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행복가득 수 프로젝트’ 진행 모습. 전국 댐 주변 및 물 사용 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 및 사회복지 시설 369개소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했다.
'주거복지’ 선도 전주, 도시재생, 사회주택, 지역돌봄 사업 참여
회사명 | 한국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
대표자 | 김정태 |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천잠로 535-3 |
홈페이지 | http://www.coopewc.or.kr |
연락처(대표번호) | 063-255-0479 |
구성원 수 | 직원 9명 |
소셜 미션 | 취약계층 주거복지, 저소득층 자립 지원 실현 |
주요 사업 | 주택 신축 및 개,보수, 에너지효율 진단, 시공, 사회주택 운영 등 |
[소셜스토리]“우리는 지역의 고령인과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착한 기업을 추구합니다.”
농업회사법인 행복한사과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 행복한사과(주)는 2013년에 설립된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1차 과수작물과 과채음료 중심으로 식품가공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자가 농장에서 재배한 생과 외에, 지역 농가와의 계약 재배로 블루베리와 아로니아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 농업 경영체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소셜스토리] 사회적가치 그리고 현실적 한계 <화이통협동조합>
화이통협동조합
[소셜스토리] 지역에서 먼저 사랑받는 가죽 패션 지역브랜드 꿈꾸는 ‘(주)코이로’
주식회사 코이로
1인 공방에서 출발해 청년·지역민 상생하는 가죽 패션 산업의 길 열어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공동브랜드 새로운 모델 제시하겠다" “가격대가 20만원 이상이라 사람들이 살까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4월 1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가방·구두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5월 2일까지 진행된 팝업스토어 첫 날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이 행사에 참여해 주목 받았다. 팝업스토어에는 △‘대통령 구두’로 유명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구두 장인이 직접 만드는 ‘아지오(AGIO)’와 △청년 디자이너가 프린팅 기법으로 예술성을 입힌 크래프터유니언의 ‘원(worn)’ △서울가죽소년단이 만든 감각적 디자인의 가방 브랜드 '템츠(TEMP’s)'이 판매되었다. ▲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첫날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이 방문해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응원했다. 이날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중국, 일본 등 해외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팝업스토어 매장을 찾지 못한 고객들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주문했고, 지원을 위해 현장에 나왔던 공무원들도 “예쁘다”며 구매해갈 정도였다. 이날 3개 브랜드를 통해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지난 1년간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제품들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팝업스토어 진행 기간 전체 매출도 3400만원을 웃돌았다. 일반 업체와 비교했을 때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름도 없는 지역 브랜드의 반전에 롯데백화점측도 놀라는 눈치였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3개 브랜드 중 '원'과 ‘템츠’ 2개 브랜드는 강동구 예비사회적기업인 크래프터유니언과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이 각각 만든 브랜드다. '템츠' 브랜드를 만드는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은 2016년 고용노동부가 8개월에 걸쳐 진행한 가죽패션창업협동조합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강동구의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제조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원' 브랜드는 직물전문가인 청년 디자이너가 자신만의 핸드프린팅 기술로 만든 가방제조기업 크래프터유니언이 내놓은 브랜드로, 지역자활센터에 가방 디자인 기술을 전수하며 지역 사회 공헌활동도 활발하다. ▲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템츠’(왼쪽)와 ‘worn(오른쪽)’ 브랜드. 지역 브랜드는 “촌스럽다”, “팔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청년들을 통해 가죽 패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과 크래프터유니언의 성장 배경에는 강동구의 선배 사회적기업인 ‘(주)코이로’가 있다. # 지역 브랜드에 쏟아지는 우려 속, 진주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기업 코이로는 2009년부터 서울 강동구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해온 홍찬욱 대표가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 구축’을 목표로 2014년 안정행정부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섰다. 코이로가 지난 4년 간 주로 해온 일은 가죽패션 창업 교육과 인큐베이팅, 지역 브랜드 구축이다. ▲코이로는 사회적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을 구축하겠다는 고민으로 2014년 설립됐다. 사진은 코이로 구성원들./사진=백상훈 작가 강동구 천호동, 암사동 일대는 200~300여개의 가죽제품 생산업체가 자리한 가죽 패션 산업 특화지역이다. 과거 이태원에 몰려 있던 가죽업체들이 도시정비 등을 이유로 천호동 등지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방이 1인 위주다 보니 그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처음으로 프랑스식 가죽공예 교육공방인 ‘홍스공방’을 강동구에 선보이며 나름 잘 나가던(?) 홍 대표는 쇠퇴하는 가죽 패션 산업의 대안으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 형성을 고민했다. “제조가 가능한 청년들이 산업을 살릴 핵심이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청년들을 잡기 위한 묘수로 홍 대표가 고민한 것은 ‘무상 교육’이었다. 2015년 코이로 첫 사업을 청년 대상의 ‘가죽패션 무료 창업교육’으로 시작한 이유다. 교육을 통해 신뢰가 생기면 이탈률이 적어질 거라는 기대에서다. ▲청년들의 특성과 가죽제조는 의외로 잘 맞아서 서로 시너지가 크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 가죽 패션쇼 미펠(MIPEL)에 참가한 청년 디자이너들. 