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for new wave? Foodle은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푸드와 우리들의 들자를 합쳐 푸들(Foodle)이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푸들은 F&B 시장에서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일회용기의 심각성을 캐치하고, 다회용기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중입니다.
[소셜스토리] “세상에 없는 공정한 여행을 판매합니다”
(주)세상에 없는 세상
설립 5년만에 약 16만명 여행자 다녀간 ‘세상에 없는 여행’동종업계 상위 5% 급여제공 및 다양한 복지혜택 제공하며 회사와 직원 동반 성장 지향 “공정여행이 대중적이고 즐거운 여행으로 다가갔으면”세상에 없는 여행(대표 김정식)은 2015년 설립돼 2019년 3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창의혁신형) 받았다.설립 초기 김정식 대표와 직원 1명 등 총 2명이 근무하며 소규모였지만, 5년 만에 직원은 20명으로 늘어났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주변을 모니터 해 보니 OO투어가 대부분의 여행사 이름이었어요. 여행사스럽지 않으면서도 우리만의 여행 상품을 알릴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세상에 없는 여행’ 이라는 기업명이 탄생했습니다.” 세상에 없는 여행이 기존 여행사와 차별화 되는 점은 기존과 다른 여행상품이다. 세계 어떤 도시나 관광지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상품을 기획할 때 공정무역 기념품 숍 혹은 식당이나 카페를 갈때 사회적기업에서 운영하거나 친환경으로 운영하는 식당 카페 혹은 지역에서 스토리가 있는곳을 방문한다. 김정식 대표는 “가급적 3대째~4대째에 걸쳐 운영하는 등 글로벌 자본에서 운영되는 곳이 아니라 지역에서 운영하는 식당, 카페, 호텔 등을 여행상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어느 공정여행사나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불편한 손길이 없습니다. 쇼핑이나 옵션 등이 없어 투명하고 적정 이윤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행상품 가격은 비싸지 않을까. 김 대표는 “표면적으로는 비쌀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 여행상품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홈쇼핑 등에서 베트남 여행상품을 29만9000원, 3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항공권 비용만 해도 보통 30~40만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항공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은 현지에서 보이지 않게 나가는 비용들이, 불편한 비용들이 많다는 뜻”이라며 “매일 쇼핑을 해야 하고, 과도한 비용이 책정된 옵션이나 의무팁이 지출된다. 우리기업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현지 추가지출이 없기에 결국 비용에서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훨씬 더 만족스럽게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독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것도 세상에 없는 여행의 특징이다. 2명, 5명, 10명 등 원하는 사람들끼리 단독여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365일 모객에 대한 불안함 없이 출발할 수 있다.“2명이 가면 2명을 위한 일정, 차량, 가이드가 배정되기 때문에 원하는 식당에서 식사 하고,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일정 자체가 그 팀만을 위한 일정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곳에서 먹고싶은 곳에서 편안하게 모든 것들을 우리 일정에 맞춰서 우리만을 위한 여행이 가능한 맞춤 여행이 가능합니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단독 여행을 전문으로 한다.보통 공정여행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는 공정여행보다는 책임여행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여행이 특별한건 아니에요. 불공정한 여행산업이나 여행 문화가 문제인 것이지 공정여행은 특별한게 아닌 거거든요. 공정여행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여행지를 가서 가급적 환경을 덜 해치는 여행상품, 그리고 가급적 동물이 아프지 않은 여행, 그리고 저희가 지출하는 여행 계획비의 상당수는 가급적 현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여행이에요.”착한 식당이라고 해서 ‘너희는 착한 식당이야’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공정여행사도 마찬가지로 따로 인정하는 제도가 없다. 단지 여행사를 운영하며 불공정한 여행 산업 문화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여행사들을 보통 공정여행사라고 부른다는 것. “참고로 저희는 공정여행이라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공정여행사니까 이용해 주세요 혹은 착한 식당이니까 이용해 주세요’ 이런 콘셉트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식당은 맛있어야 하고, 여행은 즐거워야죠. 맛있게 먹고 보니 ‘지역 농산물로, 유기농 농산물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흔히 말하는 착한식당이었네’, ‘여행을 즐겁게 다녀 왔는데, 다녀와서 보니 이것이 공정여행이었구나’라는 생각이에요. 이렇게 공정여행이 대중화 됐으면 좋겠어요”하지만 세상에 없는 여행의 소셜미션은 공정여행의 대중화다. 김 대표는 “공정여행이 한국에서 시작된지는 이미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사람들에게 공정여행을 익숙하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면서 “5년전에는 한국에서의 공정여행은 부담스럽고 무겁다 또는 어떤 결의나 각오가 있어야지만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정여행’. 공정여행의 대중화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김정식 세상에 없는 여행 대표.지금은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정식 대표는 과거 교사로 활동했다. 공무원으로 일했던 아버지를 보며 한 직업을 평생 갖는 것도 대단하지만, 10년에 한번씩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김 대표는 “10년에 한번씩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뜻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30대는 교사로 10년을 살았고, 40대는 여행사를 창업해서 창업가로서 10년을 5년째 보내고 있다. 50대에는 또 다른 인생을 설레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30대 때도 여행을 좋아하고, 한국에는 왜 공정여행이 대중화 되지 못할까 이런 고민들이 있었지만, 여행사 창업 기회는 우연하게 찾아왔다. “인도 여행 중에 게스트하우에서 함께 방을 사용하는 친구가 베트남에서 공정여행을 10년 이상 운영했고, 베트남 공정여행 연합의 대표였어요. 그 친구와 이야기 해 보니 내가 생각해왔던 한국에서의 공정여행은 다소 무거운 부분이었죠.”베트남 친구에게 들어보니 호주나 미주, 유럽 등에서 진행하는 공정여행은 훨씬 더 가볍고, 재미있고, 자유로웠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 가서 공정여행사 모니터를 했고, 한국에 있어서도 공정여행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 비즈니스 모델로도 가능하겠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세상에 없는 여행이 탄생했다. 베트남 다낭 자폐 장애인 예술 여행.세상에 없는 여행은 내년 6월 오픈을 계획으로 두달 전부터 인바운드 사업(외국인과 내국인이 국내 공정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구상중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왔을 때 대부분 서울, 남이섬, 용인 에버랜드, 전주 혹은 제주를 여행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외에 더 많은 국내 관광지를 해외 여행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김정식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들도 고정화 된 여행지 말고, 한국의 좋은 여행지를 개발할 것”이라며 “인바운드 사업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오는 공정여행은 내년 6월 오픈을 목표로 고민중이다”라고 말했다.