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육아 전문 멘토 베이비플래너...결혼이주·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
-다문화여성·미혼모 교육 등 소외된 산모 지원...수제 '출산축하선물박스' 제작도
예식장 고르기부터 신혼여행 정보제공까지, 바쁜 커플을 대신해 결혼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사안들을 한 번에 결정해주는 웨딩플래너. 이미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직업 중 하나다. 그렇다면 출산 전 산부인과 선택부터 출산 이후 용품 마련 등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직업은 뭘까? ‘베이비플래너’다
# 출산부터 육아 단계까지...‘코치’ 역할 하는 베이비플래너
‘산후도우미’는 익숙한 표현이지만, 베이비플래너는 아직 와닿지 않는다. 예비사회적기업 ‘㈜베이비플래너’는 이 직업에 대한 인식을 널리 퍼트리기 위해 등장했다. 김명섭 대표는 8년간 산모도우미 업체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다양한 애로사항과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의 필요성을 느꼈다.
㈜베이비플래너는 정부가 지정한 울산 산후도우미 정부 바우처 제공기관이자 산후도우미 지정 교육 기관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직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와 ‘베이비플래너’를 교육·양성하고, 이들을 파견해 상담·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는 임신과 분만으로 체력이 떨어진 산모가 출산 이전 상태로 건강을 회복하게 관리하고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 ‘산후도우미’라고 잘 알려져 있다. 후자는 개인 임신·출산·육아 전문상담사로, 가정을 방문해 출산 전부터 후까지 멘토 역할을 한다.
“베이비플래너는 2006년부터 미국에서 전문 직업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가 2013년에 ‘베이비플래너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낸 바가 있지만,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는 못했죠. 당시 존재했던 베이비플래너 전문 교육 기관은 형식적인 수준이었어요.”
#결혼 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소외된 여성 위해 일한다
김 대표와 동료들은 2017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뛰어들면서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 경력단절 여성 고용을 목적으로 삼고 활동하던 도중 결혼 이주 여성들이 눈에 밟혔다.
다문화가구 30만 시대에 이르렀지만, 통계청에 의하면 전국 월평균 가구소득 이하 다문화가정 비율은 89%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한국에 들어온 지 1년 이내 출산하는 산모 비율은 84%. 여성가족부가 올해 내놓은 ‘2018년 전국다문화가정실태조사 연구’에 의하면 결혼이주민과 귀화자들이 10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며 정착한 비율이 60%인데, 이들이 겪는 경제·육아 문제는 여전하다는 의미다. 낯선 나라에서 임신과 출산을 거쳐 사회적 고립까지 감당해야 한다.
기업명 : 주식회사 베이비플래너 설립연도 : 2017년 대표자명 : 김명섭 소셜미션 :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양성해 일자리창출 고용효과를 내고. 문화 차이에서 오는 출산·육아의 혼돈 및 어려움을 해결하여 복지향상에 기여한다. 주요사업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와 베이비플래너 양성·파견, 임산부 생활건강 지원서비스 제공, 결혼 이주 여성들과 출산 축하 선물 박스 제작. 구성원 수 : 9명 주요상품&서비스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표준제공서비스 / 산후조리 서비스 / 출산 축하 선물 박스 문의처 : 1566-8525, 052baby@naver.com |
[소셜스토리]건강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조은
▲ 사회적기업 (주)조은에서 최근 출시해 와디즈 펀딩 진행중인 ‘내 몸에 조은 풋사과즙’ 최근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국내 대다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e-store36.5+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충북 보은의 속리산 청정지역에 자리잡아 건강한 착즙주스를 제조하는 사회적기업 (주)조은의 김은숙 대표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 사회적기업 (주)조은 김은숙 대표 Q. (주)조은은 어떤 기업인가요? (주)조은은 매출의 1%를 기부하는 농업회사법인 사회적기업으로서 농민이 직접 생산한 우리 농산물을 가공한 착즙주스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지역의 작은 기업입니다. 충북 보은군의 지원을 받아 자동화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5월 HACCP 인증을 완료했고, 더욱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기업 (주)조은의 김은숙 대표(좌측 세 번째)와 조만석 이사(좌측 네 번째),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Q. 사회적기업으로서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신지요? 첫째로 지역에서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수매하고 가공해 판매함으로써 지역 농민분들과 상생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매출의 1%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고객님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고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고자 합니다. Q. 현재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있나요? 가장 많이 생산되고 찾으시는 제품은 ABC주스와 사과즙이며, 그 외 대추즙, 대추칩, 흑도라지즙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초기엔 사과즙이 더 많이 판매되었는데, 몇 달 전부터 ABC주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e-store36.5+와 쿠팡 등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찾고 계십니다. 신규 제품으로 풋사과즙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체중 조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건강 과일인 풋사과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충북 지역의 농민들이 생산한 풋사과를 원재료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세먼지와 코로나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요즘, 햇빛 일조량이 부족한 소비자분들을 위해 비타민 D를 첨가하였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Q. (주)조은만의 제품 특징은 무엇인가요? (주)조은에서 만들고 있는 NFC 착즙주스는 자연의 원물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마트에서 구입해온 일반 과일주스는 과일 즙을 끓여 농축액을 만든 뒤 당이나 향료 등 인공 첨가물과 정제수를 첨가해 만들어집니다. 이에 반해 NFC 착즙주스는 물과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채소나 과일만 착즙해 저온에서 만들기 때문에 자연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은 채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또 특징적인 제품은 흑도라지즙으로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아린 맛이 제거된 흑도라지청의 제조방법’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도라지 특유의 아린 맛을 없애고 몸에 좋은 사포닌은 2.1배 증가시킨 제품입니다. 