왼쪽부터 서울가죽소년단 최영남, 코이로 문지연, eee'un 이영은 디자이너. 교육을 통해 만난 청년들은 기대 이상으로 가죽 제조와 잘 맞았다.“청년들의 특성이 추상적이고 막연한 걸 싫어하는데 제조는 눈에 보이는 영역이라 막상 청년들과 해보니 생각보다 시너지가 컸어요.” 그러나 문제는 외부의 차가운 시선이었다. ‘청년’, ‘사회적경제’라는 비주류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생각보다 컸다. “청년들이 뭘 할 수 있냐”, “사회적경제라 믿음이 안간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야 했다. 코이로는 이러한 반응에 좌절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반응에 더 주목했다. #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강동구 가죽사업에 마중물 역할 코이로가 청년교육사업에서 한 발 나가 '청년중심의 가죽패션 지역브랜드’라는 실험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이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은 지역 문제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발전 모델로, 자치구마다 여건에 맞는 시민참여형 특화사업을 심사해 선정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동구는 2016년에 '청년중심의 가죽패션 특구'로 지정되어 올해까지 지원을 받는다. 특구사업을 통한 자본과 코이로의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강동구에서는 지난 3년 간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우선 하드웨어가 갖춰졌다. 스마트 앵커시설로 '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안정적인 교육사업이 가능해졌고, 지역 브랜드를 외부에 선보일 온라인 플랫폼(L-AND)을 열었다. ▲스마트 앵커시설로 '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안정적인 교육사업이 가능해졌다./사진=백상훈 작가 이러한 하드웨어를 채워갈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킹 및 사회저경제기업 육성으로 가능해졌다. 청년 제조협동조합, 청년디자이너업체, 사회적경제 활동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센터를 중심으로 만나고 협력했다. ‘청년 주체로 사회적경제 제조 모델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개발’이라는 코이로의 목표는 그렇게 탄탄해져갔다. 지역 기반 청년업체들의 사회적경제 기업화를 지원한 결과,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 (유)아트인어스 2개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성과를 냈다. 홍 대표는 특구사업을 ‘마중물’로 표현했다. 그는 “청년을 기반으로 한 가죽패션 지역브랜드는 이제 겨우 첫발을 겨우 내딛은 셈이다”며 “성과는 여기서 만들어진 단체들이 10년 후에도 지역에서 무언가를 도모하고 있다면 그게 진짜 성공일거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 가죽 패션쇼 미펠(MIPEL)에서 선보인 강동구 가죽패션 제품들 #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지역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 최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들간의 연대를 통한 공동브랜드, 공동유통망을 만드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코이로의 행보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이러한 관심에 “공공구매만 바라보는 ‘도와주세요’ 마케팅을 내려놓고 진짜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드는 것보다 팔리는 것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일하는 모습. 코이로는 클러스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해가고자 한다. 코이로는 공동교육, 공동생산, 공동 디자인, 공동판매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코이로가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공동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특정 이름의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과 청년, 그리고 사회적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과 연대가 곧 브랜드라는 거죠. 그래서 코이로도 가죽공예에서 가죽패션으로 더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브랜드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요. 공예의 경우 1인 기업이 중심인데 패션으로 넘어가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으니까요.” ▲ 지난해 말 창립한 강동구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물결'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부족할 경우는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강동구에서는 연대를 통해 새로운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문화 관련 콘텐츠와 도시재생, 패션 제조 등 네 분야에서 총 16개 기업이 ‘사회적협동조합 물결’을 만들었다. 청년들의 유입을 늘려 동네를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지역에 소외된 계층들에게 교육을 통해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강동구사회적기업협의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않는 지역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지금보다 더 주민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주민 공간도 계획 중이다. ▲홍찬욱 코이로 대표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지역 브랜드로 클러스트 플랫폼을 꿈꾼다. 코이로는 향후 가죽제품에서 한발 더 나가 지역 문화컨텐츠, 재래시장, 지역 먹거리 등 다양한 조직간 연대를 통한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지역 브랜드로 클러스트 플랫폼을 꿈꾼다. 이를 위해서는 홍 대표는 지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가죽 패션 전문학교다. “동네에 이런 클러스트가 있어 같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2016년 코이로가 첫 발을 내딛을 때는 우리밖에 없어 어깨의 짐이 무거웠지만 점점 이들이 성장해서 우리도 지원받는 순환 구조를 기대해봅니다.”
[소셜스토리]환경, 문화, 예술이 융합된 사회적경제기업
에코비엠 주식회사
지구를 지키고! 사람의 행복을 지킨다!
[소셜스토리] 함께 공유하고 함께 행복하고 <행복한나눔>
오엠인터랙티브
[소셜스토리] 식물기획사 꿈꾸는 한고연 “고유식물 잠재력 무시하지 마세요!”