지역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경기, 강원권이 시작해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을 포함해 대한민국 전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온 관광객들은 서울, 강원도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여러번 오는 사람들은 부산, 울산, 제주, 전라도 등에도 관심을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기존 관광지 중심의 여행 상품 뿐만 아니라 아웃바운드 사업(한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무장애여행 상품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무장애여행은 아웃바운드로 이미 시작했고 11월 19일 첫 팀이 상해로 떠났다”며 “내년부터는 한국의 교통 약자들도 해외로 나가는 무장애여행과 외국의 장애인들이 한국 여행을 할 수 있는 국내 무장애여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경제가 주요 이슈로 거론되면서 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해외 사회적경제 스터디 투어를 떠나기도 한다. 세상에 없는 여행은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사회적경제 스터디 투어를 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대상이다. 세상에 없는 여행의 2019년 목표는 글로벌 확장과 팀의 역량 강화 및 안정이었다. 일년이 지난 현재 30여개 국가로 글로벌로 확장을 마무리했고, 각 팀 역시 2인, 3인 작은 팀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 될 수 있을 만큼 팀 역량도 강화됐다.특히 팀 역량 강화에는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는데, 동종업계를 기준으로 급여수준이 상위 5%, 주 35시간 근무제, 3년 근무 시 최대 30일 안식 휴가 등 파격적인 복지혜택도 제공했다. 내년에는 인바운드 여행사업을 오픈과 여행업 외 수익 사업을 다각화가 목표다. 1년 전 베트남 푸꾸옥섬에는 공정무역 기념품가게 ‘프롬베트남’을 오픈했고, 6월 다낭에 공정무역 기념품가게 ‘프롬베트남’과 착한식당 ‘반반’을 오픈했다. “프롬베트남 기념품 중 일부는 한국으로 공정무역 수입을 준비 중입니다. 다낭 반반식당은 2년내 현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베트남 현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있고요. 베트남 사회적기업 식당으로는 코토식당이 유명한데 코토식당 통해서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또한 내년에는 한국에도 반반식당을 오픈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사회적기업 식당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식 대표에게 사회적가치가 무엇이냐고 묻자 착한 자본주의. 따뜻한 자본주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자본주의 특성 상 빈부 격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빈부격차가 발생 하지만, 그 안에서 생기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사회적경제라는 것. 김 대표는 “가깝게 보면 개념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그 회사를 만들어 가는 직원도 성장한다면 개념 있고, 따뜻한 자본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명㈜세상에 없는 여행대표자김정식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5길 25, 809호홈페이지www.onlytour.co.kr연락처(대표번호)02-737-3300구성원 수20명소셜 미션여행자와 여행지가 더불어 행복한 지속가능 공정여행 주요 사업국내외 공정여행 기획 운영
[소셜스토리]나눔과 배려의 사회적 가치가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사회적경제기업종합상사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사회적경제기업종합상사는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사회적 목적을 달성하여, 나눔과 배려의 사회적 가치가 함께하는사회적경제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하였습니다.
[소셜스토리] 재활용 문화 확산·공익상품 판로지원...새 역사 만들어온 ‘아름다운가게’
(재)아름다운가게
2002년 안국점 오픈 후 17년 만에 전국 112개 지점 467명 기업으로 성장 “제2, 제3의 아름다운가게 만들어져야...사람에 대한 투자 중요” 전통 식재료인 두부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두부과자를 제조·판매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산 농산물 소비로 농가 소득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사회적기업 ㈜쿠키아는 아름다운가게가 지원하는 공익상품으로 선정되어 도약에 성공한 기업 중 하나다. 본래 아동·청소년·성인 대상의 요리교육 전문기업이었던 쿠키아는 세월호 등 사건으로 교육사업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2015년 두부과자라는 식품가공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2016년 3월 여수에 공장시설을 완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꿨지만 판로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때 쿠키아에 손을 내밀어 준 곳이 바로 아름다운가게다. 2017년 아름다운가게 공익상품으로 선정되며 GS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고, 전국 매장에서도 두부과자가 팔리기 시작했다. 2016년 3억5000이던 매출이 유통지원을 받으며 8억5000까지 오르고, 지난해는 16억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이재하쿠키아 실장은 “어려운 시기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사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아름다운가게 공익 상품인 쿠키아 국내 재활용 문화를 안착시킨 일등공신인 아름다운가게 매장 한 켠에서는 커피, 과자, 참기름 등 다양한 식품류도 함께 판매한다.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 공정무역기업 등 83개 업체가 아름다운가게 공익상품으로 전국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 '뷰티풀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을 찾아간다.2002년 시작한 재사용가게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가게 일부 공간에서 아름다운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열악한 상황에 놓인 국내 생산자들이 너무 많았다. 공익상품사업은 2010년 그렇게 시작됐다.“우리에겐 아름다운가게라는 의미 있는 공간이 있으니, 사회적경제기업이나 친환경단체, 장애인재활단체, 공정무역기업 등 상품은 있지만 유통할 곳이 없어 애를 먹는 소상공인들의 위탁판매를 돕자고 나선 거죠. 매출이 거의 없던 생산자 제품이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연간 4000만원까지 매출이 올랐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보람도 느낍니다.” -정낙섭 아름다운가게 사무처장-유통에 대한 외부 요청이 많아지면서부터 입점 절차가 까다로워 졌지만, 입점 후에는 상품이 더 많이 팔릴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공익상품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장 패키지를 지원하고, 홈쇼핑 마케팅 지원 등이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아름다운가게의 운영의 지속성을 위해 코코넛오일 등 PB상품 제작에도 나섰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사회적기업인 ‘자바라(JABARA)’와 손을 잡고 공정무역 상품인 코코넛오일과 코코넛 칩을 출시했다. 원료 선정부터 포장까지 까다로운 품질관리를 거쳐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코코넛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는 평이다. 