는 걸 어려워해서 미술 교육을 실시하고, 손 씻기나 양치 같은 기초적인 위생 보건 교육과 체조와 링 던지기 등 체육 교육도 한다”고 설명했다. 마을 한 곳당 40명~100명의 아이들이 산다. 업드림코리아는 현지 아동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집과 학교를 지어주기도 한다. 마을 2곳을 돕다 지난해부터 3곳으로 확장했다. 이 대표는 “캄보디아에서 어느정도 더 기반을 갖추면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도 가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업드림코리아가 첫 사업지를 캄보디아로 정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대표는 “캄보디아가 UN이 정한 최빈국 중 하나로, 북한 다음으로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딜럽의 모든 제품명은 실제 캄보디아에서 업드림코리아가 지원하는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이름이다. 제품에는 아이들이 사는 지역 이름이나 위성좌표 등을 디자인으로 넣는다. 딜럽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후 사라지는 것이다. # 홈쇼핑 완판 신화, 크라우드펀딩 앵콜 판매...소비자 취향 저격 ▲딜럽 유닛백도 작년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 펀딩률 2355%를 달성했다. 지난 2월,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TV 채널 ‘SK스토아’의 프로그램 ‘유난희의 굿즈(GOOD:S)’에서 ‘딜럽 패밀리백’이 모두 판매됐다. 딜럽 패밀리백은 백팩, 파우치백, 웨이스트백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멀티백이다. 지난해 8월에는 롯데홈쇼핑에서 ‘딜럽 유닛백’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2017년에는 여권 케이스와 네임택으로 크라우드펀딩을 개시해 8일 만에 1억 5천만 원을 달성햇다. 디자인 브랜드 ‘다이노’와 협력해 만든 제품으로, 조선왕 곤룡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조룡(발톱이 다섯 개 있다는 전설의 용) 문양을 새겼다. 반응이 좋아 두 번 더 열었는데, 각각 2억 3천만 원, 2억 원을 펀딩 받았다.이 대표는 이곳의 제품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딜럽의 가장 큰 강점인 ‘기부’라는 소셜 미션을 뛰어넘어 트렌디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 등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제품이 지니는 가치를 설정하는데 집중했다면 요즘에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품 브랜딩에도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4월 열린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에서 수도권 육성사업 창업팀 9기 발대식 이후, 이 대표는 ‘선배 사회적기업가 토크콘서트’의 발표자로 나선 바 있다. 이 대표는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기업가들이 우리의 성공 사례를 본받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만큼 더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름 ‘업드림’에는 ‘꿈을 키우다’라는 의미의 ‘UP DREAM’과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자’는 의미의 ‘엎드림’이라는 2가지 뜻이 있다. 업드림코리아는 당분간 생리대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루만에 4000% 펀딩률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지만 아직 펀딩 기간이 남았으며, 판로도 넓힐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그로 인해 아이들이 좀 더 불평등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명 : 주식회사 업드림코리아설립연도 : 2015년 대표자명 : 이지웅 소셜미션 :산들산들-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생리대 지원딜럽-제3세계 빈민가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 지원 주요사업 : 생리대, 생활용품 판매구성원 수 : 11명 주요상품&서비스 : 생리대, 핸드폰 케이스, 의류, 모자, 백팩 등 문의처 : 070-7739-7739, updreamkorea@naver.com
[소셜스토리] 경남파밍하우스에서 건강한 먹거리 체험하세요!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경남파밍하우스