한고연
글로벌 생물자원 경쟁 심화로 고유식물 중요성 커져고유식물 상업화 통해 한국의 고유식물 연구·보존하며 지속가능한 모델로 “고유식물 아는 것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고유식물을 보존하면서도 사업의 기회로 삼을 수는 없을까?’이런 고민으로 수원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11월 생물자원분야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 및 협업기관 협약식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도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 모임을 주도한 기업은 수원지역 사회적기업인 ㈜한고연이다. 한고연은 고유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모델을 만들어 고유식물 보존을 돕는 일을 한다. ?▲한고연은 수원지역에서 생물자원분야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지속가능한도시재단고유식물 가치 높아지지만 사회적 인식은 낮아 고유식물은 특정 지방에만 분포하는 식물 종으로, 지리적으로 격리돼 있고 전파나 이동능력이 약한 식물을 의미한다. 2010년 유전자원을 국가적 권리로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고 글로벌 생물자원 경쟁이 심화되면서 세계적으로 고유식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국내 고유식물은 2.5%인데, 그 중 3%만이 활용된다. 윤준 한고연 대표는 "고유식물 대부분이 희귀식물이기에 적극 보호하지 않으면 멸종 위기에 처하기 쉽다"며 "그동안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나무와 풀이 지금은 각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예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알려진 '구상나무'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였는데, 1904년 유럽학자에 의해 반출된 이후 품종개량해 대량 재배되어 전 세계로 판매되고 있다. 안타까운 건 우리 식물이었음에도 다른 나라에서 먼저 품종보호권을 등록해 정작 원산지인 한국에서는 온난화 등을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하고 지금은 로열티를 주고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한고연은 이러한 고유식물의 잠재력과 가치에 일찍이 주목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상황에서 우리 고유식물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는 고민에서다. 윤 대표는 “정부에서 보존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따로 보존만 하는 건 사회적 비용만 소모된다”며 “고유식물의 상업화로 널리 보급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야 개체수도 자동적으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한고연은 고유식물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 개발(왼쪽)과 웹툰 제작(중간), 고유식물을 소개하는 '고유매거진' 제작(맨 오른쪽)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대체소재 발굴하며 고유식물 가치에 눈떠...본격 창업의 길로“회사에 근무하며 아파트 단지 정원을 디자인하며 조경소재가 고갈되었다고 많이 느꼈죠. 대체소재 발굴을 위해 다니다 고유식물을 처음 알게 됐고, 그 가치와 잠재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윤 대표는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13년을 근무한 조경 분야 베테랑이다. 윤 대표가 2013년 처음 사업을 구상할 당시만 해도 고유식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환경부나 산림청 등 국가기관이 관련 정보를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는 있었지만 민간에서 고유식물 보존을 가치로 내세우며 사업화에 나선 것은 윤 대표가 처음이었다. 당연히 주변의 만류가 많았다. ‘공공 분야에서 할 일을 민간이 해서 되겠느냐’, ‘법 제도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다’ 등 선례가 없다보니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선이 다수였다. “국가에서 할 일이라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할 수 없었죠. 어려울 거라 생각은 했지만 사회적으로 가치 있을 해보고 싶었어요.” 운 좋게도 2013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이듬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발되면서 창업의 길이 열렸다. 그해 4월에 회사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2016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에도 성공했다. ▲윤준 한고연 대표고유원 조성부터 고유식물 콘텐츠 제작까지...지속가능한 모델 꿈꿔한고연의 사업은 크게 2가지다. 우선 우리나라 고유식물을 재배하고 유통시켜 지속가능한 이용 모델을 만드는 공간 콘텐츠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고유원’ 브랜드 보급이다. 고유원은 차, 약재, 방향, 방충 등의 기능을 가진 고유식물을 소재로 한 정원 설계로, 고유식물을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의 의뢰를 받아 건물 외부공간이나 유휴지 등에 조성하는 방식이다. 카페, 아파트, 숲길 등 다양하게 조성되어 시민들이 고유식물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고연의 고유원 브랜드는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14년 드림파크 정원콘테스트 우수상, 2015 코리아가든쇼 국립수목원장상, 2016서울정원박람회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서울정원박람회 대상 수상작은 ‘내 남자의 정원’을 주제로 10-40대까지 남성의 일대기를 정원 조성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윤 대표는 “공간조성에서 가장 중요한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활동을 담는 것”이라며 “미적 아름다움 보다는 그런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아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차별성을 밝혔다. ▲한고연이 고유식물을 소재로 한 정원 설계들.고유식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재배기술 연구 등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2014년 ‘식물정보제공시스템’ 특허를 받았고, 2015년에는 경북 김천에 재배기술 연구를 위한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캐릭터, 교육 키트 등 고유식물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난해 18억원을 올해는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용인사무실 인근에 한고연의 장기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쇼룸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한고연은 수익사업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기부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격월로 고유식물을 소개하는 '고유매거진’ 제작은 한고연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초등학교 등 필요한 곳에 기부정원을 조성해주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사회적기업에게 중요한 건 진정성입니다. 비록 당장 경제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지역의 중요한 현안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업이 몸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사랑받아야 지속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고연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나산초등학교에 조성한 기부정원세계 최초의 식물기획사를 꿈꾼다현재 10명의 직원들이 한고연에서 일한다. 