또한 자바라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소규모 농가, 협동조합 등의 영농교육과 판로확대를 돕는 인도네시아 사회적기업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들과 함께 코코넛오일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농가들이 생산하는 코코넛칩, 카카오닙스, 캐슈넛 등을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름다운가게가 인도네시아 사회적기업 ‘자바라’와 손 잡고 출시한 코코넛 제품들.2002년 설립 이래 한국 최초로 공정무역을 선보인 아름다운가게는 공익상품 위탁판매를 통해 83개 단체(2018년 기준)의 판로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약 3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 모두가 망한다고 했던 비즈니스모델, 17년 후 전국 112개 지점으로 확대 아름다운가게는 물건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친환경적 변화를 추구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2002년 10월, 국내 첫 재사용가게인 아름다운가게 1호점의 문을 열었다. ▲ 2002년 10월 17일 아름다운가게 1호점 개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개점 첫날, 가게 앞에 있는 안국역 지하계단까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남이 사용하던 물건을 사람들이 과연 살까’ 반신반의했던 아름다운가게 직원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남의 물건을 재사용한다는 게 보편화되지 않던 시기였다. 기업, 개인들에게 기부 받은 한달치 물품이 일주일 만에 동이 났다. 대표도 직원도 모두 매일같이 야근을 해야 했던 시절이다. 그렇게 아름다운가게 1호점은 대박이 났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초기 상임이사였던 박원순 시장이 영국의 옥스팜 모델을 벤치마킹해 국내에 재사용 가게를 만든다 했을 때 모두가 반대했거든요.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을 때도 모두들 망할 거라고 했으니까요.” 참여연대가 주최하는 다섯 평 남짓의 알뜰시장 자원봉사자로 첫 인연을 맺은 후 아름다운가게 설립부터 지금까지 가게와 함께 성장해온 정낙섭 아름다운가게 사무처장의 기억이다. 설립 17년차인 올해 현재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112개 지점 467명이 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활용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한 해 사업 수익은 31,864백만원이다. 단일 사회적기업으로는 적지 않은 규모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인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도 아름다운가게가 2004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장수사업이다. 장터 참여를 통한 자발적인 시민 기부금은 우리 주변의 소외이웃을 지원하고 환경 보호에 사용되고 있다. ▲ 2004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하지만 아름다운가게가 우리 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은 이런 수치적인 부분만으로는 모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재사용', '재활용'을 떠올리면 아름다운가게가 먼저 생각날 정도로 물건 재사용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바꾸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했다. "우리 아이의 물품이 다시 좋은 곳에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름다운가게 기증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기부자 A씨- "이런 물품 기부제도가 없었으면, 사업체 운영 중 남게 되는 재고를 그냥 버리게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름다운가게에 고마운 마음이 있어요. 본인에게는 필요 없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품으로 다시 쓰일 수 있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부자 B씨- # 재순환 비전 하에 사업 다각화 시도...에코파티메아리·아름다운커피 사회적기업으로 독립 아름다운가게는 재사용가게 운영을 넘어 지역의 재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단을 그간 운영해왔다. 에코파티메아리는 아름다운가게가 탄생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업사이클브랜드다. 전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쓰임을 다해 폐기용으로 분류된 물건들을 가져와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 에코파티메아리는 아름다운가게가 탄생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업사이클브랜드. 새활용플라자 2층에 위치한 에코파티메아리 매장에 전시된 새활용 제품들. 정 사무처장은 “재사용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판매되지 않는 물품들이 있다”며 “‘어떻게 쓰임을 확장할까’라는 고민에서 탄생한 모델이 에코파티메아리다”고 설명했다. 에코파티메아리가 지난해 사용한 원재료는 총 3100kg로, 소파 가죽, 가죽 재킷, 자투리 어닝(차광막), 데님, 양복바지, 셔츠 등 그 출처도 다양하다. 이 소재들로 지난 10여 년간 인형, 필통, 가방, 카드지갑, 파우치 등 100여 종의 제품을 재탄생시켰다. 이렇게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판매해서 생긴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로 다시 흘러들어가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소비자들의 구매가 곧 나눔으로 돌아가는 셈이다.공정무역 커피의 대명사인 아름다운커피도 아름다운가게 사업단에서 출발해 독립에 성공했다. # “제2, 제3의 아름다운가게 만들자”...사회혁신가 양성에도 힘써 아름다운가게는 재사용 가게 운영, 벼룩시장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한다. △희망나누기 사업을 통한 사회경제적 취약 가정의 자립 기반 조성 △홀몸어르신 지원을 위한 나눔보따리 사업 진행 △보육원 퇴소 청소년 지원 △베트남 소수민족 교육 지원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년 동안 주변의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눈 금액은 총 441억 원에 이른다. ▲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6년 동안 다양한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을 주변의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누어왔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가게가 특히 주력하는 나눔사업이 있다. 바로 사회혁신리더의 성장을 지원하는 ‘뷰티풀펠로우’다. “미래를 바라봤을 때 제2, 제3의 아름다운가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죠.” ‘뷰티풀펠로우’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려는 사회혁신리더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긍정적 임팩트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돕는 사회혁신리더 지원사업이다. 2011년 시작해 지금까지 28명의 사회혁신리더들에게 1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공신닷컴 강성태,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 유호근, 인디씨에프 박정화, 한국갭이어 안시준, 째깍악어 김희정, 피스모모 문아영, 동구밭 노순호 등 국내 대표적인 사회혁신가들이 뷰티풀펠로우 출신이다. 뷰티풀펠로우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은 사회혁신가들은 이 사업의 가장 큰 차별성을 '조건 없는 지지’로 꼽았다. 뷰티플펠로우 5기로 선정됐던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는 “사람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해준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있다. 어머니처럼 조건 없이 믿어주고 응원해준다는 자체가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뷰티풀펠로우 8기로 선정된 사회혁신가들. # 100호점 이후 찾아온 정체기...홀로서기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올해 설립 17년차를 맞는 아름다운가게에도 시련기가 있었다.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생기고 첫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준비하면서 내부 논란이 있었다. 