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 아름다움 적용한 패션·리빙 브랜드 ‘그루’, ‘꼬말핫’ 인기 여전
‘아르간오일’, ‘치우리버터’ 사용한 천연 화장품…단골고객 형성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공정무역으로 빈곤국가 여성 생산자 자립 도와”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국내 공정무역(FAIRTRADE)을 선도하는 사회적기업 페어트레이드코리아는 공정무역을 통해 빈곤국가 여성 생산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임파워먼트를 지원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패션 브랜드 ‘그루’ △코스메틱 브랜드 ‘그루 테라피’ △리빙 브랜드 ‘꼬말핫’을 운영한다. 현재 그루 서촌점과 안국점은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며, 대부분 숍인숍 형태의 매장들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몰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거 손으로 일일이 다 스티치하고 워싱한 거예요. 정말 아름답죠?”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가 보여준 제품은 수공예로 만든 원피스. 디자인이 정교해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어 놀라고, 아름다운 디자인에 또 한 번 놀랐다. 이 대표는 “요즘은 수공예 디자인을 적용한 리빙제품과 천연 성분을 사용해 만든 코스메틱 제품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중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통합플랫폼 E-store 36.5에도 입점돼 있는 페어트레이드코리아의 천연 코스메틱 브랜드 ‘그루 테라피’에서 아르간 오일과 치우리버터를 활용한 제품 ‘오가닉 아르간(Organic argan)’과 ‘치우리버터’를 판매한다. 오가닉 아르간은 2015년에, 치우리버터는 올해 출시됐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치우리버터' 제품 사진./사진=페어트레이드코리아
지금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처음 코스메틱 제품을 출시한다는 건 페어트레이드코리아에게는 도전이었다. 화장품은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특히 천연 제품은 변질될 수도 있어서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공정무역 콘셉트를 가져가되, 국내 벤처기업과 연결해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택했다”며 “현재 페어트레이드코리아와 연계된 기업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발효 부분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가 출시한 ‘오가닉 아르간’에 주요 재료로 사용되는 아르간 오일은 화장품의 고급 소재이자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요구를 반영해 선택했다.
“아프리카 모로코에 아르간 열매를 채취하고 가공하는 여성 소농 협동조합이 있어요. 소농 생산자들이 아르간 열매를 수거해서 현대적이고 위생적인 공장에서 가공하죠. 그곳에서 아르간 오일을 수입해 공정무역 아르간 콜랙션을 출시했어요.”
최근에 선보인 치우리버터는 기존의 시어버터(Shea Butter)와 비슷한 제형으로 치우리나무의 열매를 채취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갈아 만든다. 현재 치우리버터는 샘플 수준으로 5000여개가 생산됐다. 이 대표는 “치우리버터를 생산하는 현지의 인프라가 너무 취약하고, 생산자들의 수익이 매우 적다. 하지만 점점 치우리버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내수기반이 성장하고 있어 더 많이 판매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치우리버터를 활용한 화장품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치우리버터의 양을 확인하고, 인프라 구축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환경활동가에서 공정무역 기업가로 변신한 이유
2007년 설립된 후 200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페어트레이드코리아를 이끄는 이미영 대표는 과거 패션업에 몸담았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환경단체 활동가 출신이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환경정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환경개발센터연구원으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7년간 여성환경연대에서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그는 여성환경연대에서 일하며 여성 환경 문제 해소를 위해 노동환경 개선 등 단편적인 접근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에코 페미니즘의 대중화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 해외 여성환경 활동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기 시작했다. 에코 페미니즘은 여성성에 기반한 자연주의로, 여성 인권 문제이자 환경이슈인 생리대 유해화학물질 문제를 대표 이슈로 꼽을 수 있다. 이 대표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급속도로 지역이 개발되고, 이 과정에서 남자들이 경제활동을 위해 지역을 떠나면서 환경과 지역 공동체가 파괴되는 등 빈곤과 환경은 밀접히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난 남자들 대신 마을을 지키는 건 여성이다. 남겨진 여성들은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육아와 살림을 한다. 적은 금액이지만 소위 먹고살기 위한 경제활동도 여성들의 몫이다. 이 대표는 “여성들의 고된 노동 현장을 직접 보면서 가슴에서 무언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빈곤여성)과 함께 실사구시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죠. 빈곤국가에서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비즈니스가 뭘까 고민했어요. 다양한 사례를 공부하면서 공정무역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고, 공정무역 생산자 중 여성이 70%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바스켓 생산자 다카핸디크래프트,/사진=페어트레이드코리아
해외 빈곤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던 이미영 대표가 수공예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전 생산 과정을 여성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었다. 이 대표는 “노동을 하면 그에 대한 대가가 직접 여성들의 손에 쥐어진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산업화로 인해 파괴된다고만 생각했던 지역적 문화적 역사도 여성들의 손에 이어진다는 사실도 매력 중 하나였다. 이 대표는 “지역마다 베틀 방법, 직조를 짜는 기법이나 자수, 페인팅 등 다양한 공예기법이 있는데, 이것이 여성들의 손에서 이어지고 있었다”며 “이를 비즈니스화 하기 위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7년 그렇게 패션 브랜드 ‘그루’가 탄생했고, 2017년에는 리빙브랜드 ‘꼬말핫’을 출시했다. 꼬말핫은 의류생산은 어렵지만 리빙 제품 생산 기술을 가진 여성들의 자립지원을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매장에 비치된 제품을 살펴보는 이미영 대표./ 사진=이로운넷
“항상 도전하는 비즈니스, 일의 본질에 충실해야죠”
“비즈니스는 재미있고, 보람도 있고, 매력이 있어요. 하지만 모든 기업가가 그렇듯 물건을 파는 건 항상 도전이죠. 매출이 늘면서 성장해야 하는데 그 속도가 눈에 띄기 쉽지 않는 게 또 비즈니스인 것 같아요.”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브랜드는 단골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품질에 만족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다시 이곳의 제품을 찾는다.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업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한 디자인을 고민 중이다. 연령대별 선호도나 취향에 차이가 있는 의류제품 보다 리빙제품은 젊은층의 소비자들까지 공략이 가능하다. 리빙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과, 생산량 확대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는 이유다.
