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산들산들 생리대는 현재 펀딩률 7700%를 넘어섰다.
#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사라지는 것”
▲산들산들의 소셜미션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일이고,
딜럽의 소셜미션은 제3세계 빈민가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을 지원하는 일이다.
업드림코리아는 2013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자’는 뜻을 가진 16명의 청년이 만든 봉사 모임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국군 공익광고, 해외 봉사, 유기견 봉사 등을 통해 사회문제를 젊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모임을 이끌던 이 대표는 2015년 회사를 차리고 업드림코리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업드림’에는 ‘꿈을 키우다’라는 의미의 ‘UP DREAM’과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자’는 의미의 ‘엎드림’이라는 2가지 뜻이 있다.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 한국을 알리자는 의미로 뒤에 ‘코리아’를 붙였다. 현재 이 대표는 10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는 중이다.
▲이지웅 대표는 매년 팀원들과 함게 사비를 들여 캄보디아로 간다. '교육'이 그의 봉사 키워드다.
# 홈쇼핑 완판 신화, 크라우드펀딩 앵콜 판매...소비자 취향 저격
▲딜럽 유닛백도 작년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 펀딩률 2355%를 달성했다.
▲이름 ‘업드림’에는 ‘꿈을 키우다’라는 의미의 ‘UP DREAM’과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자’는 의미의 ‘엎드림’이라는 2가지 뜻이 있다.
업드림코리아는 당분간 생리대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루만에 4000% 펀딩률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지만 아직 펀딩 기간이 남았으며, 판로도 넓힐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그로 인해 아이들이 좀 더 불평등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명 : 주식회사 업드림코리아 설립연도 : 2015년 대표자명 : 이지웅 소셜미션 :산들산들-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생리대 지원딜럽-제3세계 빈민가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 지원 주요사업 : 생리대, 생활용품 판매 구성원 수 : 11명 주요상품&서비스 : 생리대, 핸드폰 케이스, 의류, 모자, 백팩 등 문의처 : 070-7739-7739, updreamkorea@naver.com |
[우수10선] 약이 되는 음식, 약선(藥膳) 전문 사회적 기업, 자연미약선연구원<자연미약선연구원>
(주)자연미약선연구원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가치 얻기, 같이 얻기
(주)페어트레이드코리아
아프리카 말라위라는 나라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곳에서 수만평의 드넓은 차밭을 방문했다. ‘이 정도의 농장이면 주민들이 충분한 수익을 얻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주민들은 하루 10시간을 일하고 약 300원의 임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다른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렇게라도 돈을 벌 수밖에 없다고. 그 후 생산자들과 공평하고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불평등한 세계무역구조와 빈곤을 해결하는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공정무역 제품에는 커피나 초콜렛과 같은 식료품이 많지만, 우리가 꼭 사용하는 화장품도 있다.바로 공정무역 브랜드 ‘G:RU’의 유기농 아르간 리페어 세럼, 수분크림, 오일 세트이다.이 제품은 전세계 유일한 공정무역 아르간 오일 생산자 협동조합인 ‘티라니민’에서 전통적인 자연농법과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생산된다.‘G:RU’는 저소득국가의 여성 농민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제공하여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고. 나의 소비를 통해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일자리와 수익, 더 나아가 삶의 희망을 주게 된다니! 정말 놀랍고 기쁘지 않은가?보시다시피 제품은 친환경 종이에 배송되며, 포장재에 전성분이 적혀 있었다.물론, 구매페이지에서도 어떤 성분이 유기농과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화장품 원료로 사용된 카모마일과 홍차 잎은 인도, 스리랑카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공정무역 농민들이 생산한 좋은 품질의 유기농 차 잎이라고.아르간 발효오일은 40도씨 이하에서 냉압착 방식으로 생산된, 추출량이 적고 좋은 영양성분을 높게 함유한 비정제 오일이다. 발효오일은 효소들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유효 성분들의 입자가 작아져 흡수성이 좋고, 자극적인 물질들이 순화되며, 만들어진 향산화 물질들이 산화를 억제하여 피부 손상을 막아준다고 한다.나의 피부를 관리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도 돕는 의미 있는 소비.우리의 소비를 통해 모든 생산자들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소셜스토리] “우리 아이 친구관계 그림책으로 도와요!”