조경기술사, 정원작가 등 조경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하지만 한고연이 밟아온 6년의 시간이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고.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이 뭘까 생각해보면,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인가’, ‘이 일이 나만의 가치를 위한 일인지, 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치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윤 대표는 설립 6년차에 접어든 기업을 하나의 ‘유기체’로 표현했다. 그는 “기업도 하나의 유기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이 사라지더라도 다른 생물들에 필요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작지만 가치있는 일을 하는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고연이 꿈꾸는 미래는 엉뚱하게도 ‘세계 최초의 식물기획사’다. 연예기획사도 아닌 식물기획사는 어떤 곳일까?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육성하는 곳인 거죠. 아마 10년 후에는 한고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고유식물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벤트를 만드는 공간콘텐츠 기업의 시초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회사명㈜한고연대표자윤준주소 사업본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로 21번길 19, 638호용인사무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중앙로 120 B134호부설연구소 : 경북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588-5홈페이지www.hangoyon.com연락처(대표번호)031-203-0460구성원 수10명 소셜 미션한국 고유식물 연구 보전해 고유식물에 대한 인식 확산주요 사업우리나라 고유식물 재배 및 유통을 통한 자원 보존, 고유식물 정보·콘텐츠 제작·교육, 도심 속 고유원 조성 및 조경 설계 및 시공, 고유식물 재배기술 연구 등
[소셜스토리] 목화송이 협동조합
목화송이협동조합
목화송이 협동조합' 이라는 명칭에서 때로는 따뜻한 이불, 때로는 멋진 옷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2006년부터 면 생리대 보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는 목화송이 협동조합을 만나보았습니다. 사회적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목화송이 협동조합, 어떤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인가요?2006년부터 저희 목화송이 협동조합은 친환경 바느질 통해 환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조합원들이 모여 워커즈 콜렉티브 결성을 시작으로, 마을기업으로 발전했어요. 현재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장바구니, 에코백, 앞치마, 수저집, 돗자리 등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천을 소재로 수제작을 하고 있습니다.친환경 바느질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한다는 발상과 실천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사회적기업으로써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가능할까요?네, 물론입니다. 저희는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 장년층 여성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바느질을 통해 수공예로 작업이 진행되기에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숙달된 지역 장년층 여성들의 노하우가 빛을 볼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에요. 고객들에겐 수준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 모두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고 있어요. 목화송이 협동조합이라는 명칭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가치를 위해 오늘도 힘쓰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상당히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어요. 주 사업이 친환경 제품 판매 외에도 여성의 건강을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면 생리대와 여성의 건강,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저희 목화송이 협동조합은 면 생리대 판매 & 보급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면 생리대 보급,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여성의 건강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면 생리대는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피부염, 생리통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요. 실제로 피부염이나 생리통 증상으로 아픔을 겪는 여성들이 면 생리대를 사용한 후 증상이 완화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환경문제에요. 일회용 생리대에는 폴리에틸렌과 형광증백제 등 화학 물질이 사용되어 썩는 데에 300~500년이 걸리곤 합니다. 한 여성이 평생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 수는 약 1만 5천 개 정도로 면 생리대 사용으로 일회용 생리대 사용을 줄여 환경 오염을 막는데 이바지하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번 구매 시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목화송이 협동조합의 다른 무공해 제품도 소개해주세요!저희 목화송이 협동조합의 쓰임 많은 테이블보 겸 돗자리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접었을 때 굉장히 작은 크기로 에코백에도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돗자리를 크게 펼쳤을 때는 150cm X 110cm 크기로 성인 2명이 앉거나 누울 수 있는 적당한 크기에요. '쓰임 많음' 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 면 라미네이팅 원단을 이용해 제작되어 방수 기능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재질의 특성으로 인해 일반 은박 돗자리와 비교 시 무게감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 돗자리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질 좋은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이 직접 느껴지는 장점이 있어요. 수공예로 제작되어 마감 바느질 또한 꼼꼼하게, 한땀 한땀 정성을 담아 만들고 있습니다. 외부 활동을 할 때 에코백에 넣어 다니시면 여러모로 활용도 높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아기자기한 프린팅이 되어 있는 방수 앞치마 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기존의 방수 앞치마는 단조로운 디자인을 떠올리게 되는데, 저희 목화송이 협동조합의 방수 앞치마는 기능은 물론, 알록달록한 패턴으로 디자인 감각과 색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방수 앞치마 역시 라미네이팅 원단을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덕분에 방수 기능과 견고한 내구성으로 오염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요리를 하다가 김칫국물 등 의류에 닿게 되면 흔적이 남는 양념이 묻어도 행주로 쉽게 쓱~ 닦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 여성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문제 해결. 제 생각에는 그 이상으로 여성 건강에 대해 개선해보고자 똘똘 뭉친 멋진 기업인 것 같아요. 귀한 시간 내주시며 목화송이 협동조합이 갖는 사회적 선순환 역할의 가치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셜스토리]중증장애인 중심 일터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사랑이야기
