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스토리] 장애인 일자리·직업훈련 기회 제공하는 제과제빵기업 ‘씨튼베이커리’
씨튼베이커리
100% 순 우리밀 사용으로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제공빵, 쿠키, 스낵 등 80여종 제품 연간 14억원 매출 달성“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일하는 기쁨공동체 만들고파”씨튼베이커리의 공식 명칭은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이하 센터)이다. 광주 북구 오룡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씨튼수녀회사회복지원은 장애인들의 직업재활과 고용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 12월에 센터의 문을 열었다. 장애인들을 고용하고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쳐 ‘씨튼베이커리’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씨튼수녀회가 운영하는 은혜학교라고 있는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체장애인의 교육을 담당하는 법인 학교에요. 고등학교 졸업을 하면 자립을 해야 하는데, 이 친구들이 갈 곳이 막막했죠. 당시 은혜학교에서는 교과 프로그램으로 제과제빵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졸업하고 학교에서 배웠던 기술을 직장에서 활용했으면 바람이었어요. 그때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의 필요성을 느꼈고, 수많은 검토 끝에 제과제빵 분야로 방향을 정한 거죠.”<사진1- 최은숙 원장수녀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센터를 이끌고 있다.>수녀원에 있으면서 제빵 경험이 있었던 최은숙 원장수녀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살펴보고 전문성 있는 제빵사업을 위해 관련 학원도 다니고 자격증을 취득하며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센터를 이끌고 있다.씨튼베이커리는 장애인 사회적경제 자립에 중점을 두며 2008년 7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계량, 반죽, 성형, 발효, 오븐, 포장 등 생산활동 전반에 참여하는 장애인 근로자 50명과 비장애인 14명 등 64명, 디자인, 마케팅과 판매 등에 배치되는 인원을 포함하면 모두 82명이 이곳에서 일한다. 맛, 건강 챙기고자 끊임없는 제품개발…빵 마니아층 두터워<사진2- 씨튼베이커리는? 18년 동안 건강한 빵을 만들어왔다. >장애인들이 매일 신선한 빵을 굽는 씨튼베이커리는? 18년 동안 ‘건강한 재료와 정직함을 담은 신선한 빵을 만든다’는 경영원칙을 한결같이 지켜왔다.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를 위해 오로지 우리밀, 유정란, 유기농 설탕, 올리브유 등 친환경 원료만을 사용하고, 향신료와 착색료, 화학첨가제 등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씨튼베이커리는 100% 우리밀과 유기농 쌀만을 이용해 50여 가지의 빵과 쿠키를 만든다. 우리 밀을 주재료로 약 20여 가지의 빵과 케이크가 대표적이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 출시된 천연발효 3종(깜파뉴, 크림치즈, 베이글)은 하루 전 반죽해서 저온숙성으로 구워지기에 소화가 잘되고 건강에도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먹었을 때 속이 편안한 빵을 만들고 싶었어요. 가능한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을 우리 땅에서 자란 것부터 찾아 빵을 만들었죠. 수입 밀을 먹고 나면 속이 부글거리거나 거북하다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 제품을 먹어본 분들은 속도 편하고 소화도 잘된다면서 첫 구매자가 단골 고객으로 쭉 이어지니 정말 기쁘죠.”코코넛, 초코아몬드, 단호박, 검정콩 등 다양한 곡물을 활용한 우리밀 쿠키도 생산한다. 그 중 우리밀 구운두부과자는 일반 과자류들이 기름에 튀기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반해, 맛과 건강을 생각해 올리브유를 발라 오븐에 구워내어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사진3- 씨튼베이커리는? 빵 이외에 쿠키, 후레이크도 생산한다.>씨튼베이커리는 2009년 7월 유기농사업부를 신설하고 연구개발을 거쳐 유기농 통곡물을 사용해 해와달과별후레이크, 채소후레이크, 초코볼후레이크 등 후레이크 3종과 자색고구마와 단호박, 코코아, 검정깨, 양파와 같은 유기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스낵 5종 제품도 개발했다. 많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씨튼베이커리는 유스퀘어점(1호점, 광주 서구 터미널 1층 4번출입구 옆)와 금남로점(2호점, 광주 동구 금남로지하상가 만남의 광장), 용봉점(3호점, 광주 북구 용봉동 지플레이스 1층) 등 3곳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호점은 금호그룹의 사회공헌사업 지원으로, 2호점은 광주광주역시의 협조로, 3호점은 서울의 한 장애인 후원단체가 마련해준 기금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용봉점은 제품 생산·판매와 함께 카페도 운영해 일자리 창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4월에는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10월에는 광주형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에 선정됐다.<사진4- 씨튼베이커리는 ?3곳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4호점인 용봉점>씨튼베이커리는 현재 전국 단위 icoop생협(자연드림)에 OEM 방식 두부과자와 마늘빵 등을 공급하고 서울에 있는 우리생협(오아시스)에 씨리얼 3종, 한마음공동체, 가톨릭 우리농 등 유기농제품 전문매장과 광주동광주로컬푸드에 매일 빵류 제품을 납품한다.