이에 더해 9일을 숙성시킨 제품으로 조금 더 건강을 생각했습니다. Q. e-store36.5+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주)조은은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이득만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설립하였으며, 진정성을 담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를 겪으며 ‘e-store36.5+ 코로나19 극복 36.5 할인 프로모션’에 참여하여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e-store36.5+를 이용하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시고, 이용해주신 고객님들께서 다시 찾아주신 덕분에 올해 5월에는 월 평균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스토어와 함께 한 인연을 통해 저희 제품의 우수성을 알아보고 전국에 있는 여러 생협에서 연락이 오고 현재에는 밤낮으로 눈코 뜰 새 없이 생산을 하여 제품을 납품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다른 소셜마켓에서도 판매 상위권에 오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e-store36.5+ 및 생협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저희 제품을 아끼고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종종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직접 공장을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물량이 부족해서 원하시는 만큼 판매해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정성스럽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사회적기업 (주)조은의 로고. 태양의 궤적과 사과의 모습을 모티브로 형상화하였다. Q. e-store36.5+ 소비자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전세계적인 코로나 위기로 인해 국내 많은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과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인 만큼 어려우신 분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믿을 수 있는 건강한 주스를 만들겠습니다. e-store36.5+를 통해 물품을 구매해주시는 소비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셜스토리] 영상에 담는 지역과 삶 ‘스펠크리에이티브’
스펠크리에이티브 주식회사
밴드에서 미디어콘텐츠 회사로 변신영상으로 남긴 지역의 삶 웹다큐 ‘김해와 사람들’ 제작부모님 이야기 담은 영상 콘텐츠 ‘오래된 테잎’ 제작 예정“제가 김해 토박이에요.” 김도연 스펠크리에이티브(이하 스펠) 대표는 대학에서 영상과 음악을 전공했다. 전공분야와 관련된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미디어 환경이 척박한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가야했다. ‘왜 지역에서는 미디어 관련 일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김 대표는 지역에서 미디어 일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미 지역을 떠난 친구들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일단 나가서, 지역과 함께 만든 웹다큐 ‘김해와 사람들’ “저희가 원래 밴드부를 같이 했어요.” 김도연 대표와 스펠 직원들은 대학 졸업 후 밴드부 활동을 함께 했다. ‘스펠’이라는 이름 역시 밴드부 이름에서 가져왔다. 대학에서 음악과 영상을 함께 전공한 이력 덕분에 밴드활동과 영상콘텐츠, 문화기획 등 활동들을 병행하고 있었다.지역에서 미디어 일을 하기로 한 스펠은 “김해에서 하기로 했으니, 김해 사람들을 담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영상제작에 나섰다. 사무실과 장비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모임은 집에서, 장비는 일을 하며 하나씩 마련해 갔다. 스펠크레이티브가 지역에서 제작한 웹다큐 김해와 사람들 김도연 대표는 김해와 사람들 촬영당시 적극적으로 호응해 준 지역 주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꽃집, 카센터, 경찰서, 빵집, 어린이집 등 일상 속 사람들을 영상에 담았고,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7회를 한 시즌으로 하는 ‘김해와 사람들’이라는 작품으로 탄생했다.김 대표는 “당시 구색을 갖춘 상태도 아니었는데, 촬영에 기꺼이 응해준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김해와 사람들’은 가볍게 시작한 콘텐츠였는데, 반겨주는 지역민들을 보면서 더 전문적으로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밴드 스펠, 미디어콘텐츠 회사로 거듭나다 스펠은 2018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8기에 참여, 같은 해 8월 미디어콘텐츠회사 스펠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12월에는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이 됐다. 현재 김도연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이 함께하고 있다. 스펠크레이티브는 밴드, 영상 제작 등 활동을 하다가 지역 미디어콘텐츠회사로 재탄생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업체나 청년들이 거의 없어요. 미디어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지역 어르신들이 미디어를 이용해 사업 홍보 등을 하려해도 내용을 직접 알아보기 쉽지 않고요. 우리가 활동하면서 이분들에게 미디어 관련 지원을 할 수 있게 됐어요."스펠은 영상제작, 광고홍보, 행사기획 등을 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에게 영상촬영 기법 등을 알려주는 ‘영상레시피’, 지역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상영회’, 경남 의령 ‘쾌재라 가등청정’ 홍보영상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에서 영상이나 예술을 하는 청년들에게 공연이나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우리들도 지역 활동가고요.”‘오래된 테잎’, 우리네 부모님 영상 자서전스펠은 올 하반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부모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자서전 ‘오래된 테잎’을 제작할 예정이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면 당신들 이야기를 아주 잘 하세요. 그런데 기록으로, 영상으로 남기자고 하면 자신 없어 해요. ‘내 이야기를 남겨서 뭐해...’하는 반응이 돌아와요.”이 같은 반응은 ‘부모의 존재감, 자존’ 등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오래된 테잎’을 기획하는 바탕이 시작이 됐다.김 대표는 “우리 부모님들 삶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셨다.”고 말했다. 스펠크레이티브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영상자서전 '오래된 테잎'을 제작할 예정이다. 스펠크레이티브는 '오래된 테잎'을 통해 부모 세대의 삶을 영상으로 담을 계획이다. “미디어 환경이 발달하면서 누구나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을 만들지만 아직 영상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세대들이 많아요. 예전에는 사진이 전부였잖아요. 영상매체로 남겨놓은 이야기가 없어요. ‘오래된 테잎’은 부모님 삶을 영상으로 남기려는 시도에요."‘오래된 테잎’은 스펠이 직접 촬영하는 영상과 해당 시니어가 가지고 있는 사진 등 자료를 활용해 제작할 예정이다. 스펠은 크라우드펀딩에 앞서 사전 제작을 진행해 보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시니어 반응, 제작 가능성 등을 확신할 수 있었다.김 대표는 ‘오래된 테잎’을 “부모님 보다는 자식의 소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래된 테잎’ 기획 역시 영상을 공부하며 ‘부모님을 영상으로 담겠다’는 김 대표 생각이 녹아있다. 김 대표는 "오래된 테잎에 '부모님 이야기를 영상에 담겠다'는 평소 생각이 녹아있다"고 말했다.“오래된 테잎은 자식의 소망이 더 강한 듯해요. 더 늦기 전에 부모님 일대기를 담아 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더 나아가 영상을 활용한 기록이 새로운 상조문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후에 세월이 지나서 내 자녀, 지인들에게 ‘너희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아빠 엄마는 이랬다’고 전해줄 수 있는 기록을 영상으로 남겨 드리고 싶어요.” 회사명주식회사 스펠크리에이티브대표자김도연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대로 2232 김해여객터미널 3층 창업카페 5호홈페이지https://www.facebook.com/spellcreative연락처(대표번호)055-328-2550구성원 수4명소셜 미션지역에 미디어 환경을 뿌리내리게 하자주요 사업영상&음원 콘텐츠제작, 행사기획 등 문화콘텐츠 기획/제작
[소셜스토리]'이화빵집'안에 나눔의 가치를 빚어내다
(주)아뜰리에이화
㈜아뜰리에이화는 “이화빵집”이라는 베이커리 브랜드를 설립하여 우리밀과 지역 농특산물 사용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Q. 사회적기업 이화빵집이란?
