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프리마켓→사회적경제 수공예 대표 단체로 발돋음
서울핸드메이드페어 6회째 진행...국내외 수공예품 시민들과 연결
홍대 놀이터라 불리는 홍익문화공원에는 2002년부터 매년 프리마켓(free market)이 열려왔다. 지금은 다양한 수공예 제품을 파는 프리마켓 행사가 누구나에게 익숙하고 여기저기에서 진행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은 기존에는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규정되던 예술이 시민 일상과 가까워지게 만든 선구자 역할을 했다.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은 18년째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홍대 앞 놀이터를 장식하며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한다. 매년 700여명의 1인 창작자와 소규모 생산자들이 참가를 신청하며, 각종 퍼포먼스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홍대 놀이터 프리마켓은 한·일 월드컵 때 기획된 문화행사다. 홍대 주변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조직 ‘홍대신촌문화포럼’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 예술’이라는 모토를 갖고 시작했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참여 열기가 높아 김영등 당시 사무국장이 행사를 확장했다. 그가 프리마켓을 지속가능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 2003년 새로 설립한 게 ‘일상예술창작센터(이하 센터)’다. 대표 자리를 거쳐 현재 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 센터장으로 있다.
홍대 프리마켓에서 시작...지속가능성 고민하며 사회적기업으로 안정화
최현정 대표. 일상예술창작센터는 1인 창작자들의 활동 기반을 만들고, 그들의 지속가능한 작업과 생활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센터는 2003년 5월 비영리단체로 시작해 프리마켓을 이어나갔다. 김 전 대표의 자리를 이어받은 최현정 대표는 “공공미술, 미술 교육 등 사업 제안이 많이 들어오면서 조직을 장기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새로운 형태를 취해야 한다는 논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이유다.
프리마켓에서 1년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다 센터에서 상근하게 된 신문자 사무국장은 “비영리단체는 가능한 사업 범위가 제한적이라 처음에는 일반 회사 형태를 띠자는 의견도 나왔다”며 “마침 한창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등이 활성화되고 있을 때라 내부에서 고민 끝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신청해보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했지만 센터가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신 사무국장은 “미션이나 비전, 핵심 가치 등을 스스로 가다듬으며 우리의 존재 이유를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경제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중간지원기관이었던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컨설팅 강좌를 듣고, 사회적기업 관련 책으로 조직 내 스터디를 진행하며 준비하던 센터는 2010년 고용노동부 인증 혼합형 사회적기업이 됐다. 사회적기업 모델은 센터가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생활창작가게 KEY·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로 1인 창작자 도와
인력이 늘어난 덕분에 센터는 프리마켓 외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사업도 실행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센터가 진행한 주요 사업은 작품 유통, 시민 시장, 박람회, 문화 기획 등이다.
'생활창작가게 KEY' 본점. 사회적기업 인증 이후 사업모델 개발 일환으로 탄생했다.
센터는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후 2011년 홍대입구역 주변에 ‘생활창작가게 KEY’라는 오프라인 상점을 열어 1인 창작자를 비롯한 다양한 비주류 창작자와 소규모 생산자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2015년 연남동에 2호점을 냈다.
프리마켓 외에도 여러 기업과 협업해 시민 시장을 운영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외환은행과 협업해 명동 외환은행 본점 삼각공원에서 ‘명랑시장’을, BC카드와 협업해 2016년 9월부터 10월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프리마켓 ‘사랑,해’를 열었다.
특히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이하 페어)는 센터가 주관하는 행사 중 가장 큰 축제다. 2014년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해 올해 6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는 우리나라 1인 창작자와 사회적경제기업 상품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양한 수공예 제품도 선보인다. 제품만 있는 게 아니라 창작자들이 직접 와서 교류하는 시간을 보낸다.
2019년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현장. 아시아 핸드메이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올해는 ‘남과북’을 주제로 핸드메이드 제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최 대표는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가구, 일상 용품, 패션 상품 등을 전시했다”며 “화면이나 문자로만 접하던 북한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16개국 324팀이 참가해 총 관람객 수는 3만 명 이상을 끌어 모았다. 행사 기간인 4일 동안 10억 원 이상의 판매 매출액(참가팀 당 평균 300만 원 이상)을 달성했다.
선택과 집중! 사회적기업으로 정체성 지키며 도약 꿈꿔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 옛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또한, 2016년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돼 이듬해부터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을 위탁 운영하기 시작했다. 더 아리움은 여성공예인들의 창작과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옛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을 리모델링했다.
사업이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센터가 추구하는 가치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어 좋았지만, 새로운 일들을 맡으며 생기는 어려움도 있었다. 2003년부터 상근하다 김 전 대표가 더 아리움의 센터장이 된 후 빈자리를 채운 최 대표는 “더 아리움의 시설부터 모든 걸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본부 인원 중 4명이나 건너가야 했다”며 “함께 일하던 사람 중 여럿이 빠지다보니 재정적인 어려움이 생겼고, 이를 메꾸기 위해 다른 단기 사업들을 진행했는데 에너지나 역량이 축적되기보다 소진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원들은 움켜쥐어야 할 사업과 놓아야 할 사업을 구분하는 작업을 거쳤다. 최 대표는 “이사회를 자주 열고 내부 스터디도 하면서 우리가 사회적기업으로서 집중적으로 다뤄야하는 게 어떤건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기업명 : 일상예술창작센터 설립연도 : 2003년 대표자명 : 최현정 소셜미션 : 독자적 순환이 가능한 글로벌 생활창작네트워크 구축 주요사업 : 시민시장 운영, 작품 유통,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과 창작자가 주체가 되는 문화 공동체 형성 구성원 수 : 14명 주요상품&서비스 : 문화행사기획, 디자인, 생활창작품 유통 등 문의처 : info@lacc.or.kr, 02-325-8553 |
[카드뉴스] (주)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주식회사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농업회사법인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조금씩 바꿔나가는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주식회사 퀸비스토어
슬기로운 사회적경제 생활을 모토로 한 Social Mates Club*활동을 하고 난 후 나는 자연스럽게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마침 집에서 쓰는 생활용품들을 조금씩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있는 도중에 사회적경제 상품몰인 e-store 36.5와 소문난 e-store36.5! 동네방네 더 소문내기! 프로젝트를 알게되어 매우 기분이 좋았다! 그중 내가 참여하게 된 프로젝트 이름은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인데 일단 바이소셜이 뭔지 몰라서 검색해보았다.*Social Mates Club : 의식주나 다양한 소비 생활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스터디하는 모임바이소셜 BuySocial은 나를 비롯해 지구를 좀 더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를 위한 소비를 권장하는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의 사회적기업 경제 규모는 한화로 약 90조 원 정도로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그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았겠지만, 직접 캠페인을 실천하는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크게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내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에 따라 불매하거나 대체로 소비를 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요새 웬만한 비건 식당에 가도 기다림을 하는 열기를 보면 이러한 가치소비의 파급력은 앞으로도 점점 커지지 않을까 싶다.좋은 소비, 착한 소비에 나 또한 동참하고자 e-store36.5를 방문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상품들을 만나봤다. 그리고 요즘 내가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구매해 직접 체험해 보았다. 제일 처음으로 소개할 제로웨이스트 첫번째 아이템은 지구샵의 고체치약이다. 제로웨이스트 아이템 답게 포장 및 처리에 대한 설명이 뒷면에 적혀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니 고체치약이 담긴 포장지는 종이로 만들어져있었는데, 다 사용한 뒤에 지퍼백 부분은 잘라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하고 나머지는 종이로 배출하라는 친절한 설명이 적혀있었다.지구샵 고체 치약은 그동안 내가 써본 다른 고체 치약에 비해 적당히 딱딱해서 맘에 들고 아주 맵지도 않았다. 하나씩 씹어서 사용하니까 괜히 치약 튜브 짜느라 귀찮지도 않다. 물론 잔여 치약이 남지도 않고, 플라스틱 쓰레기도 발생하지 않는다. 나는 사실 주방세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향이 엄청나게 센 것들도 많고 거품이 너무 많이 나서 설거지를 다 한 후 거품 치우는 것도 꽤나 번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상점의 자상 한농부 설거지 비누는 그동안 내가 사용하고, 느껴왔던 주방세제의 단점을 완벽히 커버한다. 적당한 거품에 뒤떨어지지 않는 세정력. 이번에 새로 알게된 제로웨이스트 제품 중에 제일 맘에 들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퀸비스토어의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프리 친환경 천연 선물세트 집들이 주방 KIT를 접해봤다. 본 키트의 구성은 수세미 두 개, 세척솔 두 종류, 행주 하나이다. 나는 오늘 가운데 수세미 하나만 먼저 사용해보았는데 천연 수세미이고, 아직 길들여지지 않아서 물을 적셨을때 첫느낌은 "딱딱하다!"였다. 그래서 맨처음으로 설거지를 시도했을 때는 능숙하게 사용하기가 조금은 어려웠다.그러나 천연 재료로 만든 수세미와 세척솔 그리고 행주를 사용한다는 생각을 하니,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쁜 마음으로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통해 열혈 가치소비 실천자가 되어야지!