"참여와 나눔의 가치 아래 경제적으로 어렵고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55세 이상의 노인 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서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사회적협동조합 사랑이야기는 어떤 기업인가요?
[소셜스토리]동행(同行)은 동행(同幸)이다
쉴가인사회적협동조합
우리는 쉴만한 물가로 발달장애인과 동행하길 원하는★쉴가인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우수10선] 약이 되는 음식, 약선(藥膳) 전문 사회적 기업, 자연미약선연구원<자연미약선연구원>
(주)자연미약선연구원
[우수10선] 한국의 김밥을 세계인의 음식으로 만듭니다<복을만드는사람들(주)>
오엠인터랙티브
[소셜스토리] 좋은 제품으로 공정무역 가치 알리는 ‘어스맨’
(주)어스맨
좋은 제품에 가치 담은 스토리까지 얹히니 제품 경쟁력↑ 출시 3년 만에 1200개 유통채널 입점 성공 공정무역의 가치와 제품 널리 알리는 역할 하고파세계 3대 장수마을로 유명한 파키스탄 고지대인 히말라야 훈자마을은 과거부터 척박한 땅으로 유명하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혹한으로 척박한 자연환경인데다 인프라도 부족해 겨울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웠다.더욱이 공장도 없어 농사 외 경제적 수입을 얻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이곳 주민들의 삶이 바뀌기 시작한 건 건체리 등을 공정무역으로 공급하면서부터다. 5천여 명의 훈자 농부들은 공정무역을 통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되면서 생활이 조금씩 개선되어갔다. Sher Ghazi 마운틴 플루츠(Mountain Fruits) 대표는 “우리 마을에서 생산된 건체리와 건살구를 공정무역회사에 전달해 가장 빈곤한 소작농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 히말라야 훈자마을 농부들은 공정무역을 통해 생활이 개선되었다. 특히 공정무역업체들이 거래대금과는 별도로 지불하는 '공정무역 프리미엄'은 지역사회를 돕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재투자되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히말라야 훈자마을 한 주민은 “공정무역을 통해 예전보다 더 나은 임금과 함께 공동체 발전기금도 받는데, 공동체 발전기금은 마을 내 생산자들과 함께 우리가 직접 논의해 어디에 사용할지 정한다”며 “지금까지는 공동체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건강, 교육 등에 활용되었고, 마을의 여성들이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데 재투자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히말라야 훈자마을 농부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건체리, 건살구는 국내에서도 건강한 간식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공정무역으로 이 제품을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는 기업은 ‘어스맨’이다. 어스맨은 파키스탄 소작농들이 공정무역 방식으로 재배한 건과일과 함께 라오스 수공예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공정무역기업이자, 사회적기업이다. ▲ 어스맨의 핵심 가치 # 1200개 유통채널로 식품류 공급...판매망 확장 비결은 ‘제품혁신’ 어스맨의 첫 제품은 라오스에서 생산된 수공예품이지만, 현재 가장 주력하는 제품은 식품류다. 2016년 출시한 ‘히말라야 미네랄 빙하를 먹고 자란 무설탕 건살구·건체리’ 2종은 무설탕·무첨가·무농약 제품으로 건강한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스맨의 대표 제품인 건살구·건체리는 장수마을로 잘 알려진 히말라야 훈자마을에서 자연농법으로 재배되었다.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을 넣는 일반 건과일과 달리 그 어떤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어스맨의 대표 제품인 건살구·건체리·건바나나·건파인애플 4종 올해 초에는 건바바나·건파인애플 2종을 추가로 내놓으며 제품 다양화를 꾀했다. 건살구·건체리를 출시한지 3년 만이다. 최희진 어스맨 대표는 “제품의 완성도에서부터 상품에 담겨있는 스토리까지 우리가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준비하다 보니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데 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어스맨은 국내 공정무역 기업들 중 작은 규모의 조직이다. 그럼에도 상품 출시 3년 만에 제품 판매처가 1200개에 이른다. 이처럼 어스맨이 단기간에 유통망을 넓힐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공정무역이라는 착한소비에만 기대기보다는 제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삼고 끊임없이 제품혁신에 집중했기 때문이다.“식품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신생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했어요.” 지원사업을 통해 연결된 전문 MD들에게 제품에 대한 평가를 듣고 수정하고 또 묻고 수정하고를 반복했다. 그렇게 맺어진 관계망의 도움으로 식품사업을 시작한지 2년차에는 백화점과 유기농식품 매장 등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3년차인 지난해에는 공정무역을 모르는 이들도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유통채널로 진입을 시도했다. 올리브영 61개점에 시범 입점 후 좋은 평가를 받아 작년 7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점포(800개)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건살구 등은 히말라야 맑은 공기에서 자란 무설탕·무첨가·무농약 제품들이다.3년 만에 유통채널이 대폭 늘어났지만 어스맨은 특정 채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가능한 판매처를 고루 가져 위험부담을 줄이고, 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공정무역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다. # 생산에서 유통까지 상품에 담긴 스토리에 집중 어스맨 식품류가 가진 또 다른 특징은 판매하는 상품에 스토리를 담는다는 점이다. 어스맨은 직접 해외 생산자를 만나고, 재배 과정 등을 모니터링 한다. 이런 세세한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신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공정무역 제품이 가진 강점이기도 하다. 어스맨에서는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려 상품 판매를 한다. “어떤 자연 속에서 어떤 사람이 어떻게 키워왔는지...제품 뒷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어요. 누군가는 제품을 소비하며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제품에 스토리를 담는거죠.” ▲ 어스맨은 공정무역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상품에 스토리를 담는 노력을 한다 . 실제 어스맨이 판매하는 건과일 시리즈 제품의 포장지 뒷면에는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가미해 상품이 가진 윤리성을 강조했다. 스토리에 집중하겠다는 어스맨의 전략이 그대로 묻어난 것. 더 자세한 생산지 이야기가 궁금한 소비자들을 위해서 QR코드도 표시했다. 