[소셜스토리] 장애인 일자리·직업훈련 기회 제공하는 제과제빵기업 ‘씨튼베이커리’
씨튼베이커리
100% 순 우리밀 사용으로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제공빵, 쿠키, 스낵 등 80여종 제품 연간 14억원 매출 달성“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일하는 기쁨공동체 만들고파”씨튼베이커리의 공식 명칭은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이하 센터)이다. 광주 북구 오룡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씨튼수녀회사회복지원은 장애인들의 직업재활과 고용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12월에 센터의 문을 열었다. 장애인들을 고용하고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쳐 ‘씨튼베이커리’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씨튼수녀회가 운영하는 은혜학교라고 있는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체장애인의 교육을 담당하는 법인 학교에요. 고등학교 졸업을 하면 자립을 해야 하는데, 이 친구들이 갈 곳이 막막했죠. 당시 은혜학교에서는 교과 프로그램으로 제과제빵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졸업하고 학교에서 배웠던 기술을 직장에서 활용했으면 바람이었어요. 그때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의 필요성을 느꼈고, 수많은 검토 끝에 제과제빵 분야로 방향을 정한 거죠.”<사진1- 최은숙 원장수녀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센터를 이끌고 있다.>수녀원에 있으면서 제빵 경험이 있었던 최은숙 원장수녀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살펴보고 전문성 있는 제빵사업을 위해 관련 학원도 다니고 자격증을 취득하며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센터를 이끌고 있다.씨튼베이커리는 장애인 사회적경제 자립에 중점을 두며 2008년 7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계량, 반죽, 성형, 발효, 오븐, 포장 등 생산활동 전반에 참여하는 장애인 근로자 50명과 비장애인 14명 등 64명, 디자인, 마케팅과 판매 등에 배치되는 인원을 포함하면 모두 82명이 이곳에서 일한다. 맛, 건강 챙기고자 끊임없는 제품개발…빵 마니아층 두터워<사진2- 씨튼베이커리는? 18년 동안 건강한 빵을 만들어왔다. >장애인들이 매일 신선한 빵을 굽는 씨튼베이커리는? 18년 동안 ‘건강한 재료와 정직함을 담은 신선한 빵을 만든다’는 경영원칙을 한결같이 지켜왔다.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위해 오로지 우리밀, 유정란, 유기농 설탕, 올리브유 등 친환경 원료만을 사용하고, 향신료와 착색료, 화학첨가제 등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씨튼베이커리는 100% 우리밀과 유기농 쌀만을 이용해 50여 가지의 빵과 쿠키를 만든다. 우리 밀을 주재료로 약 20여 가지의 빵과 케이크가 대표적이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 출시된 천연발효 3종(깜파뉴, 크림치즈, 베이글)은 하루 전 반죽해서 저온숙성으로 구워지기에 소화가 잘되고 건강에도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먹었을 때 속이 편안한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가능한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을 우리 땅에서 자란 것부터 찾아 빵을 만들었죠. 수입 밀을 먹고 나면 속이 부글거리거나 거북하다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 제품을 먹어본 분들은 속도 편하고 소화도 잘된다면서 첫 구매자가 단골 고객으로 쭉 이어지니 정말 기쁘죠.”코코넛, 초코아몬드, 단호박, 검정콩 등 다양한 곡물을 활용한 우리밀 쿠키도 생산한다. 그 중 우리밀 구운두부과자는 일반 과자류들이 기름에 튀기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반해, 맛과 건강을 생각해 올리브유를 발라 오븐에 구워내어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사진3- 씨튼베이커리는? 빵 이외에 쿠키, 후레이크도 생산한다.>씨튼베이커리는 2009년 7월 유기농사업부를 신설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유기농 통곡물을 사용해 해와달과별후레이크, 채소후레이크, 초코볼후레이크 등 후레이크 3종과 자색고구마와 단호박, 코코아, 검정깨, 양파와 같은 유기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스낵 5종 제품도 개발했다. 많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씨튼베이커리는 유스퀘어점(1호점, 광주 서구 터미널 1층 4번출입구 옆)와 금남로점(2호점, 광주 동구 금남로지하상가 만남의 광장), 용봉점(3호점, 광주 북구 용봉동 지플레이스 1층) 등 3곳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호점은 금호그룹의 사회공헌사업 지원으로, 2호점은 광주광주역시의 협조로, 3호점은 서울의 한 장애인 후원단체가 마련해준 기금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용봉점은 제품 생산·판매와 함께 카페도 운영해 일자리 창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4월에는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10월에는 광주형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에 선정됐다.<사진4- 씨튼베이커리는 ?3곳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4호점인 용봉점>씨튼베이커리는 현재 전국 단위 icoop생협(자연드림)에 OEM 방식 두부과자와 마늘빵 등을 공급하고 서울에 있는 우리생협(오아시스)에 씨리얼 3종, 한마음공동체, 가톨릭 우리농 등 유기농제품 전문매장과 광주동광주로컬푸드에 매일 빵류 제품을 납품한다.사회통합 가치 이어지도록 장애인 고용 기업에 지원 확대돼야 씨튼베이커리의 판로 확보를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남 곡성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미실란과 협약을 통해 유기농 현미와 발아현미를 접목한 영유아 라인 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서 수출컨설팅지원을 받으며 바이어 발굴과 해외식품시장 정보 제공을 받고 있어 해외 출시도 앞두고 있다.전체 매출 대비 20%에 그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도 사업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씨튼베이커리는 자체 쇼핑몰(www.setonshop.or.kr)을 운영하면서 현재 5개 카테고리에 걸쳐 빵 33종, 쿠키 12종, 후레이크&스낵 10종, 디저트 6종, 선물세트 14종 등 모두 75개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또한 GS오픈마켓, 꽃피는 아침마을, 11번가 등 오픈마켓에 입점하기 위해 KDB 사회적경제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품질개선 및 빵, 쿠키류 디자인 개발을, SK행복나래 지원사업에서는 유기가공제품 디자인 개발사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자 노력 중이다. <사진5- 씨튼베이커리는 ?지속적으로 상품 개발과 판로를 고민한다. >“초창기에는 장애인 직원에게 훈련수당으로 8~10만원이 지급됐어요. 그랬더니 한 직원이 교통비 내면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그만두겠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도 참고 몇 개월 해보면 어떠냐’고 했죠. 근데 그 직원이 지금은 결혼해 가정도 꾸리고 주 40시간 근무하며 180만 가량의 급여를 받고 있어요. 씨튼의 역사화 함께해 온 산증인이죠.”씨튼베이커리는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직업재활에 사용한다. 단순한 사업(제과제빵, 유기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직업생활을 영위하는 필요한 직업 훈련과 소통기술, 직장예절 등 다양한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함으로써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지금은 최저시급을 맞춰주고 있지만 연14억원 매출액 중 2/3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하고 재료비와 보험료, 퇴직금 등을 고려하면 경영환경이 썩 좋지는 않다. 현재는 법인 지원금과 고용 장려금 받은 것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상황이다.<사진6- 씨튼베이커리는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직업재활에 사용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가 부담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제품 판매 수익만으로는 운영하기 어렵지만 지금은 일자리 안정자금 같은 정부의 도움이 고용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되죠. 공공부문에서 사회적기업 우선 구매와 장애인 고용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확대된다면 경영 재정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듯 하네요.”회사명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대표자최은숙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앰코로 123홈페이지www.setonshop.or.kr연락처(대표번호)062-973-1151구성원 수82명소셜 미션장애인의 일자리와 직업훈련기회 제공 주요 사업빵, 과자류 제조 및 장애인직업재활서비스 제공
[소셜스토리] 25세 마케터 <오엠인터랙티브>
오엠인터랙티브
2022년 e-store 36.5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 오엠인터랙티브는 전략기획실의 사업기획팀을 중심으로 금번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마케팅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뉴어게인”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하며, 특히 공을 더 들인 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이 소셜스토리입니다.