[소셜스토리] 식물기획사 꿈꾸는 한고연 “고유식물 잠재력 무시하지 마세요!”
한고연
글로벌 생물자원 경쟁 심화로 고유식물 중요성 커져고유식물 상업화 통해 한국의 고유식물 연구·보존하며 지속가능한 모델로 “고유식물 아는 것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고유식물을 보존하면서도 사업의 기회로 삼을 수는 없을까?’이런 고민으로 수원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11월 생물자원분야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 및 협업기관 협약식을 개최한데 이어 올해도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 모임을 주도한 기업은 수원지역 사회적기업인 ㈜한고연이다. 한고연은 고유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모델을 만들어 고유식물 보존을 돕는 일을 한다. ?▲한고연은 수원지역에서 생물자원분야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지속가능한도시재단고유식물 가치 높아지지만 사회적 인식은 낮아 고유식물은 특정 지방에만 분포하는 식물 종으로, 지리적으로 격리돼 있고 전파나 이동능력이 약한 식물을 의미한다. 2010년 유전자원을 국가적 권리로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고 글로벌 생물자원 경쟁이 심화되면서 세계적으로 고유식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국내 고유식물은 2.5%인데, 그 중 3%만이 활용된다. 윤준 한고연 대표는 "고유식물 대부분이 희귀식물이기에 적극 보호하지 않으면 멸종 위기에 처하기 쉽다"며 "그동안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나무와 풀이 지금은 각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예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알려진 '구상나무'다. 구상나무는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였는데, 1904년 유럽학자에 의해 반출된 이후 품종개량해 대량 재배되어 전 세계로 판매되고 있다. 안타까운 건 우리 식물이었음에도 다른 나라에서 먼저 품종보호권을 등록해 정작 원산지인 한국에서는 온난화 등을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하고 지금은 로열티를 주고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한고연은 이러한 고유식물의 잠재력과 가치에 일찍이 주목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상황에서 우리 고유식물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는 고민에서다. 윤 대표는 “정부에서 보존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따로 보존만 하는 건 사회적 비용만 소모된다”며 “고유식물의 상업화로 널리 보급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야 개체수도 자동적으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한고연은 고유식물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 개발(왼쪽)과 웹툰 제작(중간), 고유식물을 소개하는 '고유매거진' 제작(맨 오른쪽)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대체소재 발굴하며 고유식물 가치에 눈떠...본격 창업의 길로“회사에 근무하며 아파트 단지 정원을 디자인하며 조경소재가 고갈되었다고 많이 느꼈죠. 대체소재 발굴을 위해 다니다 고유식물을 처음 알게 됐고, 그 가치와 잠재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윤 대표는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13년을 근무한 조경 분야 베테랑이다. 윤 대표가 2013년 처음 사업을 구상할 당시만 해도 고유식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환경부나 산림청 등 국가기관이 관련 정보를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는 있었지만 민간에서 고유식물 보존을 가치로 내세우며 사업화에 나선 것은 윤 대표가 처음이었다. 당연히 주변의 만류가 많았다. ‘공공 분야에서 할 일을 민간이 해서 되겠느냐’, ‘법 제도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다’ 등 선례가 없다보니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선이 다수였다. “국가에서 할 일이라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할 수 없었죠. 어려울 거라 생각은 했지만 사회적으로 가치 있을 해보고 싶었어요.” 운 좋게도 2013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한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이듬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발되면서 창업의 길이 열렸다. 그해 4월에 회사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2016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에도 성공했다. ▲윤준 한고연 대표고유원 조성부터 고유식물 콘텐츠 제작까지...지속가능한 모델 꿈꿔한고연의 사업은 크게 2가지다. 우선 우리나라 고유식물을 재배하고 유통시켜 지속가능한 이용 모델을 만드는 공간 콘텐츠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고유원’ 브랜드 보급이다. 고유원은 차, 약재, 방향, 방충 등의 기능을 가진 고유식물을 소재로 한 정원 설계로, 고유식물을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의 의뢰를 받아 건물 외부공간이나 유휴지 등에 조성하는 방식이다. 카페, 아파트, 숲길 등 다양하게 조성되어 시민들이 고유식물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고연의 고유원 브랜드는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14년 드림파크 정원콘테스트 우수상, 2015 코리아가든쇼 국립수목원장상, 2016서울정원박람회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서울정원박람회 대상 수상작은 ‘내 남자의 정원’을 주제로 10-40대까지 남성의 일대기를 정원 조성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윤 대표는 “공간조성에서 가장 중요한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활동을 담는 것”이라며 “미적 아름다움 보다는 그런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아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차별성을 밝혔다. ▲한고연이 고유식물을 소재로 한 정원 설계들.고유식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재배기술 연구 등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2014년 ‘식물정보제공시스템’ 특허를 받았고, 2015년에는 경북 김천에 재배기술 연구를 위한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캐릭터, 교육 키트 등 고유식물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난해 18억원을 올해는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용인사무실 인근에 한고연의 장기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쇼룸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한고연은 수익사업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기부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격월로 고유식물을 소개하는 '고유매거진’ 제작은 한고연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초등학교 등 필요한 곳에 기부정원을 조성해주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사회적기업에게 중요한 건 진정성입니다. 비록 당장 경제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지역의 중요한 현안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업이 몸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사랑받아야 지속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고연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나산초등학교에 조성한 기부정원세계 최초의 식물기획사를 꿈꾼다현재 10명의 직원들이 한고연에서 일한다. 조경기술사, 정원작가 등 조경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하지만 한고연이 밟아온 6년의 시간이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고. “지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이 뭘까 생각해보면,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인가’, ‘이 일이 나만의 가치를 위한 일인지, 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치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윤 대표는 설립 6년차에 접어든 기업을 하나의 ‘유기체’로 표현했다. 그는 “기업도 하나의 유기체”라며 “결과적으로 기업이 사라지더라도 다른 생물들에 필요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작지만 가치있는 일을 하는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고연이 꿈꾸는 미래는 엉뚱하게도 ‘세계 최초의 식물기획사’다. 연예기획사도 아닌 식물기획사는 어떤 곳일까? “연예기획사처럼 스타식물을 발굴·육성하는 곳인 거죠. 아마 10년 후에는 한고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고유식물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벤트를 만드는 공간콘텐츠 기업의 시초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회사명㈜한고연대표자윤준주소 사업본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로 21번길 19, 638호용인사무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중앙로 120 B134호부설연구소 : 경북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 588-5홈페이지www.hangoyon.com연락처(대표번호)031-203-0460구성원 수10명 소셜 미션한국 고유식물 연구 보전해 고유식물에 대한 인식 확산주요 사업우리나라 고유식물 재배 및 유통을 통한 자원 보존, 고유식물 정보·콘텐츠 제작·교육, 도심 속 고유원 조성 및 조경 설계 및 시공, 고유식물 재배기술 연구 등