사회통합 가치 이어지도록 장애인 고용 기업에 지원 확대돼야 씨튼베이커리의 판로 확보를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남 곡성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미실란과 협약을 통해 유기농 현미와 발아현미를 접목한 영유아 라인 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서 수출컨설팅지원을 받으며 바이어 발굴과 해외식품시장 정보 제공을 받고 있어 해외 출시도 앞두고 있다.전체 매출 대비 20%에 그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도 사업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씨튼베이커리는 자체 쇼핑몰(www.setonshop.or.kr)을 운영하면서 현재 5개 카테고리에 걸쳐 빵 33종, 쿠키 12종, 후레이크&스낵 10종, 디저트 6종, 선물세트 14종 등 모두 75개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또한 GS오픈마켓, 꽃피는 아침마을, 11번가 등 오픈마켓에 입점하기 위해 KDB 사회적경제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품질개선 및 빵, 쿠키류 디자인 개발을, SK행복나래 지원사업에서는 유기가공제품 디자인 개발사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자 노력 중이다. <사진5- 씨튼베이커리는 ?지속적으로 상품 개발과 판로를 고민한다. >“초창기에는 장애인 직원에게 훈련수당으로 8~10만원이 지급됐어요. 그랬더니 한 직원이 교통비 내면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그만두겠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도 참고 몇 개월 해보면 어떠냐’고 했죠. 근데 그 직원이 지금은 결혼해 가정도 꾸리고 주 40시간 근무하며 180만 가량의 급여를 받고 있어요. 씨튼의 역사화 함께해 온 산증인이죠.”씨튼베이커리는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직업재활에 사용한다. 단순한 사업(제과제빵, 유기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직업생활을 영위하는 필요한 직업 훈련과 소통기술, 직장예절 등 다양한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함으로써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지금은 최저시급을 맞춰주고 있지만 연14억원 매출액 중 2/3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하고 재료비와 보험료, 퇴직금 등을 고려하면 경영환경이 썩 좋지는 않다. 현재는 법인 지원금과 고용 장려금 받은 것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상황이다.<사진6- 씨튼베이커리는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직업재활에 사용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가 부담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제품 판매 수익만으로는 운영하기 어렵지만 지금은 일자리 안정자금 같은 정부의 도움이 고용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되죠. 공공부문에서 사회적기업 우선 구매와 장애인 고용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 확대된다면 경영 재정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듯 하네요.”회사명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대표자최은숙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앰코로 123홈페이지www.setonshop.or.kr연락처(대표번호)062-973-1151구성원 수82명소셜 미션장애인의 일자리와 직업훈련기회 제공 주요 사업빵, 과자류 제조 및 장애인직업재활서비스 제공
[소셜스토리]장애를 극복하고 기술력으로 지역 명물 빵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한터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고용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의성공적인 사회참여를 위한 첫걸음, 사회적기업 한터입니다.
[소셜스토리] 이제는 행동할 시간 <블루밈>
(주)블루밈
때는 2018년,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던 이유진 대표는 해양쓰레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접하게 됩니다. 생명의 요람이라고 일컬어지는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되죠. 때마침 회사 동료들도 그 다큐멘터리를 봤기에, 함께 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고민하게 됩니다.
[소셜스토리]중증장애인 중심 일터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사랑이야기
"참여와 나눔의 가치 아래 경제적으로 어렵고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55세 이상의 노인 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서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사회적협동조합 사랑이야기는 어떤 기업인가요?
[카드뉴스] (주)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주식회사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농업회사법인
[소셜스토리] 출산 전부터 육아까지, ‘베이비플래너’만 따라오세요!