[소셜스토리] 재활용 문화 확산·공익상품 판로지원...새 역사 만들어온 ‘아름다운가게’
(재)아름다운가게
2002년 안국점 오픈 후 17년 만에 전국 112개 지점 467명 기업으로 성장 “제2, 제3의 아름다운가게 만들어져야...사람에 대한 투자 중요” 전통 식재료인 두부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두부과자를 제조·판매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산 농산물 소비로 농가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사회적기업 ㈜쿠키아는 아름다운가게가 지원하는 공익상품으로 선정되어 도약에 성공한 기업 중 하나다. 본래 아동·청소년·성인 대상의 요리교육 전문기업이었던 쿠키아는 세월호 등 사건으로 교육사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2015년 두부과자라는 식품가공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2016년 3월 여수에 공장시설을 완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꿨지만 판로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때 쿠키아에 손을 내밀어 준 곳이 바로 아름다운가게다. 2017년 아름다운가게 공익상품으로 선정되며 GS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고, 전국 매장에서도 두부과자가 팔리기 시작했다. 2016년 3억5000이던 매출이 유통지원을 받으며 8억5000까지 오르고, 지난해는 16억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이재하쿠키아 실장은 “어려운 시기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사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아름다운가게 공익 상품인 쿠키아 국내 재활용 문화를 안착시킨 일등공신인 아름다운가게 매장 한 켠에서는 커피, 과자, 참기름 등 다양한 식품류도 함께 판매한다.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 공정무역기업 등 83개 업체가 아름다운가게 공익상품으로 전국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 '뷰티풀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을 찾아간다.2002년 시작한 재사용가게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가게 일부 공간에서 아름다운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열악한 상황에 놓인 국내 생산자들이 너무 많았다. 공익상품사업은 2010년 그렇게 시작됐다.“우리에겐 아름다운가게라는 의미 있는 공간이 있으니, 사회적경제기업이나 친환경단체, 장애인재활단체, 공정무역기업 등 상품은 있지만 유통할 곳이 없어 애를 먹는 소상공인들의 위탁판매를 돕자고 나선 거죠. 매출이 거의 없던 생산자 제품이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연간 4000만원까지 매출이 올랐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보람도 느낍니다.” -정낙섭 아름다운가게 사무처장-유통에 대한 외부 요청이 많아지면서부터 입점 절차가 까다로워 졌지만, 입점 후에는 상품이 더 많이 팔릴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공익상품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장 패키지를 지원하고, 홈쇼핑 마케팅 지원 등이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아름다운가게의 운영의 지속성을 위해 코코넛오일 등 PB상품 제작에도 나섰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사회적기업인 ‘자바라(JABARA)’와 손을 잡고 공정무역 상품인 코코넛오일과 코코넛 칩을 출시했다. 원료 선정부터 포장까지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거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코코넛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는 평이다. 또한 자바라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소규모 농가, 협동조합 등의 영농교육과 판로확대를 돕는 인도네시아 사회적기업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들과 함께 코코넛오일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농가들이 생산하는 코코넛칩, 카카오닙스, 캐슈넛 등을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가게가 인도네시아 사회적기업 ‘자바라’와 손 잡고 출시한 코코넛 제품들.2002년 설립 이래 한국 최초로 공정무역을 선보인 아름다운가게는 공익상품 위탁판매를 통해 83개 단체(2018년 기준)의 판로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약 3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 모두가 망한다고 했던 비즈니스모델, 17년 후 전국 112개 지점으로 확대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친환경적 변화를 추구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2002년 10월, 국내 첫 재사용가게인 아름다운가게 1호점의 문을 열었다. ▲ 2002년 10월 17일 아름다운가게 1호점 개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개점 첫날, 가게 앞에 있는 안국역 지하계단까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남이 사용하던 물건을 사람들이 과연 살까’ 반신반의했던 아름다운가게 직원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남의 물건을 재사용한다는 게 보편화되지 않던 시기였다. 기업, 개인들에게 기부 받은 한달치 물품이 일주일 만에 동이 났다. 대표도 직원도 모두 매일같이 야근을 해야 했던 시절이다. 그렇게 아름다운가게 1호점은 대박이 났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초기 상임이사였던 박원순 시장이 영국의 옥스팜 모델을 벤치마킹해 국내에 재사용 가게를 만든다 했을 때 모두가 반대했거든요.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을 때도 모두들 망할 거라고 했으니까요.” 참여연대가 주최하는 다섯 평 남짓의 알뜰시장 자원봉사자로 첫 인연을 맺은 후 아름다운가게 설립부터 지금까지 가게와 함께 성장해온 정낙섭 아름다운가게 사무처장의 기억이다. 설립 17년차인 올해 현재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112개 지점 467명이 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활용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한 해 사업 수익은 31,864백만원이다. 단일 사회적기업으로는 적지 않은 규모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인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도 아름다운가게가 2004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장수사업이다. 장터 참여를 통한 자발적인 시민 기부금은 우리 주변의 소외이웃을 지원하고 환경 보호에 사용되고 있다. ▲ 2004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하지만 아름다운가게가 우리 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은 이런 수치적인 부분만으로는 모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재사용', '재활용'을 떠올리면 아름다운가게가 먼저 생각날 정도로 물건 재사용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바꾸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했다. "우리 아이의 물품이 다시 좋은 곳에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름다운가게 기증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기부자 A씨- "이런 물품 기부제도가 없었으면, 사업체 운영 중 남게 되는 재고를 그냥 버리게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름다운가게에 고마운 마음이 있어요. 본인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품으로 다시 쓰일 수 있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부자 B씨- # 재순환 비전 하에 사업 다각화 시도...에코파티메아리·아름다운커피 사회적기업으로 독립 아름다운가게는 재사용가게 운영을 넘어 지역의 재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단을 그간 운영해왔다. 에코파티메아리는 아름다운가게가 탄생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업사이클브랜드다. 전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쓰임을 다해 폐기용으로 분류된 물건들을 가져와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 에코파티메아리는 아름다운가게가 탄생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업사이클브랜드. 