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스토리]환경을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며 나눔을 실천합니다.
주식회사 컴윈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이윤의 사회적 환원,나아가 빈곤층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사회적기업 컴윈은 어떤 기업인가요?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식회사 컴윈은 2003년 12월에 시흥, 안산 자활공동체 사업단이 통합하여 탄생한 전국 최초의 광역자활 공동체 기업이자 사회적기업입니다.
[소셜스토리] 숲 해설가들이 만든 ‘다육액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어때요?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
▲ 숲과사람이 판매하는 다육이 나무액자 DIY키트 공기정화로 유명한 다육 식물. 건조한 실내 공간에서 쉽게 키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이미지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 받는다. 요즘은 화분이 아닌 액자에 심어 벽에 걸어두는 다육이 나무액자도 인기다.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이하 숲과사람)도 다육이 나무액자를 제작해 판매한다. 나무액자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DIY 키트로 판매하는데 크기나 모양 등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특이한건 이곳에서 판매 중인 대육액자는 숲해설가들이 산에서 직접 벌채해 온 것을 액자에 심어서 다육식물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제품이라는 점이다. 자연물이 그대로 액자 속에 들어가 있어 액자만 봐도 숲의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제품 판매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자연물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등 자연물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담아요. 완성품도 판매하지만 주로는 체험과 제품을 같이 결합해 판매하고 있어요. 숲 교육을 하며 액자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거나 DIY 키트 형태로요.” -박희경 숲과사람 대표- 숲과사람에서는 올해 다육액자를 포함해 자연물을 활용한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시키고자 공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격 책정에서부터 온오프라인 판로까지 고민하며 사업가로 완전 변신을 시도 중이다. 숲 전문가들 포항에서 뭉치다다육액자를 만드는 숲과사람은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숲 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숲 치료사, 숲길 등산지도사 등 숲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 4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다육액자 제작은 물론, 전체 업무의 80% 정도가 산림 교육·체험이 이루어진다. 교육대상도 다양하다.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개인부터 단체까지 생태교육을 제공한다. 숲과 관련 콘텐츠를 만들거나 숲문화축제, 생태기행 등의 문화행사도 기획한다. 산림교육 및 체험사업이 가지는 보람도 크지만 대부분 위탁사업들이라 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고민하며 올해부터는 자체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박희경 숲과사람 대표숲과사람은 10년 이상 숲 해설가로 활동한 박희경 대표가 이끌어간다. 박 대표는 숲 해설가라는 직업이 일반화되기 전부터 이 일을 해온 전문가다. 비영리기관을 거쳐 2017년 창업에 나섰다. “숲 관련 직종들이 다양해지고 많아졌지만, 안정적으로 일하기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단기 계약직이거나 3개월씩 계약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좋은 분들과 가치 있는 일을 더 지속가능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회적기업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박 대표를 비롯해 공방전문가 등이 결합하며 총 5명이 먼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숲 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숲 치료사, 숲길 등산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결합하면서 지금의 숲과사람을 이뤘다. 40여명 구성원들이 지닌 이력도 각양각색이다. 공무원, 교사, 회사원, 경력단절여성, 공방 운영자, 군인 등으로 이력뿐 아니라 나이대도 다양하다. 숲과사람은 포항에 거점을 두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경주, 영양 등 거주하는 지역들이 다양해서 한번 모이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숲과사람에서는 한 달에 한번 진행하는 직무연수 등의 모임을 중요하게 여긴다.사업을 진행할 때 의견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도 배워가며 어우러지는 협동조합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월 1회 모임 외에도 상하반기 두 차례 단체 워크샵 등을 통해 새로운 숲 교육 방법도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 숲해설가들이 모인 공동체 숲과사람숲 전문 여행사 준비하며 전문성 높인다낙후된 마을을 자연의 힘을 빌려 재생시키는 활동도 숲과나눔이 지속적으로 해오는 일이다. “사무실로 활용하고자 빈집을 리모델링하며 담장을 허물어 보니 주변 이웃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외부로 가있던 시선을 내가 사는 마을로 돌려보니 할 일이 많았어요.” 그렇게 시작된 활동이 빈 화분을 모아서 조형물로 만들어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들이었다. 정원사업으로 어두운 골목은 환하게 바뀌기 시작했고, 주민들 간 교류도 더 많아졌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일은 결국 사업으로 연결되어 경북 도시재생 행복씨앗마을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숲과사람의 지난해 매출은 5억 원이다. 올해는 7억 원 매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창업 3년 만에 산림청 예비사회적기업과 경북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모두 받았다. 올해로 사업 3년차에 접어든 박 대표가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숲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 더 오래도록 한솥밥을 먹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숲과사람에서는 지역을 접목시키는 ‘숲 전문 여행사’로 확장을 고민 중이다. “지금 우리가 ‘포항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하는데 이걸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켜서 가족 단위 숲 여행 코스를 고민하거나 숙박까지 가미시킨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면 어떨까 고민 중이에요. 여기에 지역의 사회적기업들과 결합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현재 영덕의 고택이 밀집된 인량마을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적기업과 함께 여행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인량마을에는 종가집이 8가구가 있다. 한옥스테이를 숙박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하며 주변 산림자원을 연계하는 여행프로그램도 고민한다. 그동안 숲 해설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진행해온 마을 정원 가꾸기, 실내 가드닝 프로젝트 등의 경험들이 지역 여행프로그램 구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우리가 잘하는 것에서부터 확장하고 그걸 더 전문화 시켜보려고요. 위탁사업에서 벗어나 진짜 기업으로서 자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회사명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대표자박희경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원서길 118번길 7홈페이지http://cafe.daum.net/gbforest 연락처(대표번호)054-273-7942구성원 수40명소셜 미션숲해설, 숲체험 등을 통한 산림복지 실현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산림교육, 숲자연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및 상품 제작판매 등