㈜베이비플래너
-임신·출산·육아 전문 멘토 베이비플래너...결혼이주·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다문화여성·미혼모 교육 등 소외된 산모 지원...수제 '출산축하선물박스' 제작도 ▲베이비플래너는 직접 집에 찾아가서 부모의 육아 코치가 돼준다. /사진=UBC 캡처예식장 고르기부터 신혼여행 정보제공까지, 바쁜 커플을 대신해 결혼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사안들을 한 번에 결정해주는 웨딩플래너. 이미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직업 중 하나다. 그렇다면 출산 전 산부인과 선택부터 출산 이후 용품 마련 등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직업은 뭘까? ‘베이비플래너’다# 출산부터 육아 단계까지...‘코치’ 역할 하는 베이비플래너 ‘산후도우미’는 익숙한 표현이지만, 베이비플래너는 아직 와닿지 않는다. 예비사회적기업 ‘㈜베이비플래너’는 이 직업에 대한 인식을 널리 퍼트리기 위해 등장했다. 김명섭 대표는 8년간 산모도우미 업체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다양한 애로사항과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의 필요성을 느꼈다. ▲ 베이비플래너 구성원. 맨 오른쪽이 김명섭 대표다. 상근 직원은 모두 경력단절 여성들이었다.㈜베이비플래너는 정부가 지정한 울산 산후도우미 정부 바우처 제공기관이자 산후도우미 지정 교육 기관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직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와 ‘베이비플래너’를 교육·양성하고, 이들을 파견해 상담·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는 임신과 분만으로 체력이 떨어진 산모가 출산 이전 상태로 건강을 회복하게 관리하고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 ‘산후도우미’라고 잘 알려져 있다. 후자는 개인 임신·출산·육아 전문상담사로, 가정을 방문해 출산 전부터 후까지 멘토 역할을 한다.“베이비플래너는 2006년부터 미국에서 전문 직업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가 2013년에 ‘베이비플래너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낸 바가 있지만,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는 못했죠. 당시 존재했던 베이비플래너 전문 교육 기관은 형식적인 수준이었어요.”#결혼 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소외된 여성 위해 일한다김 대표와 동료들은 2017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뛰어들면서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 경력단절 여성 고용을 목적으로 삼고 활동하던 도중 결혼 이주 여성들이 눈에 밟혔다.다문화가구 30만 시대에 이르렀지만, 통계청에 의하면 전국 월평균 가구소득 이하 다문화가정 비율은 89%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한국에 들어온 지 1년 이내 출산하는 산모 비율은 84%. 여성가족부가 올해 내놓은 ‘2018년 전국다문화가정실태조사 연구’에 의하면 결혼이주민과 귀화자들이 10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며 정착한 비율이 60%인데, 이들이 겪는 경제·육아 문제는 여전하다는 의미다. 낯선 나라에서 임신과 출산을 거쳐 사회적 고립까지 감당해야 한다. ▲베이비플래너 강사들은 찾아가는 재능기부 교육을 진행한다. ㈜베이비플래너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임신·출산·육아를 돕고, 관련 직업교육도 진행해 이들이 직접 전문가로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인을 제외하고 결혼 이주 여성 중 ㈜베이비플래너가 관리하는 베이비플래너는 4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는 2명이다.결혼 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 미혼모 센터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가서 정보제공 교육도 진행한다. 전문 강사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능을 기부한다. 최근에는 교육부 진로체험 프로그램 승인 업체로도 선정돼 학생들과 예비부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수포는 그만~ 베이비플래너만의 ‘출산축하선물박스’㈜베이비플래너 강사들은 결혼 이주 여성들을 상대하며 이들이 손재주가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과 함께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지방자치단체에서 산모가 있는 가정에 주는 선물에는 배냇저고리, 방수포 등이 포함되는데, 이건 분유 회사도 주는 제품들이라 한 가정에서 여러 개를 갖고 있어요. 선물이 중복되는 거죠. 저희는 그 외에 진짜 필요한데 선뜻 구매하지는 않는 제품이 어떤 걸까 고민했죠. 그래서 결정한 게 낮잠 이불 세트, 4중 거즈 블랭킷, 기저귀 파우치, 스카프 등이었어요.” ▲출산축하선물박스에 포함되는 스카프. 턱받이를 대신할 제품이다. 다문화 여성들이 만든 출산 축하 선물은 KC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남구 육아지원센터에 납품 중이다. 남구에서 출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된다. 취약계층 가정에 기부도 한다. 기계로 찍어낸 게 아닌, 다문화 여성들의 정성이 한땀 한땀 깃든 제품들이다. 김 대표는 “재봉틀을 이용해 열심히 일하는 분들을 보며 안정적인 수익과 일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작년에 약 1000명에게 무료 사회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울산에서만 했거든요. 더 커져서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지금 양산, 부산, 제천에 지사가 있는데 전국 단위로 더 많이 만들고 싶어요." 사진제공. 주식회사 베이비플래너 기업명 : 주식회사 베이비플래너설립연도 : 2017년 대표자명 : 김명섭소셜미션 : 결혼이주여성 대상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양성해 일자리창출 고용효과를 내고. 문화 차이에서 오는 출산·육아의 혼돈 및 어려움을 해결하여 복지향상에 기여한다.주요사업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와 베이비플래너 양성·파견, 임산부 생활건강 지원서비스 제공, 결혼 이주 여성들과 출산 축하 선물 박스 제작.구성원 수 : 9명주요상품&서비스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표준제공서비스 / 산후조리 서비스 / 출산 축하 선물 박스문의처 : 1566-8525, 052baby@naver.com
[소셜스토리]나눔과 배려의 사회적 가치가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사회적경제기업종합상사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사회적경제기업종합상사는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사회적 목적을 달성하여, 나눔과 배려의 사회적 가치가 함께하는사회적경제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하였습니다.