마노컴퍼니
공감·사회정서 누구나 쉽게 콘텐츠로 접하도록 돕는 ‘마노컴퍼니’ 아이들 심리적 안정 위해 마노카드 이어 듀얼스토리북 선보여 아이의 관계문제 돕는 ‘듀얼스토리북’ 출시 “하나의 상황이지만 그걸 바라보는 친구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아이가 고민하고 걱정할 만한 주제를 콕 짚어서 이야기로 풀어내고, 그 주제로 엄마와 같이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상담도 전공했지만 아이와 마음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는 건 여러모로 쉽지 않아요. 그런데 그림책으로 시작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걸 훨씬 쉽게 느끼는 것 같아요.”아이의 친구관계를 돕는 심리그림책 ‘듀얼스토리북’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이다. ▲듀얼스토리북은 아이의 친구관계를 돕는 심리그림책이다. 듀얼스토리북은 하나의 사건을 각각 다르게 경험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로 한 가지 상황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만든 심리그림책이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그림책 시리즈로, 8명의 캐릭터가 10가지의 상황을 각각 경험하며 겪는 100가지 감정을 다룬다. 듀얼스토리북이 가장 집중한 부분은 초등학생 친구들의 ‘친구관계’다. 예비 초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보면 55.4%의 학부모가 ‘우리 아이가 친구나 선생님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답했다. 특히 관계문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에게는 고민거리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백서 및 한국청소년 상담복지개발원 상담 통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이 아닌 초등학생이 가장 상담 이용률이 높았다. ▲예비 초등 학부모의 경우 아이의 친구관계에 대한 우려가 크다 듀얼스토리북을 기획한 이유미 마노컴퍼니 대표는 “관계 문제가 어른들에게는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심각한 고민일 수 있다”며 “문제가 생긴 후 찾게 되는 심리치료 전문기관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예방하고 준비시켜줄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듀얼스토리북은 이런 고민에서 기획됐다. 이 대표는 “학교 교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속마음을 다양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인공의 마음에 집중한 책 듀얼스토리북을 제작한 마노컴퍼니는 사회·정서 전문 기업이라는 특징답게, 기존 동화책들과 몇 가지 점에서 차별성을 꾀했다. 우선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문화, 인종, 성별 등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중성적인 이미지의 견과류를 모티브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각 캐릭터는 어느 교실에나 한 명쯤 있을 듯 한 아동들로 특정 성별이나 계층을 대변하기보다 아이들의 성격 유형들을 대표하고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게 마노컴퍼니측의 설명이다. 또 다른 차별점은 교훈이 아닌, 주인공의 마음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사건 중심이 되는 일반적인 스토리북과 달리 각 주인공의 정서경험이 중심이 된다. 권선징악이나 영웅서사처럼 교훈이 중심이 되거나 환상적인 요소가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갈등 상황에서 두 주인공의 입장과 감정이 어떻게 다른지 탐색해보도록 유도한다. ▲듀얼스토리북은 현실적인 갈등 상황에서 두 주인공의 입장과 감정이 어떻게 다른지 탐색해보도록 유도한다.책에서 발달심리전문가가 제공하는 에피소드별 가이드도 기존 책과의 차별점이다. 