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비스토어, 특허와 제조·품목 허가 완료하고 면 생리대 생산·판매
사회문제 해결 위한 강원혁신포럼 의제 선정, 생리대 교육과 취약계층 보급 사업 진행
(주)퀸비스토어(Queen Bee Store)는 특허 받은 면 생리대를 생산·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환경 보호, 일자리 창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의 비용 절감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
그 시작은 자신이 생활하면서 겪고 느낀 개인과 사회의 문제가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문제가 되어 함께 해결하는 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정미란 퀸비스토어 대표가 처음 면 생리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딸이 초경을 할 무렵 심한 아토피를 앓았기 때문이다. 2016년 이슈화된 깔창 생리대 사건은 개인의 고민이 사회화되는 계기가 됐다. 건강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덜한 생리대를 고민하다 재봉기술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다. 직접 생산해 일부는 판매까지 했지만, 제조·품목 허가를 받지 않은 터라 판매는 결국 중단됐다.
공식화된 사업과 가치의 확장을 위해 2018년 3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문을 두드렸고, 같은 해 7월 법인 설립, 12월에는 강원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육성사업 지원을 받는 기간에 면 생리대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올해 3월 드디어 식약처 제조·품목 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돌입했다. 2018년 9월에는 소상공인진흥공단 생활혁신 아이디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허 받은 면 생리대,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경제적 부담도 줄여
특허 받은 면 생리대의 특허 핵심은 기모원단 사용으로 흡수지와 커버가 분리되는 것이다. 착용감과 흡수력이 우수하고 빠른 건조가 특징이다. 고무원단 방수층이 존재해 일회용처럼 잘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생성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는 기존 면 생리대의 단점을 보완했다. 저녁에 세척하면 아침에 사용할 수 있고, 접착제나 방수층이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거나 생리통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여러 번 사용 가능한 다회용으로 식약청에서 허가 받은 시용기한은 2년이다. 매일 버려지는 1회용 생리대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가격은 10개에 5만8000원으로 1년에 40~50만원이 드는 1회용에 비해 경제적 부담 역시 크게 줄였다.
기모원단 사용으로 흡수지와 커버가 분리되는게 특징이다.
강원혁신포럼 의제로 선정되다
주식회사 퀸비스토어의 ‘다회용 생리대 확산’은 지난 9월 ‘강원 혁신포럼’ 의제로 선정되면서 사회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실험 비용 1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토대로 현재 원주 이전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관광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다회용 생리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차 사용 후기 설문 결과 발진과 가려움증, 생리통이 완화됐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고, 특히 생리대 관련 교재개발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 대표는 “최종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보완과 생리대 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 및 교육, 생리대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제품 생산과 판매를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완경의 여성과 공감하다” 네트워크 사업 진행
퀸비스토어는 지역의 사회적경제조직인 도서출판 이음(강원도 예비사회적기업), 너나들이 성문화센터(2019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팀)와 함께 ‘완경의 여성과 공감하다’를 주제로 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 여성의 완경에 대한 정보 전달과 몸의 변화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는 정보제공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강익) 지역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으로 ▷완경을 맞는 40~50대 여성 대상 사례조사와 연구 ▷인생 쉼표(완경 수첩) 제작·배포 ▷여성 심폐 소생술 선물 박스 개발과 보급 ▷완경 강좌와 완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완경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평등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다
퀸비스토어는 제조실과 실험실, 하루에 면 생리대 300~400개를 생산할 수 있는 작업실을 갖추고 정미란 대표를 포함해 여성 7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디자인, 시험연구, 제조, 대표 등 각자 역할이 다르고, 나이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살아온 인생도 다르지만 회사 안에서는 이름 뒤에 ‘님’을 더해 부르며 상호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회식 문화 역시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점심을 먹고 함께 영화를 보는 등 형식을 바꿔 가고 있다.
정 대표는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는 주체의 변화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평등하고 상호 존중하는 게 기본이 돼야 한다”며 “현재 구성원들과 함께 지금을 더 다지고, 그 다음 길을 함께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명 | (주)퀸비스토어 |
대표자 | 정미란 |
주소 | 강원 원주시 천매봉길 94-12 1층 |
홈페이지 | j-queenbee.com |
연락처(대표번호) | 070-8800-0330 |
구성원 수 | 7명 |
소셜 미션 | 여성의 건강과 환경 보호, 일자리 창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의 비용 절감 |
주요 사업 | 면 생리대 생산·판매 |
[소셜스토리]’결실을 맺는 열매처럼, 씨를 뿌리는 열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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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품은 열매처럼”생명의 결정을 품은 씨앗이 널리 퍼져 번성하듯이,알알이 맺힌 결과들이 우리 사회에 씨앗 되어 확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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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토리] 농업회사법인임실농부(주)
농업회사법인임실농부㈜
요즘 마카롱 대란이 일어날 만큼 가장 인기 있는 간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마카롱'! 예쁜 비주얼은 물론 다양한 색깔의 꼬끄와 쫀득한 식감의 필링이 더해져 사랑받고 있는 디저트입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정통 치즈 생산에 전념하고 있는 임실 농부 인터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임실 농부에서는 치즈를 활용한 치즈 마카롱. 즉, 임실 농부 치카롱을 출시해, 임실치즈의 맛과 마카롱이 합쳐진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Q. 치카롱 이라는 이름이 참 귀여운 것 같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임실 농부입니다. 우리 임실 농부에서 개발한 치카롱은 임실치즈가 들어간 치즈 샌드입니다. 100% 우리밀과 버터, 임실 치즈를 사용하여 만든 수제 치즈 샌드로, 마카롱처럼 예쁘게 생긴 치즈 샌드죠. 현재 5가지 세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단호박, 녹차, 오미자, 바나나, 홍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물론, 강한 단맛을 싫어하는 어르신들에게도 인기가 많이 있습니다.Q. 와~! 완전한 마카롱이 아닌 임실치즈가 들어간 치즈 샌드이군요? 네 맞습니다. 기존의 마카롱보다 크기가 20% 정도 크게 만들어졌어요. 또한 건강을 위해 우리 당에서 자란 우리밀을 사용하며, 치즈로 유명한 국산 임실 치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치카롱을 만들기 위해 색소, 합성착향료, 보존료를 무첨가해 만들고 있습니다.Q. 제품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우리 치카롱은 10개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호박 / 오미자 / 바나나 /홍차 / 녹차를 샌드 형태로 만들었어요. 치카롱은 초코의 단맛을 싫어하는 어르신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건강 간식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추가로 치즈에 대해 문의하시는 분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치즈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전북 임실에서 직접 키운 젖소에서 당일 착유한 원유로 만든 신선한 임실 치즈를 넣어 만든 수제 치즈 샌드입니다.Q. 독특한 이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6차 산업 인증이 무엇인가요? 아 네! 저희 임실 농부는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기업입니다. 6차 산업 인증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과정 및 유통 판매 등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하는 사업장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인증입니다. 또한 바른 먹거리, 질 좋은 상품, 깐깐한 관리, 엄격한 기준으로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전라북도지사 인증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우리 제품이 롯데백화점, 한옥마을, 지방행정연수원에 입점되어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치카롱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유통하고 있습니다. 치즈 초코파이, 칼라 치츠 초코파이, 플레인 요구르트, 복분자 요구르트 등을 통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건강간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간식을 추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셜스토리] 함께 공유하고 함께 행복하고 <행복한나눔>
오엠인터랙티브
[소셜스토리] 고장 난 장난감, ‘코끼리공장’에 맡기세요!