공익단체에서 비즈니스모델을 강조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가는 게 맞느냐는 고민이었다. 구성원들도 자신이 활동가인지, 회사원인지 혼란스러워했다.“우리 같은 모델이 잘 없기에 더 혼란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공익재단이든, 사회적기업이든 지속가능하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야 다른 이들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된 거죠.”2009년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1호점이 성공하면서 공간이나 씨앗자금을 후원하는 기업과 개인의 도움으로 100호점까지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갔지만, 2009년 창립멤버와 관련된 정치적 오해로 공간지원을 했던 대기업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기부를 받으며 좋은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조직원들에게 ‘자립’에 대한 화두가 떠올랐다. 그동안 해왔던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고민해야 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진짜 홀로서기가 시작된 셈이었다. 스스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더 탄탄히 만들어가는 노력을 했다.또한 중앙본부-지역본부 간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통해 지역본부의 역량을 높여가는데 주력했다. 일반적인 본사-지점 관계가 아니라, 중앙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한 것이다. ▲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에서 아름다운가게는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첫 인증 사회적기업으로서 롤 모델 되고파 아름다운가게는 설립 이후 16년 간 재사용가게 운영을 통한 자연의 재순환 도모, 공익상품 판로 확대 지원, 뷰티풀펠로우 사업을 통한 사회혁신기업가 발굴ㆍ지원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에서는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곧 설립 20주년을 맞는 아름다운가게는 최근 지속가능한 미래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단순 지원을 넘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잘 나눌 것인지 장기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는 ‘아름다운숲사업’이 그 시작이 될 예정이다. 안으로는 사회적기업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해 내부 구성원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했다.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가치와 열정만을 조직원들에게 강요하는 분위기로 조직을 떠나는 공익영역의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정 사무처장은 “‘좋은 일 하니 계속 일해’ 이렇게는 더 이상 안된다”며 “한국 사회에서 공익활동가가 자부심을 가지고 오래 활동하도록 처우 개선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설립부터 현재까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해온 정낙섭 사무처장. 최근 정부 지원이 신규 기업으로만 몰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아름다운가게의 경우 규모가 커졌지만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우리 같이 어느정도 시스템이 갖춰진 곳을 정부가 조금만 지원해도 큰 시너지를 내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사회적경제기업의 개수보다 중요한 건 성공모델이 얼마나 있느냐’라고 강조하는 정 사무처장은 “국내 첫 인증 사회적기업 중 한 곳으로서 아름다운가게가 후배 기업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업명 : 아름다운가게 설립연도 : 2002년대표자명 : 홍명희소셜미션 :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주요사업 : 재사용나눔가게 운영, 나눔장터, 나눔교육, 소외계층 나눔사업, 우수 공익상품 판로확대 지원, 사회혁신가 지원 등 구성원 수 : 467명 주요상품&서비스 : 코코넛오일, 코코너칩, 생강젤리 등 문의처 : 1577-1113, 02-3676-1009
[소셜스토리] 식품은 유기농 챙기면서 설거지 세제는?
(유)착한지구
친환경 세제로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유)‘착한지구’임산부와 아기의 건강을 챙겨주는 출산용품 ‘마더박스’ 중증 장애인 직업체험교실로 사회 적응 돕기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맞벌이 부모가 출장 간 사이 조카들을 돌보게 된 권춘현 착한지구 대표는 애들 옷을 세탁하려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 수입 세탁세제의 성분 표시가 너무나 간단해 놀랐다. 당시 권 대표는 의류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자세히 살펴보니 애들 몸에 해로운 화학성분 표시는 쏙 빠져있었고 일반 소비자들이 언뜻 보기엔 마치 천연세제로 오인할 수 있도록 표시돼 있었다. “ 그 일을 계기로 유아용 세제들을 분석하게 됐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세제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어요.” - 권춘현 착한지구 대표▶사진1. 권춘현 착한지구대표(좌측 두번째). 착한지구는 학교와 어린이집, 관공서 등 1300여 곳에 친환경 세제를 납품하고 있다. 착한지구는 친환경 주방·세탁 세제로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세탁세제뿐 아니라 학교 급식소에서 독극물이 든 화학세제를 쓴다는 뉴스를 보면서 친환경 업무용 세제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착한지구는 우리가 사는 터전인 지구를 지키자는 뜻이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지키자는 뜻이기도 합니다.”빨래와 설거지를 깨끗하고 안전하게화학섬유와 화학 첨가물은 유아와 산모·고령자 등 민감성 피부에는 치명적이다. 세탁 과정에서는 또 엄청난 양의 미세섬유플라스틱이 발생한다.“아크릴 섬유 6kg을 세탁할 때 무려 70만 개의 미세섬유 플라스틱이 방출된다고 합니다. 이 미세섬유 플라스틱이 강물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거죠.” 착한지구 세제에는 정부 인증 친환경 마크가 부착돼 있다. 이 마크를 부착하려면 제조과정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 후 물에 생분해되는 엄격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세탁세제는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형광증백제,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액상이라 가루의 분진이 날리지 않고 찬물에도 100% 용해돼 섬유 속에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 자몽 종자추출물과 녹차추출물을 사용해 항균 효과를 높였다. ▶사진2. 착한지구 식기 세정제에는 식물 성분의 피부 보호제가 함유돼 손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보호해준다.식기 세정제는 식물에서 유래한 계면활성제 99.9%로 생분해성이 우수하다. 헹굼이 우수해 잔여물이 남지 않아 안전하면서도 물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빠른 건조력과 세균 제거 능력으로 식중독 예방 효과가 높다. 물의 경도와 상관없이 세척력이 우수하고 식기 재질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착한지구 출산 키트 산청군 공식 출산선물세트로 선정돼의류학을 전공한 권 대표는 유기농 면화를 소재로 만든 출산선물세트 ‘마더박스’를 출시했다.▶사진3. 임산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안애세트. 배냇저고리,손발싸개,산모양말,순면타올,속싸개, 아기손수건, 아기양말, 베이비용 소독제 아쿠아시모로 알찬 구성이다.“오가닉 코튼(Organic cotton) 출산선물 ‘마더박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출산장려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국제유기인증인 GOTS 인증을 받은 원사 100%로 만든 최고의 제품으로, 2017년 산청군 출산선물로 선정됐습니다. 마더박스로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일반적으로 땅속에 잔류한 농약이 사라지는 데는 약 3년의 시간이 걸린다. 