이를 인식하면 생산지인 파키스탄 훈자왕국에 대한 5분 가량의 소개 및 인터뷰 영상이 나온다. 이를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가치 있는 소비를 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청정한 지역의 생산물에 대한 신뢰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전 과정을 손으로 핸드메이드만의 특성 최대한 살려잘 나가는 식품류에 비해 어스맨의 초기 제품이었던 라오스 수공예품은 어스맨의 ‘아픈 손가락’이다. 식품류만큼 판매률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최 대표의 수공예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어스맨에서 판매하는 수공예품은 전 과정이 라오스 주민들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진짜 핸드메이드 제품들이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나오는 원단에 비해 라오스 원단은 좀 특별해요. 원단 재배에서부터 전 과정이 핸드메이드로 이뤄지기 때문이죠.” 어스맨이 판매하는 라오스 수공예 제품은 직접 기른 목화를 따서 베틀로 천을 짜고 천연염료로 염색을 한다.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이루어지는 진짜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획일화된 기계 생산 작품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핸드메이드 제품이기에 무조건 비싸면 소비자들이 안사요. 수공예품이기에 기계 제품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야 소비자들에게도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목도리, 쿠션커버, 에코백 등 의류 및 생활소품으로 구성된 어스맨의 수공예품에는 핸드메이드 제품만이 가지는 독특한 질감과 텍스쳐가 있어 이곳 제품만 찾는 매니아층들이 있다. 최 대표는 “간혹 여러 번 와서 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어렵게 구매를 결정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렇게 신중히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귀하게 만들어진 만큼 귀하게 쓰여 졌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 라오스 수공예품은 어스맨 온라인샵과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지구마을’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리는 작지만 강한 기업 수공예품과 식품류를 파는 공정무역 기업인 어스맨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종합상사를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최 대표는 다른 삶을 꿈꾸며 회사생활 3년 반 만에 퇴사를 결정하고 라오스에서 공정무역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공정무역을 접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눈을 뜬 그는 2011년 1인 기업으로 어스맨의 문을 열었다. ▲ 최희진 어스맨 대표는 공정무역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고민한다.‘어스맨(Earth Man)’이라는 기업명은 흙(Earth)과 사람(Man)의 합성어이자, 지구사람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바른 무역의 마음을 담고 있다. 조선후기 봇짐을 지고 전국을 다니며 물건을 전달하던 보부상을 모티브로 삼았다. 옛날의 보부상이 물건뿐만 아니라 마을 사이의 소식을 전달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던 것처럼, 지구마을 사이 다양한 삶의 형태와 물건들을 전달하고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어스맨의 기업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14년에는 주식회사로 법인을 전환하고, 2016년 식품영역으로 발을 넓히며 기업의 틀을 갖췄다. 지난해 12월에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 받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도 받았다. 올해는 건체리·건살구·건바나나·건파인애플 4종을 묶어 선물세트로 제작하고, 스리랑카 홍차 수입도 준비 중이다. ▲ 어스맨은 좋은 제품과 가치 있는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국내 알려갈 계획이다.향후 어스맨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좋은 제품과 가치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갈 계획이다. “어스맨이라는 지붕 위에서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 제품을 개발해 가치와 콘텐츠의 시너지를 내고, 소비자에게 공정무역을 즐겁게 전달하는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싶어요.” 기업명 : 주식회사 어스맨 설립연도 : 2011년 대표자명 : 최희진 소셜미션 :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무역을 통해 지구촌 곳곳으로 지속가능한 삶 확산 주요사업 : 공정무역을 통해 건강한 건과일 간식류 및 라오스 수공예품 국내 유통구성원 수 : 2명 주요상품&서비스 : 식품류(무설탕 건체리·건살구·건바나나·건파일애플)/ 수공예품(에코백, 스카프 등) 문의처 : 02-6212-1257~8, info@earthman.asia
[소셜스토리] 꽁치야 물럿거라..전통 과메기 청어가 납신다
(주)더동쪽바다가는길
사라져가는 전통 과메기맛을 살려낸 ㈜더동쪽바다가는길수산물 가공기술로 부가가치 올려 어민 소득 증대 취약계층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 활성화쫀득한 식감의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는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식품이다.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해와 연근해에서 잡히는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었다.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청어보다 꽁치로 만든 과메기 맛에 익숙하다.청어는 회귀성 물고기로 어획 기간이 일정치 않은 데 비해 꽁치는 수입량이 많고 값도 저렴하다.제조 기간도 청어보다 짧다. 생산자들이 꽁치를 더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통 과메기의 맛을 살린 청어 과메기. (주)더동쪽바다가는길은 청어 과메기의 부흥을 선도하고 있다.“꽁치에 밀려 원조격인 청어 과메기가 사라질뻔 했죠. 힘들어도 전통의 맛을 계승하려면 청어 과메기가 꼭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 홍영의 ㈜더동쪽바다가는길 대표㈜더동쪽바다가는길은 청어가 가장 맛있는 계절인 가을~초겨울에 포획한 청어로만 과메기를 만든다. 신선하고 맛깔난 재료는 20년 넘게 숙달된 홍 대표의 요리 재능을 만나 원조의 맛인 청어과메기의 명맥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특허받은 기술로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었던 과메기를 사시사철 전국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길도 터놓았다.(주)더동쪽바다가는길의 제품은 HACCP 인증을 받은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에서 생산된다.동해 청정바다의 맛에 가치를 더하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은 청정 동해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영덕의 특산물인 청어와 대게를 활용해 만든 청어과메기와 어간장이다. 제품 이름에는 홍영의라는 대표자 이름 석 자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이 만든 가공식품에는 남다른 점이 있다. 간장하면 검은색을 떠올리지만 홍영의 대게백간장은 맑은 색을 띤다.“맑은 간장은 요리 재료 고유의 색을 살리면서 깊은 맛을 냅니다.” - 임진훈 부장어간장은 여기에 맑고 깨끗한 내연산 자락에서 생산한 표고버섯, 다시마, 멸치 등 100% 국내산 천연재료가 버무려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맑은 색을 띄는 백간장은 재료의 색을 살려준다. 