앞으로는 현지 생산자와 소통하며 기술적인 이노베이션, 훈련, 시스템, 공정 등에 변화를 주는 것도 고민 중이다. 공정무역 특성 상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현지 생산자들과 공감이 필요한데, 이는 생산자들에게도 큰 변화를 요구한다. 이 대표는 “변화와 혁신 없이는 생존·성장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변화를 시도했을 때 빈곤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논의하고, 이것이 시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모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대표는 민간기업 및 사회적기업가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업에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의 본질에서 경영 전략과 방향성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기업가로서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도 본질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사소한 것 하나도 쉽게 해결되는 것이 없어요. 작은 것이지만 모든 일에는 경험과 역사가 녹아있죠. 하지만 일부 기업가들을 보면 쉽게 접근하고 포기하면서, 호흡이 짧아진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사회적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서 일을 추진할 때 소비자들에게 ‘원칙에 어긋나지 않고 충실히 노력한다’는 신뢰를 확보하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페어트레이드코리아에서 제일 먼저 론칭한 패션 브랜드 그루./사진=페어트레이드코리아
<기업정보> 기업명: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설립연도: 2007년 대표자명: 이미영 소셜미션: 공정무역으로 빈곤국가 여성 생산자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임파워먼트 지원 주요사업: 공정무역으로 패션, 리빙, 코스메틱 제품 유통 판매 구성원수: 매장별 상이 주요상품&서비스: 공정무역 상품 도, 소매, 수공예품 제조업 문의처: 02-739-7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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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토리] “복사골 김치로 행복을 나눕니다”
(주)행복을나누는사람들행복한동행
부천시 행복한 마을 안 동행자, ‘행복을나누는사람들행복한동행’종사자 70% 이상이 장애인·고령자·저소득 가구 등 8~9년 장기 근무자‘'생산적복지 공동체모델형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 기대 초창기 백혈병 어린이 쉼터로 시작해 나눔 속에서 희망 발견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행복을나누는사람들행복한동행(이하, 행복을나누는사람들, 대표 이명희)은 활동 초기 법인의 후원금을 지원받아 백혈병 어린이 쉼터로 시작했다. 그러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지원 사업의 한계에 부딪치면서 직접 벌어서 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겠다는 고민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지역 연계기관(가은병원 등) 내 매점 운영을 시작으로 김치 납품, 현재는 유통 사업으로까지 확장됐다.[사진1] ‘행복을나누는사람들’ 유통사업 모습 환자식으로 편안히 섭취 가능한 식품을 고민하다 나박김치를 제조해 병원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대파김치, 양파김치등 특화 수제김치 사업 분야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백혈병 어린이 의료 지원사업의 경우 ?재정적, 의료적 접근성 등 주거지원 기반 위기지원 사업의 어려움이 있어 초기 사업의 방향을 틀어 스스로 벌어 제대로 지원해보자는 데 주안점을 두어 단체 운영의 방향에도 변화가 생겼다.소비자의 믿음·신뢰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의 변화?‘행복을나누는사람들’은 단순히 복사골 수제 김치 제조 등 식품제조가공업을 통한 수익창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김치와 같은 식품류를 직접 생산해 취약계층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이바지를 우선적 가치로 생각하는 사회적기업(노동부 제 2010-20호)의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또한 종사자의 70% 이상이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 가구 등으로 8~9년 장기 근무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른바 ‘생산복지 공동체적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취약계층에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적정 생활임금을 보장하여 안정적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수익금으로는 지역의 복지사각계층을 대상으로 급식 지원, 생필품 지원, 가사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중심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있는 힘껏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소외된 이웃에게 마음으로 다가서는 행복한 사람들 기대?