유기농 목화를 재배하려는 농가는 토양의 건강성을 회복해야하고 자연그대로 씨앗을 파종해야 한다. ▶사진4. 착한지구 출산용품은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인증을 받은 원사 100%로 만들었다.“ 오가닉 코튼은 화학비료 대신 생물학적 방식으로 비료를 주고 병충해를 방지하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화입니다. 자연 그대로로 인체에 해를 주지 않죠.”착한지구는 더 안전하고 무해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내동 캠퍼스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지역 대학의 제약공학과 교수와 연구진들과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유기농 화장품을 입증하는 COSMOS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공공시장 진입으로 사회적 가치 파급 효과 극대화▶사진5. 착한지구는 세재를 납품한 어린이집과 관공서 등지에 설치된 식기 세척기 A/S 순회방문도 실시한다.착한지구는 현재 학교와 어린이집, 관공서 등 1300여 곳에 친환경 세제를 납품한다. 최근에는 독한 냄새와 피부 자극을 줄인 손 소독제가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권 대표는 친환경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일반 소매시장보다는 업무용 공공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어린이집·학교·회사·복지시설의 급식환경을 환경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물품 생산과 판매 그리고 사후관리까지의 전 과정이 사회적 가치를 지닐 때 진정한 사회적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착한지구는 공동구매 형식을 통해 친환경 세제의 가격을 낮춰 보급률을 높이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세제 통을 재사용하도록 하고 생분해 용기로 바꾸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중증 장애인 직업체험 교실 운영 3년다양한 시민 사회 운동 경력이 있는 권 대표는 ‘사회적기업이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자부심을 갖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어요. 형식적인 사회 공헌이나 연말 일회성 불우이웃 돕기로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부조리한 구조를 개혁할 수 없다고 봅니다.”착한지구는 2016년 진주와 산청의 장애인 단체에 친환경 세제를 기부했다. 당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동기 기업들과 함께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여러 단체와 협의해 맞춤형 기부를 한 것이다. “중증 장애인 지원센터 담당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이분들에겐 기부보다 직장을 갖는 게 더 절실함을 알게 됐어요. 그러려면 직장 적응 훈련이 필요하고 기초 단계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진6. 중증 장애인 직장체험 교실 ‘다정다감’은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기초 능력을 키워준다.착한지구는 3년째 4차시로 구성된 직장체험교실 ‘다정다감’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여 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직장예절 기본 교육을 익히고 유정란 농장에서 계란 줍기, 택배 물품 포장하기 체험을 한다. 친환경 세제 공장에서 조별로 포장과 제본 작업등도 해본다. 체험교실을 수료하면 각자 직접 은행에 가서 급여 통장을 개설하고 착한지구가 입금한 급여를 스스로 출금을 해서 용돈을 쓰는 법까지 경험하게 된다. 근로자들과 회사 주식양도계약 체결 .. 주인의식 고취▶사진7. 착한지구와 함께 하는 사람들. 직원은 총 7명이다.권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 발전에 아주 중요하다”라고 밝혔다.착한 지구의 직원들은 총 7명으로 내년부터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권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더 나은 회사를 함께 만들자는 뜻에서 올해 근로자 대표 이사와 함께 주식양도계약을 맺었다. “ 직원들 대부분 시큰둥해 했어요. 현재의 주식 가치에 대해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어떤 직원은 이를 통해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희망을 품는 것 같습니다. ‘회사의 주인’이 바로 ‘나’라는 생각은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직장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리라 고 봅니다. 직원들이 애착을 갖는 직장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직원들과 이웃들이 모두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착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기업명: (유)착한지구설립연도: 2013년 설립. 2016년 사회적기업인증대표자명: 권춘현소셜미션: - 친환경 세제를 보급해 어린이집·학교·회사·복지시설의 급식환경을 환경친화적으로 만든다. -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생각한 오가닉 코튼 출산용품으로 출산 친화적인 사회문화 형성. - 중증 장애인 직장체험교실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 적응 과정 돕기주요사업: 친환경 세제 및 오가닉 코튼 제품 판매구성원수: 7명주요상품&서비스: 친환경세제, 오가닉 코튼으로 만든 출산용품 세트 ‘마더박스’문의처 www.goodearth.kr 전화번호=055-761-9811
[소셜스토리] 혁신성장으로 연매출 100억원 돌파한 ‘맑은기업’
주식회사 맑은기업
▲ 맑은기업 생산공장 모습울산의 사회적기업 (주)맑은기업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설립 8년만에 연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맑은기업은 현재 30명의 전체 근로자 중 60% 이상을 중증장애인을 고용하여 사회적 목적 실현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데, 특히 설립 이후 지금까지 모든 중증장애인들에게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20대 초반 불의의 사고로 중증장애인이 된 맑은기업 황희 대표는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였기에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밖에 답이 없었다”고 강조했다.혁신의 아이콘 사회적기업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복사용지 절단기를 지원받아 복사용지 제조업을 시작한 맑은기업은 2013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시작으로 2014년 품질경영시스템 및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다. 그리고 2015년 포장용 박스 제조 특허와 디자인 등록을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2016년 업계 최초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포장박스 제조기술로 녹색기술제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특히 2016년도에는 500평 규모의 제조공장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사회적기업 최초로 3억원의 돈을 들여 복사용지 자동 절단기를 도입하는 등 시설장비 재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황희 대표는 “단면 절단기로 제조한 복사용지의 경우 걸림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고객들의 불만이 매우 컸지만 4면을 동시에 절단하는 자동 절단기를 도입하면서 복사용지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공공기관 진출을 위한 다양한 인증 획득과 함께 지속적인 시설 및 장비 재투자가 사업 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 황희 맑은기업 대표인증 요건 및 지원제도 활용의 모범사례또 다른 맑은기업의 성공비결은 사회적기업 인증요건 중의 하나인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에 있다. 