(주)코끼리공장
-기부 받은 장난감 소독→저소득층 아동에 전달...자체 제작 소독수 활용해 아동 기관 방역도-직원 80% 이상 취약계층...원활한 장난감 순환 위해 플랫폼 운영 계획육아종합지원센터가 낸 가정양육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매년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은 12만kg, 순환·재사용되는 장난감은 40% 미만이다. 복합물질로 구성된 플라스틱 장난감은 재활용이 불가해 폐기물로 처리된다.“순수하게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진 장난감 중 일부는 녹여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나사나 전선 등 다른 부품이 붙어있는 장난감들은 그대로 매립쓰레기가 됩니다.”코끼리공장 이채진 대표는 장난감 대여관을 운영하던 시절, 쉽게 망가져서 버려지는 장난감을 아깝게 여겼다. A/S 서비스를 위해 장난감 제작·유통업체를 찾아봤지만, 600개가 넘는 업체 중 수리를 해주는 곳은 5% 남짓이었다. 고쳐주지 않고 새 장난감을 보내는 곳도 있었다. ▲장난감 수리 봉사를 진행하는 이채진 대표의 모습. 이 대표는 아동학 석사이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즐긴다. 이 대표는 직접 장난감 수리 봉사를 시작했다. 기계 분야 종사자들을 모아 봉사 단체를 만들고, 어린이집을 돌아다니며 고장 난 장난감을 수선했다. 고마움의 표시로 장난감을 기부하는 어린이집도 있었다. 이 대표는 받은 장난감을 고친 뒤 재정이 어려운 다른 어린이집에 전달했다. 봉사활동은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했다. 코끼리공장은 현재 연간 만 개 이상의 장난감을 나이와 발달 수준에 맞춰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형편이 어려운 아동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는 동시에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장난감 수리에서 아동 기관 방역·소독까지봉사활동을 사업화한 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접한 후였다. 이 대표는 “길 가다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가팀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봤다”며 “사회적기업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에 뛰어들어 첫 시도에서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육성사업 참가팀 추가 모집 시기에 붙었다.사업 참가팀으로 선정됐지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다. 장난감 수리 시장이 작고,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사업은 어려워보였다.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다 어린이집에는 방역 예산이 고정적으로 책정돼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보통 방역 업체들은 어린이집에 약품만 뿌리고 가는데, 저희는 여기에 장난감 수리까지 해주기로 했습니다. 필요 없는 장난감을 기부 받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죠.” ▲코끼리공장 직원이 아동기관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시설이나 장난감 재질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소독한다. 아동기관 관리 서비스를 사업 모델로 잡고 나서, 관련된 전문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침 고려대학교 보건과학연구소에서 실시하는 방역 교육을 6개월 수강했다. 이 대표는 “교육 받는데 지원금을 거의 다 쓴 것 같다”며 웃었다. 동시에 그는 방제 전문서비스 기업 세스코에서 사람을 모으고,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쳤다. 계약을 맺은 어린이집에는 방역·소독, 장난감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가정통신문까지 직접 만들어줬다. 코끼리공장은 점점 입소문을 탔다. 장난감을 기부해주는 어린이집도 생기면서, 회사는 이 대표가 만들고자 했던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이 아니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잖아요? 저는 정말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가입니다.”# 시니어·청년 일자리 창출도코끼리공장은 원래 사회서비스형으로 출발했다. 이 대표가 사회적기업에 대해 배우면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느껴 혼합형으로 유형을 바꿨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치도 함께 추구하고 싶었다고 한다. 현재 코끼리공장 식구는 총 28명으로, 장난감 수리 인력, 아동 물품 소독 인력, 환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네트워크 연계 인력 등으로 구성된다.“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해요. 착하고 성실하지만 교육 수준이 낮아 취업이 힘든 청년들을 고용해서 그들이 우리 회사에서 꿈과 미래를 갖게 하고 싶었어요. 고령자, 경력단절여성도 함께 일하는 중입니다.”# 장난감 순환 플랫폼 계획...소비문화 개선·환경 보호 목표 ▲‘아빠 장난감 수리단’ 교육 모습. 아빠들을 모집해 장난감 수리 봉사를 진행했던 지역 공동체 환경 프로그램이다. 코끼리공장은 2015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최우수상에 빛나며, 2016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 3년째 국내 아동뿐 아니라 해외 난민에게도 장난감을 기부한다. ‘아빠 장난감 수리단,’ ‘뚝딱뚝딱 장난감 수리 교육’ 등 지역 공동체 환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작년에는 장난감 소독수 ‘메가크린’을 자체 제작했다. 식약처와 한국식품연구과학원의 검증을 마친 식품첨가물 형태의 살균소독수로, 가정 및 울주군육아종합지원센터, 부산진구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어린이집 200여 곳에 납품 중이다. ▲코끼리공장의 브랜드 ‘코클린’이 생산하는 살균소독수 ‘메가크린.’ 올해는 찾아가는 장난감 수리 서비스와 온라인 중고 장난감 기부·매입·판매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당 1000원에 장난감을 고쳐 장난감 폐기량을 줄이고 육아비용 절감을 돕는다. 또한, 장난감을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쌓인 포인트를 활용해 다른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다. 코끼리공장은 타 중고매장 사이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아동 발달 과정에 따라 장난감을 분류할 예정이다.“가정에 안 쓰는 장난감 많이 보내주세요! 기부 문화가 퍼져서 어린 시절의 차별을 없애는 데 도움 됐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 주식회사 코끼리공장 기업명 : 주식회사 코끼리공장설립연도 : 2014년 대표자명 : 이채진소셜미션 : 장난감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 발달지원을 위해 기부받은 장난감을 전달주요사업 : 장난감 수리, 국내외 장난감 기부, 아동기관 관리 통해 어린 시절 차별 없애는데 기여한다.구성원 수 : 28명주요상품&서비스 : 장난감 수리 / 아동 물품·공간 소독·고온 스팀 살균 / 살균소독수 ‘메가클린’문의처 : 052-242-1661, kogongjang@gmail.com
[소셜스토리] 지역에서 먼저 사랑받는 가죽 패션 지역브랜드 꿈꾸는 ‘(주)코이로’
주식회사 코이로
1인 공방에서 출발해 청년·지역민 상생하는 가죽 패션 산업의 길 열어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공동브랜드 새로운 모델 제시하겠다" “가격대가 20만원 이상이라 사람들이 살까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4월 1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가방·구두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5월 2일까지 진행된 팝업스토어 첫 날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이 행사에 참여해 주목 받았다. 팝업스토어에는 △‘대통령 구두’로 유명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구두 장인이 직접 만드는 ‘아지오(AGIO)’와 △청년 디자이너가 프린팅 기법으로 예술성을 입힌 크래프터유니언의 ‘원(worn)’ △서울가죽소년단이 만든 감각적 디자인의 가방 브랜드 '템츠(TEMP’s)'이 판매되었다. ▲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첫날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이 방문해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응원했다. 이날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중국, 일본 등 해외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팝업스토어 매장을 찾지 못한 고객들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주문했고, 지원을 위해 현장에 나왔던 공무원들도 “예쁘다”며 구매해갈 정도였다. 이날 3개 브랜드를 통해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지난 1년간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제품들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팝업스토어 진행 기간 전체 매출도 3400만원을 웃돌았다. 일반 업체와 비교했을 때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름도 없는 지역 브랜드의 반전에 롯데백화점측도 놀라는 눈치였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3개 브랜드 중 '원'과 ‘템츠’ 2개 브랜드는 강동구 예비사회적기업인 크래프터유니언과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이 각각 만든 브랜드다. '템츠' 브랜드를 만드는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은 2016년 고용노동부가 8개월에 걸쳐 진행한 가죽패션창업협동조합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강동구의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제조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원' 브랜드는 직물전문가인 청년 디자이너가 자신만의 핸드프린팅 기술로 만든 가방제조기업 크래프터유니언이 내놓은 브랜드로, 지역자활센터에 가방 디자인 기술을 전수하며 지역 사회 공헌활동도 활발하다. ▲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템츠’(왼쪽)와 ‘worn(오른쪽)’ 브랜드. 지역 브랜드는 “촌스럽다”, “팔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청년들을 통해 가죽 패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과 크래프터유니언의 성장 배경에는 강동구의 선배 사회적기업인 ‘(주)코이로’가 있다. # 지역 브랜드에 쏟아지는 우려 속, 진주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기업 코이로는 2009년부터 서울 강동구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해온 홍찬욱 대표가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 구축’을 목표로 2014년 안정행정부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섰다. 코이로가 지난 4년 간 주로 해온 일은 가죽패션 창업 교육과 인큐베이팅, 지역 브랜드 구축이다. ▲코이로는 사회적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을 구축하겠다는 고민으로 2014년 설립됐다. 사진은 코이로 구성원들./사진=백상훈 작가 강동구 천호동, 암사동 일대는 200~300여개의 가죽제품 생산업체가 자리한 가죽 패션 산업 특화지역이다. 과거 이태원에 몰려 있던 가죽업체들이 도시정비 등을 이유로 천호동 등지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방이 1인 위주다 보니 그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처음으로 프랑스식 가죽공예 교육공방인 ‘홍스공방’을 강동구에 선보이며 나름 잘 나가던(?) 홍 대표는 쇠퇴하는 가죽 패션 산업의 대안으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 형성을 고민했다. “제조가 가능한 청년들이 산업을 살릴 핵심이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청년들을 잡기 위한 묘수로 홍 대표가 고민한 것은 ‘무상 교육’이었다. 2015년 코이로 첫 사업을 청년 대상의 ‘가죽패션 무료 창업교육’으로 시작한 이유다. 교육을 통해 신뢰가 생기면 이탈률이 적어질 거라는 기대에서다. ▲청년들의 특성과 가죽제조는 의외로 잘 맞아서 서로 시너지가 크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 가죽 패션쇼 미펠(MIPEL)에 참가한 청년 디자이너들. 왼쪽부터 서울가죽소년단 최영남, 코이로 문지연, eee'un 이영은 디자이너. 교육을 통해 만난 청년들은 기대 이상으로 가죽 제조와 잘 맞았다.“청년들의 특성이 추상적이고 막연한 걸 싫어하는데 제조는 눈에 보이는 영역이라 막상 청년들과 해보니 생각보다 시너지가 컸어요.” 그러나 문제는 외부의 차가운 시선이었다. ‘청년’, ‘사회적경제’라는 비주류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생각보다 컸다. “청년들이 뭘 할 수 있냐”, “사회적경제라 믿음이 안간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야 했다. 