[소셜스토리]폐지 줍던 노인을 정직원으로 채용한 한과 벤처기업 ㈜예주식품
㈜예주식품
방부제·화학물질 ‘0’ .. 웰빙 한과 자리매김단골손님 800명 .. 비결은 맛과 신선함동네 어르신 정직원 채용 지역 활성화 기여 추석선물로 한과를 준비하러 온 손님들. 박희주 예주식품 대표가 즉석에서 한과 시식을 권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3년 내리 명절 때마다 와요. 낱개 포장돼 먹기도 편하고 고급 져 보여 선물하기 좋아요.”추석을 맞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사러 온 이윤진 원장 이야기다.그의 말만 믿고 따라온 조송란 씨는 맛보라고 건네준 딸기 유과의 맛에 흠뻑 취했다.“정말 맛있네요. 바삭하고... ” 조 씨 역시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한과세트를 주문했다.2대에 걸쳐 전통 한과의 맛을 잇고 있는 ㈜ 예주식품의 한과 공장은 추석을 맞아 그 어느 때 보다 부산했다. 사진= 배송준비를 마친 추석 한과 선물세트들. 예주식품은 주문이 접수되면 그 때부터 만들기 시작해 신선함을 자랑한다. 전통한과 40년 ... 단골손님만 800명예주식품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 8길 옛 도심지 주택가 골목 안에 있다.많은 공장들이 외곽으로 나가지만 예주식품은 40년째 이 동네를 지키고 있다.“아까 그분은 3년 단골이라 직접 오신 거예요. 수십 년 된 단골들은 전화로 주문하세요. 그땐 온라인 주문이 없었잖아요. 명절 앞두고 한 달 동안은 제가 외출을 못해요. 전화받느라..”-- 박희연 ㈜예주식품 대표 추석 한과 선물세트에 들어갈 제품을 선별하고 포장하느라 바쁜 예주식품 공장 직원들. 박 대표가 명절 때마다 문자를 보내는 단골 고객 수는 800여 명에 이른다. 단골이 많은 비결을 묻자 “무엇보다 맛이죠. 100% 쌀 조청으로 한과를 만들어 끈적거리지 않고 바삭해요. 아름다운 빛깔은 천연재료인 백련초·단호박·녹차처럼 자연에서 얻습니다.” 여기에 더 한다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것.“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물 세트를 구성해줍니다. 큰 회사들은 고객 대응에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저희 회사는 바로 반영됩니다. 제가 직접 응대하기 때문에 단골손님들은 목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알 수 있어요.” 예주식품은 고객이 원하는 데로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즉시 대응 체제를 갖추고 있다.주문에서 출고까지 하루 .. 방부제·화학첨가물 ‘0’예주식품은 유과와 강정, 정과, 약과, 조청 등 30여 가지 전통 한과를 제조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재료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재료만 빼곤 모두 국내산이다.특히 한입 견과 영양 강정은 예주식품의 인기 상품이다. 아몬드·호두·캐슈넛·해바라기씨·호박씨·땅콩 등 6종의 견과류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간편하고 맛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예주식품의 한과는 개별 포장 돼 있어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면서 먹기 편리하다. 방부제를 쓰지 않아 미리 만들어 놓지 못해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만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숙련된 직원의 손놀림과 자동화 설비로 생산에서 출고까지 하루면 된다. 신선하고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도 믿고 먹을 수 있다. “천연재료만 씁니다. 시중에 저렴한 한과들은 시간이 좀 지나면 딱딱해지거나 입안에 쩍쩍 달라붙는데 이는 물엿 때문이에요. 저희는 물엿 대신 직접 12시간 이상 고아 만든 100% 쌀 조청을 사용해 한과가 바삭하고 부드럽습니다.” 예주식품은 쌀조청을 직접 만들어쓰고 천연재료에서 색을 구하고 재료는 국내산 사용을 원칙으로 만든다 / 사진=예주식품이처럼 천연재료를 쓰지만 가격은 품질 대비 저렴한 편이다. 예주식품은 주 재료인 쌀을 정부 수매가로 구입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고급화를 지향하면서도 단가를 확 낮출 수 있었다.폐지 줍던 노인이 4대 보험 정규직으로..충북 제천 출신인 박 대표는 대전에 시집와 3년쯤 됐을 무렵인 2001년 시부모로부터 20년 된 한과 가게를 물려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 31살. 이후 20년의 세월이 더 흘렀고 가내수공업 수준이었던 가게는 한 해 매출 5억 원. 정규 직원만 7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5명이 고령자들로 최고령 직원은 68살이다. 직원들은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의 동네 사람들이다. 예주식품의 직원은 대부분 동네주민들이자 고령자들이다/사진=예주식품“평생 4대 보험이 되는 직장을 다녀 본 적이 없는 분들입니다. 여기가 첫 직장이거나 그동안 허드렛일이나 막일을 해 오신 분들이 많아요.”박 대표는 어느 날 주택가 골목길을 다니며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보고 도움이 될까 싶어 박스를 모았다가 드렸다. 어르신들은 고맙다며 보리밥을 싸가지고 오거나 음료수를 건네며 고마음을 표시했다. 그러다 어느 날 박 대표가 말했다. “ 우리 공장에서 함께 일해보지 않으실래요?”폐지 줍는 어르신들과의 인연은 그를 사회적기업가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계기가 됐다.“ 연세 드신 분을 계속 그리고 많이 고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회적 기업을 선택하게 됐어요.” 2017년 ㈜ 예주식품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취약계층을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하고 있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고용 안정 위해 비수기 때 제품 개발 주력한과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격차가 크다. 명절인 성수기에 번 돈으로 비수기를 견뎌내야 한다. 정규직 직원 7명을 유지하려면 비수기라도 쉴 수가 없다. 박 대표는 이 시기를 신제품 개발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주식품은 한과를 만드는 벤처기업으로 전통의 맛과 현대의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한과가 옛것이다 보니 자료를 찾아 어르신들의 손맛을 살리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그래서 편강과 부각, 식혜, 조청 같은 제품을 만들게 됐어요. 