주요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역복지 증진을 위한 복사골김치 제조 판매사업(www.boksagol.kr) ▲행복한동행 공유공간 운영사업 ▲청년사회적주택 운영사업 ▲소셜마켓 사업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가구 등 복지사각 계층을 대상으로 착한 가격의 유통서비스와 급식, 자활상담과 밑반찬배달 서비스 등 종합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적기업 사회공헌모델형 ‘행복한동행푸드뱅크’(부천시 제 2011-1호)를 운영해 지역의 복지사각 계층을 대상으로 연간 7만여 명에게 급식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2] ‘행복을나누는사람들’ 사회서비스 제공 모습 지역내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행복한동행푸드뱅크’는 이 기업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지역내 독거노인들과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반찬 서비스로 출발하여 현재 지역 사회적기업, 연계단체들과 손잡고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688가구)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3] 행복한 동행 푸드뱅크 지원 밑반찬 서비스이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먹거리 고수2011년 ‘행복을나누는사람들’은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엔 ‘복사골 김치’(대표 이용현)를 론칭했다. 복사골은 부천의 옛 지명이기도 하다. [사진4] ‘복사골 김치(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회사 공장 전경 김치 공장에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적용했고, 이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먹거리를 고수하며 재료는 최고를 선택했다. 배추는 해남, 고춧가루는 괴산, 소금은 신안에서 받아 제조했다. 인터뷰 중간 중간, 제값 하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거래처는 현재 15곳으로 늘었고, 매출은 월 2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복사골 김치를 납품한 것도 알찬 성과 중 하나다. [사진5] ‘복사골 김치(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손으로 직접 담근 프리미엄 김치 캠핑족과 혼족을 위한 먹거리 패키지 개발에 힘써요즘은 소비자의 흐름에 발맞춰 ‘숨 쉬는 캔 포장’, ‘1인가구 세트’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향후 장아찌 세트, 홀김치, 막김치 세트 등 먹거리 전통 식품을 개발해 한상 차림으로 판매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으나, 단품 택배의 어려움으로 시판이 늦어지고 있다. [사진6] ‘복사골 김치(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신제품, 캔 김치 모둠 이용현 대표는 “일반 대기업과는 달리 지역 기반의 소상공 기업이다 보니 홍보 인프라의 부족으로 마케팅 및 홍보에 대한 자문과 지원이 부족해 매출이 올라가는 속도가 더디다”며 “장기근속 근무자에 대한 복리후생 향상이 늘 아쉽다”는 고충을 꺼내놓았다.?최근 행복을나누는사람들은 김치의 다변화와 캠핑용, 해외용 김치 등의 제품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CU와 이마트와도 협약을 체결해 생산업체와의 다리 역할을 통해 사회적 기업 제품을 함께 진열하는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이 대표는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사회적 기업 제품은 질이 낮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사회적 기업 제품의 품질로만 당당하게 승부를 걸 수 있는 날들이 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기업명 ㈜행복을나누는사람들행복한동행설립연도 2007.03.01.대표자 이용현소셜미션식품 제조 등 수익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취약계층에게 각종 위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주요사업?식품제조가공 및 판매업 : 복사골김치?도소매유통사업 : 취약계층에게 저렴형 유통서비스 제 공 및 행복한동행 매장 유통사업?사회적기업모델형 “행복한동행푸드뱅크” 운영?마을카페 운영사업 : 민간 및 사회적경제간 네트워 크 활성화를 통한 유통망 확대주요상품 및 특징?직접 담근 엄마 손맛, 복사골김치 : 포기김치 / 겉절이 / 석박지 / 깍두기 / 총각김치 / 오이소박이 / 동치미 / 파김치(*이중 포장 및 안전 배송)첫째, 복사골김치는 국내유일의 손으로만 담근 100% 수제김치 둘째, 복사골김치는 상등품이상의 국내산 재료로만 만드는 프리미엄김치셋째, 천연육수 기반 숙성양념기법 적용넷째, 염수를 재사용하지 않는 가정식 건염 방식의 특화된 절임공정다섯째, 간수를 2년-3년이상 제거한 신안천일염 사용여섯째, 식품의약품안전처 haccp인증 주요 서비스?취약계층 위기지원을 위한 맞춤형 종합생활지원 서비스 제공?방문형, 배달형 급식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한 최소한의 생활 기반 구축?급식지원서비스와 연계된 이동지원, 학습지원, 상담지원 등 종합 위기지원 서비스제공?취약계층 대상 저렴형 구매대행 서비스 제공을 통한 자활기반 조성?지역단위 “행복나눔매장”3개소를 활용한 취약계층 맞춤 형 식품 제공(무상 또는 실비 )?사회적기업의 지역중심 위기지원 실천 활동을 통한 수 익 중심의 중소기업과의 차별성 및 지역내 취약계층 위기지원을 통한 지역재생 활동의 모델 제시?단순일자리 제공 및 생산중심의 사회적기업의 이미지 를 지역 공헌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양 극화 해소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의 지역공헌 모델 구축구성원 수 24명홈페이지 www.boksagol.kr 대표 전화☎ 032-612-0124
[소셜스토리] 끝나지 않을 뜨거운 이야기 <119레오>
119레오 주식회사
소방관 공상 불승인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낸 곳이 있습니다. 바로 119REO 입니다. 그들은 'RESCUE EACH OTHER 서로를 구한다'라는 슬로건 하에 2016년부터 현재까지 소방관 처우개선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소셜스토리]자연과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 정성을 더하였습니다.
(주)콩세알
왜 콩세알 이냐고요?