임 부장은 “밥도둑 청어알 무침 역시 20여 년간 횟집을 운영하며 각종 요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홍대표의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5대 생선알로 손꼽히는 청어알은 그동안 부산물로 여겨져 동물 사료로만 쓰였다. 홍 대표는 20년 이상 숙달된 요리 솜씨와 가공 기술로 청어알무침을 선보여 청어의 부가가치를 높였다.“청어는 손질이 번거로워 살점 외에 부산물은 사료 가공공장으로 넘겨져 전량 폐기돼왔습니다. 청어알 또한 부산물 취급을 받았지요. 하지만 청어알은 5대 생선 알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살코기보다 영양가도 풍부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저희들은 청어알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한 끝에 청어알 무침을 선보였습니다. 영덕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청어알을 선별해 만든 것으로 짜지 않고 샐러드 같은 식감을 살려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원물 생산으로 만 한계.. 가공 기술로 부가가치 증대㈜더동쪽바다가는길은 2018년 현재 5건의 수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홍 대표가 특허와 가공식품 개발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는 혼자서 잘 사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다 함께 잘 살아보자는 뜻에서다.“어민들마다 주 종목을 삼는 어종이 정해져 있고 포획의 시기는 어종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민들의 가계 소득이 특정 기간에만 치우쳐 불안정합니다. 어획이 불가능한 때에도 대체 일자리를 꾸준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더동쪽바다가는길은 1차 생산자인 어민들과 MOU(업무협약)를 맺고 우수하고 안전한 상품을 공급받는 한편 영세한 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시작한 프랜차이즈형 선술집 '강구항 돗대골뱅이' 광고 모델로 나선 홍영의 대표 “어민들의 수산물 판로는 일반인들의 소비에만 의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들은 어민들이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판매할 수 있도록 수산 가공식품류를 메인메뉴로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서민밥상’과 골뱅이를 메인으로 한 선술집 ‘ 강구항 돗대골뱅이’를 론칭했습니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은 프랜차이즈망 개설로 이제 경북을 넘어 전국 14개소에 진출했다.취약계층과 청년 고용.. 상생과 탈 어촌 문제 해결경상북도 영덕군은 탈 어촌화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은 이곳에 총 3,157평방미터 규모의 생산 공장과 냉동 창고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100만 개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금호샛길 115-10에 위치한 (주)더동쪽바다가는길/사진=김진용기자“ 넒은 작업장은 영덕군의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 덕분에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이곳에서 청년과 취약계층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상생과 더불어 청년들의 인력 유출을 막고자 합니다.”더동쪽바다가는길은 2017년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영덕 작업장에서는 청어만 해도 한해 5톤에서 10톤가량을 가공한다. 현재 상시 근로자 14명 중 9명이 고령자,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계층 근로자들이다. 또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도와 현재 3명이 근무 중이다.포장 업무에 바쁜 직원들. (주)더동쪽바다가는길은 상시근로자 수가 15명이고 이가운데 정규직원이 10명이다. /사진=김진용 기자“영덕은 특산물이 많은데 시장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못해 늘 아쉬웠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농·어업인들과의 연계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더동쪽바다가는길은 돗대나눔봉사회라는 직원위주의 봉사조직을 운영하면서 독거노인을 위한 식사 봉사와 불우이웃 돕기 그리고 자사 제품을 마을단위에 기증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돗대나눔이란 ‘마지막 가진 것도 이웃과 나눈다’는 의미다.수산물 가공 기술 특허 5개를 비롯해 각종 증명서와 상장들은 (주)동쪽바다가는길의 임직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진용 기자“저 혼자 잘 사는데 머물긴 싫었어요. 제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가 전수되지 않으면 사장될 것이라는 위기감도 작용했지요. 저의 재능이 소비자들에게 단지 맛의 즐거움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더 의미 있는데 쓰였으면 합니다. 영덕의 식재료들을 활용한 가공 기술로 지역민 모두가 상생하면서 발전하는 꿈을 꿈니다.”글: 가치나눔기자단 2기 김진용사진제공: ㈜더동쪽바다가는길-----------------------------------------------------------------------------기업명: ㈜더동쪽바다가는길 (주소: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금호샛길 115-10)설립연도: 2016년 9월 30일. 2017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대표자명: 홍영의소셜 미션: 고품질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지역민,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주요 사업: 영덕 특산물 청어를 이용한 수산물 가공 및 판매구성원 수 : 상시근로자 15명 (정규직원 10명)주요 상품&서비스: 홍영의 대게어간장 / 홍영의 영덕 청어과메기 / 홍영의 영덕 청어알 무침문의처: 홈페이지 주소 www.더동쪽.com/이멜주소 /seafriends2016@naver.com 전화번호/1522-1897
[소셜스토리] 제주 고유문화 담은 마을여행 운영하는 ‘제주착한여행’
주)제주착한여행
제주도는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지역이다. 환경오염과 지역문화 파괴, 무절제한 소비 행태로 오랜 기간 몸살을 앓아왔던 터라 불공정하고 파괴적인 여행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 또한 활발하다.제주착한여행도 제주의 이러한 여행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탄생한 곳 중 하나다. 제주생태관광(2005년), 제주올레(2007년)가 제주의 지속가능한여행 선발주자라면, 2016년 5월 문을 연 제주착한여행은 후발주자에 속한다. 장혜영 제주착한여행 팀장은 “제주올레, ㈜제주생태관광 등 앞서 공정여행을 시작하고 인식개선에 나서주신 선배 기업들이 있어서 초기 진입 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 제주착한여행은 공정여행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제주 진짜 속살, 마을주민들 속에서 찾는 여행제주착한여행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추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마을’과 ‘인물’이다. 제주 고유의 문화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이곳의 모토다. 제주착한여행은 렌트카에 대형 맛집 등 천편일률적인 제주여행을 벗어나 진짜 제주도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기획한다. 물론 기획 과정에 환경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하는 건 당연지사다. “어느 관광지든 그 지역에 살면서 역사를 일궈온 주민들이 있잖아요. 