새활용플라자 2층에 위치한 에코파티메아리 매장에 전시된 새활용 제품들. 정 사무처장은 “재사용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판매되지 않는 물품들이 있다”며 “‘어떻게 쓰임을 확장할까’라는 고민에서 탄생한 모델이 에코파티메아리다”고 설명했다. 에코파티메아리가 지난해 사용한 원재료는 총 3100kg로, 소파 가죽, 가죽 재킷, 자투리 어닝(차광막), 데님, 양복바지, 셔츠 등 그 출처도 다양하다. 이 소재들로 지난 10여 년간 인형, 필통, 가방, 카드지갑, 파우치 등 100여 종의 제품을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판매해서 생긴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로 다시 흘러들어가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소비자들의 구매가 곧 나눔으로 돌아가는 셈이다.공정무역 커피의 대명사인 아름다운커피도 아름다운가게 사업단에서 출발해 독립에 성공했다. # “제2, 제3의 아름다운가게 만들자”...사회혁신가 양성에도 힘써 아름다운가게는 재사용 가게 운영, 벼룩시장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한다. △희망나누기 사업을 통한 사회경제적 취약 가정의 자립 기반 조성 △홀몸어르신 지원을 위한 나눔보따리 사업 진행 △보육원 퇴소 청소년 지원 △베트남 소수민족 교육 지원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년 동안 주변의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눈 금액은 총 441억 원에 이른다. ▲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6년 동안 다양한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주변의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누어왔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가게가 특히 주력하는 나눔사업이 있다. 바로 사회혁신리더의 성장을 지원하는 ‘뷰티풀펠로우’다. “미래를 바라봤을 때 제2, 제3의 아름다운가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죠.” ‘뷰티풀펠로우’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려는 사회혁신리더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긍정적 임팩트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돕는 사회혁신리더 지원사업이다. 2011년 시작해 지금까지 28명의 사회혁신리더들에게 1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공신닷컴 강성태,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 유호근, 인디씨에프 박정화, 한국갭이어 안시준, 째깍악어 김희정, 피스모모 문아영, 동구밭 노순호 등 국내 대표적인 사회혁신가들이 뷰티풀펠로우 출신이다. 뷰티풀펠로우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은 사회혁신가들은 이 사업의 가장 큰 차별성을 '조건 없는 지지’로 꼽았다. 뷰티플펠로우 5기로 선정됐던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는 “사람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해준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있다. 어머니처럼 조건 없이 믿어주고 응원해준다는 자체가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뷰티풀펠로우 8기로 선정된 사회혁신가들. # 100호점 이후 찾아온 정체기...홀로서기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올해 설립 17년차를 맞는 아름다운가게에도 시련기가 있었다.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생기고 첫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준비하면서 내부 논란이 있었다. 공익단체에서 비즈니스모델을 강조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가는 게 맞느냐는 고민이었다. 구성원들도 자신이 활동가인지, 회사원인지 혼란스러워했다.“우리 같은 모델이 잘 없기에 더 혼란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공익재단이든, 사회적기업이든 지속가능하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다른 이들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된 거죠.”2009년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1호점이 성공하면서 공간이나 씨앗자금을 후원하는 기업과 개인의 도움으로 100호점까지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갔지만, 2009년 창립멤버와 관련된 정치적 오해로 공간지원을 했던 대기업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기부를 받으며 좋은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조직원들에게 ‘자립’에 대한 화두가 떠올랐다.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고민해야 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진짜 홀로서기가 시작된 셈이었다.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더 탄탄히 만들어가는 노력을 했다.또한 중앙본부-지역본부 간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통해 지역본부의 역량을 높여가는데 주력했다. 일반적인 본사-지점 관계가 아니라, 중앙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한 것이다. ▲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에서 아름다운가게는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첫 인증 사회적기업으로서 롤 모델 되고파 아름다운가게는 설립 이후 16년 간 재사용가게 운영을 통한 자연의 재순환 도모, 공익상품 판로 확대 지원, 뷰티풀펠로우 사업을 통한 사회혁신기업가 발굴ㆍ지원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에서는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곧 설립 20주년을 맞는 아름다운가게는 최근 지속가능한 미래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단순 지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잘 나눌 것인지 장기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는 ‘아름다운숲사업’이 그 시작이 될 예정이다. 안으로는 사회적기업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해 내부 구성원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했다.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가치와 열정만을 조직원들에게 강요하는 분위기로 조직을 떠나는 공익영역의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정 사무처장은 “‘좋은 일 하니 계속 일해’ 이렇게는 더 이상 안된다”며 “한국 사회에서 공익활동가가 자부심을 가지고 오래 활동하도록 처우 개선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설립부터 현재까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해온 정낙섭 사무처장. 최근 정부 지원이 신규 기업으로만 몰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아름다운가게의 경우 규모가 커졌지만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우리 같이 어느정도 시스템이 갖춰진 곳을 정부가 조금만 지원해도 큰 시너지를 내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사회적경제기업의 개수보다 중요한 건 성공모델이 얼마나 있느냐’라고 강조하는 정 사무처장은 “국내 첫 인증 사회적기업 중 한 곳으로서 아름다운가게가 후배 기업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업명 : 아름다운가게 설립연도 : 2002년대표자명 : 홍명희소셜미션 :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주요사업 : 재사용나눔가게 운영, 나눔장터, 나눔교육, 소외계층 나눔사업, 우수 공익상품 판로확대 지원, 사회혁신가 지원 등 구성원 수 : 467명 주요상품&서비스 : 코코넛오일, 코코너칩, 생강젤리 등 문의처 : 1577-1113, 02-3676-1009
[소셜스토리]나눔과 배려의 사회적 가치가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사회적경제기업종합상사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사회적경제기업종합상사는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사회적 목적을 달성하여, 나눔과 배려의 사회적 가치가 함께하는사회적경제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하였습니다.