[소셜스토리]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제적자립을 돕는
수레인보우협동조합
여수 개항기를 모티브로 한 여행자 식당 ‘여수 1923’여수지역의 깊은 맛을 전하는 음식 공방 ‘여수 부엌’
[소셜스토리] 숲의 미래를 안내하는 사람들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
"천천히 안내문에 따라 제품을 만들다 보면 숲해설가의 이야기도 들리지 않을까요?"숲의 길을 안내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을 소개합니다. Q.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은 어떤 기업인가요?숲과사람은 말 그대로 '숲이라는 자원과 숲해설가라는 사람이 만났다'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기업명처럼 숲과사람은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사, 유아숲지도사, 숲길등산지도사)들이 모여 숲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기회 제공과 국민들의 숲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숲교육·숲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또한 목공방 운영과 정원 설치물, 산림 관광, 친환경 놀이터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Q.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이 하는 일을 더 자세히 알려주시겠어요?자연휴양림, 수목원, 도시숲 등에서 국민들에게 숲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의 살아가는 이야기, 식물에 대한 지식, 숲에 얽힌 역사, 숲과 인간과의 관계 등의 지식을 제공하는 숲해설가를 고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를 통해 숲해설·숲체험 위탁업무와 찾아가는 숲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숲해설가의 일자리(산림관광, 놀이터활동가)를 만들고, 숲해설가들의 직무교육(조경, 목공, 다육아트자격증, 에코티어링지도사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요. 더 많은 숲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며 역량 강화 교육(숲토리텔링, 걷기명상, 동영상 촬영·편집 등)을 연 3회 실시해 실력 있는 숲해설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숲과사람의 제품에는 DIY제품이 많은데, 이런 제품들을 기획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제품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부터 숲과사람의 이미지 또는 색깔을 생각합니다. 오랜 고민을 거치고 난 뒤엔, 저희가 가장 잘 아는 나무와 식물을 접목한 제품들을 구상하게 되고 거기에 저희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마음이 스며든 제품을 완성하게 된답니다. 이렇게 만들기 때문에 모든 제품에 각자의 주제가 있고, 스토리가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DIY라고 생각해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안내문에 따라 만들다 보면 숲해설가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을까요? 또 하나,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고 싶었답니다.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도 생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더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제품을 기획할 때마다 5명 정도 모입니다. 공방팀 2명, 교육팀 1명, 홍보팀 1명 행정팀 1명 등이 모여 기획에 대해 격렬하게 토론을 하는데, 어떤 제품은 기획을 하는데 한 달까지 걸릴 때도 있어요.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려고 해요. 내부에서 만족하지 않으면 누가 좋아해 주겠어요. 이렇게 치열한 기획 과정을 거치고 나면, 새로운 제품을 미팅 테이블에 두고 통과의례처럼 숲과사람을 방문하는 분들께 ‘어때요?’, ‘어디를 보강하면 좋겠어요?’, ‘색깔은 어때요?’ 등 의견을 물어본답니다. 방문하신 분들도 기쁘게 동참해 주셔서 어떤 제품은 선주문을 해주시기도 하시고, 사용 후 보완점이나 상품의 장점을 알려주시기도 한답니다.Q.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숲의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튼튼하게 자라 경제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간벌 작업을 할 때에는 파쇄되거나 버려질 직경 10cm 정도의 나무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 버려지는 나무를 다육이를 심는 화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육 화분을 만들고 작은 가지들은 숲 체험 교육 시, 자연물 모빌이나 가랜드 등으로 만들어 나무를 오래 두고 볼 수 있도록 한답니다. 또 식물 숲 체험 시에는 플라스틱병을 화분으로 사용하여 버려지는 자원을 교육에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중에 버려지는 깡통을 활용한 캔 아트는 중학생 친구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수업이에요. 깡통에 여러 기법을 적용하여 만들어진 깡통은 작품이 되어 다육식물과 미니정원을 꾸미는데 사용합니다. 수업 전 사전 준비를 부탁하면 흔쾌히 폐플라스틱 병과 깡통을 모아 오는 학교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수업이 되고 있답니다. *나무가 자라는 초기에 잡목 솎아내기(제벌) 작업 후 나무가 일정한 크기 이상으로 자란 다음, 또는 일반적으로 식재 후 10~20년 사이에 비교적 굵은 나무들을 다시 솎아내는 작업 Q. 숲과사람 제품중에서 소비자분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무엇인가요?캠핑 용품과 숲체험 꾸러미 2가지로 나누어 추천하고 싶어요. 먼저 캠핑 용품 제품으로는 포레스트 나무상자와 캠핑 선반, 폴딩 테이블 박스, 캠핑 스톨 의자가 있는데, 그중 포레스트 나무상자의 경우 최초 기획은 솔방울 나무상자였어요.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솔방울을 상자에 넣어 인테리어로 가습 기능으로 쓰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기획했는데, 막상 판매해보니 캠핑 상자나 인테리어 보관함 용도로 더 많이 사 가셨어요. 포레스트 나무상자는 캠핑 용품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계기가 된 제품으로 여전히 가장 사랑받는 제품이랍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3개를 쓰고 있는데, 거실에서 책을 올려두고 보다가 책을 상자 안에 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두번째로 추천드릴 제품은 숲체험 꾸러미에요. 이 제품은 DIY체험물로 가정에서 가족이 모여 만들면 스칸디아모스 액자가 되고, 다육식물센터피스가 되어 즐거움과 행복을 준답니다. 저는 스칸디아모스액자가 좋았습니다. 몽실몽실한 스칸디아모스를 만지는 느낌과 세련된 디자인이 어디에 올려놓아도 멋진 인테리어 작품이 될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네요.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캠핑 용품 중에 기획하고 준비 단계에서 멈춘 가칭 ‘불멍, 숲몽’ 이 있습니다. 불멍은 기획을 완료하여 출시할 수 있는 제품인데도 아직 소재를 구입하지 못해서 시제품을 완성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직 미완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랍니다. 21년도 하반기에는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고 싶어요. 그리고 더 큰 목표로는 숲을 숲과사람 몫으로 ’포레스트 힐링센터‘를 만들어 복합 숲체험 센터로 숲과사람의 또 하나의 둥지를 숲에 틀고 싶네요. Q. e-store36.5소비자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숲과사람은 구성원들의 마음을 알아가려고 서로서로 노력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안에서 저희는 세상을 넓게 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과 분위기가 저희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성실하고 열정적인 숲과사람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숲과사람의 마음이 외부로 표출되어 선한 영향을 주는 기업이고자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대상을 행복하게 하고 숲과사람이 행복해야 사회를 행복하게 한다는 간단한 순리를 실천하는 숲과사람을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숲해설가들이 만들어가는 숲과사람은 아날로그 감성입니다. 저희는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기고 행복해합니다. 여러분도 바쁘게 지나치는 순간들이 힘들어서 가끔은 쉬어가고 싶을 때 그때 숲과사람을 떠올려주세요."