이 대표는 “아이가 직접 두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야기의 결말을 만들어보고, 이야기와 아이의 실제 상황을 연결시켜주는 전문가의 질문에 답하면서 아이는 이 책의 내용을 그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을 위한 이야기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 부분은 가정에서뿐 아니라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급문고 활용하기에도 유용하다”고 밝혔다. 마노컴퍼니는 듀얼스토리북을 지난 7월에 출시하고 8월부터 온라인(https://dualstorybook.school/)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마노카드에서 듀얼스토리북까지...사람의 마음과 관계를 풍성하게 듀얼스토리북을 출간한 마노컴퍼니는 사회·정서 전문 콘텐츠 기업이다. 교육 관련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발달심리연구를 비롯해 교육콘텐츠, 심리검사 개발 등을 담당한 이 대표와 더불어 발달심리학 연구수행 및 제품개발 경험, 서비스 디자인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마노컴퍼니가 듀얼스토리북에 앞서 내놓은 제품은 공감교육을 위한 교구 ‘마노카드’다. 마노카드는 부모와 아이 간 공감대 형성을 돕는 툴킷이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들어갈 때 아이들에게 비싼 가방이며, 신발도 사주면서 왜 마음은 준비시키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마노카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노카드는 부모와 아이 간 공감대 형성을 돕는 툴킷이다. 마노카드는 자신의 상황과 맞는 카드를 한 장씩 찾아서 꺼내놓으며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싫어’ ‘몰라’ 등 단답형으로 감정을 내뱉고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말하는 데 미숙한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로 그려진 감정, 장소, 관계, 행동 카드를 사용하게 하면, 어디서 누구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시 감정은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마노카드와 함께 구성된 데일리이모션은 다양한 색과 크기의 ‘감정’ 스티커를 시간표처럼 기록해보는 장치다. 마노카드 사용 전 워밍업 단계로 사용하면 좋다.마노컴퍼니에서는 공감 교육 프로그램인 ‘마노클래스’도 운영한다. 현대인들 마음 어루만지는 기업 되고파 마노컴퍼니는 기존에 제작했던 마노카드와 데일리이모션을 노트처럼 만들어서 감정을 중심으로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는 ‘마주노트(가)’ 제작도 현재 계획 중이다.마노컴퍼니는 올해 창업 4년차에 접어 들었다. 마노카드에서 듀얼스토리북을 펴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다 보니 기업의 정체성도 다시금 고민 중이다. ▲이유미 대표는 친구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를 교육기업이라고 얘기하고 싶지 않은 게 교육은 더 아는 사람이 덜 아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방식이잖아요. 전문가이기 보다는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 되면 좋겠어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사회·정서 어려움이 있을 때 쉽고 편하게 한번쯤 경험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어요.” 회사명마노컴퍼니 대표자이유미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수색로 43, 104호홈페이지https://dualstorybook.school연락처(대표번호)070-7606-8585구성원 수3명소셜 미션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과 관계를 풍성하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 제공 주요 사업1. 공감, 사회·정서 심리교육 위한 교구와 프로그램 개발2. 사회·정서 문제 해결력 향상을 위한 기능성 스토리북 기획·출판3. 부모·교사·자원봉사자를 위한 공감지원 프로그램 운영4. 사회·정서 심리교구, 교육프로그램 컨설팅
[소셜스토리] 행복한 세상의 가능성 <세상에 없는 세상>
(주)세상에 없는 세상
[소셜스토리] 식물기획사 꿈꾸는 한고연 “고유식물 잠재력 무시하지 마세요!”