[소셜스토리] 생리대로 국내 아동, 디자인 브랜드로 해외 아동 도와요
주식회사 업드림코리아
[인터뷰]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전 세계 사회 문제 해결하고 사라질래요”디자인 브랜드 ‘딜럽’, 백화점·면세점 입점...홈쇼핑 완판도하루만에 4000% 펀딩 착한 생리대 ‘산들산들’ 출시판매 수익금으로 국내 저소득층, 캄보디아 빈민가 아동 도와크라우드펀딩 시작 하루만에 4000%를 달성한 생리대 브랜드가 있다. 지난 5월 27일, 사회적기업 ‘업드림코리아’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개시한 ‘산들산들’이다. 업드림코리아는 OEM 방식을 통해 높은 품질의 생리대를 제조하고 유통거품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 판매 수익금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생리대와 동일한 제품, 동일한 수량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국내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직접 전달한다. ▲5월 27일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산들산들 생리대는 현재 펀딩률 7700%를 넘어섰다. 업드림코리아의 이지웅 대표는 2016년 ‘깔창생리대’ 문제가 터진 후 생리대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다. “OECD 국가 중 생리대가 가장 비싼 나라, 바로 한국입니다. 생리대는 휴지나 물티슈처럼 부직포와 펄프로 만들어졌는데 왜 비싸야 할까요?”그가 브랜드 산들산들을 출시하기까지는 3년이 걸렸다. 여러 생리대 제품을 비교해보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깨끗한 대형 제조공장을 찾기 위해 국내와 해외 공장들을 직접 직원들과 찾아다녔다. 이 대표는 “모든 여성이 쓰는 제품인 만큼 민감한 사람들도 쓸 수 있게 오랜 시간 연구해서 흡수력과 소프트 탑시트, 역류 방지 등을 꼼꼼하게 신경 썼다”고 말했다. 업드림코리아는 산들산들 외에도 ‘딜럽(D’LUV)’이라는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에게 트렌디하고 좋은 품질의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소비를 통한 기부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수익은 저소득층과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사용한다. #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사라지는 것” ▲산들산들의 소셜미션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일이고, 딜럽의 소셜미션은 제3세계 빈민가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을 지원하는 일이다. 업드림코리아는 2013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자’는 뜻을 가진 16명의 청년이 만든 봉사 모임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국군 공익광고, 해외 봉사, 유기견 봉사 등을 통해 사회문제를 젊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모임을 이끌던 이 대표는 2015년 회사를 차리고 업드림코리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업드림’에는 ‘꿈을 키우다’라는 의미의 ‘UP DREAM’과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자’는 의미의 ‘엎드림’이라는 2가지 뜻이 있다.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 한국을 알리자는 의미로 뒤에 ‘코리아’를 붙였다. 현재 이 대표는 10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는 중이다. ▲이지웅 대표는 매년 팀원들과 함게 사비를 들여 캄보디아로 간다. '교육'이 그의 봉사 키워드다. 이미 제주 JDC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롯데·현대백화점, 중소기업 명품마루 등 유수의 판매처 입점에 성공한 브랜드 딜럽은 ‘Draw+Love’의 합성어로 ‘사랑을 그리다’라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캄보디아 아이들의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감각적 패턴으로 다시 디자인한 뒤, 패션 상품으로 만들어 그 수익금의 일부를 다시 아이들의 교육 지원에 사용한다. 이 대표는 매년 봉사팀을 꾸려 캄보디아로 날아가 10일 정도 지낸다. 그는 “아이들이 크메르어(캄보디아 언어) 배우는 걸 어려워해서 미술 교육을 실시하고, 손 씻기나 양치 같은 기초적인 위생 보건 교육과 체조와 링 던지기 등 체육 교육도 한다”고 설명했다. 마을 한 곳당 40명~100명의 아이들이 산다. 업드림코리아는 현지 아동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집과 학교를 지어주기도 한다. 마을 2곳을 돕다 지난해부터 3곳으로 확장했다. 이 대표는 “캄보디아에서 어느정도 더 기반을 갖추면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도 가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업드림코리아가 첫 사업지를 캄보디아로 정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대표는 “캄보디아가 UN이 정한 최빈국 중 하나로, 북한 다음으로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딜럽의 모든 제품명은 실제 캄보디아에서 업드림코리아가 지원하는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이름이다. 제품에는 아이들이 사는 지역 이름이나 위성좌표 등을 디자인으로 넣는다. 딜럽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후 사라지는 것이다. # 홈쇼핑 완판 신화, 크라우드펀딩 앵콜 판매...소비자 취향 저격 ▲딜럽 유닛백도 작년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 펀딩률 2355%를 달성했다. 지난 2월,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TV 채널 ‘SK스토아’의 프로그램 ‘유난희의 굿즈(GOOD:S)’에서 ‘딜럽 패밀리백’이 모두 판매됐다. 딜럽 패밀리백은 백팩, 파우치백, 웨이스트백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멀티백이다. 지난해 8월에는 롯데홈쇼핑에서 ‘딜럽 유닛백’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2017년에는 여권 케이스와 네임택으로 크라우드펀딩을 개시해 8일 만에 1억 5천만 원을 달성햇다. 디자인 브랜드 ‘다이노’와 협력해 만든 제품으로, 조선왕 곤룡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조룡(발톱이 다섯 개 있다는 전설의 용) 문양을 새겼다. 반응이 좋아 두 번 더 열었는데, 각각 2억 3천만 원, 2억 원을 펀딩 받았다.이 대표는 이곳의 제품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딜럽의 가장 큰 강점인 ‘기부’라는 소셜 미션을 뛰어넘어 트렌디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 등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제품이 지니는 가치를 설정하는데 집중했다면 요즘에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품 브랜딩에도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4월 열린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에서 수도권 육성사업 창업팀 9기 발대식 이후, 이 대표는 ‘선배 사회적기업가 토크콘서트’의 발표자로 나선 바 있다. 이 대표는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많은 기업가들이 우리의 성공 사례를 본받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만큼 더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름 ‘업드림’에는 ‘꿈을 키우다’라는 의미의 ‘UP DREAM’과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자’는 의미의 ‘엎드림’이라는 2가지 뜻이 있다. 업드림코리아는 당분간 생리대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루만에 4000% 펀딩률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지만 아직 펀딩 기간이 남았으며, 판로도 넓힐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그로 인해 아이들이 좀 더 불평등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명 : 주식회사 업드림코리아설립연도 : 2015년 대표자명 : 이지웅 소셜미션 :산들산들-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생리대 지원딜럽-제3세계 빈민가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교육 지원 주요사업 : 생리대, 생활용품 판매구성원 수 : 11명 주요상품&서비스 : 생리대, 핸드폰 케이스, 의류, 모자, 백팩 등 문의처 : 070-7739-7739, updreamkorea@naver.com
[소셜스토리] 고장 난 장난감, ‘코끼리공장’에 맡기세요!