[소셜스토리] “복사골 김치로 행복을 나눕니다”
(주)행복을나누는사람들행복한동행
부천시 행복한 마을 안 동행자, ‘행복을나누는사람들행복한동행’종사자 70% 이상이 장애인·고령자·저소득 가구 등 8~9년 장기 근무자‘'생산적복지 공동체모델형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 기대 초창기 백혈병 어린이 쉼터로 시작해 나눔 속에서 희망 발견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행복을나누는사람들행복한동행(이하, 행복을나누는사람들, 대표 이명희)은 활동 초기 법인의 후원금을 지원받아 백혈병 어린이 쉼터로 시작했다. 그러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지원 사업의 한계에 부딪치면서 직접 벌어서 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겠다는 고민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지역 연계기관(가은병원 등) 내 매점 운영을 시작으로 김치 납품, 현재는 유통 사업으로까지 확장됐다.[사진1] ‘행복을나누는사람들’ 유통사업 모습 환자식으로 편안히 섭취 가능한 식품을 고민하다 나박김치를 제조해 병원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대파김치, 양파김치등 특화 수제김치 사업 분야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백혈병 어린이 의료 지원사업의 경우 ?재정적, 의료적 접근성 등 주거지원 기반 위기지원 사업의 어려움이 있어 초기 사업의 방향을 틀어 스스로 벌어 제대로 지원해보자는 데 주안점을 두어 단체 운영의 방향에도 변화가 생겼다.소비자의 믿음·신뢰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의 변화?‘행복을나누는사람들’은 단순히 복사골 수제 김치 제조 등 식품제조가공업을 통한 수익창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김치와 같은 식품류를 직접 생산해 취약계층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이바지를 우선적 가치로 생각하는 사회적기업(노동부 제 2010-20호)의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또한 종사자의 70% 이상이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 가구 등으로 8~9년 장기 근무가 이루어지고 있어 이른바 ‘생산복지 공동체적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취약계층에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적정 생활임금을 보장하여 안정적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수익금으로는 지역의 복지사각계층을 대상으로 급식 지원, 생필품 지원, 가사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중심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있는 힘껏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소외된 이웃에게 마음으로 다가서는 행복한 사람들 기대?주요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역복지 증진을 위한 복사골김치 제조 판매사업(www.boksagol.kr) ▲행복한동행 공유공간 운영사업 ▲청년사회적주택 운영사업 ▲소셜마켓 사업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가구 등 복지사각 계층을 대상으로 착한 가격의 유통서비스와 급식, 자활상담과 밑반찬배달 서비스 등 종합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적기업 사회공헌모델형 ‘행복한동행푸드뱅크’(부천시 제 2011-1호)를 운영해 지역의 복지사각 계층을 대상으로 연간 7만여 명에게 급식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2] ‘행복을나누는사람들’ 사회서비스 제공 모습 지역내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행복한동행푸드뱅크’는 이 기업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지역내 독거노인들과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반찬 서비스로 출발하여 현재 지역 사회적기업, 연계단체들과 손잡고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688가구)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3] 행복한 동행 푸드뱅크 지원 밑반찬 서비스이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먹거리 고수2011년 ‘행복을나누는사람들’은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엔 ‘복사골 김치’(대표 이용현)를 론칭했다. 복사골은 부천의 옛 지명이기도 하다. [사진4] ‘복사골 김치(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회사 공장 전경 김치 공장에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적용했고, 이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먹거리를 고수하며 재료는 최고를 선택했다. 배추는 해남, 고춧가루는 괴산, 소금은 신안에서 받아 제조했다. 인터뷰 중간 중간, 제값 하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거래처는 현재 15곳으로 늘었고, 매출은 월 2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복사골 김치를 납품한 것도 알찬 성과 중 하나다. [사진5] ‘복사골 김치(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손으로 직접 담근 프리미엄 김치 캠핑족과 혼족을 위한 먹거리 패키지 개발에 힘써요즘은 소비자의 흐름에 발맞춰 ‘숨 쉬는 캔 포장’, ‘1인가구 세트’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향후 장아찌 세트, 홀김치, 막김치 세트 등 먹거리 전통 식품을 개발해 한상 차림으로 판매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으나, 단품 택배의 어려움으로 시판이 늦어지고 있다. [사진6] ‘복사골 김치(행복을 나누는 사람들)’ 신제품, 캔 김치 모둠 이용현 대표는 “일반 대기업과는 달리 지역 기반의 소상공 기업이다 보니 홍보 인프라의 부족으로 마케팅 및 홍보에 대한 자문과 지원이 부족해 매출이 올라가는 속도가 더디다”며 “장기근속 근무자에 대한 복리후생 향상이 늘 아쉽다”는 고충을 꺼내놓았다.?최근 행복을나누는사람들은 김치의 다변화와 캠핑용, 해외용 김치 등의 제품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CU와 이마트와도 협약을 체결해 생산업체와의 다리 역할을 통해 사회적 기업 제품을 함께 진열하는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이 대표는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사회적 기업 제품은 질이 낮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사회적 기업 제품의 품질로만 당당하게 승부를 걸 수 있는 날들이 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기업명 ㈜행복을나누는사람들행복한동행설립연도 2007.03.01.대표자 이용현소셜미션식품 제조 등 수익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취약계층에게 각종 위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주요사업?식품제조가공 및 판매업 : 복사골김치?도소매유통사업 : 취약계층에게 저렴형 유통서비스 제 공 및 행복한동행 매장 유통사업?사회적기업모델형 “행복한동행푸드뱅크” 운영?마을카페 운영사업 : 민간 및 사회적경제간 네트워 크 활성화를 통한 유통망 확대주요상품 및 특징?직접 담근 엄마 손맛, 복사골김치 : 포기김치 / 겉절이 / 석박지 / 깍두기 / 총각김치 / 오이소박이 / 동치미 / 파김치(*이중 포장 및 안전 배송)첫째, 복사골김치는 국내유일의 손으로만 담근 100% 수제김치 둘째, 복사골김치는 상등품이상의 국내산 재료로만 만드는 프리미엄김치셋째, 천연육수 기반 숙성양념기법 적용넷째, 염수를 재사용하지 않는 가정식 건염 방식의 특화된 절임공정다섯째, 간수를 2년-3년이상 제거한 신안천일염 사용여섯째, 식품의약품안전처 haccp인증 주요 서비스?취약계층 위기지원을 위한 맞춤형 종합생활지원 서비스 제공?방문형, 배달형 급식지원서비스 제공을 통한 최소한의 생활 기반 구축?급식지원서비스와 연계된 이동지원, 학습지원, 상담지원 등 종합 위기지원 서비스제공?취약계층 대상 저렴형 구매대행 서비스 제공을 통한 자활기반 조성?지역단위 “행복나눔매장”3개소를 활용한 취약계층 맞춤 형 식품 제공(무상 또는 실비 )?사회적기업의 지역중심 위기지원 실천 활동을 통한 수 익 중심의 중소기업과의 차별성 및 지역내 취약계층 위기지원을 통한 지역재생 활동의 모델 제시?단순일자리 제공 및 생산중심의 사회적기업의 이미지 를 지역 공헌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양 극화 해소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의 지역공헌 모델 구축구성원 수 24명홈페이지 www.boksagol.kr 대표 전화☎ 032-612-0124