맑은기업은 형식적으로 인증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 설립 초기부터 장애인 근로자 아버지이면서 현대중공업 출신의 사업전문가를 이사로 영입하여 사업 성장을 자문했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 다수를 이사로 선임하여 대표자 혼자가 아닌 다수가 중요한 안건을 결정함으로써 무모하고 위험한 의사 결정을 피할 수 있었다.▲ 맑은기업 자동 복사용지 절단기 모습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제도를 활용하여 컨설팅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다양한 인증 획득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상표 및 특허 등록, 브랜드 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대부분 사업개발비 지원사업을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5년간의 일정 비율의 인건비 지원은 사업 성장과 수익 재투자의 기반이 될 수 있었다. 황희 대표는 “사회적기업 지원제도가 없었다면 불과 8년만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사회적기업 제도 활용의 우수사례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사회적기업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맑은기업 민주적 의사결정 회의 모습지역 사회적기업을 위한 물류서비스 계획맑은기업은 지사 설립에도 적극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청주세종물류센터, 광주지사(호남물류) 등 2개 물류센터와 대구, 사천, 호남, 충정 지사를 운영하는 등 복사용지뿐 아니라 MRO(산업체 소모성 자재 유통) 사업으로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 ▲ 맑은기업 청주세종물류센터 모습황희 대표는 “결국 경쟁업체와 차별화 하려면 고객들에게 가장 빨리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라고 판단되어 지속적으로 지역 거점 물류센터를 설치해 왔다”며 “지역 사회적기업을 위한 물류사업을 통해 사회공헌에도 매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명주식회사 맑은기업대표자황희주소 울산광역시 북구 수동1길 25홈페이지www.malgeun.kr연락처(대표번호)052-277-7773구성원 수직원 30명소셜 미션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복사용지 제조주요 사업복사용지 제조, MRO, 인쇄업
[소셜스토리] 빗물저장 시설, 생태화장실, 친환경 제품 보급하는 '스페이스 선'
주식회사 스페이스선
제품 생산과 활동의 목적은 인간의 편의 아닌, 지구와 자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하는 것 체험프로그램 운영, 불편하지만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공감할 수 있는 장 마련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에서 덕은교를 건너면 충주시 소태면을 굽이굽이 돌아 흘러가는 남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그 남한강 은결이 한눈에 들어오는, 길 왼쪽 언덕에 ‘스페이스 선(仙)’이 자리 잡고 있다.스페이스 선은 인간[人]이 자연[山]과 조화롭게 사는 것을 꿈꾸는 사회적기업이다. 통상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생산 목적이 인간을 향하고 있다면, 스페이스 선의 활동과 제품 생산 목적은 자연을 향한다. 아무런 계산 없이 사람을 무한히 품어주는 자연이, 사람에 의해 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람 삶의 모습을 바꾸려는 노력이다.<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스페이스 선'. 충주시 소태면에 소재하고 있다.> 귀촌과 농사, 자연에 대한 시선을 바꾸다.스페이스 선이 사회적기업에 발을 내딛은 것은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이다. 생태 화장실과 빗물저장 장치 보급, 천연비누 등 친환경 제품 생산 활동은 그 이전부터 해오던 일이었다. 사업을 위해 아이템을 개발한 게 아니라, 귀촌해 농사를 지으면서 하게 된 삶과 자연에 대한 성찰이 사업 아이템을 이끈 것이다.스페이스 선이 터를 잡은 곳은 엄수정 대표의 부모가 살던 곳이다. 엄 대표는 2005년부터 미국에서 language school에 다녔다. 영어를 더 잘 하기 위해 연기를 배웠고, 이 과정은 남의 시선이 아닌,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요청으로 귀국해 함께 생활했는데, 급작스럽게 어머니의 작고를 겪어야 했다.<스페이스 선의 구성원들. 가운데가 엄수정 대표.>아버지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도시로 갈 것인가, 여기에 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다 어머니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어머니의 삶을 이해해 보고자 결국 시골에 남아 농사를 짓기로 결심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명상 동호회 회원 4명이 함께 했다. 2012년의 일이다.몸도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지만 그래도 재미를 찾았고, 한편으로는 과욕으로 농사를 망치는 경험도 하면서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생겨났다. 엄 대표는 “자연을 너무 막 대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에 자연을 아끼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인간의 생활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든 사업의 시작 기반이 농사일이었고, 농적 가치는 지금도 역시 핵심 주제이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 사업이 되다. <대소변 분리기가 핵심인 생태화장실>스페이스 선은 2015년 우리나라 최초의 모듈형 소형빗물 저장 탱크와 우리나라 최초의 대·소변 분리기 ‘SCON'을 만들어 출시했다. 빗물 저장 장치는 지구 상 사람이 쓸 수 있는 물이 극히 제한적이기에 물을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다. 대·소변 분리가 핵심인 생태 화장실 제작은 우리가 매일 편히 누리는 화장실 문화가 자연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아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자연에 대한 생각이 기술개발과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고 보급화까지 이어진 것이다.<2016년 국내 최초로 생산한 모듈형 소형빗물저장탱크.>빗물 저장 장치는 2017년 강동대학교 그린 캠퍼스, LG 디지털 파크 어린이집, 당수동 시민텃밭에 설치됐고, 서울시 빗물조성사업 빗물 저금통과 LH 임대아파트 텃밭조성사업 빗물탱크로도 설치됐다. 생태화장실은 2018년 와디즈 펀딩을 통해 탄자니아 마사이 부족에게 27개를 공급됐다.친환경 EM을 주원료로 한 천연비누 제작 역시 화학제품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은 2018년 ‘kakao makers’ VIP 선물세트 납품, 아이쿱 생협 납품, kakao makers ‘村스러운 주방비누’ 12차 완판의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 EM을 주원료로 한 천연비누.>장벽을 없애는 체험 프로그램과 동물동장 빗물 사용, 생태 화장실 이용, 천연비누 사용. 모두 들으면 취지에는 공감할 수 있으나 편리함에 익숙해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마음에 내키지 않는 실천법들이다. 이에 스페이스 선에서 시작한 게 체험프로그램 운영이다. ‘村스러운 하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없애기 위함이다. 생태화장실을 이용하고, 빗물을 활용하고, 천연비누로 얼굴을 씻으며, 농작물을 키우고 거두는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취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村스러운 하루’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아끼고 해하지 않기위해 시작한 사업에 대한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고기 없는 식사가 제공되는 데 이 또한, 생명을 존중 받지 못하는 동물들에 대한 미안함에서 기획하게 됐다. 스페이스 선 안에는 강아지와 소, 말, 양, 돼지 등이 있는 '해원(解怨) 동물농장'이 있는데, 해원(解怨)은 말 그대로 ‘한을 풀어준다.’라는 뜻이다. 질병파동으로 살처분 되는 소와 돼지 등을 보면서, 동물이지만 생명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게 됐고, 저마다 아픔 사연을 지닌 다양한 동물들이 이곳으로 와 살고 있다. <저마다 아픈 사연을 지닌 동물들이 모여사는 '해원(解怨) 동물농장'>“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게 행복한 삶” 스페이스 선에는 엄수정 대표를 포함해 5명이 함께 일한다.