우리밀과 바른 먹거리 생산·보급하는 ‘경남파밍하우스’ 경남 최초 우리곡물쿠키·우리쌀 케이크 체험장 운영 “우리 곡물을 이용한 제과·제빵 분야가 취약하다 못해 기반도 다져져 있지 않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아예 꺼져버린 불씨처럼 사라질 것 같아 직접 우리 지역에 생산되는 양질의 곡물과 과실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자 결심했죠.”▲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김두영 경남파밍하우스 대표김두영 대표는 우리밀과 바른 먹거리를 생산 보급하겠다는 마음으로 농업회사법인 ㈜경남파밍하우스를 2014년 설립했다. 경남파밍하우스는 ‘농사를 짓는 집’이라는 뜻으로 농업의 활성화와 발전에 대한 열망을 고스란히 담아 우리밀과 곡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밀, 우리쌀, 보리, 수수, 연근, 연잎 등 순수 국내산 우리 곡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든다. 김 대표는 “자연이 주는 착한 재료를 통해 소중한 먹거리를 지키고 국내 농산물과 논을 살려 함께하는 상생의 삶을 실천해 나가는 게 기업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우리 곡물로 만든 먹거리, 체험프로그램과도 연계경남파밍하우스는 100% 우리밀, 곡물을 사용해 향신료나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탄생하는 제품들이 마들렌, 쿠키, 쌀케이크 등이다. 특히 연근, 연잎을 활용해 만드는 마들렌은 기업의 대표상품이다. 마들렌은 친환경 인증 쌀과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란만 사용한다. 곡물도 국내산을 고집하고 과실도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활용한다. ▲연잎 마들렌. 경남파밍하우스는 마들렌을 만들 때 친환경 인증 쌀과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란만 사용한다. 제품의 판매는 기업 홈페이지(www.경남파밍하우스.com)와 경남파밍하우스가 직접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직접 판매를 주로 한다. 이 외에도 지역의 기관들과 축제 및 행사장에서도 제품 홍보를 한다. 2018년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도 받아 제품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들렌 5종 선물세트경남파밍하우스의 사업은 제품 판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교육부 지정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다양한 문화·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100% 우리 지역에서 나는 곡물을 이용해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만든 체험장은 경남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우리곡물쿠키·우리쌀케이크 체험장’으로도 주목 받았다. 체험장은 2015년 함안 교육지원청 우수체험시설 선정되었으며, 이듬해 경남대, 마산대, 창신대 등 다양한 대학과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활발히 운영 중이다. ▲함안군 드림스타트 겨울방학 교실에서 체험하는 아이들 체험장에서는 주로 쿠키와 케이크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남파밍하우스 관계자는 "단순히 만들어서 가져가는 체험이 아니다"며 "우리 지역에서 재배되는 양질의 곡물과 과실을 이용한 우리 곡물을 활용, 제과/제빵을 가족과 함께 직접 체험해보고 올바른 식생활과 소비습관까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가족형’ △학교 어린이집 공부방 등 ‘단체형’ △회사 동호회 친목모임 조리사 영양사 등이 참여하는 ‘기업형’으로 나눠져 상황에 맞춰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제과, 제빵 체험뿐만 아니라 숲밧줄놀이, 계절별 감자/고구마 수확체험, 전사컵 다육화분 만들기, 향초 만들기 등 다양한 선택 체험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그 결과 지난해만 2만 5830명이 경남파밍하우스의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마들렌 만드는 과정지역에 쿠키·케이크 기부하며 사회공헌 실천 경남파밍하우스는 경남 함안군 칠원읍에 자리한다. 함안군에 둥지를 틀면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한부모 가정이나 저소득 아동 또는 어르신들에게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 케이크나 쿠키를 기부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5월 함안군 내 드림스타트 아이들에게 경남파밍하우스가 함안군에 착한쿠키를 전달했다./사진=함안군올해도 지난 5월 착한 쿠키 선물세트 50개(100만 원 상당)를 함안군에 기탁해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실천했다. 함안군은 착한 쿠키를 관내 드림스타트 아동 50여 명에게 전달했다. 또한 ‘착한 케이크 만들기 사업’을 통해서는 다문화가정 아동 100명에게 무료 케이크 만들기, 다양한 쿠키 만들기 체험활동 등을 재능기부 방식으로 지원했다. 회사명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경남파밍하우스대표자김 두 영주소 경남 함안군 칠원읍 큰오곡길 51-28홈페이지www.경남파밍하우스.com연락처(대표번호)055-586-8008구성원 수8명소셜 미션자라나는 아이들이 바른 먹거리를 먹고 바르게 자라는 그날까지주요 사업100% 우리밀, 쌀 베이커리 체험 및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