코이로는 이러한 반응에 좌절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반응에 더 주목했다. #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강동구 가죽사업에 마중물 역할 코이로가 청년교육사업에서 한 발 나가 '청년중심의 가죽패션 지역브랜드’라는 실험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이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은 지역 문제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발전 모델로, 자치구마다 여건에 맞는 시민참여형 특화사업을 심사해 선정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동구는 2016년에 '청년중심의 가죽패션 특구'로 지정되어 올해까지 지원을 받는다. 특구사업을 통한 자본과 코이로의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강동구에서는 지난 3년 간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우선 하드웨어가 갖춰졌다. 스마트 앵커시설로 '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안정적인 교육사업이 가능해졌고, 지역 브랜드를 외부에 선보일 온라인 플랫폼(L-AND)을 열었다. ▲스마트 앵커시설로 '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안정적인 교육사업이 가능해졌다./사진=백상훈 작가 이러한 하드웨어를 채워갈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킹 및 사회저경제기업 육성으로 가능해졌다. 청년 제조협동조합, 청년디자이너업체, 사회적경제 활동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센터를 중심으로 만나고 협력했다. ‘청년 주체로 사회적경제 제조 모델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개발’이라는 코이로의 목표는 그렇게 탄탄해져갔다. 지역 기반 청년업체들의 사회적경제 기업화를 지원한 결과,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 (유)아트인어스 2개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성과를 냈다. 홍 대표는 특구사업을 ‘마중물’로 표현했다. 그는 “청년을 기반으로 한 가죽패션 지역브랜드는 이제 겨우 첫발을 겨우 내딛은 셈이다”며 “성과는 여기서 만들어진 단체들이 10년 후에도 지역에서 무언가를 도모하고 있다면 그게 진짜 성공일거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 가죽 패션쇼 미펠(MIPEL)에서 선보인 강동구 가죽패션 제품들 #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지역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 최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들간의 연대를 통한 공동브랜드, 공동유통망을 만드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코이로의 행보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이러한 관심에 “공공구매만 바라보는 ‘도와주세요’ 마케팅을 내려놓고 진짜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드는 것보다 팔리는 것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일하는 모습. 코이로는 클러스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해가고자 한다. 코이로는 공동교육, 공동생산, 공동 디자인, 공동판매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코이로가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공동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특정 이름의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과 청년, 그리고 사회적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과 연대가 곧 브랜드라는 거죠. 그래서 코이로도 가죽공예에서 가죽패션으로 더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브랜드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요. 공예의 경우 1인 기업이 중심인데 패션으로 넘어가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으니까요.” ▲ 지난해 말 창립한 강동구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물결'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부족할 경우는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강동구에서는 연대를 통해 새로운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문화 관련 콘텐츠와 도시재생, 패션 제조 등 네 분야에서 총 16개 기업이 ‘사회적협동조합 물결’을 만들었다. 청년들의 유입을 늘려 동네를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지역에 소외된 계층들에게 교육을 통해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강동구사회적기업협의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않는 지역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지금보다 더 주민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주민 공간도 계획 중이다. ▲홍찬욱 코이로 대표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지역 브랜드로 클러스트 플랫폼을 꿈꾼다. 코이로는 향후 가죽제품에서 한발 더 나가 지역 문화컨텐츠, 재래시장, 지역 먹거리 등 다양한 조직간 연대를 통한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지역 브랜드로 클러스트 플랫폼을 꿈꾼다. 이를 위해서는 홍 대표는 지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가죽 패션 전문학교다. “동네에 이런 클러스트가 있어 같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2016년 코이로가 첫 발을 내딛을 때는 우리밖에 없어 어깨의 짐이 무거웠지만 점점 이들이 성장해서 우리도 지원받는 순환 구조를 기대해봅니다.”
[소셜스토리]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무의미한 회사를 만듭니다.
주식회사 커스프
이런 상상을 한 번 해볼까요? 만일 모두가 수화를 할 줄 아는 나라가 있다면?그곳에서는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을 특별히 구분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구분하지 않는다면, 차별 또한 발생하지 않습니다."우리가 장애라고 부르는 것들을 상호 수평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그런 존중과 배려를 위해 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기를 택합니다.주식회사 커스프 전희찬 대표는 한 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취업을 하기도 어려웠고, 어렵게 취업한 곳에서는 인격모독 등의 부당한 대우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창업에 눈을 돌렸습니다.주식회사 커스프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에 대한 편견 없이 일할 수 있는 회사, 그리하여 최종적으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회사를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실제로 창립 멤버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을 보러 온 한 청각 장애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아 함께 일을 시작한 것이 주식회사 커스프의 첫 장애인 근로자 채용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이 일화의 주인공 전진국 이사는 8년간 전희찬 대표와 함께 하면서 신입 농아인 근로자의 업무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 및 실수를 보완하며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신입 장애인 근로자들이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보람차다. 어서 기술을 많이 배워 제 몫을 하길 바란다"라며 장애인 근로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 바램을 내비치었습니다. "커스프는 #장애인 고용 창출 #근로환경 개선 2가지 소셜 임팩트 창출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갑니다."#장애인 고용 창출 소셜 임팩트를 통해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진다"라는 헌법 제32조 조항을 준수하며 광고 & 홍보 분야의 폭넓은 사업 분야의 특징을 살려 명함, 팜플렛, 스티커 포스터 제작, 간판, 현수막, 배너 제작 등 다양한 직업군을 포괄하는 사업을 진행합니다.장애인 / 비장애인 직원 모두 각자 적성에 맞은 업무를 선택해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한 것이지요.전희찬 대표는 인재 채용 시 최우선으로 '인성'을 파악하며 "중요한 것은 인성이지 장애가 아니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노력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일에 있어 평등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라는 경영 방침을 강조했습니다.#근로환경 개선 소셜 임팩트. 장애인 근로자가 장애의 유무에 따른 차이를 느끼지 않고 편안한 삶 자체를 영위할 수 있도록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업무상 차별을 없애기 위해 회사 입장보다 근로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합니다. 물론 존중과 배려는 장애인 직원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장애 / 비장애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환경 조성,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모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사내 규정 마련 및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증축한 사옥에는 직원들을 위한 카페를 만들고,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직원에게는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2020년의 목표라고 전합니다. 직원 23명 중 13명이 청각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평균 3년 이상 근속하고 있을 만큼 우수한 가치 실현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대구광역시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주식회사 커스프는 사회적기업 판로지원, 판로개척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무한상사 사회적 협동조합과 연계를 통해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 공기업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대표적 사례로 한국가스공사와 거래하는 등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 우수 사례를 선보였습니다. 사회적기업의 제품의 퀄리티, 서비스 등 인식을 재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한편, 무한상사 사회적 협동조합(대구시 소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인증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유통지원 기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자발적으로 모여 협동조합을 구성한 대구경북지역의 사회적경제 가치 실현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당사자 조직입니다.사회적경제 가치 실현의 니즈가 있는 다수의 공공기관과 협업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무한상사 사회적 협동조합 연락처 1588-4378) 2012년에 설립되어 어느덧 업력 8년 차에 들어선 주식회사 커스프는 사회적기업, 장애인 표준사업장, 장애인 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고용 우수기업 및 아름다운 납세자 표창을 받으면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사회, 지역 사회를 넘어 대한민국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는 아름다운 사례들이 많아진다면, 이 사회의 전반적인 근로 환경은 개선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소셜스토리] 지역의 자원을 매력적인 콘텐츠로 바꾸는 <소박한풍경>
주식회사 소박한풍경