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거쳐 2014년 주식회사 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 충북형 예비 사회적 기업과 환경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2015년에는 지역 선순환 경제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2017년에는 ‘JP모간 글로벌 사회적기업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성과 공유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다. 또한, 농림부 우수 농어촌 식생활 체험 공간으로 지정 받았으며, 지속가능경제 실천 사례 발굴기업 으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렇게 사회적기업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면서도 지역에 뿌리 두고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 스페이스 선은 이제 같은 마을 초등학생들이 놀러오는 공간으로 변했으며, 구성원들은 면 체육대회 전 종목 마을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마을주민과도 한 몸이 돼 가고 있다. 엄수정 대표는 “지구와 자연에게서 듣는 다양한 소리를 듣고, 아끼고 보살필 수 있는 다양한 매개체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자연을 덜 해치고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대로 살아가는 게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명스페이스 선 대표자엄수정 주소 충북 충주시 소태면 솔무정길 35-1홈페이지https://spaceseon.com연락처(대표번호)070-8835-4253구성원 수5명 소셜 미션인간[人]과 자연[山]이 조화롭게 사는 사회 주요 사업생태 화장실 제작, 빗물 저장 장치, 천연비누 제작,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소셜스토리] 꽁치야 물럿거라..전통 과메기 청어가 납신다
(주)더동쪽바다가는길
사라져가는 전통 과메기맛을 살려낸 ㈜더동쪽바다가는길수산물 가공기술로 부가가치 올려 어민 소득 증대 취약계층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 활성화쫀득한 식감의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는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식품이다.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동해와 연근해에서 잡히는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었다.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청어보다 꽁치로 만든 과메기 맛에 익숙하다.청어는 회귀성 물고기로 어획 기간이 일정치 않은 데 비해 꽁치는 수입량이 많고 값도 저렴하다.제조 기간도 청어보다 짧다. 생산자들이 꽁치를 더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전통 과메기의 맛을 살린 청어 과메기. (주)더동쪽바다가는길은 청어 과메기의 부흥을 선도하고 있다.“꽁치에 밀려 원조격인 청어 과메기가 사라질뻔 했죠. 힘들어도 전통의 맛을 계승하려면 청어 과메기가 꼭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 홍영의 ㈜더동쪽바다가는길 대표㈜더동쪽바다가는길은 청어가 가장 맛있는 계절인 가을~초겨울에 포획한 청어로만 과메기를 만든다. 신선하고 맛깔난 재료는 20년 넘게 숙달된 홍 대표의 요리 재능을 만나 원조의 맛인 청어과메기의 명맥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특허받은 기술로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었던 과메기를 사시사철 전국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길도 터놓았다.(주)더동쪽바다가는길의 제품은 HACCP 인증을 받은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에서 생산된다.동해 청정바다의 맛에 가치를 더하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은 청정 동해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영덕의 특산물인 청어와 대게를 활용해 만든 청어과메기와 어간장이다. 제품 이름에는 홍영의라는 대표자 이름 석 자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이 만든 가공식품에는 남다른 점이 있다. 간장하면 검은색을 떠올리지만 홍영의 대게백간장은 맑은 색을 띤다.“맑은 간장은 요리 재료 고유의 색을 살리면서 깊은 맛을 냅니다.” - 임진훈 부장어간장은 여기에 맑고 깨끗한 내연산 자락에서 생산한 표고버섯, 다시마, 멸치 등 100% 국내산 천연재료가 버무려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맑은 색을 띄는 백간장은 재료의 색을 살려준다. 임 부장은 “밥도둑 청어알 무침 역시 20여 년간 횟집을 운영하며 각종 요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홍대표의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5대 생선알로 손꼽히는 청어알은 그동안 부산물로 여겨져 동물 사료로만 쓰였다. 홍 대표는 20년 이상 숙달된 요리 솜씨와 가공 기술로 청어알무침을 선보여 청어의 부가가치를 높였다.“청어는 손질이 번거로워 살점 외에 부산물은 사료 가공공장으로 넘겨져 전량 폐기돼왔습니다. 청어알 또한 부산물 취급을 받았지요. 하지만 청어알은 5대 생선 알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살코기보다 영양가도 풍부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저희들은 청어알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한 끝에 청어알 무침을 선보였습니다. 영덕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청어알을 선별해 만든 것으로 짜지 않고 샐러드 같은 식감을 살려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원물 생산으로 만 한계.. 가공 기술로 부가가치 증대㈜더동쪽바다가는길은 2018년 현재 5건의 수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홍 대표가 특허와 가공식품 개발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는 혼자서 잘 사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다 함께 잘 살아보자는 뜻에서다.“어민들마다 주 종목을 삼는 어종이 정해져 있고 포획의 시기는 어종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민들의 가계 소득이 특정 기간에만 치우쳐 불안정합니다. 어획이 불가능한 때에도 대체 일자리를 꾸준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더동쪽바다가는길은 1차 생산자인 어민들과 MOU(업무협약)를 맺고 우수하고 안전한 상품을 공급받는 한편 영세한 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에 기여하고 있다.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시작한 프랜차이즈형 선술집 '강구항 돗대골뱅이' 광고 모델로 나선 홍영의 대표 “어민들의 수산물 판로는 일반인들의 소비에만 의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들은 어민들이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판매할 수 있도록 수산 가공식품류를 메인메뉴로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서민밥상’과 골뱅이를 메인으로 한 선술집 ‘ 강구항 돗대골뱅이’를 론칭했습니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은 프랜차이즈망 개설로 이제 경북을 넘어 전국 14개소에 진출했다.취약계층과 청년 고용.. 상생과 탈 어촌 문제 해결경상북도 영덕군은 탈 어촌화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은 이곳에 총 3,157평방미터 규모의 생산 공장과 냉동 창고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100만 개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금호샛길 115-10에 위치한 (주)더동쪽바다가는길/사진=김진용기자“ 넒은 작업장은 영덕군의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 덕분에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이곳에서 청년과 취약계층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상생과 더불어 청년들의 인력 유출을 막고자 합니다.”더동쪽바다가는길은 2017년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영덕 작업장에서는 청어만 해도 한해 5톤에서 10톤가량을 가공한다. 현재 상시 근로자 14명 중 9명이 고령자, 저소득층과 같은 취약계층 근로자들이다. 