(주)코끼리공장
-기부 받은 장난감 소독→저소득층 아동에 전달...자체 제작 소독수 활용해 아동 기관 방역도-직원 80% 이상 취약계층...원활한 장난감 순환 위해 플랫폼 운영 계획육아종합지원센터가 낸 가정양육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매년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은 12만kg, 순환·재사용되는 장난감은 40% 미만이다. 복합물질로 구성된 플라스틱 장난감은 재활용이 불가해 폐기물로 처리된다.“순수하게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진 장난감 중 일부는 녹여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나사나 전선 등 다른 부품이 붙어있는 장난감들은 그대로 매립쓰레기가 됩니다.”코끼리공장 이채진 대표는 장난감 대여관을 운영하던 시절, 쉽게 망가져서 버려지는 장난감을 아깝게 여겼다. A/S 서비스를 위해 장난감 제작·유통업체를 찾아봤지만, 600개가 넘는 업체 중 수리를 해주는 곳은 5% 남짓이었다. 고쳐주지 않고 새 장난감을 보내는 곳도 있었다. ▲장난감 수리 봉사를 진행하는 이채진 대표의 모습. 이 대표는 아동학 석사이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즐긴다. 이 대표는 직접 장난감 수리 봉사를 시작했다. 기계 분야 종사자들을 모아 봉사 단체를 만들고, 어린이집을 돌아다니며 고장 난 장난감을 수선했다. 고마움의 표시로 장난감을 기부하는 어린이집도 있었다. 이 대표는 받은 장난감을 고친 뒤 재정이 어려운 다른 어린이집에 전달했다. 봉사활동은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했다. 코끼리공장은 현재 연간 만 개 이상의 장난감을 나이와 발달 수준에 맞춰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형편이 어려운 아동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는 동시에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장난감 수리에서 아동 기관 방역·소독까지봉사활동을 사업화한 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접한 후였다. 이 대표는 “길 가다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가팀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봤다”며 “사회적기업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에 뛰어들어 첫 시도에서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육성사업 참가팀 추가 모집 시기에 붙었다.사업 참가팀으로 선정됐지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다. 장난감 수리 시장이 작고,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사업은 어려워보였다.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다 어린이집에는 방역 예산이 고정적으로 책정돼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보통 방역 업체들은 어린이집에 약품만 뿌리고 가는데, 저희는 여기에 장난감 수리까지 해주기로 했습니다. 필요 없는 장난감을 기부 받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죠.” ▲코끼리공장 직원이 아동기관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시설이나 장난감 재질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소독한다. 아동기관 관리 서비스를 사업 모델로 잡고 나서, 관련된 전문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침 고려대학교 보건과학연구소에서 실시하는 방역 교육을 6개월 수강했다. 이 대표는 “교육 받는데 지원금을 거의 다 쓴 것 같다”며 웃었다. 동시에 그는 방제 전문서비스 기업 세스코에서 사람을 모으고,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쳤다. 계약을 맺은 어린이집에는 방역·소독, 장난감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가정통신문까지 직접 만들어줬다. 코끼리공장은 점점 입소문을 탔다. 장난감을 기부해주는 어린이집도 생기면서, 회사는 이 대표가 만들고자 했던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이 아니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잖아요? 저는 정말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가입니다.”# 시니어·청년 일자리 창출도코끼리공장은 원래 사회서비스형으로 출발했다. 이 대표가 사회적기업에 대해 배우면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느껴 혼합형으로 유형을 바꿨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치도 함께 추구하고 싶었다고 한다. 현재 코끼리공장 식구는 총 28명으로, 장난감 수리 인력, 아동 물품 소독 인력, 환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네트워크 연계 인력 등으로 구성된다.“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해요. 착하고 성실하지만 교육 수준이 낮아 취업이 힘든 청년들을 고용해서 그들이 우리 회사에서 꿈과 미래를 갖게 하고 싶었어요. 고령자, 경력단절여성도 함께 일하는 중입니다.”# 장난감 순환 플랫폼 계획...소비문화 개선·환경 보호 목표 ▲‘아빠 장난감 수리단’ 교육 모습. 아빠들을 모집해 장난감 수리 봉사를 진행했던 지역 공동체 환경 프로그램이다. 코끼리공장은 2015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최우수상에 빛나며, 2016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 3년째 국내 아동뿐 아니라 해외 난민에게도 장난감을 기부한다. ‘아빠 장난감 수리단,’ ‘뚝딱뚝딱 장난감 수리 교육’ 등 지역 공동체 환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작년에는 장난감 소독수 ‘메가크린’을 자체 제작했다. 식약처와 한국식품연구과학원의 검증을 마친 식품첨가물 형태의 살균소독수로, 가정 및 울주군육아종합지원센터, 부산진구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어린이집 200여 곳에 납품 중이다. ▲코끼리공장의 브랜드 ‘코클린’이 생산하는 살균소독수 ‘메가크린.’ 올해는 찾아가는 장난감 수리 서비스와 온라인 중고 장난감 기부·매입·판매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당 1000원에 장난감을 고쳐 장난감 폐기량을 줄이고 육아비용 절감을 돕는다. 또한, 장난감을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쌓인 포인트를 활용해 다른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다. 코끼리공장은 타 중고매장 사이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아동 발달 과정에 따라 장난감을 분류할 예정이다.“가정에 안 쓰는 장난감 많이 보내주세요! 기부 문화가 퍼져서 어린 시절의 차별을 없애는 데 도움 됐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 주식회사 코끼리공장 기업명 : 주식회사 코끼리공장설립연도 : 2014년 대표자명 : 이채진소셜미션 : 장난감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 발달지원을 위해 기부받은 장난감을 전달주요사업 : 장난감 수리, 국내외 장난감 기부, 아동기관 관리 통해 어린 시절 차별 없애는데 기여한다.구성원 수 : 28명주요상품&서비스 : 장난감 수리 / 아동 물품·공간 소독·고온 스팀 살균 / 살균소독수 ‘메가클린’문의처 : 052-242-1661, kogongjang@gmail.com
[소셜스토리] 행복한 세상의 가능성 <세상에 없는 세상>
(주)세상에 없는 세상
[소셜스토리] 숲 해설가들이 만든 ‘다육액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어때요?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