그런 스토리는 모른 채 공간을 둘러만 보고 가는 건 제주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겉핥기식 여행일 뿐이라 생각해요.” 이에 제주착한여행에서는 그 지역의 역사를 잘 아는 마을 주민을 찾고 이들과 논의하는 과정을 여행기획의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본다. 공정여행 기획가 양성, 마을 해설사로 활동할 주민 발굴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실제 제주착한여행과 평대리 마을여행을 함께 기획한 한 주민은 직접 여행 협동조합을 차리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가이드’를 ‘가디언’이라 부른다. 단순한 가이드가 아니라 공정여행을 실천하고 알려나가는 파수꾼이라는 의미에서다. 제주착한여행이 추천하는 대표 여행프로그램은 ‘사부작私부작’, ‘거꾸로 하는 우도여행’이다. ‘사부작私부작’은 제주도 동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평대리를 마을주민의 안내로 제주의 자연, 역사, 문화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함께 차도 마시며 제주도민의 일상을 만나는 도보여행이. 사부작私부작 이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걷는다’는 의미와 ‘나(私)만 아는 숨겨진 곳을 여행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 제주 평대리를 둘러보는 ‘사부작私부작’ 프로그램 코스 ‘거꾸로 하는 우도여행’은 이미 유명 관광지가 된 제주도의 작은 섬인 우도를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경험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낮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곳도 저녁이면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며 조용해진다. 관광객의 발길이 뚝 하고 끊긴 저녁시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있는 그대로의 우도를 즐기는 ‘거꾸로 하는 우도여행’이 시작된다. 우도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동네 책방을 방문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트럭을 타고 별을 감상한다. 아침에 눈꼽도 떼기 전에 일출을 보러가는 ‘눈꼽트레킹’도 조금 특별한 여행이다. 이 외에도 국내 테마여행으로 △김녕 소도리 마을여행 △숲속 도를락 △해안도로 라이딩 △밤바당 도를락 △오름스케치 등을 운영한다. 주민 모두에게 혜택 돌아가는 여행프로그램 고민 제주착한여행은 제주만의 고유 여행문화를 마을과 주민들 속에서 찾고자 노력하지만, 여전히 소수 주민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구조에 대해서 늘 고민한다. 장 팀장은 “마을여행을 기획할 때 그 마을에 사는 한 인물에만 의존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이런 경우 다른 주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어 늘 마을 전체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고민들이 담겨서일까? 제주착한여행이 기획한 여행코스에 참여한 이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만족스럽다'이다. 한 여행자는 “그동안 제주도 여행은 수도 없이 왔지만 이런 여행코스는 처음”이라며 “제주 마을 사람들이 직접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를 듣고 나면 제주에 아는 사람이 생긴 것 같아 또 오고 싶어 진다”고 밝혔다. ▲ 제주착한여행이 지향하는 여행문화 지속가능한 여행사들 힘 모아 여행문화 바꾸는 노력도 제주착한여행은 올해로 설립 3년 차를 맞았다. 제주 고유의 문화를 테마로 지속가능한 여행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제주착한여행 설립에 계기를 던져준 건 국내 공정여행 1세대인 착한여행의 나효우 대표다. 고향 제주에 내려온 허순영 대표에게 “제주에도 공정여행이 있으면 좋겠다”고 한 제안이 받아들여지면서다. 허 대표는 국내 1호 기적의 도서관이었던 ‘순천 기적의도서관’ 관장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제주착한여행은 주로 기업연수 등 단체 여행을 운영한다. 설립 2년 만에 이제는 고정적으로 이곳을 찾는 지자체들도 생겨났다. 단체여행의 기억이 좋아서 가족들과 따로 오는 손님도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제주형 사회적기업에, 2018년 국토부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선정되었다. 제주착한여행은 이 같은 지속가능한 여행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려면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 제주착한여행은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유명관광지 가야한다는 인식이 지금도 강해요. 이런 인식들이 바뀌려면 우리 같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정여행사 또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지향하는 이들 간의 연대가 정말 중요하죠.” - 정혜영 팀장-이에 제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한 여행을 지향하는 사회적경제기업들 간의 연대가 시작됐다.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제주지역 여행 사회적경제기업(㈜제주생태관광, 제주착한여행, 두리함께(주), 푸른바이크쉐어링, (유)퐁낭)이 기획단을 구성하고 제주의 숨겨진 마을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대중교통을 활용한 도보여행 확산을 위해 '느리고 낯설게 만나는 제주' 테스트 투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제주착한여행도 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 팀장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공존할 수 있는 여행을 위해 제주지역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먼저 나서지만,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함께 공감하고 동참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사명제주착한여행대표자허순영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봉로 762-1 홈페이지http://www.jejugoodtravel.com연락처(대표번호)064-782-5152구성원 수5명소셜 미션제주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나누는 활동가로서의 공정여행 가디언을 양성하고, 공정여행 경험을 널리 나눔으로써 공정여행 저변 확대 사람을 키우고 잇는 건강한 여행문화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생태계 조성주요 사업제주여행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공정여행 교육, 취약계층 나눔여행 등
[소셜스토리] “할매와 이주여성을 주인공으로…칠곡을 더 활기차게”
주식회사 상상
[인터뷰] 주석희 상상 대표 “정신 차리라는 말, 더 꿈꾸겠다 답해요”한글 교육, 무대 공연 통해 사회적약자에 기회 주는 예비사회적기업“소외된 사람들 조명해 편견 줄여 우리사회 벽 허무는 것 목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네번째)와 칠곡 할매들, 주석희 상상 대표(오른쪽)의 모습. 제가 일하며 만난 사람들은 전부 사회적 약자였어요. 아이, 노인, 이주여성을 향한 차가운 시선을 바꾸고 싶었죠.”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한국어, 연극 강사로 10년 넘게 일해 온 주석희 대표는 ‘주식회사 상상’을 설립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80대 노인도, 다문화 여성도 모두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들인데,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현실을 바꿔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 연극 기획자, 한글 교사로 살아온 노하우를 담아 2018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