또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도와 현재 3명이 근무 중이다.포장 업무에 바쁜 직원들. (주)더동쪽바다가는길은 상시근로자 수가 15명이고 이가운데 정규직원이 10명이다. /사진=김진용 기자“영덕은 특산물이 많은데 시장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못해 늘 아쉬웠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농·어업인들과의 연계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더동쪽바다가는길은 돗대나눔봉사회라는 직원위주의 봉사조직을 운영하면서 독거노인을 위한 식사 봉사와 불우이웃 돕기 그리고 자사 제품을 마을단위에 기증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돗대나눔이란 ‘마지막 가진 것도 이웃과 나눈다’는 의미다.수산물 가공 기술 특허 5개를 비롯해 각종 증명서와 상장들은 (주)동쪽바다가는길의 임직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진용 기자“저 혼자 잘 사는데 머물긴 싫었어요. 제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가 전수되지 않으면 사장될 것이라는 위기감도 작용했지요. 저의 재능이 소비자들에게 단지 맛의 즐거움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더 의미 있는데 쓰였으면 합니다. 영덕의 식재료들을 활용한 가공 기술로 지역민 모두가 상생하면서 발전하는 꿈을 꿈니다.”글: 가치나눔기자단 2기 김진용사진제공: ㈜더동쪽바다가는길-----------------------------------------------------------------------------기업명: ㈜더동쪽바다가는길 (주소: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금호샛길 115-10)설립연도: 2016년 9월 30일. 2017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대표자명: 홍영의소셜 미션: 고품질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지역민,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주요 사업: 영덕 특산물 청어를 이용한 수산물 가공 및 판매구성원 수 : 상시근로자 15명 (정규직원 10명)주요 상품&서비스: 홍영의 대게어간장 / 홍영의 영덕 청어과메기 / 홍영의 영덕 청어알 무침문의처: 홈페이지 주소 www.더동쪽.com/이멜주소 /seafriends2016@naver.com 전화번호/1522-1897
[소셜스토리] (유)나눔푸드
(유)나눔푸드
오늘은 건강식품산업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나눔푸드'를 만나보았습니다. 나눔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 나눔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나눔푸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마중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Q. 나눔푸드, 어떤 기업인가요? 우리 나눔푸드는 나눔이 갖는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어요. 나눔푸드를 통해 얻은 수익은 지역 환원에 사용하곤 하는데, 행복 도시락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Q. 사회적기업으로, 대단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행복도시락 외에도 전국 사회적기업 매장 및 협력사의 매장, 인터넷 쇼핑몰, 소셜커머스를 통해 나눔푸드 제품을 판매하고 해외 수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일자리 제공을 통한 소외 계층의 자립을 도와 경제 회복 및 가정의 경제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어요. 지역 생산 농산물에 대해서 우리 나눔푸드에서는 구매 및 가공을 통해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으로, 농가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사업 방향을 잡고 운영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Q. 사회적기업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부분에 대해 잘 알 것 같습니다. 혹시 말씀 중 행복도시락 사업에 대해 궁금점이 많이 생기는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행복도시락은 좋은 먹거리, 아름다운 나눔이 되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입니다. 결식 이웃에게 무료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한편, 공익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우리 나눔푸드의 사업 중 하나입니다. 전문 영양사에 의하여 이웃에게는 식품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을 적용한 안전하고 위생적, 친환경적인 양질의 먹을거리를 도시락을 통해 전하고, 소외 계층에게는 조리 및 배송 기타 사업들의 과정에 참여함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할 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급식 서비스를 위탁받아 지역 아동센터, 노인복지시설,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에게 공공성을 띤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기도 합니다. 행복도시락이 갖는 마음을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널리 전달할 수 있어서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기도 합니다. 언제나 친환경적인, 양질의 재료로 손질해 끊임없는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나눔푸드가 되고자 노력합니다. Q. 나눔 푸드의 주력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나누미 홍삼 절편을 이야기해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나눔푸드의 나누미 홍삼 절편은 해발 400m 이상의 홍삼 한방 특구 진안에서 재배한 4~5년근 홍삼을 이용해 만드는 제품입니다. 홍삼의 핵심 성분인 샤포닌을 파괴하지 않는 저온 추출법이 적용되어 은은하게 다린 제품으로, 고유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제품과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흔히 사회적기업의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 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사실상 타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홍삼 비율이 월등하게 높으면서 가격 경쟁력 또한 뛰어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회적기업으로써 판매금의 3%는 사회 환원 활동에 사용하고 있습니다.Q. 괜히 저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객관적인 맛에 대해서 조사된 부분이 있을까요? 직접 맛을 본 분들의 의견에 의하면 홍삼 맛이 강하지 않지만 달고 쫀득쫀득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긴 하지만 맛과 관련해서는 건강해지는 느낌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입맛에 따라 진하게 먹고자 하는 분들은 물의 양을 적게 해서 끓여드시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오늘 만나본 나눔푸드, 지역 사회의 건강한 선순환은 물론 먹거리로 하여금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시민의 사회적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찾아서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나누지 않아도 나눔푸드와 같은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 만으로도 지역 사회 및 주변 사람의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남의 일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주)더원아트코리아
예술가들에게 합리적인 대우를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문화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업 (주)더원아트코리아가 있습니다. 양질의 문화 콘텐츠로 남다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 (주)더원아트코리아(제2019-101호).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