▲ 숲과사람이 판매하는 다육이 나무액자 DIY키트 공기정화로 유명한 다육 식물. 건조한 실내 공간에서 쉽게 키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이미지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 받는다. 요즘은 화분이 아닌 액자에 심어 벽에 걸어두는 다육이 나무액자도 인기다.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이하 숲과사람)도 다육이 나무액자를 제작해 판매한다. 나무액자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DIY 키트로 판매하는데 크기나 모양 등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특이한건 이곳에서 판매 중인 대육액자는 숲해설가들이 산에서 직접 벌채해 온 것을 액자에 심어서 다육식물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제품이라는 점이다. 자연물이 그대로 액자 속에 들어가 있어 액자만 봐도 숲의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제품 판매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자연물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등 자연물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담아요. 완성품도 판매하지만 주로는 체험과 제품을 같이 결합해 판매하고 있어요. 숲 교육을 하며 액자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거나 DIY 키트 형태로요.” -박희경 숲과사람 대표- 숲과사람에서는 올해 다육액자를 포함해 자연물을 활용한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시키고자 공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격 책정에서부터 온오프라인 판로까지 고민하며 사업가로 완전 변신을 시도 중이다. 숲 전문가들 포항에서 뭉치다다육액자를 만드는 숲과사람은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숲 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숲 치료사, 숲길 등산지도사 등 숲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 4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다육액자 제작은 물론, 전체 업무의 80% 정도가 산림 교육·체험이 이루어진다. 교육대상도 다양하다.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개인부터 단체까지 생태교육을 제공한다. 숲과 관련 콘텐츠를 만들거나 숲문화축제, 생태기행 등의 문화행사도 기획한다. 산림교육 및 체험사업이 가지는 보람도 크지만 대부분 위탁사업들이라 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고민하며 올해부터는 자체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박희경 숲과사람 대표숲과사람은 10년 이상 숲 해설가로 활동한 박희경 대표가 이끌어간다. 박 대표는 숲 해설가라는 직업이 일반화되기 전부터 이 일을 해온 전문가다. 비영리기관을 거쳐 2017년 창업에 나섰다. “숲 관련 직종들이 다양해지고 많아졌지만, 안정적으로 일하기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단기 계약직이거나 3개월씩 계약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좋은 분들과 가치 있는 일을 더 지속가능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회적기업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박 대표를 비롯해 공방전문가 등이 결합하며 총 5명이 먼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숲 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숲 치료사, 숲길 등산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결합하면서 지금의 숲과사람을 이뤘다. 40여명 구성원들이 지닌 이력도 각양각색이다. 공무원, 교사, 회사원, 경력단절여성, 공방 운영자, 군인 등으로 이력뿐 아니라 나이대도 다양하다. 숲과사람은 포항에 거점을 두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경주, 영양 등 거주하는 지역들이 다양해서 한번 모이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숲과사람에서는 한 달에 한번 진행하는 직무연수 등의 모임을 중요하게 여긴다.사업을 진행할 때 의견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도 배워가며 어우러지는 협동조합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월 1회 모임 외에도 상하반기 두 차례 단체 워크샵 등을 통해 새로운 숲 교육 방법도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 숲해설가들이 모인 공동체 숲과사람숲 전문 여행사 준비하며 전문성 높인다낙후된 마을을 자연의 힘을 빌려 재생시키는 활동도 숲과나눔이 지속적으로 해오는 일이다. “사무실로 활용하고자 빈집을 리모델링하며 담장을 허물어 보니 주변 이웃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외부로 가있던 시선을 내가 사는 마을로 돌려보니 할 일이 많았어요.” 그렇게 시작된 활동이 빈 화분을 모아서 조형물로 만들어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들이었다. 정원사업으로 어두운 골목은 환하게 바뀌기 시작했고, 주민들 간 교류도 더 많아졌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일은 결국 사업으로 연결되어 경북 도시재생 행복씨앗마을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숲과사람의 지난해 매출은 5억 원이다. 올해는 7억 원 매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창업 3년 만에 산림청 예비사회적기업과 경북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모두 받았다. 올해로 사업 3년차에 접어든 박 대표가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숲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 더 오래도록 한솥밥을 먹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숲과사람에서는 지역을 접목시키는 ‘숲 전문 여행사’로 확장을 고민 중이다. “지금 우리가 ‘포항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하는데 이걸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켜서 가족 단위 숲 여행 코스를 고민하거나 숙박까지 가미시킨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면 어떨까 고민 중이에요. 여기에 지역의 사회적기업들과 결합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현재 영덕의 고택이 밀집된 인량마을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적기업과 함께 여행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인량마을에는 종가집이 8가구가 있다. 한옥스테이를 숙박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하며 주변 산림자원을 연계하는 여행프로그램도 고민한다. 그동안 숲 해설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진행해온 마을 정원 가꾸기, 실내 가드닝 프로젝트 등의 경험들이 지역 여행프로그램 구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우리가 잘하는 것에서부터 확장하고 그걸 더 전문화 시켜보려고요. 위탁사업에서 벗어나 진짜 기업으로서 자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회사명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대표자박희경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원서길 118번길 7홈페이지http://cafe.daum.net/gbforest 연락처(대표번호)054-273-7942구성원 수40명소셜 미션숲해설, 숲체험 등을 통한 산림복지 실현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산림교육, 숲자연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및 상품 제작판매 등
[소셜스토리]상생’相生‘을 위한 디자인 콘텐츠 창조
(주)에그위즈
에그위즈 소셜스토리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잘 사고(buy), 잘 사는 (life) 삶을 위한 바이소셜 라이프
(주)할리케이
요즘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 ‘제로웨이스트’ 등 환경문제를 나의 힘으로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실천하는 중이다. 이번에 사회적경제 쇼핑몰 e-store36.5에서 주문해놓은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드디어 도착했다!!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여 ‘재탄생’ 시키는, 가치소비의 방법의 하나다. 여러 가지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여 지속 가능한 환경에도 기여하고, 우리 사회의 웰빙에도 함께한다는 그 가치가 너무 좋다.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로는 프라이탁, 119 레오 등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운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알아냈다!할리케이(Harlie K)는 프리미엄 업사이클 브랜드로, 다양한 업사이클 소재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브랜드다. 카드지갑 외에도 가방, 토트백, 숄더백 등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이 많던데, 다채롭고 독특해서 눈길이 가는 제품이 아주 많았다.포장 박스도 굉장히 간소했고, 불필요한 포장을 하지 않아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부터 좋았다. 할리케이의 세미 카드 지갑은 친환경 비건 한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다. 