사회적경제기업의 다양한 고민 중 우선으로 꼽는 것이 판로개척일 것입니다. 이러한 판로개척을 지역단위에서 도울 수 있는 소셜벤더 사업을 사회적기업 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소셜벤더사로 선정되어 강원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 발굴부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매체 연계를 성실히 추진하고 있는 ㈜소박한풍경을 만났습니다. 1. 소박한풍경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어떻게 사회적경제 영역으로 진입하셨고 소셜벤더 사업까지 맡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소박한풍경 대표 지은진입니다. 저희 소박한풍경은 1999년 8월,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을 지향하는 ‘농촌 및 지역 활성화 전문컨설팅기업’ ㈜이장의 미디어사업부로 출발하였습니다. ㈜이장은 사업부별로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영하며, 각 사업부가 별도법인으로 독립할 준비가 되면 분리한다는 경영 기조를 가진 기업이었습니다. 제가 미디어사업부를 맡은 때가 2003년 8월이었는데요, 3년간 치열하게 부딪쳐보고, 2006년 9월에 미디어사업부도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디자인/마케팅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독립, 주식회사 소박한풍경을 설립하였고, 현재까지 꾸준히 기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07년에 우리나라에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었고, ㈜이장은 제정 첫해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소박한풍경>도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지역활성화’라는 사회적목적을 추구하는 방향성이 명확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사회적기업이다’ 생각하고 사업을 했어요. 초창기에는 브랜드 개발, 패키지 디자인, 홍보물 제작, 홈페이지 제작, 온라인 마케팅과 같은 일을 위주로 하였는데, 핵심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이 가진 자원을 발굴하고, 매력적으로 콘텐츠화하는 작업, 마을과 지역 여건에 맞게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구조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지역의 자원이 매력적인 지역콘텐츠가 되고 지역활성화에 기여하는 데까지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통’이 또 하나의 열쇠라는 점을 깨닫고 이에 주목한 것은 2014년부터입니다. 저희가 도와드렸던 농촌마을들이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으로 발전, 사회적경제 영역을 넓혀가던 때였어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판로개척에 관련된 어려움이 가장 크고, 이 어려움을 개별 기업 스스로 해결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이 무렵이었습니다. 이에 ㈜소박한풍경은 ‘유통’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마케팅 사업을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사실 저희도 유통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는데 ‘말로만 하는 마케팅 말고 실제로 팔아보면서 확인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니 모르니까 참 용감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상품&사회적경제 상품 판매와 카페를 겸한 복합매장(쿱박스)을 오픈하였고, 한편으로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및 4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협력하여 ‘강원곳간’(강원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운영을 본격화하였습니다. 그것이 저희가 소셜벤더로서의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때, 예비사회적기업을 신청하였고 지정을 받았습니다. 유통은 많은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네트워크가 핵심인 만큼 우리의 정체성을 제도적으로 명확히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전까지 많은 기업들이 “소박한풍경이 아직 사회적기업 아니었어?” 자주 말씀하시곤 했거든요. 소박한풍경은 2016년 드디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는데 유형이 “지역사회공헌형-다형”이에요. 전국적으로도 몇 개가 안 되는 드문 유형인데요, ‘사회적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조직에 대하여 컨설팅, 마케팅, 자금 등을 지원하는 기업’에 해당합니다. 즉,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사회적기업이지요. 소박한풍경은 지역활성화를 위하여 사회적경제 조직들에게 필요한 디자인/마케팅/유통 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미션으로 합니다. 2. 아무래도 작년과 올해가 워낙 특수한 시기였던지라 소셜벤더 위탁사로 선정되시고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소셜벤더로서 사회적경제 판로지원을 도우셨는지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요.작년에는 지역생협 입점을 목표로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생협에 적합한 강원도 사회적경제 상품 12개를 발굴하고, 지역생협과 함께 개선점을 도출했어요. 해당 기업과 상품 개선과정을 거친 후에 지역생협 두 곳(춘천두레생협, 춘천한살림)에 입점을 했습니다. 생협은 상품 선정 기준이 까다롭고 입점 절차도 쉽지 않은데요, 춘천의 생협 두 곳과 입점까지 풀어갈 수 있었던 것은 ‘강원곳간’으로 협업 관계가 만들어져 있어서 가능했어요. 생협들이 ‘강원곳간’ 상품에 대해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입점 기준을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하여 생협조합원들이 좋은 취지의 상품을 이용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원주의 ‘온세까세로’라는 기업은 중앙 단위 입점으로까지 연결되어서 4개 제품을 전국 두레생협에 공급하게 된 성과를 거두기도 했어요. 한편 올해는 식품이나 생활재가 아닌 ‘체험/돌봄/교육용 비대면 키트’ 상품을 카테고리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체험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매출은 급감한 반면, 교육 현장에서는 비대면 교육/체험 키트 상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어요. 작년 하반기부터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이런 움직임에 맞춰서 키트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처음 시도하시는 곳이 많다 보니 상품 개발에 어려움은 물론 정작 상품을 개발했다고 해도 판로 연결이 쉽지 않았지요. 그래서 소박한풍경은 상품 개선과 판로 연계가 매우 필요한 이들 키트 상품군을 대상으로 소셜벤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개 키트상품을 발굴하였고, 총 10개 상품의 개선을 마쳤습니다. 공공시장을 대상으로 키트 상품 특성에 따라 교육기관, 돌봄기관, 공공기관에 판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교육 분야는 강원도교육청과 협력하여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에서 도내 유치원부터 초중고, 특수학교, 직속기관까지 총 798개소에 강원도 소셜키트 홍보 공문을 발송해 주셨고, 직접 키트 상품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샘플 신청을 하는 곳들에 키트 상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판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효나눔종합복지관, 강원도자연학습원, 경기도 전문상담교사 네트워크, 심사평가원 등과 품평, 판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그럼 소박한풍경이 타 소셜벤더들과 어떤 차별점 또는 강점을 갖고 계실까요? 첫 번째로는 아무래도 강원도를 거점으로 하는 로컬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과 강원곳간으로 공동마케팅을 해오고 있어서 상품과 기업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고, 협력 관계도 끈끈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할 수 있어요. 2017년부터 상품을 저희가 사서 판매하는 ‘매입’ 방식으로 유통을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에 상호 신뢰, 협조가 단단합니다.두 번째로는 사회적경제 상품을 기획하고 발굴하는 일부터 상품화 및 고도화, 판매 및 촉진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점입니다. 디자인과 컨설팅, 마케팅까지 결합해서 ‘파는 역할’로만 그치지 않고 육성과 개선 과정도 밀착해서 함께하고 있어요. 세 번째로는 중간지원조직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서 필요한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가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강원광역자활센터,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춘천/속초지역자활센터 등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단계의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소셜벤더로서 현장에서 보고 고민한 것들을 함께 공유하고, 맞춤지원으로 풀어갑니다. 4. 해당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듣고 싶습니다. 올해 소셜벤더 사업 참여기업 중에 ‘나누스페이스’라는 예비사회적기업이 있는데 할머니들 일자리 창출을 사회적목적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처음에는 할머니들이 뜨개질로 소품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놀이키트를 만드셨는데 상품 개선 과정을 통해서 <애착인형 키링 DIY 키트>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심리상담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뜨개질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서 할머니들이 쉽고 빠르게 뜨는 도안과 방법을 전수받으셨어요. 본격적인 상품 생산을 위해서 할머니 한 분이 정규직으로 추가 고용되셨다고 합니다. 지역 노인복지관에서 이 모델을 활용해서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해보면 좋겠다고 검토를 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또 발효식품제조기업에서 만든 <고추장키트>의 경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추장키트로 특화하면서 학교농산물꾸러미에 소개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은 것은, 소셜벤더 사업을 통해서 기업들이 상품개선과 판로연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아서 좋다’고 하시는 점입니다. 지역의 해당분야 전문가와 연계해서 자문, 진단을 받는다거나 시제품을 만들고 품평과정을 거치면서 보완을 해 가는 방식, 또 이 상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소구점을 직접 듣고 이를 상품의 강점으로 반영하는 것 등, 진단-개선-판촉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역량 강화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발굴 상품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상품을 추가 기획?개선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저희도 홍보판촉에 추가 상품까지 아울러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5. 소셜벤더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소박한풍경에 도움이 된 것과 아쉬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강원곳간> 상품군이 주로 식품 위주인데 이번 소셜벤더 사업을 운영하면서 키트상품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셜벤더로서 지금 필요한 역할, 비어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폭넓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셨거든요. 그리고 그 역할을 내용에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이를 사업화하는 토대가 되니까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키트도 상품이기 때문에 생산과 제조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교육관련 서비스를 위주로 하던 기업들이시라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고, 소셜벤더 협력 구조가 익숙지 않아 좀더 시스템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앞으로 사회적기업진흥원의 판로지원 프로그램 또는 소셜벤더사로서 어떤 부분이 강화되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소셜벤더들도 특성에 따라 전문화, 세분화되어 갈 것 같습니다. 소셜벤더사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특화할 수 있도록 소셜벤더사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만들어지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소셜스토리] 영상에 담는 지역과 삶 ‘스펠크리에이티브’
스펠크리에이티브 주식회사