[소셜스토리] 좋은 제품으로 공정무역 가치 알리는 ‘어스맨’
(주)어스맨
좋은 제품에 가치 담은 스토리까지 얹히니 제품 경쟁력↑ 출시 3년 만에 1200개 유통채널 입점 성공 공정무역의 가치와 제품 널리 알리는 역할 하고파세계 3대 장수마을로 유명한 파키스탄 고지대인 히말라야 훈자마을은 과거부터 척박한 땅으로 유명하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혹한으로 척박한 자연환경인데다 인프라도 부족해 겨울에는 전기 공급이 어려웠다.더욱이 공장도 없어 농사 외 경제적 수입을 얻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이곳 주민들의 삶이 바뀌기 시작한 건 건체리 등을 공정무역으로 공급하면서부터다. 5천여 명의 훈자 농부들은 공정무역을 통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되면서 생활이 조금씩 개선되어갔다. Sher Ghazi 마운틴 플루츠(Mountain Fruits) 대표는 “우리 마을에서 생산된 건체리와 건살구를 공정무역회사에 전달해 가장 빈곤한 소작농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 히말라야 훈자마을 농부들은 공정무역을 통해 생활이 개선되었다. 특히 공정무역업체들이 거래대금과는 별도로 지불하는 '공정무역 프리미엄'은 지역사회를 돕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재투자되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히말라야 훈자마을 한 주민은 “공정무역을 통해 예전보다 더 나은 임금과 함께 공동체 발전기금도 받는데, 공동체 발전기금은 마을 내 생산자들과 함께 우리가 직접 논의해 어디에 사용할지 정한다”며 “지금까지는 공동체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건강, 교육 등에 활용되었고, 마을의 여성들이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데 재투자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히말라야 훈자마을 농부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건체리, 건살구는 국내에서도 건강한 간식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공정무역으로 이 제품을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는 기업은 ‘어스맨’이다. 어스맨은 파키스탄 소작농들이 공정무역 방식으로 재배한 건과일과 함께 라오스 수공예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공정무역기업이자, 사회적기업이다. ▲ 어스맨의 핵심 가치 # 1200개 유통채널로 식품류 공급...판매망 확장 비결은 ‘제품혁신’ 어스맨의 첫 제품은 라오스에서 생산된 수공예품이지만, 현재 가장 주력하는 제품은 식품류다. 2016년 출시한 ‘히말라야 미네랄 빙하를 먹고 자란 무설탕 건살구·건체리’ 2종은 무설탕·무첨가·무농약 제품으로 건강한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스맨의 대표 제품인 건살구·건체리는 장수마을로 잘 알려진 히말라야 훈자마을에서 자연농법으로 재배되었다.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을 넣는 일반 건과일과 달리 그 어떤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어스맨의 대표 제품인 건살구·건체리·건바나나·건파인애플 4종 올해 초에는 건바바나·건파인애플 2종을 추가로 내놓으며 제품 다양화를 꾀했다. 건살구·건체리를 출시한지 3년 만이다. 최희진 어스맨 대표는 “제품의 완성도에서부터 상품에 담겨있는 스토리까지 우리가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하게 준비하다 보니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데 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어스맨은 국내 공정무역 기업들 중 작은 규모의 조직이다. 그럼에도 상품 출시 3년 만에 제품 판매처가 1200개에 이른다. 이처럼 어스맨이 단기간에 유통망을 넓힐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공정무역이라는 착한소비에만 기대기보다는 제품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삼고 끊임없이 제품혁신에 집중했기 때문이다.“식품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신생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했어요.” 지원사업을 통해 연결된 전문 MD들에게 제품에 대한 평가를 듣고 수정하고 또 묻고 수정하고를 반복했다. 그렇게 맺어진 관계망의 도움으로 식품사업을 시작한지 2년차에는 백화점과 유기농식품 매장 등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 3년차인 지난해에는 공정무역을 모르는 이들도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유통채널로 진입을 시도했다. 올리브영 61개점에 시범 입점 후 좋은 평가를 받아 작년 7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점포(800개)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건살구 등은 히말라야 맑은 공기에서 자란 무설탕·무첨가·무농약 제품들이다.3년 만에 유통채널이 대폭 늘어났지만 어스맨은 특정 채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가능한 판매처를 고루 가져 위험부담을 줄이고, 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공정무역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다. # 생산에서 유통까지 상품에 담긴 스토리에 집중 어스맨 식품류가 가진 또 다른 특징은 판매하는 상품에 스토리를 담는다는 점이다. 어스맨은 직접 해외 생산자를 만나고, 재배 과정 등을 모니터링 한다. 이런 세세한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신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공정무역 제품이 가진 강점이기도 하다. 어스맨에서는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려 상품 판매를 한다. “어떤 자연 속에서 어떤 사람이 어떻게 키워왔는지...제품 뒷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어요. 누군가는 제품을 소비하며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제품에 스토리를 담는거죠.” ▲ 어스맨은 공정무역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상품에 스토리를 담는 노력을 한다 . 실제 어스맨이 판매하는 건과일 시리즈 제품의 포장지 뒷면에는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가미해 상품이 가진 윤리성을 강조했다. 스토리에 집중하겠다는 어스맨의 전략이 그대로 묻어난 것. 더 자세한 생산지 이야기가 궁금한 소비자들을 위해서 QR코드도 표시했다. 이를 인식하면 생산지인 파키스탄 훈자왕국에 대한 5분 가량의 소개 및 인터뷰 영상이 나온다. 이를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가치 있는 소비를 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청정한 지역의 생산물에 대한 신뢰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전 과정을 손으로 핸드메이드만의 특성 최대한 살려잘 나가는 식품류에 비해 어스맨의 초기 제품이었던 라오스 수공예품은 어스맨의 ‘아픈 손가락’이다. 