특히 부각은 말리고 찌는 단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려 천천히 일하는 어르신들에게 딱 맞습니다.” 예주식품은 비수기를 대비해 조청,부각,편강,식혜등 어르신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예주식품은 한과를 생산하지만 벤처기업이다. 박 대표는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이사다. 그는 회사를 키우기 위해 관공서와 전국의 박람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그 결과 롯데백화점에 입점하고 서울역·대전역·동대구역 등에 위치한 명품마루에도 제품을 공급해 지역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해외 수출도 도전해 2016년 스페인에 생강을 절인 편강을 수출했다. 2018년 미국에 한과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는 중국과 홍콩에도 예주식품의 한과가 수출됐다. 박 대표는 한밭대학과 MOU를 맺고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고 있다.불황에도 한과를 놓을 수 없는 이유20년을 지켜내며 부침도 많았다. 박희연(주)예주식품 대표는 올해 추석에도 단골고객들과 지자체등에서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제가 막 일을 시작할 때는 신토불이라는 말이 유행했어요.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으로 지금으로 치면 로컬 푸드 개념이지요. 그런데 글로벌화되면서 아쉽게도 한과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수요가 적다 보니 고용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고요.”박 대표는 한과 수요가 줄어드는 건 맛있는 한과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라고 판단해 부모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과 만들기 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그는 매번 어려움이 있지만 그때마다 귀인들 덕분에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저희는 대를 이어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단골 고객 중에는 연세가 많으셔서 돌아가신 분도 계신데 그때 함께 왔던 며느님이나 따님들이 계속 오십니다. 한 번 먹어보면 아이들한테 계속 주게 되고 웰빙 식품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왜 이런 말 있잖아요. 불황기나 IMF처럼 힘든 상황에는 단골들이 먹여 살린다고요. 저희도 그렇습니다.”또 하나의 귀인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지원 기관들이다.“포장기나 조청 만드는 기계를 사야 하는데 이를 벌어서 사긴 힘들어요. 5000만 원이나 하는데 차처럼 할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 이때마다 지자체나 사회적 경제 지원 기관들이 기계 설비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주시고 판로도 도와주세요.” 예주식품이 내건 내년 목표와 이루고 싶은 꿈이 걸린 공장 내부. 박 대표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이라며 “힘들다고 그만두면 먹튀하는것 같아 양심에 걸려 어떻게든 꾸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예주식품은 올해 큰 변환기를 맞고 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HACCP 인증이 불가피한데 현재의 공장 위치에선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시설만 생각하면 외곽으로 빠져야 하는데 그러면 어르신들과 일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분들이 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 내가 힘들다고 그만두거나 무작정 이사를 가면 그분들은 어디로 갈까요. 아마도 다시 폐지를 줍지 않을까 싶어요. 제 꿈은요. 한과가 세계 곳곳에 수출돼 보다 많은 어르신들을 고용해 그분들의 자존감을 올려드리는 거예요. 힘들지만 그런 노력들이 바로 사회적기업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글/사진 = 백선기 이로운넷 책임에디터 =========================================================================기업명: ㈜예주식품 =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로 8길 16설립연도: 2001년. 2017년 사회적기업 인증.대표자면 : 박희연소셜 미션: 한과의 세계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주요 사업: 한과 제조와 판매구성원 수 : 정규직원 7명주요 상품&서비스: 유과와 강정, 정과, 약과, 조청, 부각 등 30여 가지 전통 한과를 제조 판매 한과 만들기 체험 교실 운영.문의처: www.yejufood.kr이메일 주소: mimiso70@hanmail.net연락처: 042-524-7205
[소셜스토리] 취약계층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휴먼컨스’
(주)휴먼컨스
건물위생관리 사업에서 방역 소독·인테리어로 사업 확장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예비사회적기업 휴먼컨스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자활 기반을 돕기 위해 2013년 4월 자활기업 ‘청소멋쟁이’로 첫 발을 뗐다. 자활기업은 수급자나 차상위의 취약계층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추어 지원을 받아 설립한 기업이다. 휴먼컨스도 초기에는 직원 2명이 일하는 작은 회사였다. 2016년 9월 법인으로 변경하고, 2018년 1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도약에 나서고 있다.<휴먼컨스는 신뢰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건물위생소독에서 방역 소독·인테리어로 사업 확장 휴먼컨스는 건물위생관리로 사업을 시작해 방역 소독, 인테리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휴먼컨스의 사업은 크게 △휴먼클린사업부 △방역소독사업부 △인테리어사업부 3가지로 구분된다. 휴먼클린사업부는 토탈홈케어, 바닥코팅, 건물 일상 관리 등 건물의 종합적인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경기도 ‘깔끄미’ 사업과 수원시 ‘클린케어’ 사업이 대표적이다. 