밴드에서 미디어콘텐츠 회사로 변신영상으로 남긴 지역의 삶 웹다큐 ‘김해와 사람들’ 제작부모님 이야기 담은 영상 콘텐츠 ‘오래된 테잎’ 제작 예정“제가 김해 토박이에요.” 김도연 스펠크리에이티브(이하 스펠) 대표는 대학에서 영상과 음악을 전공했다. 전공분야와 관련된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미디어 환경이 척박한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가야했다. ‘왜 지역에서는 미디어 관련 일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김 대표는 지역에서 미디어 일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미 지역을 떠난 친구들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일단 나가서, 지역과 함께 만든 웹다큐 ‘김해와 사람들’ “저희가 원래 밴드부를 같이 했어요.” 김도연 대표와 스펠 직원들은 대학 졸업 후 밴드부 활동을 함께 했다. ‘스펠’이라는 이름 역시 밴드부 이름에서 가져왔다. 대학에서 음악과 영상을 함께 전공한 이력 덕분에 밴드활동과 영상콘텐츠, 문화기획 등 활동들을 병행하고 있었다.지역에서 미디어 일을 하기로 한 스펠은 “김해에서 하기로 했으니, 김해 사람들을 담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영상제작에 나섰다. 사무실과 장비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모임은 집에서, 장비는 일을 하며 하나씩 마련해 갔다. 스펠크레이티브가 지역에서 제작한 웹다큐 김해와 사람들 김도연 대표는 김해와 사람들 촬영당시 적극적으로 호응해 준 지역 주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꽃집, 카센터, 경찰서, 빵집, 어린이집 등 일상 속 사람들을 영상에 담았고,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7회를 한 시즌으로 하는 ‘김해와 사람들’이라는 작품으로 탄생했다.김 대표는 “당시 구색을 갖춘 상태도 아니었는데, 촬영에 기꺼이 응해준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김해와 사람들’은 가볍게 시작한 콘텐츠였는데, 반겨주는 지역민들을 보면서 더 전문적으로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밴드 스펠, 미디어콘텐츠 회사로 거듭나다 스펠은 2018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8기에 참여, 같은 해 8월 미디어콘텐츠회사 스펠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12월에는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이 됐다. 현재 김도연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이 함께하고 있다. 스펠크레이티브는 밴드, 영상 제작 등 활동을 하다가 지역 미디어콘텐츠회사로 재탄생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업체나 청년들이 거의 없어요. 미디어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지역 어르신들이 미디어를 이용해 사업 홍보 등을 하려해도 내용을 직접 알아보기 쉽지 않고요. 우리가 활동하면서 이분들에게 미디어 관련 지원을 할 수 있게 됐어요."스펠은 영상제작, 광고홍보, 행사기획 등을 하고 있다. 지역 청년들에게 영상촬영 기법 등을 알려주는 ‘영상레시피’, 지역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상영회’, 경남 의령 ‘쾌재라 가등청정’ 홍보영상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에서 영상이나 예술을 하는 청년들에게 공연이나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우리들도 지역 활동가고요.”‘오래된 테잎’, 우리네 부모님 영상 자서전스펠은 올 하반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부모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자서전 ‘오래된 테잎’을 제작할 예정이다.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면 당신들 이야기를 아주 잘 하세요. 그런데 기록으로, 영상으로 남기자고 하면 자신 없어 해요. ‘내 이야기를 남겨서 뭐해...’하는 반응이 돌아와요.”이 같은 반응은 ‘부모의 존재감, 자존’ 등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오래된 테잎’을 기획하는 바탕이 시작이 됐다.김 대표는 “우리 부모님들 삶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셨다.”고 말했다. 스펠크레이티브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영상자서전 '오래된 테잎'을 제작할 예정이다. 스펠크레이티브는 '오래된 테잎'을 통해 부모 세대의 삶을 영상으로 담을 계획이다. “미디어 환경이 발달하면서 누구나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을 만들지만 아직 영상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세대들이 많아요. 예전에는 사진이 전부였잖아요. 영상매체로 남겨놓은 이야기가 없어요. ‘오래된 테잎’은 부모님 삶을 영상으로 남기려는 시도에요."‘오래된 테잎’은 스펠이 직접 촬영하는 영상과 해당 시니어가 가지고 있는 사진 등 자료를 활용해 제작할 예정이다. 스펠은 크라우드펀딩에 앞서 사전 제작을 진행해 보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시니어 반응, 제작 가능성 등을 확신할 수 있었다.김 대표는 ‘오래된 테잎’을 “부모님 보다는 자식의 소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래된 테잎’ 기획 역시 영상을 공부하며 ‘부모님을 영상으로 담겠다’는 김 대표 생각이 녹아있다. 김 대표는 "오래된 테잎에 '부모님 이야기를 영상에 담겠다'는 평소 생각이 녹아있다"고 말했다.“오래된 테잎은 자식의 소망이 더 강한 듯해요. 더 늦기 전에 부모님 일대기를 담아 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더 나아가 영상을 활용한 기록이 새로운 상조문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후에 세월이 지나서 내 자녀, 지인들에게 ‘너희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아빠 엄마는 이랬다’고 전해줄 수 있는 기록을 영상으로 남겨 드리고 싶어요.” 회사명주식회사 스펠크리에이티브대표자김도연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김해대로 2232 김해여객터미널 3층 창업카페 5호홈페이지https://www.facebook.com/spellcreative연락처(대표번호)055-328-2550구성원 수4명소셜 미션지역에 미디어 환경을 뿌리내리게 하자주요 사업영상&음원 콘텐츠제작, 행사기획 등 문화콘텐츠 기획/제작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지구의 온도를 1도 내리는 방법
이풀약초협동조합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에디터로 선정되어서 최근에 관심이 생긴 비건 관련 제품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번 기회를 어떤 식으로 살리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비건 관련 제품들을 사용하는 체험기에 도전해봤다.‘오그래 잇더현미’ 레드(딸기), 옐로우(카라멜), 브라운(초코)맛 혼합 버전먼저 아침은 간단하게 ‘오그래 잇더현미’ 레드(딸기), 옐로우(카라멜), 브라운(초코)맛 혼합 버전으로 시작해봤다.패키지 너무 예쁘지 않은가? 정말 귀엽고 하루에 한 봉씩 먹기 좋게 소포장 되어있었다.하나씩 맛본 결과 내 입맛에는 브라운 초코맛이 달달 고소하면서 가장 맛있었고, 그다음은 카라멜, 마지막으로 딸기 순이었다.부모님는 카라멜맛이 훨씬 고소한 맛이 크기 때문인지 옐로우를 가장 선호하셨다. 양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 적당하게 담겨있다.먹어보니 씨리얼처럼 우유에 먹으려면 한 봉 다 털어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릭 요거트와 함께 먹었는데, 이럴 때는 한 봉지을 다 넣어 먹기에는 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번거롭더라도 다회용 용기에 담아서 한 가지 맛 말고 여러 맛을 적당량 만큼 덜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본 제품은 지퍼백 봉지가 아니지만, 만약 지퍼백으로 포장 패키지를 만들었을 때 재활용하기도 어려워지니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다회용 용기에 담아 먹는게 좋겠지? 이정도의 다회용 용기면 3봉이 모두 들어가니 참고하시길점심은 국물내기 용으로 산 ‘이풀채소다시 담백한맛, 감칠맛 다시팩 세트’로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사실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다시팩은 멸치나 다시마, 말린 새우가 안 들어간 제품이다.물론, 페스코 베지테리언*을 지향할 경우 시중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시팩을 활용해도 좋지만, 이뤄진 다시팩을 원할 때는 이풀채소다시가 제격이다.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유제품, 달걀, 해산물 등은 섭취하지만 고기류는 섭취하지 않는 채식 방법이 제품도 패키지 정말 예쁘게 생겼다. 포장이 나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다. 사실 다시팩은 1~2번 우리면 버려야 하니 쓰레기가 많이 나올까 걱정이었지만, 이 다시팩은 2번 정도 우려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우려서 차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좀 더 죄책감을 내리고 구매할 수 있었다. 이 패키지는 지퍼백으로 되어있었지만, 시중의 티백들과 달리 개별 소포장은 없어 다른 제품들 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했다.다시팩에는 무농약 구기자, 자연산 둥굴레, 무농약 우엉, 오가피, 유기농 무말랭이, 파뿌리, 표고, GAP당귀, 감초가 들어있고 모든 재료는 국산이었다.집에 있는 재료로 잔치국수를 만들어 보았다.위 사진에 올려진 애호박과 달걀지단의 느낌을 보면 알 수 있듯 나는 요리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다.그런데 그냥 이 다시팩으로 우린 국물과 소금, 간장, 고춧가루로 간을 맞추니 꽤 먹음직스러운 잔치국수가 완성되었다. 사실 다시마나 멸치로 우린 육수가 좀 더 구수한 맛이 나올 수 있겠으나, 이 채소 다시팩의 매력은 깔끔하고 국물을 벌컥벌컥 마셔도 건강한 기분에 휩싸인다는 것이다.평소 비건 제품의 가격이 항상 비싼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긴 했지만, 그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다른 제품에 비해 유기농으로 만들어졌고, 또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 이유가 있는 가격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금 알게되었다.자, 이제 밥을 먹었으니 간식을 먹어야 할 때다!비건 간식거리는 아마 많이들 알고 있고, 비건 빵집을 통해 꽤 경험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거에 비해 비건 빵집의 수가 늘었으나, 여전히 비건 빵집은 적거나 종류의 한계를 느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배달되는 비건 디저트라는 것은 나에게 무척 반가운 존재였다.나는 달달한 초코맛을 좋아하기에 ‘노란베이커리 플로렌틴 쿠키’를 구매해봤다.1개 단위로 구매할 수 있고, 진공포장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선물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쿠키 하나 당 비닐 쓰레기 하나가 생기는 것이고,재활용을 위해 제품 회사 스티커를 뜯어서 버려야 한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게 다가왔다.그럼에도... 다 용서가 되는 맛이랄까? 엄청 단 것도 아닌 고소하면서 단맛의 조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먹어봐야한다. 이 초코는 다크초코이기에 고소한 맛과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란 베이커리는 우유와 계란을 사용하지 않는단다.특히 이 쿠키는 아본드, 다크초콜렛, 두유, 아쿠아파바로 이뤄졌기에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쿠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두께는 그렇게 두껍지 않고 얇아서 바삭바삭한 매력을 살린 상품이다.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tip)이 있다면, 꼭 냉장보관 하고 먹을 때 마다 하나씩 꺼내서 먹기를!! 냉장고에 넣어놔야 바삭바삭함이 2배 늘어나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비건하면 먹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화장품 중에서도 비건 제품이 있다.과거에는 화학 제품은 만드는 과정에서 동물들에게 실험을 화장품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들이 생겨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건 제품이 많지 않고, 아직 학생인 나에겐 가격적인 부분이 부담이 있어서 그동안 사용해본 적은 없었다.그래서! 이번 기회에 ‘미크릿 노각질 매트 비건 틴트’를 사용해 보았다.솔직히 디자인이 꽤 고급지지 않은가? 구매 당시 사회적경제쇼핑몰 e-store36.5의 다가치 제로라이프 기획전이 진행 중이어서 할인을 받아 1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했는데, 절대 저렴한 제품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호수는 10호(아르메리아), 5호(쿠페아), 19호(란타나)이다. 살짝 불투명한 케이스가 매트(벨벳)타입, 선명한 케이스가 촉촉한 타입이었다.발라본 결과 가장 좋았던 점은 케이스에서 보이는 색 그대로 발색이 된다는 점이었다.또 엄청 부드럽게 발렸고 솔직히 논비건 제품과 뭐가 다른지 차이점을 모르겠다. 감상이 너무 좋은데 비건이기까지 하니까 틴트 좋아하는 분들은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다.아, 물론 마스크에 묻어남은 좀 있었습니다. 근데 이건 다른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나도 유튜버를 따라해서 착색샷도 한 번 찍어봤다 ㅎㅎ한 30분 정도 말리고 휴지로 빡빡 지우고 물로 한 번 씻은 후에 '너무.. 씻었나?' 싶긴 했지만, 기승전 핑크 착색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주 만족한 결과였다.늘 비건 제품이라고 하면 살 수 있는 것이 채소, 과일, 정말 약간의 비건 제품들이라고 생각했는데,좀 더 다양한 비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매우 가치있던 시간이되었다. 사회적경제 상품몰 e-store36.5에는 이 외에 더 많은 비건 제품이 있다! 나도 이번 제품을 다 먹으면 또 다른 제품을 경험하고자 한다.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이스토어 가셔서 이것저것 구경해보세요~!