식품류만큼 판매률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최 대표의 수공예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어스맨에서 판매하는 수공예품은 전 과정이 라오스 주민들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진짜 핸드메이드 제품들이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나오는 원단에 비해 라오스 원단은 좀 특별해요. 원단 재배에서부터 전 과정이 핸드메이드로 이뤄지기 때문이죠.” 어스맨이 판매하는 라오스 수공예 제품은 직접 기른 목화를 따서 베틀로 천을 짜고 천연염료로 염색을 한다.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이루어지는 진짜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획일화된 기계 생산 작품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핸드메이드 제품이기에 무조건 비싸면 소비자들이 안사요. 수공예품이기에 기계 제품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야 소비자들에게도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목도리, 쿠션커버, 에코백 등 의류 및 생활소품으로 구성된 어스맨의 수공예품에는 핸드메이드 제품만이 가지는 독특한 질감과 텍스쳐가 있어 이곳 제품만 찾는 매니아층들이 있다. 최 대표는 “간혹 여러 번 와서 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어렵게 구매를 결정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렇게 신중히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귀하게 만들어진 만큼 귀하게 쓰여 졌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 라오스 수공예품은 어스맨 온라인샵과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지구마을’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리는 작지만 강한 기업 수공예품과 식품류를 파는 공정무역 기업인 어스맨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종합상사를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최 대표는 다른 삶을 꿈꾸며 회사생활 3년 반 만에 퇴사를 결정하고 라오스에서 공정무역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공정무역을 접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눈을 뜬 그는 2011년 1인 기업으로 어스맨의 문을 열었다. ▲ 최희진 어스맨 대표는 공정무역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고민한다.‘어스맨(Earth Man)’이라는 기업명은 흙(Earth)과 사람(Man)의 합성어이자, 지구사람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바른 무역의 마음을 담고 있다. 조선후기 봇짐을 지고 전국을 다니며 물건을 전달하던 보부상을 모티브로 삼았다. 옛날의 보부상이 물건뿐만 아니라 마을 사이의 소식을 전달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던 것처럼, 지구마을 사이 다양한 삶의 형태와 물건들을 전달하고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어스맨의 기업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14년에는 주식회사로 법인을 전환하고, 2016년 식품영역으로 발을 넓히며 기업의 틀을 갖췄다. 지난해 12월에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 받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도 받았다. 올해는 건체리·건살구·건바나나·건파인애플 4종을 묶어 선물세트로 제작하고, 스리랑카 홍차 수입도 준비 중이다. ▲ 어스맨은 좋은 제품과 가치 있는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국내 알려갈 계획이다.향후 어스맨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좋은 제품과 가치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갈 계획이다. “어스맨이라는 지붕 위에서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 제품을 개발해 가치와 콘텐츠의 시너지를 내고, 소비자에게 공정무역을 즐겁게 전달하는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싶어요.” 기업명 : 주식회사 어스맨 설립연도 : 2011년 대표자명 : 최희진 소셜미션 :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무역을 통해 지구촌 곳곳으로 지속가능한 삶 확산 주요사업 : 공정무역을 통해 건강한 건과일 간식류 및 라오스 수공예품 국내 유통구성원 수 : 2명 주요상품&서비스 : 식품류(무설탕 건체리·건살구·건바나나·건파일애플)/ 수공예품(에코백, 스카프 등) 문의처 : 02-6212-1257~8, info@earthman.asia
[소셜스토리] 민중의 소리에서 대중의 소리로 <경성구락부>
(주)무아엔터테인먼트
경성구락부가 모인 이유는 결국 하나입니다. 회사의 소셜 미션,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지 이런 부분에 의의를 두고 모인 게 아닙니다. 정말 음악이 좋고 음악이 하고 싶은데 음악을 펼쳐 낼 장이 없었던, 그런 사람들이 오로지 국악을 위해 모인 곳인거죠.
[소셜스토리]건설 및 환경개선 전문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한누리
최고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 컨설팅과 더불어 환경개선 솔루션을 제공합니다.사회적기업 한누리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수10선] 발달장애인은 특별한 재능과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품은 예술가<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
[소셜스토리] “소리만 듣고도 불량품 골라” 물티슈 달인들 모인 ‘찬솔사회적협동조합’
찬솔사회적협동조합
물티슈로 중증지적장애인 일자리 창출 “직원들이 거의 물티슈 달인 수준이에요. 어떤 친구는 소리만 듣고도 불량품을 골라 냅니다.”찬솔사회적협동조합(이하 찬솔) 직원들 이야기다. 찬솔사회적협동조합은 중증지적장애인들의 일터다. 울산 북구에 있는 사립특수학교인 태연학교(교장 김병호)가 졸업생들의 취업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고자 교사와 후원자가 직접 나서 만든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중증지적장애인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1,000만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거래처도 현재 120곳이 넘는다. <사진1-찬솔에서 제조하는 물티슈.>찬솔에서 장애인 직원들이 주로 하는 일은 물티슈 숫자를 세서 한 상자에 400개씩 넣는 일이다. 졸업생인 중증장애인 4명과 전문 인력인 고령자 1명이 이 작업을 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 기계는 전자동이다. 한 번에 포장까지 돼서 나온다. 정수기 통에 물만 매번 갈아주면 된다. 이러한 작업을 하고 장애인 직원들은 최저 시급보다 좀 더 높게 급여를 받는다. 