저장 강박증이나 장애가 있는 가구, 독거어르신 등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필요한 곳의 위생 관리도 돕는다. <휴먼컨스는 건물위생관리로 사업을 시작했다.>방역소독사업부는 환경 소독(알코올소독기), 방역 소독(해충방제 등)을 책임진다. 공공기관부터 일반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사회공헌 차원의 무료 방역소독도 진행한다. 인테리어사업부는 신·중축 및 리모델링, 상업 공간 인테리어, 조명·전기공사를 맡는다. 2015년부터 취약계층 집수리 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진행했고, 2019년에는 수원시도시지속가능재단 주거복지지원센터와 협력해 여러 사회적경제기업과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G하우징 사업으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수익활동 뿐 아니라 취약계층 및 시설 무료방역소독, 취약계층 집수리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경기도지사상, 수원시의장상, 우수사회적경제상 등을 받기도 했다.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휴먼컨스는 끊임없이 사업에 대해 고민한다. 지현 휴먼컨스 이사는 “저장강박증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세탁 서비스도 구상 중”이라며 “다양한 파일럿 사업을 꾸준히 재구성하고 검토하며 분야를 넓혀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이 우리 역할” 휴먼컨스는 일반인은 물론 취약계층의 자활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기에 일자리 창출에 늘 주력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8년에는 직원이 20여 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휴먼컨스 직원 중 12명이 직접 시험 면접을 보고 공공기관에 직고용 된 것이다.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상황임에도 홍순임 휴먼컨스 대표는 사회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말한다. 홍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선택한 목적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였으니 거부할 수 없는 일”이라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보람을 느끼면서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먼컨스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최근 정부가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나서고 있지만 아쉬움도 있다. “인건비와 사업비 지원이 늘면 좋겠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일반 기업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컨설팅 같은 이론적 지원보다 실질 지원이 더 필요해요.” - 지현 이사몬드라곤 협동조합 벤치마킹 하고파휴먼컨스가 닮고 싶은 기업은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이다. 지현 이사는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여러 분야의 사업파트로 구성돼 있다”며 “한 부분의 사업 파트가 어려운 시기에 놓일 때, 해당 사업을 종료하거나 고용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상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휴먼컨스는 오늘도 달린다. 지속적인 소득향상을 통해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도우며 신뢰를 서비스 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며. 회사명휴먼컨스 대표자홍순임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255번길 6홈페이지없음연락처(대표번호)031-223-6996구성원 수5-7명소셜 미션취약계층의 자활 기반 마련 및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건물위생관리, 방역 소독, 인테리어
[소셜스토리] 깜깜한 암흑카페 “눈이 보여서 감사합니다”
(주)암흑Amheuk
[인터뷰] 암흑 속 이색 체험카페 ‘눈탱이감탱이’ 운영하는 성정규 ㈜암흑 대표장애인식개선교육은 물론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앞장8월 론칭 목표로 제작하는 ‘4D 시뮬레이터’…암흑 속 바람·소리·움직임 느낄 수 있어▲(주)암흑이 운영하는 카페 눈탱이감탱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어깨를 잡고 직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지금부터 2시간 동안 앞이 보이지 않는다”#안내하는 직원의 어깨를 잡았다. 드디어 암흑으로 들어간다. 어둠 속 미로를 지나 자리에 앉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미세한 빛이라도 있지 않을까 눈을 뜨고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속이 울렁거리며 머리가 어지러웠다. 직원의 안내대로 눈을 감으니 한결 나아졌다.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위치를 확인했다. 시간을 알려주는 작은 버튼과 점자가 인쇄된 책이 놓여있다. 식사가 준비됐다. 직원의 설명에 따라 손의 감각으로 그릇과 쟁반의 위치를 확인했다. 음식이 든 접시를 들고 먹으면된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다들 접시에 손을 담그거나 음식을 얼굴에 묻히고 먹었다는데, 최대한 흘리지 않고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수저에 음식이 제대로 퍼졌는지, 주문한 여러가지 음식 중 내가 들고 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음식을 입까지 가져가는 것도 힘들었다. 중간에는 숟가락을 떨어뜨려 당황했다. ▲암흑 속에서 즐기는 게임 도구. 암흑 속에서 탁구경기를 하는 것도 어려웠다. 공이 허공을 날아다니는 일반적인 경기방식과 달리 시각장애인용 탁구는 공이 탁구대 위를 굴러다닌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공이 굴러가는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경기 중 공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아무리 바닥을 훑어도 찾을 수 없었다. 보드게임도 마찬가지. 