[소셜스토리] 11번가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수제잼 알고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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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이 만든 ‘여기당’ 수제잼잼이 팔릴수록 장애인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 농가에도 도움화학첨가물을 쓰지 않은 올바른 먹거리에 맛도 좋아과육이 풍부해 맛있기로 소문 난 수제잼이 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 만든 ‘여기당’ 수제잼이다.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에선 최근 잼 기타 분야에서 베스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오마이컴퍼니에선 지난 2017년 298명의 후원자로부터 1063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맛만 좋은 것이 아니다. 수제잼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그 달달함이 배가된다. 정재욱 ㈜ 나무를 심은사람 대표를 만나 여기당 수제잼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여기당 수제잼만이 가진 특별한 레시피여기당의 코코넛잼은 공정무역원료를 이용해 국외 농업생산자의 자립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 : 나무를 심은 사람)“특별한 맛을 찾기 위해 수제잼 교육 세미나장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습니다. 실패와 연구를 거듭하며 제가 얻은 결론은 기본에 충실하자였죠. ” -- 정재욱 나무를심은사람 대표기본이란 최소한의 가공시간으로 과육 본연의 맛을 간직하는 것이다. 여기당 수제잼은 지역 내 농가에서 가장 신선한 과일과 농산물을 이용해 10분이라는 최소 가공시간으로 본연의 맛을 살려 건강한 단맛과 풍미를 극대화했다.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생산에 들어간다. 화학적 첨가물과 착색착향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당 수제잼은 시중에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맛들로 그득하다. 딸기잼, 감귤잼은 기본이고 철분이 많고 피부에 좋아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연근잼, 새콤하고 깨알 같은 단맛을 가진 무화과잼 등을 비롯해 3종의 공정무역 유기농 코코넛잼 등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기당 대표상품 아로니아블루 베리잼은 아로니아에 들어있는 탄닌의 떫은맛을 블루베리의 단맛으로 잡아주어 여기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푸른잼이다. (사진제공 : 나무를 심은 사람)“파인애플잼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양파잼은 샌드위치점에 납품화고 있고요. 나무를 심은 사람들은 51개 품목의 수제잼과 수제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잼맛이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3개 업체의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고 제빵업체 2곳에 수제잼을 납품하고 있지요.”지역과 상생하는 여기당(如己堂) 수제잼여기당의 대표 상품은 아로니아블루베리잼이다. 정 대표는 수제잼을 만들던 초창기에 경북에서 아로니아를 재배하는 농가로부터 아로니아로 잼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고 수십 번의 실패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아로니아블루베리잼 레시피를 완성했다. 여기당의 모든 제품은 국내산 그것도 지역 농가의 재료를 최우선한다. 수제잼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인 과일과 채소들을 지역내에서 조달함으로써 지역 농가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올해에는 태풍을 입은 대구 경북 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를 매입해 생산한 잼을 리워드로 제공하는 ‘여기당 수제잼’ 펀딩을 오마이컴퍼니에서 진행했다. 또한 그동안 홀트아동복지회 대구 사무소와 동촌 푸드뱅크에 기부한 수제잼만도 1억5000만 원 가량에 이른다. “푸드뱅크를 찾았다가 근처 빵집에서 식빵은 팔고 남은 것이 많아 기부가 되는 편인데 빵만으론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결식아동들에게 식빵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여기당 수제잼을 제공해준다면 행복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주문 생산을 하는 나무를 심은 사람은 팔고 남은 수제잼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할 잼을 따로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제품의 브랜드 명인 여기당(如己堂)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라는 뜻으로 제품명을 따라 이웃사랑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고자 계속 노력해 가고 있습니다.”특수교사에서 예비사회적기업가 대표로 특수교사로서 특수교육의 목표는 장애인들의 자아실현과 사회참여라고 생각했던 정재욱 대표는 직접 사업체를 만들어 그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사진제공 : 나무를 심은 사람)정재욱 대표는 일반 고등학교 특수교사 출신이다. 그는 제자들이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사업체를 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떠오른 것이 수제잼이었다.특수 교사 재직시절 그는 진로직업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과 함께 경북 경산의 특산물인 포도와 복숭아, 대추로 수제잼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수제잼을 만들어 지역의 축제와 관공서에서 주관하는 플리마켓에 참여해서 학생들과 함께 수제잼을 팔았고 판매대금은 전액 기부했다. “무기력했던 아이들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되면서 수제잼 연구에 더 공을 들였습니다. 경북 경산의 특산물을 이용해 가공식품을 만들면 장애학생을 위한 일자리가 생길 뿐 아니라 지역 생산자들에게도 도움이 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사업 모델이 될 수있으리라 판단했어요.”수제잼이 많이 팔릴수록 늘어나는 장애인 일자리정재욱 대표(가운데)와 직원들 (사진제공 : 나무를 심은 사람)현재 나무를 심은 사람의 직원 수는 13명으로(7월기준) 그 중 장애인이 총 8명 취약계층이 2명 나머지는 사회복지사로 구성돼 있다. 정재욱 대표는 장애인들을 고용하기 앞서 물어보는 두 가지 질문이 있다. “일할 의지가 있는가?”, “스스로 출퇴근이 가능한가?” 이 두 가지만 충족한다면 누구나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고용된 장애인들은 과일을 세척하는 단순 작업에서부터 시작해 가공, 병입, 포장에 이르기까지 보조 작업이 아닌 수제잼을 만드는 전 과정에서 전문 인력으로 일하게 된다. 정 대표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만이 아니라 장애인이 사회 속에서 고립되지 않고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저는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체를 만들고자 마음먹었을 때 그들에게 허드렛일이 아닌 전문가가 되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발달 장애인들이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누군가를 보조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금은 어떤 잼을 만든다고만 해도 직원들이 알아서 만드는 단계로 들어왔어요. 이제 그들은 발달 장애인 직업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겠죠?”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나무를 심은 사람2017사회적기업특화 크라우드펀딩대회 수상나무를 심은 사람은 2016년 사회적기업 창업 경진대회 대상을 시작으로 많은 상들을 수상했고 2018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원으로부터 정프로보노와 함께 6억 원 기업 자금 조달을 이뤄냈다. 그는 이 자금으로 장애인이 수월하게 근무 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우고, 2021년까지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팜으로 만들어 장애학생에 직업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장애인 교육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아 인근 특수학교와 산학협력을 맺는 게 목표다. “저희 사업체가 위치한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 인근에 내년 3월 교육부에서 광역시도에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장애학생특성화고등학교가 개교합니다. 저희는 장애학생특성화 학교의 6개 전공 중 식품가공과와 원예과와 산학협력하고자 식품가공사업장을 인접한 위치에 설립했습니다. 또한 과수농업을 중심으로 한 원예 실습장을 사업체 가까이에 있는 팔공산 농지를 임대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정 대표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숲속의 요양 도시인 바트 메르겐트하임이다. 지역의 농산물로 식품을 만들어 농가의 수익을 창출하고 그것으로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며, 건강한 식품을 지역민에게 제공하는 일이다. “ 나무를 심은 사람이란 회사명은 프랑스 소설<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따왔습니다. 전쟁으로 황무지가 된 땅에는 동식물도 자라지 못하고 사람도 떠나 공동체가 붕괴됐지만 소설의 주인공인 노인은 홀로 묵묵히 떡갈나무를 심지요. 그 이후 식생이 회복되고 마을이 복원된 것처럼 저 역시 수제잼을 만들며 공동체성을 본받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회사명㈜ 나무를 심은 사람대표자정재욱주소 대구 동구 아양로52길 35홈페이지idus.com/yeogidang연락처(대표번호)053-214-0405구성원 수13명소셜 미션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주요 사업수제잼, 수제청, 수제카라멜 판매
[소셜스토리] 깜깜한 암흑카페 “눈이 보여서 감사합니다”
(주)암흑Amheuk