[소셜스토리] “할매와 이주여성을 주인공으로…칠곡을 더 활기차게”
주식회사 상상
[인터뷰] 주석희 상상 대표 “정신 차리라는 말, 더 꿈꾸겠다 답해요”한글 교육, 무대 공연 통해 사회적약자에 기회 주는 예비사회적기업“소외된 사람들 조명해 편견 줄여 우리사회 벽 허무는 것 목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네번째)와 칠곡 할매들, 주석희 상상 대표(오른쪽)의 모습. 제가 일하며 만난 사람들은 전부 사회적 약자였어요. 아이, 노인, 이주여성을 향한 차가운 시선을 바꾸고 싶었죠.”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한국어, 연극 강사로 10년 넘게 일해 온 주석희 대표는 ‘주식회사 상상’을 설립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80대 노인도, 다문화 여성도 모두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들인데,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현실을 바꿔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 연극 기획자, 한글 교사로 살아온 노하우를 담아 2018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
[소셜스토리]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안전먹거리를 만드는
6차산업협동조합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은 안전 먹거리라는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소셜스토리] 꿈은 크게 가져야죠 <담장너머>
(주)담장너머
[나의 바이소셜 일기장] 나의 힐링과 휴식을 위한 비거니즘 일기
㈜경주제과
나는 평소에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왔지만, 이번 소셜메이츠클럽을 통해 비건에 관심을 더 갖게 되었다. 최근에는 한 비건 커뮤니티를 통해 플렉시테리언*으로 비건을 실천해보고 있다. *플렉시테리언 : 육류 생산으로 일어나는 환경 파괴를 줄이기 위해 일상 속에서 간헐적으로 육류 소비를 자제하는 사람?아직까지는 우리 사회에 ‘비건’이라는 주제의식이 널리 퍼지지는 않은 것 같다.특히나 내가 사는 지역은 더 그렇다. 이런 선택지로 식당을 고르거나 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나는 ‘비건’ 제품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사회에 인식개선도 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많은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이런 흐름에 맞추어 비건제품을 개발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좀 더 다양한 상품과 제품군들로 행복한 고민을 하며 고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나는 이번에 촌스러운 비누 선물세트, 이퀄 페루 코코아, 우리밀 깜빠뉴와 식빵, 비건 고추 핫도그, 감기예방에 좋은 블렌딩티, 행복한 사과즙을 구입해봤다.힐링과 휴식을 위한 비건으로 주제를 잡았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골라보니 많은 제품군들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먼저, 촌스러운 비누 선물세트는 샴푸비누, 샤워비누, 주방비누로 구성되어 있다. 샴푸비누와 샤워비누는 아직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어서 완전 사용은 못해봤지만, 잠깐 뜯었을 때 나는 청량한 향들이 좋았다. 올해 제로웨이스트를 제대로 실천하면서 샴푸바와 샤워바를 먼저 욕실에서 사용해보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나가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이 제품 또한 구매하게 되었다. 주방비누의 경우 처음 써보는 제품이라 너무 신기했는데, 거품도 잘 나고 향이 좋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다. 주방비누를 처음 써보시는 우리 어머님도 신기해하며 기름이 잘 닦인다고 좋아하셨다. 다음으로 만나본 이퀄 페루 코코아는 합성첨가물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인데, 핫초코 덕후로서 맛이 궁금했다. 그래서 호기심에 구입해봤고, 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눠마시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주로 아침대용으로 두유를 마시는데, 우유나 두유에 타먹으라는 말이 적혀 있어서 아몬드브리즈에 섞어서 먹어봤다. 마셔보니, 엄청 진하지만 많이 달지 않으면서 끝에 깔끔함을 남기는 맛이었다. 그냥 물에 타먹어보신 회사분들의 말로는 약간 짭짤한 맛도 느껴진다고. ㅎㅎ특히, 이퀄 페루 코코아는 공정무역으로 만들어지는 코코아라 상품 탄생 취지도 참 좋았다. 평소 깜빠뉴를 정말 좋아해, 제일 기대했던 제품!식빵은 부모님께서 종종 토스트로 해드셔서 같이 드렸는데, 무척이나 좋아하셨다.다음날 바로 쨈에 발라드셔보시더니 이렇게 담백한 맛이 나냐고 말씀하셨다. 깜빠뉴도 부모님과 함께 티타임에 커피와 함께 해봤는데, 역시나 담백함에 쫄깃함은 덤이었다. 무엇보다도 비건 재료로 만든 빵이라서 그런지 빵을 먹은 뒤에 나타나는 속 불편감이 없어서 위장이 안 좋으신 부모님과 함께 정말 편안하게 먹었다. 비건 고추핫도그는 함께 일하는 사무실 동료들과 먹기 위해 사무실로 배송을 시키고 받아보았다.'비건재료로만 사용해서 이런 맛을 낼 수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마찬가지로 빵을 먹었을 때 위장이 불편했던 나에게 속이 편안한 핫도그였기때문에 다음에도 다시 재구매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날씨가 갑자기 오락가락, 서늘해져서 따뜻한 차를 꾸준히 마셔보고자 이풀협동조합의 블렌딩티를 구입했다. 예전에도 페릴라 민트 등의 티백을 마셔서 넘 좋았던 기억에 다시 찾게되었다.최근에 몸이 좋지 않았을 때 한 잔 마시고 나니, 역시나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꾸준히 마셔보면 정말 감기예방에 좋을 것 같다. 곧 코로나19 2차 백신을 접종하는데, 그 뒤에도 마셔서 몸의 안정을 얻어볼까 한다. 마지막으로 만나본 상품은 행복한 사과즙이다.배송 중 택배 파손문제로 인해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정상제품으로 안전하고 깔끔하게 교환처리 해주셨다. 함께 일하는 사무실 동료에게도 나눠주고 나도 함께 마셔봤는데, 다들 맛있어했다. 특히 사과를 정말 진하게 넣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침을 시작할 때마다 한 포씩 마시기 딱 좋을 것 같다!위에서 말했듯이 비건을 주제로한 '나의 힐링과 휴식을 위한 비거니즘 일기'를 경험했다. 비록 비건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제품들이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더욱 다양한 비건 상품이 늘어나길 바라며,나름의 주제를 통해 비건 제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소셜스토리] 고장 난 장난감, ‘코끼리공장’에 맡기세요!