어느 정도 어둠에 적응이 됐는지 게임을 하는 것까지는 재미있었지만, 바닥에 떨어진 게임도구를 찾을 수 없어 힘들었다.앞이 보이지 않다 보니 나머지 감각인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예민해졌다. 평소에 신경 쓰지 않았던 음식물을 씹거나 공이 굴러갈 때 발생하는 소리, 음식의 냄새, 맛이 굉장히 자극적으로 느껴졌고, 점자책을 만질 때 손끝의 감각도 예민했다. 식사를 같이하던 친구와 손을 부딪쳤을 땐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카페에서 나오니 가장 먼저 빛이 눈에 들어왔다. 후유.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성정규 (주)암흑 대표. “어느 날 갑자기 시각장애인이 되어 있었어요”눈탱이감탱이를 운영하는 성정규 ㈜암흑 대표는 앞이 완전히 안 보이는 전맹은 아니지만, 형태와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저시력 장애인이다. 그가 시각장애인이 된 건 초등학교 3학년. 잠을 자고 일어나니 시각장애인이 돼 있었다. 시신경에 염증이 생겨서다.이후 제과 공장, 출판사 등에서 상자를 나르는 등의 일을 했고, 안마 회사를 차려 운영했다. 성 대표는 “장애는 후천적으로 오는 경우가 88% 이상이다. 누구나 어느날 갑자기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시각장애인으로 살면서 많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성 대표는 TV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해외의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대한 방송을 보게 된다. 이를계기로 비장애인들이 직접 암흑 속에서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등 장애인식개선을 목표로 2013년 암흑카페 눈탱이감탱이의 문을 열었다. ▲눈탱이감탱이 홈페이지./ 이미지제공=홈페이지 캡쳐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아암흑은 단순하게 즐기는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 아닌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이를 인정받아 성정규 대표는 지난해 4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성 대표는 지난해 5월 장애인식개선교육강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같은 해 7월 암흑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암흑은 국내 최초로 집체교육, 체험교육, 원격교육 등 3종류의 교육을 모두 수행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색 체험을 원하는 친구, 연인들은 물론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받으려는 기업과 학교에서 주로 찾는다.직원을 채용할 때는 취약계층을 우선채용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시각장애인 3명, 뇌병변장애인 1명, 지체장애인 2명의 직원을 고용했고, 지금은 전 직원 5명 중 3명의 취약계층 직원을 고용한 상태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4D 시뮬레이터 기대하세요”눈탱이감탱이는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 ‘4D 시뮬레이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놀이공원이나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4D 시뮬레이터는 본래 특수제작된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영상을 보면서 체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눈탱이감탱이에서 준비 중인 4D 시뮬레이터는 암흑 속에서 진행된다.성정규 대표는 “4D 시뮬레이터를 통해 암흑 속에서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차의 움직임, 비행에서 난기류를 만났을 때 상황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면서 “4D 시뮬레이터는 재미와 신선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신나는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D 시뮬레이터는 현재 구축 중이며, 오는 8월부터 이용가능하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 프로그램 소개가 돼 있다. “눈탱이감탱이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성정규 대표는 “장애는 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탱이감탱이를 통해 비장애인들이 건강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하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대해 성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이 어디가 얼마나 불편한지 직접 느끼고,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세상이 잘 안 바뀌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거든요. 작은 노력이지만, 눈탱이감탱이에서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업명 : ㈜암흑설립연도 : 2015년 11월대표자명 : 성정규 소셜미션 :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편견·인식 개선 주요사업 : 장애인식개선 카페 ‘눈탱이 감탱이’ 구성원 수 : 5명주요상품&서비스 : (직장 내)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체험 전시, 음식, 카페 등 문의처 : 02-3144-3760 nongam7@naver.com
[소셜스토리]’결실을 맺는 열매처럼, 씨를 뿌리는 열매처럼’
주식회사 주렁주렁
“씨앗을 품은 열매처럼”생명의 결정을 품은 씨앗이 널리 퍼져 번성하듯이,알알이 맺힌 결과들이 우리 사회에 씨앗 되어 확산되길 바랍니다.
[소셜스토리]환경을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며 나눔을 실천합니다.
주식회사 컴윈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이윤의 사회적 환원,나아가 빈곤층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사회적기업 컴윈은 어떤 기업인가요?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식회사 컴윈은 2003년 12월에 시흥, 안산 자활공동체 사업단이 통합하여 탄생한 전국 최초의 광역자활 공동체 기업이자 사회적기업입니다.