[인터뷰] 암흑 속 이색 체험카페 ‘눈탱이감탱이’ 운영하는 성정규 ㈜암흑 대표장애인식개선교육은 물론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앞장8월 론칭 목표로 제작하는 ‘4D 시뮬레이터’…암흑 속 바람·소리·움직임 느낄 수 있어▲(주)암흑이 운영하는 카페 눈탱이감탱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어깨를 잡고 직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지금부터 2시간 동안 앞이 보이지 않는다”#안내하는 직원의 어깨를 잡았다. 드디어 암흑으로 들어간다. 어둠 속 미로를 지나 자리에 앉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미세한 빛이라도 있지 않을까 눈을 뜨고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속이 울렁거리며 머리가 어지러웠다. 직원의 안내대로 눈을 감으니 한결 나아졌다.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위치를 확인했다. 시간을 알려주는 작은 버튼과 점자가 인쇄된 책이 놓여있다. 식사가 준비됐다. 직원의 설명에 따라 손의 감각으로 그릇과 쟁반의 위치를 확인했다. 음식이 든 접시를 들고 먹으면된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다들 접시에 손을 담그거나 음식을 얼굴에 묻히고 먹었다는데, 최대한 흘리지 않고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수저에 음식이 제대로 퍼졌는지, 주문한 여러가지 음식 중 내가 들고 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음식을 입까지 가져가는 것도 힘들었다. 중간에는 숟가락을 떨어뜨려 당황했다. ▲암흑 속에서 즐기는 게임 도구. 암흑 속에서 탁구경기를 하는 것도 어려웠다. 공이 허공을 날아다니는 일반적인 경기방식과 달리 시각장애인용 탁구는 공이 탁구대 위를 굴러다닌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공이 굴러가는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경기 중 공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아무리 바닥을 훑어도 찾을 수 없었다. 보드게임도 마찬가지. 어느 정도 어둠에 적응이 됐는지 게임을 하는 것까지는 재미있었지만, 바닥에 떨어진 게임도구를 찾을 수 없어 힘들었다.앞이 보이지 않다 보니 나머지 감각인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예민해졌다. 평소에 신경 쓰지 않았던 음식물을 씹거나 공이 굴러갈 때 발생하는 소리, 음식의 냄새, 맛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느껴졌고, 점자책을 만질 때 손끝의 감각도 예민했다. 식사를 같이하던 친구와 손을 부딪쳤을 땐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카페에서 나오니 가장 먼저 빛이 눈에 들어왔다. 후유.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성정규 (주)암흑 대표. “어느 날 갑자기 시각장애인이 되어 있었어요”눈탱이감탱이를 운영하는 성정규 ㈜암흑 대표는 앞이 완전히 안 보이는 전맹은 아니지만, 형태와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저시력 장애인이다. 그가 시각장애인이 된 건 초등학교 3학년. 잠을 자고 일어나니 시각장애인이 돼 있었다. 시신경에 염증이 생겨서다.이후 제과 공장, 출판사 등에서 상자를 나르는 등의 일을 했고, 안마 회사를 차려 운영했다. 성 대표는 “장애는 후천적으로 오는 경우가 88% 이상이다. 누구나 어느날 갑자기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시각장애인으로 살면서 많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성 대표는 TV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해외의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대한 방송을 보게 된다. 이를계기로 비장애인들이 직접 암흑 속에서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등 장애인식개선을 목표로 2013년 암흑카페 눈탱이감탱이의 문을 열었다. ▲눈탱이감탱이 홈페이지./ 이미지제공=홈페이지 캡쳐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아암흑은 단순하게 즐기는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 아닌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이를 인정받아 성정규 대표는 지난해 4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성 대표는 지난해 5월 장애인식개선교육강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같은 해 7월 암흑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암흑은 국내 최초로 집체교육, 체험교육, 원격교육 등 3종류의 교육을 모두 수행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색 체험을 원하는 친구, 연인들은 물론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받으려는 기업과 학교에서 주로 찾는다.직원을 채용할 때는 취약계층을 우선채용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시각장애인 3명, 뇌병변장애인 1명, 지체장애인 2명의 직원을 고용했고, 지금은 전 직원 5명 중 3명의 취약계층 직원을 고용한 상태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4D 시뮬레이터 기대하세요”눈탱이감탱이는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 ‘4D 시뮬레이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놀이공원이나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4D 시뮬레이터는 본래 특수제작된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영상을 보면서 체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눈탱이감탱이에서 준비 중인 4D 시뮬레이터는 암흑 속에서 진행된다.성정규 대표는 “4D 시뮬레이터를 통해 암흑 속에서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차의 움직임, 비행에서 난기류를 만났을 때 상황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면서 “4D 시뮬레이터는 재미와 신선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신나는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D 시뮬레이터는 현재 구축 중이며, 오는 8월부터 이용가능하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 프로그램 소개가 돼 있다. “눈탱이감탱이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성정규 대표는 “장애는 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탱이감탱이를 통해 비장애인들이 건강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대해 성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이 어디가 얼마나 불편한지 직접 느끼고,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세상이 잘 안 바뀌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거든요. 작은 노력이지만, 눈탱이감탱이에서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업명 : ㈜암흑설립연도 : 2015년 11월대표자명 : 성정규 소셜미션 :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편견·인식 개선 주요사업 : 장애인식개선 카페 ‘눈탱이 감탱이’ 구성원 수 : 5명주요상품&서비스 : (직장 내)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체험 전시, 음식, 카페 등 문의처 : 02-3144-3760 nongam7@naver.com
[소셜스토리] “학이 날아오는 마을, 전통장과 조청도 싣고 날아요.”
쌍지팡이협동조합
쌍지팡이협동조합 “전통장은 옛항리아리에서·조청은 무쇠솥에서”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안전한 먹거리와 ‘엄마밥상’이 여기에서황새마을·친환경농사·체험 숙박 관광까지 확대…고령노인구조 힘에 부치기도마을기업 '쌍지팡이'가 있는 충남 예산군. / 사진 = 남태원 “귀촌한 분들이 시골에서 정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원주민과 갈등, 일정정도 곱지 않은 시선을 극복해야 했죠. 쌍지팡이협동조합(이하 쌍지팡이)은 원주민과 귀촌 주민 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마을기업 쌍지팡이를 이끌고 있는 선묘스님(쌍지암 주지)의 설명이다.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쌍지팡이는 지난 2016년 26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했다. 올 8월 기준, 조합원이 54명으로 늘었다.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모양새다.광시면은 지하 150m 암반수를 사용해 친환경 농사를 짓는다. 쌍지팡이는 광시면 대리, 가덕리, 시목리 인근 마을에서 고추, 콩, 쌀 등을 수매한다. 수매한 작물들은 황새권역마을에서 재배되는 무농약, 유기농 작물이다. 재료와 제품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 메주를 뜰 때 까는 지푸라기조차 농약이 들어가 있지 않다. 조합원들이 이렇게 재배한 콩, 쌀, 고추, 등을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오랜 기간 항아리에서 자연 숙성과 발효과정을 거쳐 맛있는 완성품을 만든다. “좋은 재료를 이용해 사람이 정성을 다하면 나머지는 자연의 몫이죠. 친환경농법으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 자연환경이 이렇지 않다면 장맛이 들지 않습니다.” 조합의 이사인 유권식(66세) 마을 이장의 설명이다.친환경농법의 장 담그기는 쌍지팡이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했던 결과이기도 하다. 마을기업 '쌍지팡이'의 조합원들과 장을 담그는 모습./사진=남태원 ‘황새마을’이 되고도 마냥 웃지 못했던 주민들 지금은 “활짝”광시면은 일명 ‘황새마을’로 유명하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다. 세계자연보존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위기 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로 지구상 생존 개체 수는 2500개체. 우리나라에는20개체 정도만이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새는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황새는 갑각류, 어류, 파충류 등을 먹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생물들이 사는 곳이 논이다. 논뿐 아니라 황새권역으로 지정된 밭에서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다. 2012년 광시면 대리, 가덕이, 사목리 등 광시면 일대 150ha(약 45만평)가 황새를 보호하는 권역이 됐고, 이 지역 사람들은 친환경농사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아름다운 황새가 날아들지만, 막상 주민들은 처음 황새권역 지정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황새 권역 마을로 지정되면서 주변 지가가 상승하고 귀촌자들이 정착지를 잃은 것. 선묘 스님은 "황새권마을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변 지가가 상승하면서 마을 원 주민과 귀촌자 주민간 반목과 분열이 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을기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사업 3년 차인 쌍지팡이는 50명이 넘는 마을 주민의 참여로 안정화되고 있다. 마을기업 1차 사업 지원 대상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된장, 고추장 외에도 사과·생강·조청 등 제품을 확대하면서 도시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마을기업 쌍지팡이를 이끌고 있는 선묘스님(쌍지암 주지)./사진=남태원60세면 젊다? 고령화되는 마을…판로개척 등 어려움 겪어여전히 어려움은 있다. 쌍지팡이의 조합원들은 대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의 노인들이다. 생산은 계속 할 수 있지만 도시에 비해 판매 인프라가 부족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싶어도 조합원의 나이가 많아 이를 수행할 적임자가 없다. 선묘스님을 비롯한 조합원들은 지난 해부터 판매와 관광산업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대를 꾀해왔다.그 결과 쌍지팡이는 관광두레사업으로 게스트하우스 ‘향적당’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향적당은 정부나 지자체 도움 없이 쌍지팡이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다. 