한지 가죽이라 굉장히 가볍고, 부드럽지만 견고하다. 카드를 넣은 틈새가 너무 뻑뻑하지도, 헐렁하지도 않아서 아주 편하게 사용할 것 같아 벌써 기대된다 ㅎㅎ청록색 느낌이 나는 카키색이라, 어떤 옷을 입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 것 같다. 무엇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주머니에도, 작은 가방에도 휴대가 편리하다!! 짐이 많지만 귀찮은걸 싫어하는 나에게 아주 안성맞춤이다. 엄마가 이 카드지갑 보시고, 너무 이쁘다며 어디꺼냐구 탐내신다 ㅋㅋㅋㅋㅋ 학창 시절에 사용했던 검정 배낭이 이제 닳고 닳아서…. 수납력이 좋고, 튼튼한 새로운 백팩이 필요했다. 그러던 와중에, 수납력이 엄청난..!! 백팩을 발견해서 구매했다. Plastic 1907은, 플라스틱이 인류사에 등장한 1907년 이전의 아름다운 세상을 지향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다.플라스틱을 잘게 쪼개 칩으로 만들고, 그 칩으로 실을 뽑은 뒤 만든 천으로 제작한 가방이다. 플라스틱이 원료라 그런지, 생활 방수도 된다고 한다. 많이 덤벙거리고 짐이 많은 도라에몽같은 나에게 이 가방이 아주 딱 맞다. 비 올 때 가방을 굳이 앞으로 맬 필요도, 짐이 많아도 여기저기 쑤셔 넣지 않아도 된다!!!가방이 정말 크다...! 15인치 노트북이 아주 무리 없이 들어가고도 자리가 널찍하게 남는다. 노트북, 이랑 책을 항상 들고 다니는 나에게 딱 맞다! 짐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모형이 뒤틀리거나 밑으로 가라앉지도 않고, 어디에나 휘뚜루마뚜루 쑥쑥 잘 어울리는 색이라 너무 만족스럽다 ㅎㅎ또, 요즘 파우치를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큰 가방을 들고 다녀서, 목적별로, 용도별로 파우치를 나누어 사용하면 훨씬 깔끔하고 편리하다! 하이사이클은 일상 속 버려지는 물건들을 예술적으로 재발견하여 사물의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 프로젝트 그룹이다. 다듬:이는 국내로 수입된 커피 자루를 디자인 제품으로 업사이클링한 브랜드다. 농장의 스토리가 담겨있는 독특한 패턴을 살려 가볍고 튼튼한 파우치로 만드셨다고 한다. 버려질 수 있는 쓰레기를 이렇게 이쁜 제품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게 너무 멋있는 것 같다. 다듬:이 제품을 제작하는 모든 프로세스는 수작업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통해 ‘함께’의 가치를 극대화한다고 한다. 이쁜 파우치 사고, 가치 실현도 할 수 있다니 정말 일석이조인 것 같아 뿌듯했다!파우치는 손보다 큰 사이즈로, 여행 다닐 때 간단한 소품을 챙기거나, 작은 수첩 혹은 화장품들이 쏙쏙 잘 들어가는 크기다. 클렌징 워터, 미니 셰도 파레트, 손바닥 사이즈 노트까지 모두 들어간다! 디자인과 소재로 눈에 띄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가치 실현을 한다는 게 무엇보다 좋은 장점이라 유용하게 잘 사용할 것 같다.구매한 가방, 파우치, 제품을 요즘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들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음에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아주 만족도가 높다! 요즘 내 데일리 룩에서 필수인 1907 백팩과 할리케이 반지, 그리고 하이사이클 파우치! 노트북과 책, 공책을 항상 바리바리 싸서 다니는 나에게 딱 맞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백팩에 책 말고, 여행 옷가지들을 넣고 훌쩍 떠나고 싶다 ㅠㅠ또한, 백팩 안의 깔끔한 수납을 위한 다듬이 파우치! 작은 수첩과 볼펜, 화장품들을 갖고 다닌다. 파우치 하나로 가방도 깔끔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ㅎㅎ 업사이클 제품으로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자연스레 노력할 수 있고, 무엇보다 독특한 디자인에 쓰임새까지 좋아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잘 사고(buy), 잘 사는 (life) 삶을 위한 바이소셜 라이프를 지속해가야겠다.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지역의 가치를 담고 있는 브랜드를 만난 가을
협동조합리워크
소비에도 “가치”를 생각하는 시각이 늘어난 요즘, 사회적경제 쇼핑몰인 e-store 36.5에서 로컬 브랜드를 만났다. 내가 만나 본 3가지 제품은 <행복한 사과즙> , <오봉미엘 야생화꿀>, <리워크 페인트부산 드로잉 키트>다. 로컬과 사회적경제가 만나면 “지역사람들이 지역의 가치를 담아 만든 제품”이고,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내가 만나 본 3가지 중 첫 번째인 <행복한 사과즙>은 100% 국내산 사과만을 사용하고, 현재 문경, 용인, 안성, 가평, 천안 등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과수농장의 과일을 엄선하여 만들어진 상품이다. 사과즙은 6차 산업으로써, 사과를 직접 재배하는 1차와 과일즙을 제조하는 2차, 그리고 판매 및 유통하는 3차가 모두 복합되어 있는 6차 산업이다.이로써, 고령자 분들의 일자리도 만들고, 지역 사과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 지역 경제도 살리고,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에 모금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바쁜 현대사회에 아침을 챙겨먹을 시간이 부족한데, 이렇게 사과즙 100%를 마시고 나가면, 비타민도 챙길 수 있고, 힘도 생기는 하루가 될 것 같아, 지역특가전 할인을 받아 2박스를 주문해서 아침마다 먹고 있다. :) 달달하면서도 간단한 아침식사로, 행복한 사과즙 ! 만족 100% 사과즙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 본 로컬제품은 비컴프렌즈에서 만든 <오봉미엘 야생화꿀>이다. 오봉미엘은 경남 양산 오봉산 아래, 지역의 가치를 담고, 다양한 사람들과 연결되어 마을 속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로컬커뮤니티 브랜드.오봉미엘은 지역의 양봉장인들과 협업을 통해 숙성꿀을 생산해 내고 있는데, 전문기관의 철저한 분석과 검사를 거쳐 건강한 꿀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야생화꿀, 벚꽃꿀, 아카시아꿀 3가지의 꿀을 만날 수 있고, 이 중에서도 제가 선택한 꿀은 야생화꿀이다. 꿀은 생꿀 그대로 하루에 한 스푼 먹으면 꿀 안에 있는 미네랄과 비타민 등 좋은 영양소를 즐길 수 있어서, 나는 한 스푼 꿀꺽 넘겨 먹고 있다.평소에 먹어봤던 아카시아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야생화꿀이고, 진한 컬러와 쌉싸름한 달콤함이 느껴졌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의 꿀이 모여 있어서 더 특별하게 다가온 야생화꿀.또한, 오봉미엘 꿀을 받자마자 포장에 감탄했다. 테이프가 필요없는 택배박스로 왔고, 완충재는 옥수수로 만들어져 물에 녹여 버릴 수 있는 제품이라, 제품을 사도 쓰레기가 최소한으로 배출되어 마음이 놓이기까지 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방식! 최고 :)오봉미엘이 전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꿀을 통해, 나의 하루도 건강하게 채워 나가야지!마지막으로 만나 본 상품은 <마을기업 리워크의 페인트부산 드로잉키트> 이다. 리워크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로컬벤처로써, 지역 내 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 중심의 지속적인 지역 문화발전과 지역 내 창작자들과의 콜라보를 통한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로 창작자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이다.페인트 부산 중에서도 나는 "해무 모자를 쓴 영도 봉래산" 키트를 주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자유롭게 가지 못하는 대신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그려보는 것도 재밌는 여행이 될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부산에서 활동 중인 한국화 화가 서보민 작가님의 작품이고, 제품을 먼저 받고 영상 튜토리얼을 보면서, 그림을 그려 나갔다."해무 모자를 쓴 영도 봉래산"은 위치 때문인지 봉래산에 자주 해무가 끼어 산 전체를 덮는데, 영도 밖에서 보면 봉래산이 하얀모자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새로운 취미도 필요했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도 싶었는데 이렇게 그림을 통해서 잠깐 이나마 부산 영도를 사진으로 찾아보고, 또 그려보는 즐거운 시간으로 채울 수 있었다.로컬브랜드가 작게는 "식품"으로만 생각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드로잉키트로 만나 본 로컬은 지역의 창작자와도 연결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총 세 가지 로컬상품을 만나보면서, 지역의 가치를 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얼만큼 자신의 지역에 애정이 담겨있는지 말이다.