[소셜스토리]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제적자립을 돕는
수레인보우협동조합
여수 개항기를 모티브로 한 여행자 식당 ‘여수 1923’여수지역의 깊은 맛을 전하는 음식 공방 ‘여수 부엌’
[소셜스토리] 깜깜한 암흑카페 “눈이 보여서 감사합니다”
(주)암흑Amheuk
[인터뷰] 암흑 속 이색 체험카페 ‘눈탱이감탱이’ 운영하는 성정규 ㈜암흑 대표장애인식개선교육은 물론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앞장8월 론칭 목표로 제작하는 ‘4D 시뮬레이터’…암흑 속 바람·소리·움직임 느낄 수 있어▲(주)암흑이 운영하는 카페 눈탱이감탱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어깨를 잡고 직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지금부터 2시간 동안 앞이 보이지 않는다”#안내하는 직원의 어깨를 잡았다. 드디어 암흑으로 들어간다. 어둠 속 미로를 지나 자리에 앉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미세한 빛이라도 있지 않을까 눈을 뜨고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속이 울렁거리며 머리가 어지러웠다. 직원의 안내대로 눈을 감으니 한결 나아졌다.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위치를 확인했다. 시간을 알려주는 작은 버튼과 점자가 인쇄된 책이 놓여있다. 식사가 준비됐다. 직원의 설명에 따라 손의 감각으로 그릇과 쟁반의 위치를 확인했다. 음식이 든 접시를 들고 먹으면된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다들 접시에 손을 담그거나 음식을 얼굴에 묻히고 먹었다는데, 최대한 흘리지 않고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수저에 음식이 제대로 퍼졌는지, 주문한 여러가지 음식 중 내가 들고 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음식을 입까지 가져가는 것도 힘들었다. 중간에는 숟가락을 떨어뜨려 당황했다. ▲암흑 속에서 즐기는 게임 도구. 암흑 속에서 탁구경기를 하는 것도 어려웠다. 공이 허공을 날아다니는 일반적인 경기방식과 달리 시각장애인용 탁구는 공이 탁구대 위를 굴러다닌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공이 굴러가는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경기 중 공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아무리 바닥을 훑어도 찾을 수 없었다. 보드게임도 마찬가지. 어느 정도 어둠에 적응이 됐는지 게임을 하는 것까지는 재미있었지만, 바닥에 떨어진 게임도구를 찾을 수 없어 힘들었다.앞이 보이지 않다 보니 나머지 감각인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예민해졌다. 평소에 신경 쓰지 않았던 음식물을 씹거나 공이 굴러갈 때 발생하는 소리, 음식의 냄새, 맛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느껴졌고, 점자책을 만질 때 손끝의 감각도 예민했다. 식사를 같이하던 친구와 손을 부딪쳤을 땐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카페에서 나오니 가장 먼저 빛이 눈에 들어왔다. 후유.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성정규 (주)암흑 대표. “어느 날 갑자기 시각장애인이 되어 있었어요”눈탱이감탱이를 운영하는 성정규 ㈜암흑 대표는 앞이 완전히 안 보이는 전맹은 아니지만, 형태와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저시력 장애인이다. 그가 시각장애인이 된 건 초등학교 3학년. 잠을 자고 일어나니 시각장애인이 돼 있었다. 시신경에 염증이 생겨서다.이후 제과 공장, 출판사 등에서 상자를 나르는 등의 일을 했고, 안마 회사를 차려 운영했다. 성 대표는 “장애는 후천적으로 오는 경우가 88% 이상이다. 누구나 어느날 갑자기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시각장애인으로 살면서 많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성 대표는 TV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해외의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대한 방송을 보게 된다. 이를계기로 비장애인들이 직접 암흑 속에서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등 장애인식개선을 목표로 2013년 암흑카페 눈탱이감탱이의 문을 열었다. ▲눈탱이감탱이 홈페이지./ 이미지제공=홈페이지 캡쳐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아암흑은 단순하게 즐기는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 아닌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이를 인정받아 성정규 대표는 지난해 4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성 대표는 지난해 5월 장애인식개선교육강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같은 해 7월 암흑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암흑은 국내 최초로 집체교육, 체험교육, 원격교육 등 3종류의 교육을 모두 수행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색 체험을 원하는 친구, 연인들은 물론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받으려는 기업과 학교에서 주로 찾는다.직원을 채용할 때는 취약계층을 우선채용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시각장애인 3명, 뇌병변장애인 1명, 지체장애인 2명의 직원을 고용했고, 지금은 전 직원 5명 중 3명의 취약계층 직원을 고용한 상태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4D 시뮬레이터 기대하세요”눈탱이감탱이는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 ‘4D 시뮬레이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놀이공원이나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4D 시뮬레이터는 본래 특수제작된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영상을 보면서 체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눈탱이감탱이에서 준비 중인 4D 시뮬레이터는 암흑 속에서 진행된다.성정규 대표는 “4D 시뮬레이터를 통해 암흑 속에서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차의 움직임, 비행에서 난기류를 만났을 때 상황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면서 “4D 시뮬레이터는 재미와 신선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신나는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D 시뮬레이터는 현재 구축 중이며, 오는 8월부터 이용가능하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 프로그램 소개가 돼 있다. “눈탱이감탱이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성정규 대표는 “장애는 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탱이감탱이를 통해 비장애인들이 건강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대해 성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이 어디가 얼마나 불편한지 직접 느끼고,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세상이 잘 안 바뀌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거든요. 작은 노력이지만, 눈탱이감탱이에서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업명 : ㈜암흑설립연도 : 2015년 11월대표자명 : 성정규 소셜미션 :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편견·인식 개선 주요사업 : 장애인식개선 카페 ‘눈탱이 감탱이’ 구성원 수 : 5명주요상품&서비스 : (직장 내)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체험 전시, 음식, 카페 등 문의처 : 02-3144-3760 nongam7@naver.com
[소셜스토리] 1인 창작자 돕는 ‘일상예술창작센터’
사단법인 일상예술창작센터