(주)코끼리공장
-기부 받은 장난감 소독→저소득층 아동에 전달...자체 제작 소독수 활용해 아동 기관 방역도-직원 80% 이상 취약계층...원활한 장난감 순환 위해 플랫폼 운영 계획육아종합지원센터가 낸 가정양육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매년 버려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은 12만kg, 순환·재사용되는 장난감은 40% 미만이다. 복합물질로 구성된 플라스틱 장난감은 재활용이 불가해 폐기물로 처리된다.“순수하게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진 장난감 중 일부는 녹여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나사나 전선 등 다른 부품이 붙어있는 장난감들은 그대로 매립쓰레기가 됩니다.”코끼리공장 이채진 대표는 장난감 대여관을 운영하던 시절, 쉽게 망가져서 버려지는 장난감을 아깝게 여겼다. A/S 서비스를 위해 장난감 제작·유통업체를 찾아봤지만, 600개가 넘는 업체 중 수리를 해주는 곳은 5% 남짓이었다. 고쳐주지 않고 새 장난감을 보내는 곳도 있었다. ▲장난감 수리 봉사를 진행하는 이채진 대표의 모습. 이 대표는 아동학 석사이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즐긴다. 이 대표는 직접 장난감 수리 봉사를 시작했다. 기계 분야 종사자들을 모아 봉사 단체를 만들고, 어린이집을 돌아다니며 고장 난 장난감을 수선했다. 고마움의 표시로 장난감을 기부하는 어린이집도 있었다. 이 대표는 받은 장난감을 고친 뒤 재정이 어려운 다른 어린이집에 전달했다. 봉사활동은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했다. 코끼리공장은 현재 연간 만 개 이상의 장난감을 나이와 발달 수준에 맞춰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형편이 어려운 아동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는 동시에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장난감 수리에서 아동 기관 방역·소독까지봉사활동을 사업화한 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접한 후였다. 이 대표는 “길 가다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가팀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봤다”며 “사회적기업이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에 뛰어들어 첫 시도에서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육성사업 참가팀 추가 모집 시기에 붙었다.사업 참가팀으로 선정됐지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걱정은 여전했다. 장난감 수리 시장이 작고,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사업은 어려워보였다.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다 어린이집에는 방역 예산이 고정적으로 책정돼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보통 방역 업체들은 어린이집에 약품만 뿌리고 가는데, 저희는 여기에 장난감 수리까지 해주기로 했습니다. 필요 없는 장난감을 기부 받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죠.” ▲코끼리공장 직원이 아동기관 방역 작업을 하는 모습. 시설이나 장난감 재질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소독한다. 아동기관 관리 서비스를 사업 모델로 잡고 나서, 관련된 전문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침 고려대학교 보건과학연구소에서 실시하는 방역 교육을 6개월 수강했다. 이 대표는 “교육 받는데 지원금을 거의 다 쓴 것 같다”며 웃었다. 동시에 그는 방제 전문서비스 기업 세스코에서 사람을 모으고,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쳤다. 계약을 맺은 어린이집에는 방역·소독, 장난감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가정통신문까지 직접 만들어줬다. 코끼리공장은 점점 입소문을 탔다. 장난감을 기부해주는 어린이집도 생기면서, 회사는 이 대표가 만들고자 했던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이 아니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잖아요? 저는 정말 육성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가입니다.”# 시니어·청년 일자리 창출도코끼리공장은 원래 사회서비스형으로 출발했다. 이 대표가 사회적기업에 대해 배우면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느껴 혼합형으로 유형을 바꿨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치도 함께 추구하고 싶었다고 한다. 현재 코끼리공장 식구는 총 28명으로, 장난감 수리 인력, 아동 물품 소독 인력, 환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네트워크 연계 인력 등으로 구성된다.“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부족해요. 착하고 성실하지만 교육 수준이 낮아 취업이 힘든 청년들을 고용해서 그들이 우리 회사에서 꿈과 미래를 갖게 하고 싶었어요. 고령자, 경력단절여성도 함께 일하는 중입니다.”# 장난감 순환 플랫폼 계획...소비문화 개선·환경 보호 목표 ▲‘아빠 장난감 수리단’ 교육 모습. 아빠들을 모집해 장난감 수리 봉사를 진행했던 지역 공동체 환경 프로그램이다. 코끼리공장은 2015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최우수상에 빛나며, 2016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재 3년째 국내 아동뿐 아니라 해외 난민에게도 장난감을 기부한다. ‘아빠 장난감 수리단,’ ‘뚝딱뚝딱 장난감 수리 교육’ 등 지역 공동체 환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작년에는 장난감 소독수 ‘메가크린’을 자체 제작했다. 식약처와 한국식품연구과학원의 검증을 마친 식품첨가물 형태의 살균소독수로, 가정 및 울주군육아종합지원센터, 부산진구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어린이집 200여 곳에 납품 중이다. ▲코끼리공장의 브랜드 ‘코클린’이 생산하는 살균소독수 ‘메가크린.’ 올해는 찾아가는 장난감 수리 서비스와 온라인 중고 장난감 기부·매입·판매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당 1000원에 장난감을 고쳐 장난감 폐기량을 줄이고 육아비용 절감을 돕는다. 또한, 장난감을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쌓인 포인트를 활용해 다른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다. 코끼리공장은 타 중고매장 사이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아동 발달 과정에 따라 장난감을 분류할 예정이다.“가정에 안 쓰는 장난감 많이 보내주세요! 기부 문화가 퍼져서 어린 시절의 차별을 없애는 데 도움 됐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 주식회사 코끼리공장 기업명 : 주식회사 코끼리공장설립연도 : 2014년 대표자명 : 이채진소셜미션 : 장난감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 발달지원을 위해 기부받은 장난감을 전달주요사업 : 장난감 수리, 국내외 장난감 기부, 아동기관 관리 통해 어린 시절 차별 없애는데 기여한다.구성원 수 : 28명주요상품&서비스 : 장난감 수리 / 아동 물품·공간 소독·고온 스팀 살균 / 살균소독수 ‘메가클린’문의처 : 052-242-1661, kogongjang@gmail.com
[소셜스토리] 로컬에 기회를 만드는 방법 <더컴퍼니씨협동조합>
오엠인터랙티브
[소셜스토리] 유기농 영귤로 최초 기록 써내려가는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한라산성암영귤농원 영농조합법인
신선이 먹는 과실 ‘영귤’, 고부가가치 · 고소득 작물로 ‘주목’한라산 기슭 5500여 평…국내 최초 유기농 영귤 농원 설립“사양길 접어든 제주 감귤 농가에 작은 보탬 되고파”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영농조합법인 대표 이미지/ 사진 제공=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신선이 먹는 귀한 과실 ‘영귤’을 아시나요?제주도는 언제부터 감귤 섬이 되었을까. 감귤 역사는 1911년 프랑스 출신 에밀 조셉 타케 신부가 일본에서 가져온 온주 밀감 묘목을 제주 땅에 심은 것이 시초다. 그후 감귤 나무는 70~80년대 감귤 산업 활성화로 집중 식재됐고, 90년대까지 ‘대학나무’로 불리며 자녀의 학비를 책임지고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반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그러나 시장 개방과 기후 변화, 농업인 고령화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은 제주 감귤의 위기를 가져왔고, ‘감귤 산업 생존 전략 모색’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이에 제주 생명 산업인 감귤 농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때,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영농조합법인은 대체 특화 작물로 제주 농가의 고소득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1967년 제주시 영평동에서 감귤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20년 전 우연히 중국을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어요. 