통학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기에 교통비도 지원되는 셈이다. 박다효 찬솔 대표는 “다른 작업장에서 하루 8시간씩 일하면서 월 40만 원 받던 친구가 여기서 하루 4시간 일하고 90만 원 가까이 벌어 가니 정말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사진2-찬솔의 장애인 직원들은 물티슈 숫자를 세서 한 상자에 넣는 일을 주로 한다.>펄프 사업으로 확장하고 스마트팜도 계획 찬솔은 작년 10월부터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티슈 외에 뽑아 쓰는 물티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뽑아 쓰는 물티슈를 제작하려면 기계가 따로 필요하고 공장 규모도 커야 해서 아직 찬솔이 직접 만들지는 않고, 경산 지역의 물티슈 회사와 연계해 생산한다. 관공서나 일반 회사, 병원 등으로부터 판촉·홍보용 주문이 들어오면, 물티슈에 붙이는 스티커는 직원들이 일부 투입되어 직접 만들기도 한다. 현재 휴지, 냅킨, 점보롤 등 펄프 사업도 진행 중이며, 무농약 원예작물도 계절에 따라 판매한다. 태연학원이 학교 주변 땅 800평을 찬솔에 내줬는데, 이를 직접 개간해서 마늘, 상추 등 채소를 재배해 학교 식당에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SK 성장지원사업에 선정돼 스마트팜으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3-찬솔의 장애인 직원들은 물티슈 숫자를 세서 한 상자에 넣는 일을 주로 한다.>취업 어려운 제자들 위해 시작...“큰 공장에서 각종 물티슈를 제작하는 환경 꿈꿔”찬솔은 태연학교에서 14년 동안 행정 직원으로 근무하던 박다효 대표가 나서 만든 기업이다. “해마다 전공과(특수학교 학생들이 고등학교 과정을 끝낸 후 거치는 직업교육과정) 졸업생이 30~40명 정도 되는데, 그 중 취업하는 친구들은 손가락 안에 꼽혀요.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 취업한 졸업생들은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해요. 하루에 8시간을 일하고도 월 50만 원도 손에 못 쥐는 현실을 바꾸고 싶었어요.”<사진4.>찬솔의 시작은 태연학교 소유의 물티슈 제작 기계였다. 평소에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았던 박 대표는 학교에 있는 일회용 물티슈 제작 기계 두 대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해 졸업생들을 고용하는 기업을 만들었다. 학교법인인 태연학원이 기계와 공장을 무상으로 임대 해줬다.2018년 2월 창립총회 후 거의 한 달 만에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사회적협동조합 인가 받기가 까다로운데, 찬솔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뚜렷해서 일이 빨리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찬솔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선정된 후, 같은 해 사업자등록을 거치고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안전보건공단 우수기업, 육성사업 중간평가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5-태연학교에서 14년 동안 행정 직원으로 근무했던 박다효 찬솔 대표.>스스로 정말 열심히 달려온 것도 있지만 함께 조합원으로 시작한 태연학교 교사들의 노력도 컸다고 박 대표는 강조한다. “지쳐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업무를 끝낸 교사들이 함께 비지땀을 흘리며 물티슈 상자를 옮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죠.” 오늘도 직원들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큰 공장을 지어서 직원들이 원스톱으로 각종 물티슈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회사명찬솔 사회적협동조합대표자박다효주소울산광역시 북구 대안4길 60 홈페이지http://taeyoun.sc.kr/연락처(대표번호)052-274-3737구성원 수조합원 6명, 직원 5명소셜 미션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주요 사업물티슈·펄프류 제작·판매, 스마트팜 운영
[소셜스토리] 밀랍을 통해 포장의 자연스러운 대안을 찾아요.
(주)손끝
"자연에서 자연으로"자연 친화적인 재료와 생산 방법으로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생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끋비를 소개합니다. Q. 손끋비는 어떤 기업인가요? 손끋비는 이 "기분 좋은 불편함"이라는 슬로건 아래 포장의 자연스러운 대안을 찾아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입니다. 버려지던 밀랍을 재활용해 일회용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밀랍랩, 밀랍백을 만들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있으며, 더불어 양봉장에는 새로운 수익이 창출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업명인 손끋비는 손끝의 옛 표기인 '손끋'과 벌(Bee)을 합친 말로, 벌(밀랍)과 관련한 것들을 손으로 다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불편하지만 쓰면 쓸수록 지구와 환경에 이로운 일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기분 좋은 불편함"이라는 슬로건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손끋비의 창업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엄마이자 주부인 저는 집에서 일어나는 음식물 쓰레기와 플라스틱오염에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금방 버려지는 일회용 용기 대신 지속 가능한 자연적인 포장지에 대한 대안을 연구하기 시작습니다.당시, 경력 단절 여성으로 육아를 하면서 양초, 비누 등을 만드는 등 공예가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밀랍과 첫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밀랍은 수업 및 작품 만들 때 다루던 재료 중 하나였어요. 제가 알러지가 있고 기관지도 약한 편인데, 밀랍을 만지면서 증상도 없어지고 두통도 사라졌어요. 몸으로 체감하면서 밀랍에 더 빠지게 됐었고, 밀랍에 대해 연구하면서 밀랍을 이용한 밀랍포장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로 밀랍포장지 아이템으로 2017년 kbs 나는농부다 시즌3 예선에 통과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Q.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손끋비는 양봉장에서 버려지는 자원인 밀랍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양봉장에 새 수익원을 창출해드리고 있습니다. 양봉 농가들은 노동력이 한정적이다 보니 노동을 꿀 생산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꿀 생산에 집중하느라 밀랍에는 신경을 못 쓰고 있기도 하고, 밀랍으로 수익을 내는데 소극적인 분들도 많습니다. 경제성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있고, 그냥 버리는 분들도 있어요.