홍대 앞 프리마켓→사회적경제 수공예 대표 단체로 발돋음서울핸드메이드페어 6회째 진행...국내외 수공예품 시민들과 연결 2002년부터 계속되는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참가 등록은 분야, 나이, 경력에 상관없이 생활 속에서 창작을 실천하는 누구나 가능하다. 홍대 놀이터라 불리는 홍익문화공원에는 2002년부터 매년 프리마켓(free market)이 열려왔다. 지금은 다양한 수공예 제품을 파는 프리마켓 행사가 누구나에게 익숙하고 여기저기에서 진행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은 기존에는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규정되던 예술이 시민 일상과 가까워지게 만든 선구자 역할을 했다.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은 18년째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홍대 앞 놀이터를 장식하며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다. 매년 700여명의 1인 창작자와 소규모 생산자들이 참가를 신청하며, 각종 퍼포먼스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홍대 놀이터 프리마켓은 한·일 월드컵 때 기획된 문화행사다. 홍대 주변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조직 ‘홍대신촌문화포럼’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 예술’이라는 모토를 갖고 시작했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참여 열기가 높아 김영등 당시 사무국장이 행사를 확장했다. 그가 프리마켓을 지속가능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 2003년 새로 설립한 게 ‘일상예술창작센터(이하 센터)’다. 대표 자리를 거쳐 현재 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 센터장으로 있다. 홍대 프리마켓에서 시작...지속가능성 고민하며 사회적기업으로 안정화 최현정 대표. 일상예술창작센터는 1인 창작자들의 활동 기반을 만들고, 그들의 지속가능한 작업과 생활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센터는 2003년 5월 비영리단체로 시작해 프리마켓을 이어나갔다. 김 전 대표의 자리를 이어받은 최현정 대표는 “공공미술, 미술 교육 등 사업 제안이 많이 들어오면서 조직을 장기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새로운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논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이유다. 프리마켓에서 1년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다 센터에서 상근하게 된 신문자 사무국장은 “비영리단체는 가능한 사업 범위가 제한적이라 처음에는 일반 회사 형태를 띠자는 의견도 나왔다”며 “마침 한창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등이 활성화되고 있을 때라 내부에서 고민 끝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신청해보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했지만 센터가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신 사무국장은 “미션이나 비전, 핵심 가치 등을 스스로 가다듬으며 우리의 존재 이유를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경제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중간지원기관이었던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컨설팅 강좌를 듣고, 사회적기업 관련 책으로 조직 내 스터디를 진행하며 준비하던 센터는 2010년 고용노동부 인증 혼합형 사회적기업이 됐다. 사회적기업 모델은 센터가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생활창작가게 KEY·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로 1인 창작자 도와
[소셜스토리] 초경부터 완경까지 여성의 일상에 따뜻한 선물을 전하는 기업
주식회사달고리
"처음 겪는 갱년기가 낯선 엄마를 위한 선물""완경, 두번째 인생시작 , 콩그레츄레이션"여성의 일상에 따뜻한 선물을 보내는 기업 주식회사 달고리를 소개합니다. Q. 주식회사달고리는 어떤기업인가요? 달고리는 모든 여성의 생애 주기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초경에서 완경까지 연결고리인 ‘달고리’는 월경의 순우리말인 ‘달거리’에 착안해서 만든 이름이에요. ‘달’은 month의 월과 달의 의미를 가지고, ‘고리’는 반복되는 주기나 순환을 의미하죠. 즉, 한 여성의 초경부터 완경까지의 생애 주기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여성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스타트업 강연 등을 통해 달고리를 알리고 있습니다. Q. 주식회사달고리의 창업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주식회사달고리를 설립하게 한 ‘완경박스’는 어머니의 고된 갱년기를 계기로 탄생했습니다. 자그마치 10여 년을 갱년기로 인해 고생하시고 입원을 하시는 등 힘든 나날이 지속되었죠. 퇴원 후에 몸은 건강해지셨지만 심적으로는 공허함과 외로움 등을 느끼셨고, 그 모습을 보고 깨달았어요. 갱년기, 그리고 완경(폐경)이라는 것은 신체적인 치료가 진행되더라도 정신적인 영역까지 치유되기 어렵다는 점을요. 그리고 비단 어머니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많은 여성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주변의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든 완경 여성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 감사, 응원을 전달하기 위한 완경박스를 만들기로 다짐했고 이를 통해 완경이라는 단어를 확산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한 <완경박스>를 제작하게 되었고, 지금의 주식회사 달고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주식회사달고리는 초경부터 완경까지 모든 여성의 일상에 마음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스토리]마음을 나눌 때 세상은 밝아집니다.
팜아트홀릭 주식회사
팜아트홀릭은 수익성과 영속성,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사회적기업 팜아트홀릭 주식회사 전경
[소셜스토리]폐지 줍던 노인을 정직원으로 채용한 한과 벤처기업 ㈜예주식품
㈜예주식품
방부제·화학물질 ‘0’ .. 웰빙 한과 자리매김단골손님 800명 .. 비결은 맛과 신선함동네 어르신 정직원 채용 지역 활성화 기여 추석선물로 한과를 준비하러 온 손님들. 박희주 예주식품 대표가 즉석에서 한과 시식을 권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3년 내리 명절 때마다 와요. 낱개 포장돼 먹기도 편하고 고급 져 보여 선물하기 좋아요.”추석을 맞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사러 온 이윤진 원장 이야기다.그의 말만 믿고 따라온 조송란 씨는 맛보라고 건네준 딸기 유과의 맛에 흠뻑 취했다.“정말 맛있네요. 바삭하고... ” 조 씨 역시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한과세트를 주문했다.2대에 걸쳐 전통 한과의 맛을 잇고 있는 ㈜ 예주식품의 한과 공장은 추석을 맞아 그 어느 때 보다 부산했다. 사진= 배송준비를 마친 추석 한과 선물세트들. 예주식품은 주문이 접수되면 그 때부터 만들기 시작해 신선함을 자랑한다. 전통한과 40년 ... 단골손님만 800명예주식품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 8길 옛 도심지 주택가 골목 안에 있다.많은 공장들이 외곽으로 나가지만 예주식품은 40년째 이 동네를 지키고 있다.“아까 그분은 3년 단골이라 직접 오신 거예요. 수십 년 된 단골들은 전화로 주문하세요. 그땐 온라인 주문이 없었잖아요. 명절 앞두고 한 달 동안은 제가 외출을 못해요. 전화받느라..”-- 박희연 ㈜예주식품 대표 추석 한과 선물세트에 들어갈 제품을 선별하고 포장하느라 바쁜 예주식품 공장 직원들. 박 대표가 명절 때마다 문자를 보내는 단골 고객 수는 800여 명에 이른다. 단골이 많은 비결을 묻자 “무엇보다 맛이죠. 100% 쌀 조청으로 한과를 만들어 끈적거리지 않고 바삭해요. 아름다운 빛깔은 천연재료인 백련초·단호박·녹차처럼 자연에서 얻습니다.” 여기에 더 한다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것.“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물 세트를 구성해줍니다. 큰 회사들은 고객 대응에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저희 회사는 바로 반영됩니다. 제가 직접 응대하기 때문에 단골손님들은 목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 수 있어요.” 예주식품은 고객이 원하는 데로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즉시 대응 체제를 갖추고 있다.주문에서 출고까지 하루 .. 방부제·화학첨가물 ‘0’예주식품은 유과와 강정, 정과, 약과, 조청 등 30여 가지 전통 한과를 제조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재료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재료만 빼곤 모두 국내산이다.특히 한입 견과 영양 강정은 예주식품의 인기 상품이다. 아몬드·호두·캐슈넛·해바라기씨·호박씨·땅콩 등 6종의 견과류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간편하고 맛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예주식품의 한과는 개별 포장 돼 있어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면서 먹기 편리하다. 