넓은 방과 깔끔한 실내 그리고 ‘향적당‘은 정동향에 위치해 있다. 문을 열면 병풍같이 펼쳐진 ‘백월산’이 위치해 있다. 정동향은 달이뜨는 모습과 일출을 동시에 볼수 있다. 선묘스님은 “백월산 덕분 향적당에서는 예산에 위치한 예당저수지 보다 30분정도 늦은 시간에 일출을 볼 수 있어 게으른 사람들이 늦은 시간에 일출을 보기에 좋은 장소”라고 웃는다.'쌍지팡이'의 상품은 화학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농작물로 만들어진다./사진=남태원앞선 6월에는 서울 성북동 주민들이 방문해 쌍지팡이에서 만든 조선간장으로 맛 간장 만들기, 메주콩 심기 등 체험을 통해 전통 장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김장철에는 김장체험, 고추장 담그기 등의 체험활동을 진행,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유 이장은 “우리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맛을 내는 유전자변형농작물, 방부제가 들어있는 제품이 아니라 친환경농작물로 방부제나 어떠한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고 자랑을 감추지 않는다. 친환경농작물로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에 비싸다는 편견이 있지만, 안전한 먹거리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정성을 생각해 주길 바란다는 주문이다. 광시면 대리 지역은 친환경 지역으로 반딧불이도 유명하다. 예산군은 올 9월 7~8일 이틀간 황새축제를 개최했다. 황새축제에서 황새는 물론 반딧불이도 만날 수 있다. 반딧불이는 1급수의 물이 있는 계곡이나 물이 없어도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풀에서 서식한다. 황새축제 기간 중에 쌍지팡이협동조합이 위치한 대리에서 반딧불이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구마 및 생강 캐기, 고사리 채취 체험 등 관광산업을 연계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쌍지팡이는 마을기업 지정 후 조합원인 할머니 한 분이 지팡이 2개를 짚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 선묘스님이 즉흥적으로 지은 이름이다.“하나의 지팡이 보다 두개의 지팡이가 더 힘이 되겠지요.”(선묘스님)황새가 날아오는 평화로운 예산군 광시면의 쌍지팡이 사람들은 오늘도 황새가 더 많이 날아오기를, 친환경농법의 전통 음식이 더 많이 알려지기기를 바라고 있다. ■ 기업명 : 쌍지팡이 협동조합 ■ 설립연도 : 2016년 ■ 대표자명 : 선묘스님 ■ 소셜미션 : 원주민과 귀촌인이 함께 어울려 반복을 극복하고 마을의 자립을 통해 공동체 삶을 추구 ■ 주요사업 : 친환경농법으로 지어진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장(된장·고추장·간장 등) 친환경먹기로를 생산, 국내 유통. 지역 내 체험장 겸 숙박시설을 운용, 학이 오는 관광마을과 사업 연계중 ■ 구성원 수 : 54명 ■ 주요상품&서비스 : 식품류(된장·고추장·간장·조청·과일청 등)/ 체험장(마을 숙박 향락정에서 전통장 및 김장 담그기 체험 등) ■ 문의처 041-332-4885(이메일 : dlwlvlkddl@naver.com)
[소셜스토리] 숲 해설가들이 만든 ‘다육액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어때요?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
▲ 숲과사람이 판매하는 다육이 나무액자 DIY키트 공기정화로 유명한 다육 식물. 건조한 실내 공간에서 쉽게 키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이미지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 받는다. 요즘은 화분이 아닌 액자에 심어 벽에 걸어두는 다육이 나무액자도 인기다.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이하 숲과사람)도 다육이 나무액자를 제작해 판매한다. 나무액자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DIY 키트로 판매하는데 크기나 모양 등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특이한건 이곳에서 판매 중인 대육액자는 숲해설가들이 산에서 직접 벌채해 온 것을 액자에 심어서 다육식물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제품이라는 점이다. 자연물이 그대로 액자 속에 들어가 있어 액자만 봐도 숲의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제품 판매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자연물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등 자연물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담아요. 완성품도 판매하지만 주로는 체험과 제품을 같이 결합해 판매하고 있어요. 숲 교육을 하며 액자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거나 DIY 키트 형태로요.” -박희경 숲과사람 대표- 숲과사람에서는 올해 다육액자를 포함해 자연물을 활용한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시키고자 공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격 책정에서부터 온오프라인 판로까지 고민하며 사업가로 완전 변신을 시도 중이다. 숲 전문가들 포항에서 뭉치다다육액자를 만드는 숲과사람은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숲 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숲 치료사, 숲길 등산지도사 등 숲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 4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다육액자 제작은 물론, 전체 업무의 80% 정도가 산림 교육·체험이 이루어진다. 교육대상도 다양하다.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개인부터 단체까지 생태교육을 제공한다. 숲과 관련 콘텐츠를 만들거나 숲문화축제, 생태기행 등의 문화행사도 기획한다. 산림교육 및 체험사업이 가지는 보람도 크지만 대부분 위탁사업들이라 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고민하며 올해부터는 자체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박희경 숲과사람 대표숲과사람은 10년 이상 숲 해설가로 활동한 박희경 대표가 이끌어간다. 박 대표는 숲 해설가라는 직업이 일반화되기 전부터 이 일을 해온 전문가다. 비영리기관을 거쳐 2017년 창업에 나섰다. “숲 관련 직종들이 다양해지고 많아졌지만, 안정적으로 일하기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단기 계약직이거나 3개월씩 계약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좋은 분들과 가치 있는 일을 더 지속가능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회적기업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박 대표를 비롯해 공방전문가 등이 결합하며 총 5명이 먼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숲 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숲 치료사, 숲길 등산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결합하면서 지금의 숲과사람을 이뤘다. 40여명 구성원들이 지닌 이력도 각양각색이다. 공무원, 교사, 회사원, 경력단절여성, 공방 운영자, 군인 등으로 이력뿐 아니라 나이대도 다양하다. 숲과사람은 포항에 거점을 두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경주, 영양 등 거주하는 지역들이 다양해서 한번 모이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숲과사람에서는 한 달에 한번 진행하는 직무연수 등의 모임을 중요하게 여긴다.사업을 진행할 때 의견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도 배워가며 어우러지는 협동조합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월 1회 모임 외에도 상하반기 두 차례 단체 워크샵 등을 통해 새로운 숲 교육 방법도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 숲해설가들이 모인 공동체 숲과사람숲 전문 여행사 준비하며 전문성 높인다낙후된 마을을 자연의 힘을 빌려 재생시키는 활동도 숲과나눔이 지속적으로 해오는 일이다. “사무실로 활용하고자 빈집을 리모델링하며 담장을 허물어 보니 주변 이웃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외부로 가있던 시선을 내가 사는 마을로 돌려보니 할 일이 많았어요.” 그렇게 시작된 활동이 빈 화분을 모아서 조형물로 만들어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들이었다. 정원사업으로 어두운 골목은 환하게 바뀌기 시작했고, 주민들 간 교류도 더 많아졌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일은 결국 사업으로 연결되어 경북 도시재생 행복씨앗마을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숲과사람의 지난해 매출은 5억 원이다. 올해는 7억 원 매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창업 3년 만에 산림청 예비사회적기업과 경북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모두 받았다. 올해로 사업 3년차에 접어든 박 대표가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숲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 더 오래도록 한솥밥을 먹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숲과사람에서는 지역을 접목시키는 ‘숲 전문 여행사’로 확장을 고민 중이다. “지금 우리가 ‘포항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하는데 이걸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켜서 가족 단위 숲 여행 코스를 고민하거나 숙박까지 가미시킨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면 어떨까 고민 중이에요. 여기에 지역의 사회적기업들과 결합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현재 영덕의 고택이 밀집된 인량마을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적기업과 함께 여행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인량마을에는 종가집이 8가구가 있다. 한옥스테이를 숙박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하며 주변 산림자원을 연계하는 여행프로그램도 고민한다. 그동안 숲 해설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진행해온 마을 정원 가꾸기, 실내 가드닝 프로젝트 등의 경험들이 지역 여행프로그램 구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우리가 잘하는 것에서부터 확장하고 그걸 더 전문화 시켜보려고요. 위탁사업에서 벗어나 진짜 기업으로서 자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회사명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대표자박희경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원서길 118번길 7홈페이지http://cafe.daum.net/gbforest 연락처(대표번호)054-273-7942구성원 수40명소셜 미션숲해설, 숲체험 등을 통한 산림복지 실현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산림교육, 숲자연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및 상품 제작판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