이런 상황에서 손끋비는 밀랍을 활용해서 양봉업자들에게 추가수익도 제공할 수 있게 만들고, 더 나아가 환경 보호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손끋비의 가장 큰 목표는 밀랍도 알리고, 환경 문제도 알리는 것이에요. 부산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환경'에 다소 소극적인 편이라, 밀랍을 통해 친환경 인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그리고 손끋비는 밀랍을 활용한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해, 양봉장에도 새로운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돕고 꿀벌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전시회 쓰-임새를 열기도 하였으며, 이외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Q. e-store 36.5 소비자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손끋비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고,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여 식품 포장재로만 제한 생산하고 있는 밀랍 제품을 화훼포장 분야로 사용 범위를 넓혀보고 싶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e-store 36.5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사회적기업에 진입하기 위해 홍보마케팅 및 판로 개척이 많이 필요합니다. 많은 도움 부탁 드립니다~
[소셜스토리] 바다를 위해 디자인하다 <컷더트래쉬>
(주)컷더트래쉬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만난 컷더트래쉬 임소현 대표. 새로 이사한 사무실이라며 멋쩍은 미소와 함께 맞이해준 그녀에게는 밝은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덩달아 컷더트래쉬라는 브랜드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외출 준비를 하면서 옷장을 열었던 임소현 대표는 "입을 옷이 없네?" 다들 한 번씩은 해봤던 고민에 무게를 깊게 가져갔습니다. 무려 포장까지 뜯지 않은 옷도 있었죠.
[소셜스토리] “세상에 없는 공정한 여행을 판매합니다”
(주)세상에 없는 세상
설립 5년만에 약 16만명 여행자 다녀간 ‘세상에 없는 여행’동종업계 상위 5% 급여제공 및 다양한 복지혜택 제공하며 회사와 직원 동반 성장 지향 “공정여행이 대중적이고 즐거운 여행으로 다가갔으면”세상에 없는 여행(대표 김정식)은 2015년 설립돼 2019년 3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창의혁신형) 받았다.설립 초기 김정식 대표와 직원 1명 등 총 2명이 근무하며 소규모였지만, 5년 만에 직원은 20명으로 늘어났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주변을 모니터 해 보니 OO투어가 대부분의 여행사 이름이었어요. 여행사스럽지 않으면서도 우리만의 여행 상품을 알릴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세상에 없는 여행’ 이라는 기업명이 탄생했습니다.” 세상에 없는 여행이 기존 여행사와 차별화 되는 점은 기존과 다른 여행상품이다. 세계 어떤 도시나 관광지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상품을 기획할 때 공정무역 기념품 숍 혹은 식당이나 카페를 갈때 사회적기업에서 운영하거나 친환경으로 운영하는 식당 카페 혹은 지역에서 스토리가 있는곳을 방문한다. 김정식 대표는 “가급적 3대째~4대째에 걸쳐 운영하는 등 글로벌 자본에서 운영되는 곳이 아니라 지역에서 운영하는 식당, 카페, 호텔 등을 여행상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어느 공정여행사나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불편한 손길이 없습니다. 쇼핑이나 옵션 등이 없어 투명하고 적정 이윤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행상품 가격은 비싸지 않을까. 김 대표는 “표면적으로는 비쌀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 여행상품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홈쇼핑 등에서 베트남 여행상품을 29만9000원, 3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항공권 비용만 해도 보통 30~40만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항공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은 현지에서 보이지 않게 나가는 비용들이, 불편한 비용들이 많다는 뜻”이라며 “매일 쇼핑을 해야 하고, 과도한 비용이 책정된 옵션이나 의무팁이 지출된다. 우리기업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현지 추가지출이 없기에 결국 비용에서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훨씬 더 만족스럽게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독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것도 세상에 없는 여행의 특징이다. 2명, 5명, 10명 등 원하는 사람들끼리 단독여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365일 모객에 대한 불안함 없이 출발할 수 있다.“2명이 가면 2명을 위한 일정, 차량, 가이드가 배정되기 때문에 원하는 식당에서 식사 하고,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일정 자체가 그 팀만을 위한 일정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곳에서 먹고싶은 곳에서 편안하게 모든 것들을 우리 일정에 맞춰서 우리만을 위한 여행이 가능한 맞춤 여행이 가능합니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단독 여행을 전문으로 한다.보통 공정여행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는 공정여행보다는 책임여행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여행이 특별한건 아니에요. 불공정한 여행산업이나 여행 문화가 문제인 것이지 공정여행은 특별한게 아닌 거거든요. 공정여행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여행지를 가서 가급적 환경을 덜 해치는 여행상품, 그리고 가급적 동물이 아프지 않은 여행, 그리고 저희가 지출하는 여행 계획비의 상당수는 가급적 현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여행이에요.”착한 식당이라고 해서 ‘너희는 착한 식당이야’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공정여행사도 마찬가지로 따로 인정하는 제도가 없다. 단지 여행사를 운영하며 불공정한 여행 산업 문화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여행사들을 보통 공정여행사라고 부른다는 것. “참고로 저희는 공정여행이라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공정여행사니까 이용해 주세요 혹은 착한 식당이니까 이용해 주세요’ 이런 콘셉트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식당은 맛있어야 하고, 여행은 즐거워야죠. 