대국의 광활한 밭에서 대규모로 재배되는 감귤 나무를 보니 제주 감귤의 현실과 미래가 한 눈에 그려지더라고요. 그 길로 제주로 돌아와 30년 간 정성껏 키워온 밀감 나무를 과감히 잘라버렸습니다.”김순자 대표는 50년 이상 감귤과 한라봉, 오가피 등을 직접 재배 경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유기농 영귤 농원을 이끌고 있다. 사진 제공=한라산 성암영귤농원 김순자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대표는 1세대 감귤 농업인이다. 중국 여행길에서 돌아온 후 김순자 대표는 감귤을 대체할 신소득 작목을 찾기에 열중했고, 일본에서 장수 과일로 알려진 ‘영귤’을 처음 접하게 됐다. 일본 도쿠시마 현이 원산지인 영귤은 초귤 또는 스다찌(すだち)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옛 이름인 영주(瀛州)의 ‘영’자를 빌러 ’신선이 먹는 귀한 귤‘이라는 뜻의 '영귤'로 이름 지어졌다.골프공만한 크기와 질감의 초록색 열매인 영귤은 매우 단단한 껍질에 쓰고 신 맛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비슷한 유종으로는 레몬과 라임, 칼라만시를 꼽으며 비타민 C, A, 구연산 등 필수 영양 성분과 플로보노이드, 헤스페리딘 등 황산화물을 함유하고 있다. 면역력 향상, 발암 억제, 성인병 예방은 물론 살균 및 탈취에도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은 영귤은 일본에서 고급 과즙 조미료나 화장품 등 가공 원료로 활용된다. '신선이 먹는 귀한 과실'이라는 뜻의 '영귤'은 면역력 향상과 발암 억제, 건강 미용에 도움을 준다./ 사진 제공=한라산 성암영귤농원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시장 개쳑…지역 농가에도 맞바람영귤의 효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던 김순자 대표는 ‘친환경 농법’만이 살 길이라는 일념으로 한라산 기슭 5500여 평의 감귤 밭을 갈아엎었다. 그 후 5년간의 토양 유기화 작업 끝에 2007년 국내 최초 유기농 영귤 농원을 설립했다. 2014년 자체 개발한 100% 유기농 영귤 차로 일본 식품 박람회에 참가한 김순자 대표는 원산지 일본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2012년에 영귤 차를 만들었는데 당시 일본에는 유기농 영귤이 없었어요. 일본에서는 과실의 껍질을 벗겨서 가공품을 만들었거든요. 하지만 영귤은 껍질에 더 중요한 영양 성분이 많기 때문에 저희는 유자차를 벤치마켕 해 영귤 껍질까지 통째로 슬라이스 한 영귤 차를 생산했죠. 영귤로 청을 만들었다는 최초의 시도에 일본인들이 깜짝 놀라더라고요”일본은 하우스 재배로 연중 내내 영귤 생산이 가능하나 공급 자체가 모자를 정도로 전량 소비되고 있다. 따라서 굳이 수년의 시간이 투자되는 유기농법을 실행할 이유가 없었다. 또 일본은 영귤 본연의 쓰고 신 맛을 그대로 활용했지만, 김순자 대표는 시행착오 끝에 영귤 특유의 쓴 맛을 없애고 달콤 쌉쌀한 맛을 살려내는 노하우를 개발, 발상의 전환으로 새 시장을 개척했다. 유기농 영귤을 슬라이스해 유기농 설탕과 혼합한 영귤 차는 온수 또는 찬 생수에 타서 먹거나, 탄산수에 희석해 시원한 에이드로 즐길 수 있다./ 사진 제공=한라산 성암영귤농원 그 즈음 국내에서도 영귤의 인기가 높아졌다. 인지도가 낮았던 영귤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이효리 효과’였다. 2014년 가수이자 유명 셀럽인 소길댁 이효리가 자신의 블로그에 영귤 청을 담그는 과정을 공개하자, 전국에 원료 구하기 신드롬이 불었다. 희소 작물인 영귤 품귀 현상에 맞서는 대안으로 대중들은 감귤 ‘미숙과’ 풋귤을 활용한 ‘청귤차’를 만들었고, 감귤 농가에도 맞바람이 불었다.풋귤로 불리는 청귤은 익지 않은 밀감을 말하는 반면, 영귤은 미숙과 상태로 먹는 열매다. 크기는 청귤보다 영귤이 더 작다. 반면 신 맛과 쓴 맛은 영귤이 더 강하다. 가격은 영귤이 청귤에 비해 4~5배 정도 높다. 청귤은 본래 솎아내기 작업에서 비상품으로 취급됐던 미숙 감귤이었다. 그러나 2016년 풋귤 유통을 허용하는 조례가 재정되면서 2017년부터 상품화 과정을 거쳐 본격 출하됐다. “적자를 감수하면서 10년 이상 영귤 밭을 일군 것은 사양길인 제주 감귤 산업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영귤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풋귤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고, 감귤 농가에도 굉장한 이익이 됐어요. 풋귤 역시 유기농이나 무농약 같은 친환경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철저한 생산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감귤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귤 차는 잼 대용 및 영귤 요플레와 영귤 팥빙수로, 영귤 과즙은 천연 식초와 천연 조미료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 사진 제공=한라산 성암영귤농원 ‘리치마켓’ 겨냥한 명품화 전략 가시화, “영귤”김순자 대표의 ‘뚝심 경영’이 결실을 맺기까지 묵묵하게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김기환 부대표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둘은 모자 관계다. 7남매 중 유일한 아들인 김기환 부대표는 미국 유학파 출신 엘리트로 LA USC(남가주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 국내 굴지 대기업의 미국 현지 법인에서 패션 부문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안정된 직장을 뒤로하고 2013년 고향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왜 부모님께서 저렇게 힘든 길을 택하셨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었어요. 직접 확인하고 시장성이 없으면 내 손으로 끝내자는 각오로 귀향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눈으로 보고 나니 되려 상품에 대한 확신이 들더라고요. 환경 친화적인 사업인 만큼 세계적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바로 브랜딩 작업에 들어갔죠.”2013년 김기환 부대표가 경영에 합류한 그해 한라산 성암영귤농원은 제2의 도약을 이뤄냈다.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기업 인증과 함께 제15회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당당히 금상을 거머쥐었다. 다음 해 사회적기업 스타(선도)기업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제주관광기념상품 은상을 수상하며 국내 영귤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한라산 성암영귤농원의 대표 상품인 100% 유기농 영귤차와 영귤 과즙.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도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리치마켓(Rich Market)을 타겟으로 한 디자인 차별화와 스토리텔링, 라인업 확장 등 명품화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높아졌다. 마트와 카페, 레스토랑, 아이쿱 생협 등 도내 수요를 넘어 현대백화점 입점 및 스타벅스와의 협업 등으로 유통 시장이 확대됐으며, 화장품 뷰티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앞두고 있다. “얼마 전 국내 유명 화장품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어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식물성 추출 소재를 바탕으로 천연 화장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추세입니다. 유기농 영귤을 활용한 원료 개발 작업이 이미 진행된 만큼 영귤 재배를 꿈꾸는 후발주자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영귤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회사명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영농조합법인대표자김순자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능산길 73홈페이지http://jejugreen.com/연락처(대표번호)064-727-9889구성원 수직원 6명소셜 미션고품질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주요 사업유기농 영귤 생산·재배·가공·유통
[소셜스토리] “지역주민들도 반한 발달장애인이 만드는 커피 맛보세요”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