[소셜스토리] 숲 해설가들이 만든 ‘다육액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어때요?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
▲ 숲과사람이 판매하는 다육이 나무액자 DIY키트 공기정화로 유명한 다육 식물. 건조한 실내 공간에서 쉽게 키우면서도 아기자기한 이미지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 받는다. 요즘은 화분이 아닌 액자에 심어 벽에 걸어두는 다육이 나무액자도 인기다.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이하 숲과사람)도 다육이 나무액자를 제작해 판매한다. 나무액자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DIY 키트로 판매하는데 크기나 모양 등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특이한건 이곳에서 판매 중인 대육액자는 숲해설가들이 산에서 직접 벌채해 온 것을 액자에 심어서 다육식물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제품이라는 점이다. 자연물이 그대로 액자 속에 들어가 있어 액자만 봐도 숲의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제품 판매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자연물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등 자연물에 담긴 스토리를 함께 담아요. 완성품도 판매하지만 주로는 체험과 제품을 같이 결합해 판매하고 있어요. 숲 교육을 하며 액자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거나 DIY 키트 형태로요.” -박희경 숲과사람 대표- 숲과사람에서는 올해 다육액자를 포함해 자연물을 활용한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시키고자 공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격 책정에서부터 온오프라인 판로까지 고민하며 사업가로 완전 변신을 시도 중이다. 숲 전문가들 포항에서 뭉치다다육액자를 만드는 숲과사람은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숲 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숲 치료사, 숲길 등산지도사 등 숲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들 40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이곳에서는 다육액자 제작은 물론, 전체 업무의 80% 정도가 산림 교육·체험이 이루어진다. 교육대상도 다양하다. 유아에서부터 성인까지, 개인부터 단체까지 생태교육을 제공한다. 숲과 관련 콘텐츠를 만들거나 숲문화축제, 생태기행 등의 문화행사도 기획한다. 산림교육 및 체험사업이 가지는 보람도 크지만 대부분 위탁사업들이라 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고민하며 올해부터는 자체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박희경 숲과사람 대표숲과사람은 10년 이상 숲 해설가로 활동한 박희경 대표가 이끌어간다. 박 대표는 숲 해설가라는 직업이 일반화되기 전부터 이 일을 해온 전문가다. 비영리기관을 거쳐 2017년 창업에 나섰다. “숲 관련 직종들이 다양해지고 많아졌지만, 안정적으로 일하기가 어려운 환경이에요. 단기 계약직이거나 3개월씩 계약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좋은 분들과 가치 있는 일을 더 지속가능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회적기업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박 대표를 비롯해 공방전문가 등이 결합하며 총 5명이 먼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숲 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숲 치료사, 숲길 등산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결합하면서 지금의 숲과사람을 이뤘다. 40여명 구성원들이 지닌 이력도 각양각색이다. 공무원, 교사, 회사원, 경력단절여성, 공방 운영자, 군인 등으로 이력뿐 아니라 나이대도 다양하다. 숲과사람은 포항에 거점을 두고 있지만, 조합원들은 경주, 영양 등 거주하는 지역들이 다양해서 한번 모이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숲과사람에서는 한 달에 한번 진행하는 직무연수 등의 모임을 중요하게 여긴다.사업을 진행할 때 의견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일이 만만치 않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도 배워가며 어우러지는 협동조합 정신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월 1회 모임 외에도 상하반기 두 차례 단체 워크샵 등을 통해 새로운 숲 교육 방법도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 숲해설가들이 모인 공동체 숲과사람숲 전문 여행사 준비하며 전문성 높인다낙후된 마을을 자연의 힘을 빌려 재생시키는 활동도 숲과나눔이 지속적으로 해오는 일이다. “사무실로 활용하고자 빈집을 리모델링하며 담장을 허물어 보니 주변 이웃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외부로 가있던 시선을 내가 사는 마을로 돌려보니 할 일이 많았어요.” 그렇게 시작된 활동이 빈 화분을 모아서 조형물로 만들어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들이었다. 정원사업으로 어두운 골목은 환하게 바뀌기 시작했고, 주민들 간 교류도 더 많아졌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일은 결국 사업으로 연결되어 경북 도시재생 행복씨앗마을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숲과사람의 지난해 매출은 5억 원이다. 올해는 7억 원 매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 창업 3년 만에 산림청 예비사회적기업과 경북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모두 받았다. 올해로 사업 3년차에 접어든 박 대표가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숲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 더 오래도록 한솥밥을 먹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숲과사람에서는 지역을 접목시키는 ‘숲 전문 여행사’로 확장을 고민 중이다. “지금 우리가 ‘포항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하는데 이걸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켜서 가족 단위 숲 여행 코스를 고민하거나 숙박까지 가미시킨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면 어떨까 고민 중이에요. 여기에 지역의 사회적기업들과 결합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현재 영덕의 고택이 밀집된 인량마을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적기업과 함께 여행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인량마을에는 종가집이 8가구가 있다. 한옥스테이를 숙박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하며 주변 산림자원을 연계하는 여행프로그램도 고민한다. 그동안 숲 해설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진행해온 마을 정원 가꾸기, 실내 가드닝 프로젝트 등의 경험들이 지역 여행프로그램 구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우리가 잘하는 것에서부터 확장하고 그걸 더 전문화 시켜보려고요. 위탁사업에서 벗어나 진짜 기업으로서 자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회사명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대표자박희경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 원서길 118번길 7홈페이지http://cafe.daum.net/gbforest 연락처(대표번호)054-273-7942구성원 수40명소셜 미션숲해설, 숲체험 등을 통한 산림복지 실현 및 지역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산림교육, 숲자연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및 상품 제작판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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