방부제를 쓰지 않아 미리 만들어 놓지 못해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만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숙련된 직원의 손놀림과 자동화 설비로 생산에서 출고까지 하루면 된다. 신선하고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도 믿고 먹을 수 있다. “천연재료만 씁니다. 시중에 저렴한 한과들은 시간이 좀 지나면 딱딱해지거나 입안에 쩍쩍 달라붙는데 이는 물엿 때문이에요. 저희는 물엿 대신 직접 12시간 이상 고아 만든 100% 쌀 조청을 사용해 한과가 바삭하고 부드럽습니다.” 예주식품은 쌀조청을 직접 만들어쓰고 천연재료에서 색을 구하고 재료는 국내산 사용을 원칙으로 만든다 / 사진=예주식품이처럼 천연재료를 쓰지만 가격은 품질 대비 저렴한 편이다. 예주식품은 주 재료인 쌀을 정부 수매가로 구입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고급화를 지향하면서도 단가를 확 낮출 수 있었다.폐지 줍던 노인이 4대 보험 정규직으로..충북 제천 출신인 박 대표는 대전에 시집와 3년쯤 됐을 무렵인 2001년 시부모로부터 20년 된 한과 가게를 물려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 31살. 이후 20년의 세월이 더 흘렀고 가내수공업 수준이었던 가게는 한 해 매출 5억 원. 정규 직원만 7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5명이 고령자들로 최고령 직원은 68살이다. 직원들은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의 동네 사람들이다. 예주식품의 직원은 대부분 동네주민들이자 고령자들이다/사진=예주식품“평생 4대 보험이 되는 직장을 다녀 본 적이 없는 분들입니다. 여기가 첫 직장이거나 그동안 허드렛일이나 막일을 해 오신 분들이 많아요.”박 대표는 어느 날 주택가 골목길을 다니며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보고 도움이 될까 싶어 박스를 모았다가 드렸다. 어르신들은 고맙다며 보리밥을 싸가지고 오거나 음료수를 건네며 고마음을 표시했다. 그러다 어느 날 박 대표가 말했다. “ 우리 공장에서 함께 일해보지 않으실래요?”폐지 줍는 어르신들과의 인연은 그를 사회적기업가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계기가 됐다.“ 연세 드신 분을 계속 그리고 많이 고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회적 기업을 선택하게 됐어요.” 2017년 ㈜ 예주식품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취약계층을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하고 있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고용 안정 위해 비수기 때 제품 개발 주력한과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격차가 크다. 명절인 성수기에 번 돈으로 비수기를 견뎌내야 한다. 정규직 직원 7명을 유지하려면 비수기라도 쉴 수가 없다. 박 대표는 이 시기를 신제품 개발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주식품은 한과를 만드는 벤처기업으로 전통의 맛과 현대의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한과가 옛것이다 보니 자료를 찾아 어르신들의 손맛을 살리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그래서 편강과 부각, 식혜, 조청 같은 제품을 만들게 됐어요. 특히 부각은 말리고 찌는 단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려 천천히 일하는 어르신들에게 딱 맞습니다.” 예주식품은 비수기를 대비해 조청,부각,편강,식혜등 어르신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예주식품은 한과를 생산하지만 벤처기업이다. 박 대표는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이사다. 그는 회사를 키우기 위해 관공서와 전국의 박람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그 결과 롯데백화점에 입점하고 서울역·대전역·동대구역 등에 위치한 명품마루에도 제품을 공급해 지역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해외 수출도 도전해 2016년 스페인에 생강을 절인 편강을 수출했다. 2018년 미국에 한과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중국과 홍콩에도 예주식품의 한과가 수출됐다. 박 대표는 한밭대학과 MOU를 맺고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고 있다.불황에도 한과를 놓을 수 없는 이유20년을 지켜내며 부침도 많았다. 박희연(주)예주식품 대표는 올해 추석에도 단골고객들과 지자체등에서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제가 막 일을 시작할 때는 신토불이라는 말이 유행했어요.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으로 지금으로 치면 로컬 푸드 개념이지요. 그런데 글로벌화되면서 아쉽게도 한과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수요가 적다 보니 고용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고요.”박 대표는 한과 수요가 줄어드는 건 맛있는 한과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라고 판단해 부모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과 만들기 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그는 매번 어려움이 있지만 그때마다 귀인들 덕분에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저희는 대를 이어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단골 고객 중에는 연세가 많으셔서 돌아가신 분도 계신데 그때 함께 왔던 며느님이나 따님들이 계속 오십니다. 한 번 먹어보면 아이들한테 계속 주게 되고 웰빙 식품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왜 이런 말 있잖아요. 불황기나 IMF처럼 힘든 상황에는 단골들이 먹여 살린다고요. 저희도 그렇습니다.”또 하나의 귀인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지원 기관들이다.“포장기나 조청 만드는 기계를 사야 하는데 이를 벌어서 사긴 힘들어요. 5000만 원이나 하는데 차처럼 할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 이때마다 지자체나 사회적 경제 지원 기관들이 기계 설비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주시고 판로도 도와주세요.” 예주식품이 내건 내년 목표와 이루고 싶은 꿈이 걸린 공장 내부. 박 대표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이라며 “힘들다고 그만두면 먹튀하는것 같아 양심에 걸려 어떻게든 꾸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예주식품은 올해 큰 변환기를 맞고 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HACCP 인증이 불가피한데 현재의 공장 위치에선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시설만 생각하면 외곽으로 빠져야 하는데 그러면 어르신들과 일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분들이 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 내가 힘들다고 그만두거나 무작정 이사를 가면 그분들은 어디로 갈까요. 아마도 다시 폐지를 줍지 않을까 싶어요. 제 꿈은요. 한과가 세계 곳곳에 수출돼 보다 많은 어르신들을 고용해 그분들의 자존감을 올려드리는 거예요. 힘들지만 그런 노력들이 바로 사회적기업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글/사진 = 백선기 이로운넷 책임에디터 =========================================================================기업명: ㈜예주식품 =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로 8길 16설립연도: 2001년. 2017년 사회적기업 인증.대표자면 : 박희연소셜 미션: 한과의 세계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주요 사업: 한과 제조와 판매구성원 수 : 정규직원 7명주요 상품&서비스: 유과와 강정, 정과, 약과, 조청, 부각 등 30여 가지 전통 한과를 제조 판매 한과 만들기 체험 교실 운영.문의처: www.yejufood.kr이메일 주소: mimiso70@hanmail.net연락처: 042-524-7205
[소셜스토리]발달장애인들의 꿈과 함께하는 기업
꿈꾸는사회적협동조합
발달장애인들의 꿈과 함께하는 기업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꿈꾸는사회적협동조합 로고
[소셜스토리]“주민이 행복해야 지역이 행복하다”
화탑영농조합법인
주민이 환하게 웃는 행복한 마을환경이 부드러운 이쁜 마을주민간 소통이 활발한 스마트한 마을공부하고 연구하는 스터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