맛있게 먹고 보니 ‘지역 농산물로, 유기농 농산물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흔히 말하는 착한식당이었네’, ‘여행을 즐겁게 다녀 왔는데, 다녀와서 보니 이것이 공정여행이었구나’라는 생각이에요. 이렇게 공정여행이 대중화 됐으면 좋겠어요”하지만 세상에 없는 여행의 소셜미션은 공정여행의 대중화다. 김 대표는 “공정여행이 한국에서 시작된지는 이미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사람들에게 공정여행을 익숙하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면서 “5년전에는 한국에서의 공정여행은 부담스럽고 무겁다 또는 어떤 결의나 각오가 있어야지만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정여행’. 공정여행의 대중화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세상에 없는 여행 대표.지금은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정식 대표는 과거 교사로 활동했다. 공무원으로 일했던 아버지를 보며 한 직업을 평생 갖는 것도 대단하지만, 10년에 한번씩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김 대표는 “10년에 한번씩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뜻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30대는 교사로 10년을 살았고, 40대는 여행사를 창업해서 창업가로서 10년을 5년째 보내고 있다. 50대에는 또 다른 인생을 설레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30대 때도 여행을 좋아하고, 한국에는 왜 공정여행이 대중화 되지 못할까 이런 고민들이 있었지만, 여행사 창업 기회는 우연하게 찾아왔다. “인도 여행 중에 게스트하우에서 함께 방을 사용하는 친구가 베트남에서 공정여행을 10년 이상 운영했고, 베트남 공정여행 연합의 대표였어요. 그 친구와 이야기 해 보니 내가 생각해왔던 한국에서의 공정여행은 다소 무거운 부분이었죠.”베트남 친구에게 들어보니 호주나 미주, 유럽 등에서 진행하는 공정여행은 훨씬 더 가볍고, 재미있고, 자유로웠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 가서 공정여행사 모니터를 했고, 한국에 있어서도 공정여행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 비즈니스 모델로도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세상에 없는 여행이 탄생했다. 베트남 다낭 자폐 장애인 예술 여행.세상에 없는 여행은 내년 6월 오픈을 계획으로 두달 전부터 인바운드 사업(외국인과 내국인이 국내 공정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구상중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왔을 때 대부분 서울, 남이섬, 용인 에버랜드, 전주 혹은 제주를 여행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외에 더 많은 국내 관광지를 해외 여행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김정식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들도 고정화 된 여행지 말고, 한국의 좋은 여행지를 개발할 것”이라며 “인바운드 사업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오는 공정여행은 내년 6월 오픈을 목표로 고민중이다”라고 말했다.지역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경기, 강원권이 시작해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을 포함해 대한민국 전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온 관광객들은 서울, 강원도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여러번 오는 사람들은 부산, 울산, 제주, 전라도 등에도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기존 관광지 중심의 여행 상품 뿐만 아니라 아웃바운드 사업(한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무장애여행 상품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무장애여행은 아웃바운드로 이미 시작했고 11월 19일 첫 팀이 상해로 떠났다”며 “내년부터는 한국의 교통 약자들도 해외로 나가는 무장애여행과 외국의 장애인들이 한국 여행을 할 수 있는 국내 무장애여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경제가 주요 이슈로 거론되면서 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해외 사회적경제 스터디 투어를 떠나기도 한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사회적경제 스터디 투어를 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대상이다. 세상에 없는 여행의 2019년 목표는 글로벌 확장과 팀의 역량 강화 및 안정이었다. 일년이 지난 현재 30여개 국가로 글로벌로 확장을 마무리했고, 각 팀 역시 2인, 3인 작은 팀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 될 수 있을 만큼 팀 역량도 강화됐다.특히 팀 역량 강화에는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는데, 동종업계를 기준으로 급여수준이 상위 5%, 주 35시간 근무제, 3년 근무 시 최대 30일 안식 휴가 등 파격적인 복지혜택도 제공했다. 내년에는 인바운드 여행사업을 오픈과 여행업 외 수익 사업을 다각화가 목표다. 1년 전 베트남 푸꾸옥섬에는 공정무역 기념품가게 ‘프롬베트남’을 오픈했고, 6월 다낭에 공정무역 기념품가게 ‘프롬베트남’과 착한식당 ‘반반’을 오픈했다. “프롬베트남 기념품 중 일부는 한국으로 공정무역 수입을 준비 중입니다. 다낭 반반식당은 2년내 현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베트남 현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있고요. 베트남 사회적기업 식당으로는 코토식당이 유명한데 코토식당 통해서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또한 내년에는 한국에도 반반식당을 오픈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사회적기업 식당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식 대표에게 사회적가치가 무엇이냐고 묻자 착한 자본주의. 따뜻한 자본주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자본주의 특성 상 빈부 격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빈부격차가 발생 하지만, 그 안에서 생기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사회적경제라는 것. 김 대표는 “가깝게 보면 개념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그 회사를 만들어 가는 직원도 성장한다면 개념 있고, 따뜻한 자본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명㈜세상에 없는 여행대표자김정식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5길 25, 809호홈페이지www.onlytour.co.kr연락처(대표번호)02-737-3300구성원 수20명소셜 미션여행자와 여행지가 더불어 행복한 지속가능 공정여행 주요 사업국내외 공정여행 기획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