[소셜스토리] 내일의 바다를 만들어가는 <우시산>
(주)우시산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꿈을 담은 행복한 공방 (주)우시산을 소개합니다. Q. (주)우시산은 어떤 기업인가요? (주)우시산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세척, 분쇄 등의 과정을 거쳐 솜과 원단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울산의 특화된 문화콘텐츠 '고래'에 스토리를 입힌 다양한 관광상품 및 체험키트를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기념품점과 고래문화마을 및 옛 우체국 체험교실을 통해 판매하면서 무형의 고래자산을 유형의 문화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기업으로도 선정됐습니다. 바다생물들의 삶의 터전을 척박하게 만들고 있는 폐 플라스틱을 걷어내고, 이를 친환경 솜과 실로 재가공한 뒤 고래인형과 에코백으로 '새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주)우시산의 창업스토리를 들려주세요.(주)우시산의 시작은 '갤러리카페 연'이었습니다. 처음엔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이자 지역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문화강좌를 개설해주는 것을 주 목적으로 사업을 운영하였습니다. 하지만 카페 하나만으로는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어 울산의 문화콘텐츠 ‘고래’와 ‘대나무’ ‘옹기’ 등을 관광상품화 시켜 장생포고래문화특구 내 기념품샵, 고래문화마을 옛 우체국 체험교실 등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새활용'하는 업사이클 사업으로도 확장해 사회적기업의 소셜미션인 사회적 문제(환경)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주)우시산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우시산은 시니어와 청년이 모여 함께 가치를 실현하는 곳으로, 시니어의 삶의 지혜와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주요 사업인 업사이클링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인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을 수거하는데 제품화하기까지 구성원들의 손품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주)우시산은 이러한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고, 우리의 손으로 깨끗한 바다, 지구를 만들어 가는 사회적 가치 실현 과정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사회적, 환경적가치를 추구하며 나날이 커가는 우시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지역에서 나는 플라스틱으로 지역색을 입힌 업사이클링 굿즈를 만들고 이를 다시 지역민들에게 기부하는 선순환적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 그리고 여러 대기업과 공기업, NGO 단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데 미약하나마 조그만 힘을 보태려 합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분의 후기가 있으신가요?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저희의 뜻과 같이 해주시는 많은 고객들 덕분에 언제나 힘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생물 인형의 경우 아이들의 애착인형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미래세대 주역이 될 아이들이 저희 인형과 함께 밝은 웃음 가득한 일상을 보낸다는 점은 특히나 저희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든답니다. Q. e-store 36.5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인형 키트 상품을 입점시켜 보다 많은 분들에게 우시산의 업사이클링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어려운 점이 판매 부진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와 같은 사회적기업이 보다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이기에 보다 접근성이 쉽고 간편하게 개편되면 더욱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소셜스토리] 지역에서 먼저 사랑받는 가죽 패션 지역브랜드 꿈꾸는 ‘(주)코이로’
주식회사 코이로
1인 공방에서 출발해 청년·지역민 상생하는 가죽 패션 산업의 길 열어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공동브랜드 새로운 모델 제시하겠다" “가격대가 20만원 이상이라 사람들이 살까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4월 1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가방·구두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5월 2일까지 진행된 팝업스토어 첫 날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이 행사에 참여해 주목 받았다. 팝업스토어에는 △‘대통령 구두’로 유명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구두 장인이 직접 만드는 ‘아지오(AGIO)’와 △청년 디자이너가 프린팅 기법으로 예술성을 입힌 크래프터유니언의 ‘원(worn)’ △서울가죽소년단이 만든 감각적 디자인의 가방 브랜드 '템츠(TEMP’s)'이 판매되었다. ▲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첫날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이 방문해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응원했다. 이날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중국, 일본 등 해외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팝업스토어 매장을 찾지 못한 고객들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주문했고, 지원을 위해 현장에 나왔던 공무원들도 “예쁘다”며 구매해갈 정도였다. 이날 3개 브랜드를 통해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지난 1년간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제품들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팝업스토어 진행 기간 전체 매출도 3400만원을 웃돌았다. 일반 업체와 비교했을 때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름도 없는 지역 브랜드의 반전에 롯데백화점측도 놀라는 눈치였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3개 브랜드 중 '원'과 ‘템츠’ 2개 브랜드는 강동구 예비사회적기업인 크래프터유니언과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이 각각 만든 브랜드다. '템츠' 브랜드를 만드는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은 2016년 고용노동부가 8개월에 걸쳐 진행한 가죽패션창업협동조합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강동구의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제조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원' 브랜드는 직물전문가인 청년 디자이너가 자신만의 핸드프린팅 기술로 만든 가방제조기업 크래프터유니언이 내놓은 브랜드로, 지역자활센터에 가방 디자인 기술을 전수하며 지역 사회 공헌활동도 활발하다. ▲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템츠’(왼쪽)와 ‘worn(오른쪽)’ 브랜드. 지역 브랜드는 “촌스럽다”, “팔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청년들을 통해 가죽 패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과 크래프터유니언의 성장 배경에는 강동구의 선배 사회적기업인 ‘(주)코이로’가 있다. # 지역 브랜드에 쏟아지는 우려 속, 진주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기업 코이로는 2009년부터 서울 강동구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해온 홍찬욱 대표가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 구축’을 목표로 2014년 안정행정부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섰다. 코이로가 지난 4년 간 주로 해온 일은 가죽패션 창업 교육과 인큐베이팅, 지역 브랜드 구축이다. ▲코이로는 사회적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을 구축하겠다는 고민으로 2014년 설립됐다. 사진은 코이로 구성원들./사진=백상훈 작가 강동구 천호동, 암사동 일대는 200~300여개의 가죽제품 생산업체가 자리한 가죽 패션 산업 특화지역이다. 과거 이태원에 몰려 있던 가죽업체들이 도시정비 등을 이유로 천호동 등지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방이 1인 위주다 보니 그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처음으로 프랑스식 가죽공예 교육공방인 ‘홍스공방’을 강동구에 선보이며 나름 잘 나가던(?) 홍 대표는 쇠퇴하는 가죽 패션 산업의 대안으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 형성을 고민했다. “제조가 가능한 청년들이 산업을 살릴 핵심이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청년들을 잡기 위한 묘수로 홍 대표가 고민한 것은 ‘무상 교육’이었다. 2015년 코이로 첫 사업을 청년 대상의 ‘가죽패션 무료 창업교육’으로 시작한 이유다. 교육을 통해 신뢰가 생기면 이탈률이 적어질 거라는 기대에서다. ▲청년들의 특성과 가죽제조는 의외로 잘 맞아서 서로 시너지가 크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 가죽 패션쇼 미펠(MIPEL)에 참가한 청년 디자이너들. 왼쪽부터 서울가죽소년단 최영남, 코이로 문지연, eee'un 이영은 디자이너. 교육을 통해 만난 청년들은 기대 이상으로 가죽 제조와 잘 맞았다.“청년들의 특성이 추상적이고 막연한 걸 싫어하는데 제조는 눈에 보이는 영역이라 막상 청년들과 해보니 생각보다 시너지가 컸어요.” 그러나 문제는 외부의 차가운 시선이었다. ‘청년’, ‘사회적경제’라는 비주류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생각보다 컸다. “청년들이 뭘 할 수 있냐”, “사회적경제라 믿음이 안간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야 했다. 코이로는 이러한 반응에 좌절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반응에 더 주목했다. #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강동구 가죽사업에 마중물 역할 코이로가 청년교육사업에서 한 발 나가 '청년중심의 가죽패션 지역브랜드’라는 실험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이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은 지역 문제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발전 모델로, 자치구마다 여건에 맞는 시민참여형 특화사업을 심사해 선정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동구는 2016년에 '청년중심의 가죽패션 특구'로 지정되어 올해까지 지원을 받는다. 특구사업을 통한 자본과 코이로의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강동구에서는 지난 3년 간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우선 하드웨어가 갖춰졌다. 스마트 앵커시설로 '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안정적인 교육사업이 가능해졌고, 지역 브랜드를 외부에 선보일 온라인 플랫폼(L-AND)을 열었다. ▲스마트 앵커시설로 '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안정적인 교육사업이 가능해졌다./사진=백상훈 작가 이러한 하드웨어를 채워갈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킹 및 사회저경제기업 육성으로 가능해졌다. 청년 제조협동조합, 청년디자이너업체, 사회적경제 활동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센터를 중심으로 만나고 협력했다. ‘청년 주체로 사회적경제 제조 모델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개발’이라는 코이로의 목표는 그렇게 탄탄해져갔다. 지역 기반 청년업체들의 사회적경제 기업화를 지원한 결과,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 (유)아트인어스 2개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성과를 냈다. 홍 대표는 특구사업을 ‘마중물’로 표현했다. 그는 “청년을 기반으로 한 가죽패션 지역브랜드는 이제 겨우 첫발을 겨우 내딛은 셈이다”며 “성과는 여기서 만들어진 단체들이 10년 후에도 지역에서 무언가를 도모하고 있다면 그게 진짜 성공일거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 가죽 패션쇼 미펠(MIPEL)에서 선보인 강동구 가죽패션 제품들 #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지역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 최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들간의 연대를 통한 공동브랜드, 공동유통망을 만드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코이로의 행보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이러한 관심에 “공공구매만 바라보는 ‘도와주세요’ 마케팅을 내려놓고 진짜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드는 것보다 팔리는 것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일하는 모습. 코이로는 클러스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해가고자 한다. 코이로는 공동교육, 공동생산, 공동 디자인, 공동판매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코이로가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공동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특정 이름의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과 청년, 그리고 사회적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과 연대가 곧 브랜드라는 거죠. 그래서 코이로도 가죽공예에서 가죽패션으로 더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브랜드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요. 공예의 경우 1인 기업이 중심인데 패션으로 넘어가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으니까요.” ▲ 지난해 말 창립한 강동구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물결'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부족할 경우는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강동구에서는 연대를 통해 새로운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문화 관련 콘텐츠와 도시재생, 패션 제조 등 네 분야에서 총 16개 기업이 ‘사회적협동조합 물결’을 만들었다. 청년들의 유입을 늘려 동네를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지역에 소외된 계층들에게 교육을 통해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강동구사회적기업협의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않는 지역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지금보다 더 주민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주민 공간도 계획 중이다. ▲홍찬욱 코이로 대표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지역 브랜드로 클러스트 플랫폼을 꿈꾼다. 코이로는 향후 가죽제품에서 한발 더 나가 지역 문화컨텐츠, 재래시장, 지역 먹거리 등 다양한 조직간 연대를 통한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지역 브랜드로 클러스트 플랫폼을 꿈꾼다. 이를 위해서는 홍 대표는 지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가죽 패션 전문학교다. “동네에 이런 클러스트가 있어 같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2016년 코이로가 첫 발을 내딛을 때는 우리밖에 없어 어깨의 짐이 무거웠지만 점점 이들이 성장해서 우리도 지원받는 순환 구조를 기대해봅니다.”