한고연
글로벌 생물자원 경쟁 심화로 고유식물 중요성 커져고유식물 상업화 통해 한국의 고유식물 연구·보존하며 지속가능한 모델로 “고유식물 아는 것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고유식물을 보존하면서도 사업의 기회로 삼을 수는 없을까?’이런 고민으로 수원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11월 생물자원분야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 및 협업기관 협약식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도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 모임을 주도한 기업은 수원지역 사회적기업인 ㈜한고연이다. 한고연은 고유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모델을 만들어 고유식물 보존을 돕는 일을 한다. ?▲한고연은 수원지역에서 생물자원분야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지속가능한도시재단고유식물 가치 높아지지만 사회적 인식은 낮아 고유식물은 특정 지방에만 분포하는 식물 종으로, 지리적으로 격리돼 있고 전파나 이동능력이 약한 식물을 의미한다. 2010년 유전자원을 국가적 권리로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고 글로벌 생물자원 경쟁이 심화되면서 세계적으로 고유식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국내 고유식물은 2.5%인데, 그 중 3%만이 활용된다. 윤준 한고연 대표는 "고유식물 대부분이 희귀식물이기에 적극 보호하지 않으면 멸종 위기에 처하기 쉽다"며 "그동안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나무와 풀이 지금은 각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예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알려진 '구상나무'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였는데, 1904년 유럽학자에 의해 반출된 이후 품종개량해 대량 재배되어 전 세계로 판매되고 있다. 안타까운 건 우리 식물이었음에도 다른 나라에서 먼저 품종보호권을 등록해 정작 원산지인 한국에서는 온난화 등을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하고 지금은 로열티를 주고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한고연은 이러한 고유식물의 잠재력과 가치에 일찍이 주목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상황에서 우리 고유식물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는 고민에서다. 윤 대표는 “정부에서 보존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따로 보존만 하는 건 사회적 비용만 소모된다”며 “고유식물의 상업화로 널리 보급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야 개체수도 자동적으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한고연은 고유식물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 개발(왼쪽)과 웹툰 제작(중간), 고유식물을 소개하는 '고유매거진' 제작(맨 오른쪽)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대체소재 발굴하며 고유식물 가치에 눈떠...본격 창업의 길로“회사에 근무하며 아파트 단지 정원을 디자인하며 조경소재가 고갈되었다고 많이 느꼈죠. 대체소재 발굴을 위해 다니다 고유식물을 처음 알게 됐고, 그 가치와 잠재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윤 대표는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13년을 근무한 조경 분야 베테랑이다. 윤 대표가 2013년 처음 사업을 구상할 당시만 해도 고유식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환경부나 산림청 등 국가기관이 관련 정보를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는 있었지만 민간에서 고유식물 보존을 가치로 내세우며 사업화에 나선 것은 윤 대표가 처음이었다. 당연히 주변의 만류가 많았다. ‘공공 분야에서 할 일을 민간이 해서 되겠느냐’, ‘법 제도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다’ 등 선례가 없다보니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선이 다수였다. “국가에서 할 일이라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할 수 없었죠. 어려울 거라 생각은 했지만 사회적으로 가치 있을 해보고 싶었어요.” 운 좋게도 2013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이듬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발되면서 창업의 길이 열렸다. 그해 4월에 회사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2016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에도 성공했다. ▲윤준 한고연 대표고유원 조성부터 고유식물 콘텐츠 제작까지...지속가능한 모델 꿈꿔한고연의 사업은 크게 2가지다. 우선 우리나라 고유식물을 재배하고 유통시켜 지속가능한 이용 모델을 만드는 공간 콘텐츠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고유원’ 브랜드 보급이다. 고유원은 차, 약재, 방향, 방충 등의 기능을 가진 고유식물을 소재로 한 정원 설계로, 고유식물을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의 의뢰를 받아 건물 외부공간이나 유휴지 등에 조성하는 방식이다. 카페, 아파트, 숲길 등 다양하게 조성되어 시민들이 고유식물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고연의 고유원 브랜드는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14년 드림파크 정원콘테스트 우수상, 2015 코리아가든쇼 국립수목원장상, 2016서울정원박람회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서울정원박람회 대상 수상작은 ‘내 남자의 정원’을 주제로 10-40대까지 남성의 일대기를 정원 조성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윤 대표는 “공간조성에서 가장 중요한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활동을 담는 것”이라며 “미적 아름다움 보다는 그런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아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차별성을 밝혔다. ▲한고연이 고유식물을 소재로 한 정원 설계들.