[인터뷰] 발달장애인 고용해 원두 생산·판매하는 김회경 그라나다 보호작업센터장총 직원 49명 중 발달장애인 사원 41명…커피생산·포장·카페업무 등 특성에 맞는 직무 배치 김회경 센터장 “발달장애인 직원, 많은 돈 보다 건강하게 오래 일하는게 중요해” ▲그라나다 카페에 고용된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커피를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아침부터 카페 안이 북적북적 하다. 나이가 지긋한 노인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엄마들이 커피를 앞에두고 삼삼오오 대화를 나눈다. 김회경 그라나다 보호작업센터장은 “카페에 손님이 많은 이유는 커피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고 보니 커피 맛이 예사롭지 않다. 커피 맛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커피를 한모금 마시자 깊은 풍미와 진한 향과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깊고 진한 커피 맛에 반해 그라나다카페 찾는 사람들 많아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에서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커피(원두)다. 2007년 문을 연 그라나다 카페는 10년 이상 지역주민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카페에는 6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사원들이 그룹으로 나눠 일한다. 장애 정도와 업무수행 능력에 따라 카페와 인가공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김 센터장은 “그라나다 카페를 처음 오픈할 때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우려했다”면서 “하지만 카페 인근에 구암근린공원이있어 공원을 찾아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잠깐 들러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리적으로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그라나다 카페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커피 맛 때문이다. 그라나다 카페 2층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 하는데, 정직한 방법으로 제조하고, 로스팅 정도가 적당해 지역민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났다. 원두 또는 드립백 커피만 구매하는 손님들도 있다. 김회경 센터장은 “커피 로스팅은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의 주요 수입원중 하나”라며 “커피 맛 때문에 우리 센터에서 생산한 원두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가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커피 맛에 좋은 평가를 해주세요.”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에서 생산한 원두와 드립백커피, 삼각티백커피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e-store 36.5+에도 입점돼 있다.▲김회경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장2007년 발달장애인 근로자 35명과 시작해 지역 명소 되기까지“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의 소셜미션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에요. 느리더라도 지역사회에서 근로하고, 지역주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근간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적이죠.”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07년 35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시작했고, 2010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설립 초기에는 카페, 우편발송, 음식(양갱)생산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했다. 김회경 센터장은 “아무래도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로스팅 사업에 관심이 생겼다”며 “발달장애인 직무로 카페 바리스타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곳의 사례를 보며 자연스럽게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는 발달장애인 근로자 41명, 비장애인 근로자 8명 등 총 4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카페, 로스팅, 형광펜이나 쇼핑백 등 문구류를 포장하는 임가공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그라나다 카페 한쪽 벽면에 장애인들이 생산한 다양한 커피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어하는 일에 대한 고민 이어가죠”김회경 센터장에게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자 “근로사원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의 경우 설립한지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보니 노화로 인한 집중력 저하나, 생산성 하락은 어쩔수 없이 마주하게됐다. 김 센터장은 “비장애인도 노화가 진행되면 생산성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발달장애인들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장애인에 비해 비교적 노화가 빠르다”면서 “카페 초창기 함께했던 30대 청년의 발달장애인들은 세월이 지나 이제 40대 후반~50대 초반이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고령화가 되면서 신체,인지적으로도 노화되다 보니 점차 수행속도나 정확도가 떨어지죠. 그러다 보니 이들 연령대에 맞는 쉬운 직무를 찾아야 해요.”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하고싶은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김 센터장은 “우리도 신체·정신적 조건과 관계없이 하고싶은게 있는 것처럼 발달장애인들도 마찬가지”라며 “더구나 이들이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없다보니 직업에 대해 하나하나 나열해 이들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지금은 원두로스팅, 그라나다카페, 인가공 등 세가지 업무를 발달장애인 특성에 맞게 배치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들이 더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로스팅한 원두를 소분, 포장, 라벨부착 등 장애인이 할수 있는 일을 세분화하기 위해 고민하죠.” ▲그라나다 카페 2층에 마련된 작업장에서는 원두를 직접 로스팅한다.“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 기업 이끄는 가치” “누구나 지역에서 살 권리가 있고, 여가를 즐길 권리가 있으며, 살고싶은 곳에서 끝까지 살 권리가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당연히 권리를 부여받고 함께 사는게 중요하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서로에게 품이 되어주는 것’이고요.”김회경 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주민에게 품을 낼 수 있는는 사람으로 인식됐으면 한다”면서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걸 알아가고, 의미를 찾듯이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하고 품을 내주며 삶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회경 원장은 앞으로도 매일 오늘 하루동안 여기 머무르는 발달장애인 사원들을 중심의 가치로 생각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비장애인직원과 지역주민,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하루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지만, 저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근로사원이 오늘 하루동안 이곳에서 잘 지냈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들에게 내일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기업에 대해 설명하는 김회경 센터장 기업정보 기업명: 그라나다보호작업센터 설립연도: 2007년 대표자명: 김회경 소셜미션: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주요사업: 카페, 원두로스팅, 드립백커피, 삼각티백커피, 인가공 등 구성원 수: 49명주요상품&서비스: 커피로스팅, 카페서비스, 직업재활사업문의처: 02-3661-3402
[소셜스토리] 이제는 행동할 시간 <블루밈>
(주)블루밈
때는 2018년,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던 이유진 대표는 해양쓰레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접하게 됩니다. 생명의 요람이라고 일컬어지는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되죠. 때마침 회사 동료들도 그 다큐멘터리를 봤기에, 함께 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고민하게 됩니다.