[소셜스토리] 출산 전부터 육아까지, ‘베이비플래너’만 따라오세요!
㈜베이비플래너
-임신·출산·육아 전문 멘토 베이비플래너...결혼이주·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다문화여성·미혼모 교육 등 소외된 산모 지원...수제 '출산축하선물박스' 제작도 ▲베이비플래너는 직접 집에 찾아가서 부모의 육아 코치가 돼준다. /사진=UBC 캡처예식장 고르기부터 신혼여행 정보제공까지, 바쁜 커플을 대신해 결혼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사안들을 한 번에 결정해주는 웨딩플래너. 이미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직업 중 하나다. 그렇다면 출산 전 산부인과 선택부터 출산 이후 용품 마련 등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직업은 뭘까? ‘베이비플래너’다# 출산부터 육아 단계까지...‘코치’ 역할 하는 베이비플래너 ‘산후도우미’는 익숙한 표현이지만, 베이비플래너는 아직 와닿지 않는다. 예비사회적기업 ‘㈜베이비플래너’는 이 직업에 대한 인식을 널리 퍼트리기 위해 등장했다. 김명섭 대표는 8년간 산모도우미 업체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다양한 애로사항과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의 필요성을 느꼈다. ▲ 베이비플래너 구성원. 맨 오른쪽이 김명섭 대표다. 상근 직원은 모두 경력단절 여성들이었다.㈜베이비플래너는 정부가 지정한 울산 산후도우미 정부 바우처 제공기관이자 산후도우미 지정 교육 기관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직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와 ‘베이비플래너’를 교육·양성하고, 이들을 파견해 상담·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는 임신과 분만으로 체력이 떨어진 산모가 출산 이전 상태로 건강을 회복하게 관리하고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 ‘산후도우미’라고 잘 알려져 있다. 후자는 개인 임신·출산·육아 전문상담사로, 가정을 방문해 출산 전부터 후까지 멘토 역할을 한다.“베이비플래너는 2006년부터 미국에서 전문 직업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가 2013년에 ‘베이비플래너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낸 바가 있지만,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는 못했죠. 당시 존재했던 베이비플래너 전문 교육 기관은 형식적인 수준이었어요.”#결혼 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소외된 여성 위해 일한다김 대표와 동료들은 2017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뛰어들면서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 경력단절 여성 고용을 목적으로 삼고 활동하던 도중 결혼 이주 여성들이 눈에 밟혔다.다문화가구 30만 시대에 이르렀지만, 통계청에 의하면 전국 월평균 가구소득 이하 다문화가정 비율은 89%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한국에 들어온 지 1년 이내 출산하는 산모 비율은 84%. 여성가족부가 올해 내놓은 ‘2018년 전국다문화가정실태조사 연구’에 의하면 결혼이주민과 귀화자들이 10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며 정착한 비율이 60%인데, 이들이 겪는 경제·육아 문제는 여전하다는 의미다. 낯선 나라에서 임신과 출산을 거쳐 사회적 고립까지 감당해야 한다. ▲베이비플래너 강사들은 찾아가는 재능기부 교육을 진행한다. ㈜베이비플래너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임신·출산·육아를 돕고, 관련 직업교육도 진행해 이들이 직접 전문가로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인을 제외하고 결혼 이주 여성 중 ㈜베이비플래너가 관리하는 베이비플래너는 4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는 2명이다.결혼 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 미혼모 센터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가서 정보제공 교육도 진행한다. 전문 강사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능을 기부한다. 최근에는 교육부 진로체험 프로그램 승인 업체로도 선정돼 학생들과 예비부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수포는 그만~ 베이비플래너만의 ‘출산축하선물박스’㈜베이비플래너 강사들은 결혼 이주 여성들을 상대하며 이들이 손재주가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과 함께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지방자치단체에서 산모가 있는 가정에 주는 선물에는 배냇저고리, 방수포 등이 포함되는데, 이건 분유 회사도 주는 제품들이라 한 가정에서 여러 개를 갖고 있어요. 선물이 중복되는 거죠. 저희는 그 외에 진짜 필요한데 선뜻 구매하지는 않는 제품이 어떤 걸까 고민했죠. 그래서 결정한 게 낮잠 이불 세트, 4중 거즈 블랭킷, 기저귀 파우치, 스카프 등이었어요.” ▲출산축하선물박스에 포함되는 스카프. 턱받이를 대신할 제품이다. 다문화 여성들이 만든 출산 축하 선물은 KC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남구 육아지원센터에 납품 중이다. 남구에서 출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된다. 취약계층 가정에 기부도 한다. 기계로 찍어낸 게 아닌, 다문화 여성들의 정성이 한땀 한땀 깃든 제품들이다. 김 대표는 “재봉틀을 이용해 열심히 일하는 분들을 보며 안정적인 수익과 일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작년에 약 1000명에게 무료 사회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울산에서만 했거든요. 더 커져서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지금 양산, 부산, 제천에 지사가 있는데 전국 단위로 더 많이 만들고 싶어요." 사진제공. 주식회사 베이비플래너 기업명 : 주식회사 베이비플래너설립연도 : 2017년 대표자명 : 김명섭소셜미션 :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양성해 일자리창출 고용효과를 내고. 문화 차이에서 오는 출산·육아의 혼돈 및 어려움을 해결하여 복지향상에 기여한다.주요사업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와 베이비플래너 양성·파견, 임산부 생활건강 지원서비스 제공, 결혼 이주 여성들과 출산 축하 선물 박스 제작.구성원 수 : 9명주요상품&서비스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표준제공서비스 / 산후조리 서비스 / 출산 축하 선물 박스문의처 : 1566-8525, 052baby@naver.com
문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주)더원아트코리아
예술가들에게 합리적인 대우를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문화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업 (주)더원아트코리아가 있습니다. 양질의 문화 콘텐츠로 남다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 (주)더원아트코리아(제2019-101호).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