고유식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재배기술 연구 등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2014년 ‘식물정보제공시스템’ 특허를 받았고, 2015년에는 경북 김천에 재배기술 연구를 위한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캐릭터, 교육 키트 등 고유식물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난해 18억원을 올해는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용인사무실 인근에 한고연의 장기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쇼룸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한고연은 수익사업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기부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격월로 고유식물을 소개하는 '고유매거진’ 제작은 한고연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초등학교 등 필요한 곳에 기부정원을 조성해주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사회적기업에게 중요한 건 진정성입니다. 비록 당장 경제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지역의 중요한 현안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업이 몸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사랑받아야 지속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고연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나산초등학교에 조성한 기부정원세계 최초의 식물기획사를 꿈꾼다현재 10명의 직원들이 한고연에서 일한다. 조경기술사, 정원작가 등 조경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하지만 한고연이 밟아온 6년의 시간이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고.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이 뭘까 생각해보면,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인가’, ‘이 일이 나만의 가치를 위한 일인지, 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치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윤 대표는 설립 6년차에 접어든 기업을 하나의 ‘유기체’로 표현했다. 그는 “기업도 하나의 유기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이 사라지더라도 다른 생물들에 필요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작지만 가치있는 일을 하는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고연이 꿈꾸는 미래는 엉뚱하게도 ‘세계 최초의 식물기획사’다. 연예기획사도 아닌 식물기획사는 어떤 곳일까?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육성하는 곳인 거죠. 아마 10년 후에는 한고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고유식물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벤트를 만드는 공간콘텐츠 기업의 시초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회사명㈜한고연대표자윤준주소 사업본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로 21번길 19, 638호용인사무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중앙로 120 B134호부설연구소 : 경북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588-5홈페이지www.hangoyon.com연락처(대표번호)031-203-0460구성원 수10명 소셜 미션한국 고유식물 연구 보전해 고유식물에 대한 인식 확산주요 사업우리나라 고유식물 재배 및 유통을 통한 자원 보존, 고유식물 정보·콘텐츠 제작·교육, 도심 속 고유원 조성 및 조경 설계 및 시공, 고유식물 재배기술 연구 등
[소셜스토리] 이제는 행동할 시간 <블루밈>
(주)블루밈
때는 2018년,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던 이유진 대표는 해양쓰레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접하게 됩니다. 생명의 요람이라고 일컬어지는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되죠. 때마침 회사 동료들도 그 다큐멘터리를 봤기에, 함께 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고민하게 됩니다.
[소셜스토리] 로컬에 기회를 만드는 방법 <더컴퍼니씨협동조합>
오엠인터랙티브
[소셜스토리]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들 <소이프 스튜디오>
(주)소이프 스튜디오
[소셜스토리]대리운전, 착한 예비사회적기업 마중물대리와 함께하세요!
주식회사 마중물대리
마중물대리는 참, 이상한 회사입니다.
[소셜스토리] 나를 찾고자 떠난 여행 <주식회사 아야어여>
주식회사 아야어여
[우수10선] 몸에 좋은 송표버섯과 기발한 버섯 가공품으로 인기<착한영광버섯마을(주)>
농업회사법인착한영광버섯마을주식회사
[소셜스토리] 공정해서 더 아름답다…공정무역 선도하는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주)페어트레이드코리아
수공예 아름다움 적용한 패션·리빙 브랜드 ‘그루’, ‘꼬말핫’ 인기 여전 ‘아르간오일’, ‘치우리버터’ 사용한 천연 화장품…단골고객 형성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공정무역으로 빈곤국가 여성 생산자 자립 도와”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우수10선] 버섯 재배에서 공동체 보듬기까지, '그린벨트의 친구들'<그린벨트의 친구들(주)>
농업회사법인 (주) 그린벨트의 친구들
[소셜스토리] 모두 다 꽃이야 <화유플라워앤원예치료센터>
(주)화유플라워앤원예치료센터
[소셜스토리]“우리는 지역의 고령인과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착한 기업을 추구합니다.”
농업회사법인 행복한사과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 행복한사과(주)는 2013년에 설립된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1차 과수작물과 과채음료 중심으로 식품가공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자가 농장에서 재배한 생과 외에, 지역 농가와의 계약 재배로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 경영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