[소셜스토리] 지역에서 먼저 사랑받는 가죽 패션 지역브랜드 꿈꾸는 ‘(주)코이로’
주식회사 코이로
1인 공방에서 출발해 청년·지역민 상생하는 가죽 패션 산업의 길 열어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공동브랜드 새로운 모델 제시하겠다" “가격대가 20만원 이상이라 사람들이 살까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4월 1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가방·구두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5월 2일까지 진행된 팝업스토어 첫 날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이 행사에 참여해 주목 받았다. 팝업스토어에는 △‘대통령 구두’로 유명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구두 장인이 직접 만드는 ‘아지오(AGIO)’와 △청년 디자이너가 프린팅 기법으로 예술성을 입힌 크래프터유니언의 ‘원(worn)’ △서울가죽소년단이 만든 감각적 디자인의 가방 브랜드 '템츠(TEMP’s)'이 판매되었다. ▲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첫날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등이 방문해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응원했다. 이날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중국, 일본 등 해외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팝업스토어 매장을 찾지 못한 고객들은 전화나 온라인으로 주문했고, 지원을 위해 현장에 나왔던 공무원들도 “예쁘다”며 구매해갈 정도였다. 이날 3개 브랜드를 통해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지난 1년간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제품들 중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팝업스토어 진행 기간 전체 매출도 3400만원을 웃돌았다. 일반 업체와 비교했을 때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름도 없는 지역 브랜드의 반전에 롯데백화점측도 놀라는 눈치였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3개 브랜드 중 '원'과 ‘템츠’ 2개 브랜드는 강동구 예비사회적기업인 크래프터유니언과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이 각각 만든 브랜드다. '템츠' 브랜드를 만드는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은 2016년 고용노동부가 8개월에 걸쳐 진행한 가죽패션창업협동조합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강동구의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제조 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원' 브랜드는 직물전문가인 청년 디자이너가 자신만의 핸드프린팅 기술로 만든 가방제조기업 크래프터유니언이 내놓은 브랜드로, 지역자활센터에 가방 디자인 기술을 전수하며 지역 사회 공헌활동도 활발하다. ▲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템츠’(왼쪽)와 ‘worn(오른쪽)’ 브랜드. 지역 브랜드는 “촌스럽다”, “팔리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청년들을 통해 가죽 패션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과 크래프터유니언의 성장 배경에는 강동구의 선배 사회적기업인 ‘(주)코이로’가 있다. # 지역 브랜드에 쏟아지는 우려 속, 진주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기업 코이로는 2009년부터 서울 강동구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해온 홍찬욱 대표가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 구축’을 목표로 2014년 안정행정부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섰다. 코이로가 지난 4년 간 주로 해온 일은 가죽패션 창업 교육과 인큐베이팅, 지역 브랜드 구축이다. ▲코이로는 사회적경제 방식에 청년 중심 가죽패션 산업을 구축하겠다는 고민으로 2014년 설립됐다. 사진은 코이로 구성원들./사진=백상훈 작가 강동구 천호동, 암사동 일대는 200~300여개의 가죽제품 생산업체가 자리한 가죽 패션 산업 특화지역이다. 과거 이태원에 몰려 있던 가죽업체들이 도시정비 등을 이유로 천호동 등지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방이 1인 위주다 보니 그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처음으로 프랑스식 가죽공예 교육공방인 ‘홍스공방’을 강동구에 선보이며 나름 잘 나가던(?) 홍 대표는 쇠퇴하는 가죽 패션 산업의 대안으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 형성을 고민했다. “제조가 가능한 청년들이 산업을 살릴 핵심이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청년들을 잡기 위한 묘수로 홍 대표가 고민한 것은 ‘무상 교육’이었다. 2015년 코이로 첫 사업을 청년 대상의 ‘가죽패션 무료 창업교육’으로 시작한 이유다. 교육을 통해 신뢰가 생기면 이탈률이 적어질 거라는 기대에서다. ▲청년들의 특성과 가죽제조는 의외로 잘 맞아서 서로 시너지가 크다. 사진은 지난해 9월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 가죽 패션쇼 미펠(MIPEL)에 참가한 청년 디자이너들. 왼쪽부터 서울가죽소년단 최영남, 코이로 문지연, eee'un 이영은 디자이너. 교육을 통해 만난 청년들은 기대 이상으로 가죽 제조와 잘 맞았다.“청년들의 특성이 추상적이고 막연한 걸 싫어하는데 제조는 눈에 보이는 영역이라 막상 청년들과 해보니 생각보다 시너지가 컸어요.” 그러나 문제는 외부의 차가운 시선이었다. ‘청년’, ‘사회적경제’라는 비주류에 대한 시장의 불신은 생각보다 컸다. “청년들이 뭘 할 수 있냐”, “사회적경제라 믿음이 안간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야 했다. 코이로는 이러한 반응에 좌절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반응에 더 주목했다. #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강동구 가죽사업에 마중물 역할 코이로가 청년교육사업에서 한 발 나가 '청년중심의 가죽패션 지역브랜드’라는 실험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이 중요한 디딤돌이 되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특구사업’은 지역 문제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발전 모델로, 자치구마다 여건에 맞는 시민참여형 특화사업을 심사해 선정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동구는 2016년에 '청년중심의 가죽패션 특구'로 지정되어 올해까지 지원을 받는다. 특구사업을 통한 자본과 코이로의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강동구에서는 지난 3년 간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우선 하드웨어가 갖춰졌다. 스마트 앵커시설로 '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안정적인 교육사업이 가능해졌고, 지역 브랜드를 외부에 선보일 온라인 플랫폼(L-AND)을 열었다. ▲스마트 앵커시설로 '서울가죽패션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져 안정적인 교육사업이 가능해졌다./사진=백상훈 작가 이러한 하드웨어를 채워갈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킹 및 사회저경제기업 육성으로 가능해졌다. 청년 제조협동조합, 청년디자이너업체, 사회적경제 활동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센터를 중심으로 만나고 협력했다. ‘청년 주체로 사회적경제 제조 모델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개발’이라는 코이로의 목표는 그렇게 탄탄해져갔다. 지역 기반 청년업체들의 사회적경제 기업화를 지원한 결과, 서울가죽소년단협동조합, (유)아트인어스 2개 예비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성과를 냈다. 홍 대표는 특구사업을 ‘마중물’로 표현했다. 그는 “청년을 기반으로 한 가죽패션 지역브랜드는 이제 겨우 첫발을 겨우 내딛은 셈이다”며 “성과는 여기서 만들어진 단체들이 10년 후에도 지역에서 무언가를 도모하고 있다면 그게 진짜 성공일거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강동구 사회적경제 특구사업 일환으로 이탈리아 가죽 패션쇼 미펠(MIPEL)에서 선보인 강동구 가죽패션 제품들 #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지역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 최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들간의 연대를 통한 공동브랜드, 공동유통망을 만드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코이로의 행보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이러한 관심에 “공공구매만 바라보는 ‘도와주세요’ 마케팅을 내려놓고 진짜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드는 것보다 팔리는 것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일하는 모습. 코이로는 클러스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해가고자 한다. 코이로는 공동교육, 공동생산, 공동 디자인, 공동판매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코이로가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지역 공동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특정 이름의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과 청년, 그리고 사회적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과 연대가 곧 브랜드라는 거죠. 그래서 코이로도 가죽공예에서 가죽패션으로 더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브랜드로 변화를 꾀하고 있어요. 공예의 경우 1인 기업이 중심인데 패션으로 넘어가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으니까요.” ▲ 지난해 말 창립한 강동구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물결'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부족할 경우는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강동구에서는 연대를 통해 새로운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문화 관련 콘텐츠와 도시재생, 패션 제조 등 네 분야에서 총 16개 기업이 ‘사회적협동조합 물결’을 만들었다. 청년들의 유입을 늘려 동네를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지역에 소외된 계층들에게 교육을 통해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강동구사회적기업협의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주민들에게 사랑받지 않는 지역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지금보다 더 주민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주민 공간도 계획 중이다. ▲홍찬욱 코이로 대표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지역 브랜드로 클러스트 플랫폼을 꿈꾼다. 코이로는 향후 가죽제품에서 한발 더 나가 지역 문화컨텐츠, 재래시장, 지역 먹거리 등 다양한 조직간 연대를 통한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지역 브랜드로 클러스트 플랫폼을 꿈꾼다. 이를 위해서는 홍 대표는 지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가죽 패션 전문학교다. “동네에 이런 클러스트가 있어 같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요. 2016년 코이로가 첫 발을 내딛을 때는 우리밖에 없어 어깨의 짐이 무거웠지만 점점 이들이 성장해서 우리도 지원받는 순환 구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